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로기행 명산산행 경남 남해군 상주면 상주리 탐방지원센터-쌍홍문-보리암-기념품매장-금산/망대(705m)-단군성전-금산산장-상시암(612m)-좌선대-제석봉-쌍홍문-경남 남해군 상주리 탐방지원센터 종주산행]12년 5월 28일
* 구간 : 경남 남해군 상주면 상주리 탐방지원센터-쌍홍문-보리암-기념품매장-금산/망대(705m)-단군성전-금산산장-상시암(612m)-좌선대-제석봉-쌍홍문-경남 남해군 상주리 탐방지원센터
* 일 시 : 2012년 5월 28일(월)
* 모임장소 및 출발시각 : 잠실 롯데마트앞 오전 7시
* 날 씨 : 맑음(최고 26도 최저 17도)
* 동반자 : 서울가고파산악회 산우 등 동반산행
* 산행거리 : 7.8km
* 산행지 도착시각 : 경남 남해군 상주면 상주리 탐방지원센터 오전 12시 30분 도착
* 산행후 하산시각 :경남 남해군 상주면 상주리 탐방지원센터 오후 3시 30분 도착
* 산행시간 : 약 3시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남녘 바다에 솟은 비단산, 남해에는 비단으로 몸을 감싼 산이 있습니다.
비단 금(錦)자에 뫼 산(山)자를 이름으로 한 금산입니다.
높이 705m의 산으로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유일한 산악공원으로 온통 기암괴석들로 뒤덮혀 절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금산에 오르면 원효대사가 신라 신문왕 3년에 창건했다는 보리암과 가야의 김수로왕의 부인인 허태후가 인도 아유타국에서 가지고 온 돌로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삼층석탑뿐아니라 관음봉, 화엄봉, 일월봉, 자라바위, 좌선대, 상사바위, 부소암, 쌍홍문 등의 바위와 망월대가 있습니다.
신라 원효대사가 보광사라는 절을 지어 보광산이라 불려오던 것을 조선 태조 이성계가 이 산에서 100일 기도 끝에 조선왕조를 개국하게 되어 온 산을 비단으로 덮어 준다는 약속을 하였으나 조선의 개국 후 이를 실행하기 위해 회의를 하던 중신 중 한사람이 "우리나라에는 그 산 전체를 덮을 만한 비단이 없으며, 비단으로 산을 감싼 이후에도 몇년이 지나지않아 누더기가 되므로 산이름을 "금산(비단금)"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 금산으로 불리우기 시작했습니다.
섬 산행중 남해 금산은 조망도 좋고 산 자체가 가진 멋도 뛰어난 대표적인 산이 바로 남해 금산입니다.
제주도, 거제도, 완도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네번째로 큰 섬인 남해는 '가는곳 마다 관광지'라 할 만큼 한려수도 해상 공원과 금산을 비롯,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전적지 및 유적지 등 둘러볼 곳이 많습니다.
이곳 금산에는 비둘기를 닮은 봉우리, 개바위, 날일(日)과 달월(月)자를 닮았다는 일월암, 자라처럼 생긴 흔들바위, 닭바위 등 갖가지 다른 모양을 하고 있는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가득합니다.
대장봉, 사자암, 향로봉, 흔들바위, 쌍홍문, 음성굴 등이 울창한 숲과 함께 눈 앞에 보이는 남해바다와 조화를 이루어 금산 38경을 자아 내고 있으며 산 정상에는우리나라 3대 기도처의 하나인 보리암이 소재하고 있어 목탁소리는 이곳 산행의 마음를 달래주고 있습니다.
금산 정상에서는 날씨가 좋은 날에는 금산 38경이 모두 보인다고 할 정도로 조망이 뛰어납니다.
천년고찰 금산 보리암에 오니 유명한 고려 때 시인 정지상의 사찰시가 떠올라 올립니다.
開聖寺八尺房(개성사팔척방) 개성사에서
百步九折登巑岏(백보구절등찬완) 백 걸음에 아홉 굽이 높은 산을 오르니
家在半空惟數間(가재반공유수간) 반공에 있는 절간 오직 두어 칸이네.
靈泉澄淸寒水落(영천징청한수락) 신령스런 맑은 샘에 찬 물이 떨어지고
古壁暗淡蒼苔斑(고벽암담창태반) 암담한 오랜 벽에 파란 이끼 아롱졌네.
石頭松老一片月(석두송로일편월) 돌 위의 늙은 솔엔 한 조각달이요
天末雲低千點山(천말운저천점산) 하늘 끝에 낮은 구름 천 점의 산이네.
紅塵萬事不可到(홍진만사불가도) 속세의 어떤 일도 닿지 못하나니
幽人獨得長年閒(유인독득장년한) 유인이 홀로 긴 한가로움 누리네.
고려 중기의 문인 남호(南湖) 정지상(鄭知常, ?~1135)의 작품으로 시인의 시 중에는 사찰이나 누정을 소재로 한 것이 많습니다. 한 폭의 그림 같은 작품이 많은데 이 시에서도 경치를 그리는 솜씨가 빼어납니다. 구절양장(九折羊腸) 같은 산길을 따라 힘들게 오른 산꼭대기에는 문득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절간이 그려집니다. 그 다음은 절간에 딸린 샘에서 방울방울 떨어지는 맑은 물과 절간 벽에 아롱진 파란 이끼가 묘사되고, 다시 절간에서 고개를 돌리면 펼쳐지는 풍경, 즉 가까이는 바위 위 솔가지에 걸린 흰 달, 멀리는 구름에 닿을 듯한 푸른 산들이 배경으로 제시됩니다. 이런 그림 속에 그윽이 들어앉은 사람은 속세와 인연이 멀 수밖에 없고 그걸 보는 사람 또한 그 긴 한가로움을 따르고 싶어지기 마련입니다.
오늘은 마침 초파일 석가탄신일이기에 고속도로가 붐빌것으로 예상하였으나 연휴가 3일이 되어 오히려 한산하네요.
무척이나 빠르게 경남 남해군 남해대교를 오전 12시경에 도착합니다.
경남 남해군 상주면 상주리 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한후 금산(705m)의 멋진 모습을 보네요.
처음부터 보리암까지 가파르게 이어지는 산길과 계단이 산행을 힘들게 합니다.
드디어 천년고찰 보리암에 도착합니다.
이번 삶의 짧은 발걸음에서
우리 기쁨을 나누었으니
다음 삶의 젊음 속에서
우리 다시 만나기를 기원하세
옴 마니 팟메 훔
사찰 뒤로 금산이 보입니다.
이곳이 보리암 기념품매장입니다. 남해군 이동면에서 승용차로 올라오면 주차할수 있는 제법 큰 주차장이 있네요.
보리암과 금산 정상을 손쉽게 올라 갈수 있어 편합니다.
금산 정상에서 푸른 다도해와 보리암과 주차징을 봅니다.
상사바위가 보입니다.
상사바위에서 금산 절벽위에 있는 보리암을 봅니다.
경치좋은 금산산장입니다. 멋진 다도해와 금산을 바라보며 시원한 막걸리 한잔 하지 못함이 못내 아쉽네요. 다음을 기약합니다.
쌍홍문에 다사 도착하여 상주리 탐방지원센터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