지난주는 전체적으로 바람도 강하고 일교차가 너무 큰, 날씨의 변덕 탓으로
조황 소식이 많이 없는 한 주 였읍니다.
다만, 생미끼 낚시에서 토종 조과가 눈에 많이 띄는 한주 였던 것 같습니다.
평지형 저수지들은 산란이 거의 끝나가는 단계로 파악되고 있으며,
소류지나 준 계곡형 저수지들의 붕어들은 변덕 스러운 날씨탓에
산란이 시작되거나 아직 진행 중인곳이 많습니다.
일기의 변덕에도 불구하고, 물색은 지난주보다 아주 좋아진 곳이 대부분이고,
여러 수초들의 발육상태도 좋아지는 것을 확인할수 있었읍니다.
영남권은 기상청의 주간예보대로 이번주의 기온이 서서히 올라주기만 한다면
떨어지는 벗꽃뒤에 화려하게 만개하는 복숭아 꽃의 향기를 느끼며
재미있는 낚시를 즐길수 있는 한주가 될것으로 판단 됩니다.
다만 주중에 1~2차례의 비가 수온에 영향을 많이 주지 않기를 바랄 뿐 입니다.
이제 배수전 산란 특수도 얼마 남지 않았읍니다.
차주말 부터는 서서히 배수가 진행되는 권역들이 하나둘 늘어날 것으로 보이니
금주내 날씨 좋은날 하루, 망중한을 낚으로 나가보시는것도 좋겠읍니다.
♥ 튜브 실조 정보
토요일은 탄광님과 함께 의성의 가음지로 달려 갔읍니다.
지금까지 많은 조황 정보들이 있었지만, 올 들어 처음 답사하러 들어 갔읍니다.
중하류권은 조황이 좋지않아, 낚시인들이 몇명 보이질 않았으나,
상류 오리마당 권과 건너편 농장권에는 많은 낚시인들이 몰려 있었읍니다.
토요일 가음지 오리마당 앞 최고의 포인트 였읍니다. 사진에 보이는 좌대 좌측편에도 낚시인이 많이 계십니다.
오리마당 우측편 하류쪽 포인트. 15척기준 수심이 80cm 정도가 최고 입니다.
9치급 떡순이로 손맛을 즐기시는 서부님. 오늘도 함께 하여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침 일찍 도착하신 서부님 주변에서는 9치급 정도의 좋은 떡붕어 조황이 이어지고 있었으나
함께한 조우들의 인원수가 많은 관계로 먼저오신 분들에게 방해가 될듯하여 자리를 하류쪽으로 50m 정도 이동하여 잡았읍니다.
서부님 뒷편으로, 가음지에서 처음 인사를 나눈 분들이 계십니다. 저를 알아봐 주시고 환대하여 주셔서 고마웠읍니다.
저도 최근에 가입한 석곡의 중층낚시 까페의 주인장 석곡님, 운영자 개뿔님 그리고 아리따우신 개뿔님 부인. 너무 반가웠읍니다.
낚시 모습만 봐도 포스가 느껴집니다. ^^*.
복면을 두른 서부님의 살림망에는 9치급의 빠방한 떡들이 숨어 있읍니다. 올들어 가장 재미난 하루 였다고 하시네요.
얕은 수심에서 입질 파악하시느라 진짜 고생 하셨읍니다. ㅎㅎ.
50m 정도 아랫쪽에 자리잡은 오늘의 일행분들 입니다. 시원 사장님. 준비없이 오시느라 불편한 장비에 고생 많으셨죠.
저의 단짝 탄광님 이십니다. 8-9치급 손맛을 즐기시느라 추운줄도 모르십니다.
제자리 입니다. 점심 먹기전까지 피리 몇마리로 즐거워하고 있었읍니다. "내가 젤 실력이 없어......"를 외치며...
오후에 석곡님께서 제라리를 잠시 다녀 가시면서 주신 캔커피 한모금에 힘을 얻어 걸어낸 녀석 입니다.
석곡님은 붕어를 몰고 다니시는가봐요.
이때부터 폭발적으로 붕어들이 나와 줍니다. 물론 제자리에서만 입니다... ㅎㅎ.
수심이 얕은 관계로 입질이 뚜렷하지 않습니다. 반마디도 안되는 올림후 반마디도 안되게 짧게 끊어 주는 입질 입니다.
오전애 입질 파악을 못하다가 눈치 채고 나서부터는 훨훨 날았읍니다~~~~.
그자리에 나도 함 담궈보면 안될까? 바늘에 밥다는 사이에 탄광님이 제자리에 채비를 넣어 버립니다.... 이런~~~.
해가 넘어가는 5시가 넘어서자 씨알이 더 굵어 집니다. 가음지 떡순이들 손맛 좋읍니다.
오늘 가장 씨알 좋은 넘 입니다(34cm). 한번은 수초에 감겨 터져 버렸었는데, 바로 그놈을 다시 잡은게 분명 합니다.
(이리 말해야 놓친 고기에 대한 위안이 되겠죠?) 올 봄들어 최초로 짜릿한 손맛과 화이팅을 느낀 토요일 이였읍니다.
저는 당일 살림망도 펴지 않고 있다가 오후들어 저혼자 폭주하는 바람에 살림망이 자동으로 제자리에 놓여 졌읍니다.
이녀석들 열심히 후손들을 퍼뜨려 주기를 자라는 마음 뿐입니다.
2010년 처음 가음지에 간 날, 첫 월척을 하게되는 행운까지 건진 날이였읍니다.
(집어용 오감2+연풍2+물2.5, 손물 쳐가며 / 미끼는 오감0.5+매쉬드0.5+화이트글루텐0.5+물2)
또한, 의성에서 뵙게된 석곡님과 개뿔님 너무 반가웠읍니다. 다음에는 제가 맛난커피 대접하여 드리겠읍니다.
♥ 영남권 조황 정보
[경산권]
진량 입지 : 토종 4짜외 척상급 다수 배출.
기리지 : 만수상태로 인하여 물속의 삭아내린 연줄기가 보이지 않으나, 이에 대비한 채비 운용 필요,
아직은 콩과 옥수수미끼 보다는 생미끼(지렁이, 새우)가 잘 통하며, 글루텐류에도 반응이 빠른편.
적제지 : 마릿수 붕어가 지속적으로 배출되므로 찾는 낚시인이 많아 혼잡함.
나머지 대부분의 저수지들도 호조황이 지속되고 있음.
[의성권]
벽수지 : 만수상태, 중치급 마릿수 행진.
장천지 : 만수상태, 33.7cm 토종월척 배출.
송곡지 : 지렁이 미끼 밤낚시에 가물치 잘낚여 나오며,
야간엔 기온이 많이 떨어져 토종 마릿수는 5수 정도 가능.
도관지 : 바람을 많이 타는 저수지이나, 붕어 활성도는 좋은 편.
절골지 : 33.5cm 외 토종 월척 다수 배출.
[청도권]
청도권은 늘 그렇듯이 복사꽃이 만개하는 시점이 대물시즌과 맞아 떨어지는 곳이죠.
이번주 기대가 많이 되는 권역 입니다.
흥선지 : 5/1부터 청소비 3000원 예정,
오부실지 : 산란 진행중이며, 토종 낱마리 조황, 제방권 희나리 월척 배출.
풍락지 : 배수 시작, 조황 없음.
[의령권]
율산늪 : 지난 토요일 밤 조우회원의 밤낚시에서 33cm 포함 준척급 마릿수 배출(하우스 초입 곶부리)
이상 대구에서 튜브 였읍니다.
감사 합니다.
첫댓글 아놔~~ 튜브님 낚수 가실때 저 델코가라니깐 혼자가서 손맛 보셨군요 ㅋㅋ 축하드려요 10년 첫월척 ㅋ
튜브님 축하드립니다..멋진 떡순이 잘보고 갑니다^*^...
저희들 까지 사진에 담아오셨네요 고맙게 쓰리~~ ㅋㅋㅋ
붕어왈~~ 내 비늘 돌려도~~~^^!!
활약이 대단하십니다. 좋은 조행기 많이 부탁드립니다.
축하 합니다. 이제 시작에 불과한거 맞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