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9... 제주 올레길 21코스 기점인 제주해녀항일운동 기념공원 앞 이다... 제주 올레길 마지막 코스다.
▼제주 올레길 20코스를 찍고 마지막코스 21코스를 출발하며... 구좌읍 상도리 제주해녀항일운동 기념공원을 지나며...
▼제주해녀항일운동 기념공원 앞 세화리다... 세화해수욕장 방향이다.
▼제주해녀항일운동 기념공원 뒤 연대동산을 오르는 길이다.
▼12:04... 연대동산 정상이다... 연대동산은 외적침입을 알리는 통신수단이었던 연대가 있었던 곳이라 연대동산이라 불린다.
▼제주해녀 항일운동기념공원 축구장... 구좌읍 하도리다.
▼구좌읍 하도리 면수동 마을이다.
▼구좌읍 하도리를 가로지르는 도로다.
▼구좌읍 하도리 들판을 지나며... 무밭이다...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 마트에 들러봤더니 무는 모도 제주산이었다.
▼무밭이 엄청나다.
▼구좌읍 하도리 별방밭길을 걷고 있다.
▼아름다운 별방밭길이다.
▼저 앞이 별방진성이다.
▼별방진성이 있는 구좌읍 하도리다.
▼12:30... 구좌읍 하도리 별방진성이다... 별방진성 너머가 하도포구다.
◈별방진성
별방진(別防鎭)은 제주도 구좌읍 하도리에 있는 조선시대 제주 동부지역 최대의 군사기지이다. 별방성은 돌로 쌓았는데,
둘레는 약 724m, 높이는 약 2m라 한다. 조선 중종 5년(1510)에 목사 장림(張琳)이 왜선의 정박지가 근처의 우도(牛島)에 있어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성을 쌓은 뒤 금령(김녕)의 방호소(防護所)를 이곳으로 옮겨 별방이라 이름지었다. 조선 헌종 14년(1848)에는 목사 장인식이 고쳐 지었으며 현재 성의 둘레는 950m이며 남쪽이 높고 북쪽이 낮은 지형을 이용하여 쌓았으며 성곽은 타원형을 이루고 있다. 출처 : 위키백과
▼별방진성이다.
▼별방진성을 지나...
▼무밭이다
▼길옆 유채꽃을 담는다.
▼구좌읍 하도리 해변길을 걷는다... 저 앞 오른쪽이 식당 석다원이다.
▼12:42... 구좌읍 하도리 해변 식당 석다원이다... 제주 올레길 마지막 점심은 석다원에서 한다.
▼석다원 내부다... 천정과 벽면에 그동안 다녀간 길손들의 메모와 지폐, 명함 등이 이 식당의 세월을 말하는 듯하다.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는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나는 내 나이 80까지 이런 여행을 계속하리라는 계획을 하고 있다.
▼여기는 10,000원짜리 지폐도 꽂혀 있다.
▼오늘 점심은 오징어파전과 막걸리 한통이다... 석다원 주 메뉴는 칼국수다... 여사장님 얼굴에 차가움이 흐른다는 느낌이다.
▼13:31... 제주 올레길 21코스 중간 스템프 간세다... 석다원 앞에 있다.
▼막걸리 한 잔에 기분은 업되고 뒤돌아 석다원을 담으며 기분 좋게 발걸음을 옮긴다.
◈토끼섬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문주란 자생지이며 1927년에 주민 윤석후氏가 토끼를 이곳에 방사한 뒤로는 '토끼섬'으로도
불린다. 문주란은 수선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높이가 50㎝ 가량 되고 위경의 굵기는 5∼10㎝이며 원주형이다.
원종은 아프리카에 있으며 이것이 해류를 타고 우리나라 제주도 토끼섬과 일본 등지에 전파되었고, 일부는 태평양 연안의
미국 대륙까지 분포하여 그곳에 알맞는 형질로 변화하여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출처 : 다음백과
▼저기가 토끼섬이다...
▼토끼섬이다... 저 토끼섬에서 문주란이 바람과 파도에 어떻게 살까 싶다.
▼저 두 분은 이곳 주민인 듯하다... 바닷가 작업하로 가시는 분들인지는 모르겠다.
▼구좌읍 하도리 토끼섬과 어우어진 해변이 아름답다... 아직도 바람은 강하게 불고 있다.
▼토끼섬 주변에서 강풍에도 아랑곳없이 작업을 하고 계신다... 위 사진 속 두 분도 저곳에... 무엇을 채취하고 계신지~?
▼토끼섬이다.
▼토끼섬을 뒤로하고 구좌읍 하도리 해변길을 걷는다.
▼하도리 앞 작은 백사장이다... 저 멀리 구좌읍 종달리가 보인다.
▼백발 두 분이 통발작업 중이시다... 제주도의 강풍은 오직 나만의 것임을 다시 한번 실감케 한다...~^&^
▼구좌읍 하도리 하도해수욕장이다... 종달리 지미봉이 보인다.
▼하도해수욕장 옆 소나무숲을 걷는다.
▼구좌읍 하도리와 종달리를 잇는 길이다... 왼쪽은 하도해수욕장, 정면은 종달리, 오른쪽은 촐새도래지 용목개와당이다
▼하도해수욕장과 종달리다.
▼용목개와당과 하도리 창흥동이다.
▼용목개와당 철새들이다.
▼뒤돌아 담은 하도해수욕장이다.
▼뒤돌아 담는다... 용목개와당과 하도해수욕장을 가로지르는 길이다... 이 길 이름을 아무리 검색을 해도 알 수가 없다.
▼하도리 하도해수욕장을 지나 종달리다... 앞에 보이는 산이 지미봉이다.
▼종달리 지미봉이다.
▼14:18... 지미봉 들머리다... 여기서 서른 중반의 아가씨를 만나 동행을 한다... 경남 통영에서 온 아가씨다.
▼통영에서 온 아가씨와 이런저런 예기를 나무며 지미봉을 오른다... 제주도에 혼자서 종종 온단다.
▼지미봉 정상이다.
▼14:32... 지미봉 정상에서... 종달리해수욕장과 식산봉이 보인다... 그 너머 오른쪽에는 대수산봉이다.
▼종달리해수욕장과 성산일출이다... 날씨가 흐려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지미봉 정상에서... 통영 아가씨가 찰깍...^&^
▼오늘의 목적지이자 올레길 종착지 종달리해수욕장이다.
▼15:11... 지미봉을 하산하여...
▼15:24... 책자국이다... 앞에 저 아가씨가 나와 동행한 통영 아가씨다... 작은 아픈 이야기도 해주었다... 아픔은 잊고 행복하기를~
▼지미봉 아래에 있는 책자국은 카페 서점이다...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독립서점이다... 저 아가씨 소개로 들어가본다,
▼카페 책자국 내부 모습이다.
▼나도 이곳에서 책을 한 권을 구매를 하고 통영 아가씨와 작별을 하고 나의 길을 간다... 아가씨는 입구까지 나와 나를 배웅한다.
▼종달리 해변이다... 성산일출봉과 식산봉이 보인다.
▼종달리 해변 바람맞으며 외로이 앉은 파란 벤치가 바다 넘어 우도를 벗 삼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구좌읍 종달리 해수욕장과 성산일출봉이다.
▼16:07... 제주 올레길 21코스 종점이자 제주 올레길 종착지 종달리 해수욕장 간세다.
▼여기서 제주 올레길을 마무리한다... 아직 추자도 올레길은 남아 있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여기서 마무리한다.
▼마지막으로 종달리해수욕장과 성산일출봉, 식산봉을 담는다.
▣제주 올레길 여행을 마무리하며...
먼저 제주 올레길은 한마디로 감동이었다. 올레길을 만들고 관리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작년 12월 말로 시니어 1년까지 36년 8개월의 긴 직장생활을 마무리하고 오직 나 혼자만의 여행을 시작한다.
혼자 떠나는 여행이 처음이라 설레임과 두려움이 교차를 하며 긴장이 되기도 했다.
제주 올레길 탐방 목적으로 혼자 한 달 살기를 계획하고 올레길 전 구간을 17개 코스로 편집 계획하였으나 추자도는 날씨라는
이유도 있었지만 당일치기 여행은 아쉬울 것 같아 다음 기회로 미루고 16개 코스만 19일 만에 마루리 한다.
하루에 20~30km 전후를 걸으며 때로는 45km 이상을 10시간 이상 걸을 때도 있었지만 피곤한 줄 모르고 쉼 없이 걸을 수 있었던
것은 올레길의 매력 때문일 것이다. 올레길은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뭔가를 기대하게 만든다.
바닷가 자갈길을 걷는가 싶으면 어느새 농로 돌담사잇 길을 걷고 있고 그런가 하면 유적지가 나타나고, 제주도에서 생각지도
못한 벼농사흔적인 벼그루터기를 보았을 때는 감탄을 자아내고 잘 보존된 습지를 걸으며 감사를 하기도 하고, 숨을 몰아쉬며
오름을 오르면 멋진 조망에 환호를 지르고 곶자왈의 울퉁불퉁 하늘을 덮은 숲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정겨운 마을 골목길을 걷고
있고 그러다 만나는 망망대해의 와 하얀 백사장을 만나는가 하면 검은 모래해변과 인사를 하고 멋지고 아름다운 해안 절경에
연신 카메라 셧터를 누르는 제주도는 너무 깨끗하고 아름다웠고 감동과 설레임이었다. 올레길 전 구간을 돌며 보았던 포구들의
깨끗함과 육지 농촌 밭 가장자리에 농사용 비닐 등과 같은 농사 잔재들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으며 만나는 마을마다 깨끗이
정리, 정돈되어 길을 걷는 나로 하여금 상쾌한 기분에 흥마저 돋우게 한다. 많은 농장주들께서 밭 가장자리를 올레길로 허락한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하여 올레길을 여행하시는 분들께서는 농장주님께 감사를 하고 최소한의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으로 생각되며 여행 중에 보았던 쓰레기 투기 금지 당부 팻말이나 농작물 보호를 위한 경고 팻말, 가끔 버려진
쓰레기등을 볼 때면 "제발 이러지 맙시다"라는 한숨 썩인 호소가 절로 나기도 했지만 이것 외에는 완벽한 여행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올레길을 걸으며 자연 풍광에 취하기도 하고 이것저것 카메라에 담기도 하다 길을 잃어 다시 되돌아가는 알바를
하기도 하였지만 이 또한 나의 길이고 내가 가야 하는 길이고 내가 살아온 삶의 여정이 그러했고 내가 살아가야 할 길이 그러할
것이다. 올레길 7~8코스 걸을 때쯤 10년후 다시 이 길을 걸으리라는 다짐을 한다. 이번에는 나에게 하는 나의 도전이었지만
다음에는 하루에 한 코스씩 올레길 구석구석을 살피며 놀멍쉬멍걸으멍 여유로운 여행을 최대한 마눌님과 함께 하리라 다짐하며
10년이면 적지 않은 나이로 나와의 약속을 위해 그때까지 건강 관리를 잘해야겠다는 다짐도 한다.
내가 이렇게 여행을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나의 마눌님 덕이 크다. 나는 시래기된장을 엄청 좋아하며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여행 출발 당일 냉동실에서 봉지봉지에 담긴 시래기된장을 수북이 내어 놓는다. 나는 생각지도 못한 시래기된장이었다.
시래기된장 한 봉지면 한 끼 식사가 깔끔하게 정리되었고 식사를 위해 장을 볼 필요가 없었으니 얼마나 시간적으로 마음적으로
여유로운 여행이었나 싶다. 사랑하는 마눌님 감사했소~^&^
나는 제주도 한 달을 살며 마음속으로 하는 아주 가벼운 욕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어쩜 이것이 나의 여행 총평이 아닌가 싶다.
마지막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하자면 여행을 한만큼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고 신나고 행복한 여행을 할 수 있게 해
주신 제주도민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길을 걷다 만난 올레꾼님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모든 님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빌며...
첫댓글 올레길의 종착역인
21코스를 마치셨네요.
고생+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도 요 코스는 21년 3월 18일날 걸었습니다.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 지났네요.
다음은 어느길을 구상하고 계시는 지요?
올레길, 한라산 둘레길 및 한 달 살기를 무사히 마치고 100대 섬산과 남파랑길, 해파랑길에 도전 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