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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2005~2020]/정기산행기(2005)
2005-11-28 16:31:17
덕유산 종주 및 추억의 수학여행
-30회의 30년만의 수학여행-
2005. 10. 12. / 한효용
지난 여름 서울 동기들이 모여서 저녁을 하면서 내년 홈카밍 30주년 행사를 홍보 차 경부합동으로 이벤트를 하나 하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경부합동은 3년 전 쳥량산 산행 후 처음이라 여기저기를 대상에 넣고 재다가 무주 리조트를 쉽게 예약할 수 있는 하성임군을 생각해 내곤 바로 덕유산으로 대상지를 정했다. 물론 순발력 있는 김부종 회장의 핸드폰으로 당사자에게 즉석 확인이 뒤따른 결정이었다. 이제 산행의 개괄적인 운행은 나보고 책임을 지란다. 모두가 다 같이 수학여행 같은 기분으로 갈 수 있는 코스를 정해야 한다.
산행시간을 고려하다 보니 등산은 곤돌라로 올라가고 하산은 가장 짧은 백련사 코스를 잡아 3시간 정도 하산 위주의 산행이면 전원이 완주를 할 것이라는 계획 아래 동기 홈페이지의 게시판에 올리니 바로 산 꾼들이 요청해 오기를 이왕에 힘들게 덕유산까지 갈 건데 아예 종주를 하자는 거다. 모든 기획과 준비는 삼공산우회의 신임 총무인 김인섭군과 산행대장인 박광용군이 수고해 주었다. 종주계획서가 게시판에 오르자 마자 부산, 서울 마산서 13명이 즉시 참가신청을 하여 팀 구성이 바로 완료되었다.
1부: 덕유산 종주
* 제1일 산행코스: 영각사-남덕유-월성재-삿갓재대피소-무룡산-동엽령-백암봉-중봉-향적봉-곤도라-무주리조트(20km)
* 제2일 산행코스: 무주리조트-향적봉-백련사-삼공리(8.5km)
* 참석인원: 부산- 서민석, 정용하, 천성일, 장상헌, 박정태
마산- 임영수, 오경태
서울- 김인섭, 박광용, 신경호, 이민영, 최신림, 한효용 //총 13명
- 서상 I/C서 만난 부산, 마산, 서울 친구들이 남덕유산 영각사 아래의 유일한 민박집인 ‘덕유민박’에서 내일의 무사 종주를 위한 건배로 시작한 삽겹살 파티는 좀체 끝날 줄 모른다. 뭐가 그리 좋은지 선채로 10시경부터 새벽 1시반 까지 계속이다.. 출발 전에 서민석군에게 전화로 부탁한 삼겹살을 아주 적정량으로 사와서 친구들의 음주시간이 적절히 조절 되었다고 믿었는데 그게 아니란다 술이 모라서 차를 끌고 나갔으나 워낙 촌 동네라 술을 못 구하고 돌아와서 그나마 그 시간에 마친 거란다.
그래도 가져간 것 다 마시고 주인아저씨의 큰 페트병 소주 한 병까지 비우고야 마무리 했지만. 나야 박광용, 김인섭, 최심림 군 등과 방에서 다음날 먹을 도시락으로 유부초밥을 싼다고 밖의 사정을 귀동냥으로만 들었다.
생전 처음 만들어 보는 유부초밥과 도시락이라고 꼭 기록으로 남겨달라는 친구들의 요청으로 사진까지 찍어 남겼다. 처음에는 의아해 하던 친구들이 나중에 산행을 하면서 몸소 운행시간 절약을 피부로 느끼기를 바란다. 유부초밥이 날을 바꿔서야 완성된 후 밖에서는 한참 뒤까지 시끄러웠다. 밖으로 나와서 하늘을 보니 별이 쏟아진다. 이대로 라면 매일 산행에서 볼 남쪽의 금원산, 기백산에 지리산, 북쪽으로는 계룡산까지 기대가 대단하다.
- 3시간 자고 4시 반에 일어나 도시락 싸고 남은 밥으로 누룽지를 끓여서 이른 새벽 참으로 먹고는 출발(06:05) 하여 영각사 매표소를 공짜로 통과해서 3.8km 구간의 계속되는 급경사를 땀깨나 흘리면서 오른다. 날은 아침 안개로 자욱하여 어제 밤에 별이 초롱초롱하여 조망이 용이할 거라는 기대가 무너졌다. 이런 날은 빨리 해가 뜨면 개이는 수가 있는데 참으로 아쉽다. 선두의 부산친구 2~3명이 너무 빨리 치고 올라가서 제동을 걸었으나 종주가 처음이고 산행경력이 조금 짧은 서울 친구 3명은 이미 오버 페이스를 한 후란 걸 나중에 주 능선에 오른 뒤에 알게 된다.
- 남덕유 정상에 가까워 지면서 낡은 구름다리가 없어진 대신에 등장한 급경사의 철제 사다리를 조심스레 오르내려가며 한발씩 북쪽으로 향한다. 전날 내린 비와 아침의 짙은 안개로 철 다리가 무척이나 미끄러웠다. 안전하게 운행하려고 잡은 철 계단의 난간이 퍽이나 차갑게 손바닥에 느껴진다. 따로 이야기 하지 않아도 쉴 때 마다 웃옷들을 꺼내 입는다. 종주산행을 한번 하면 등산 실력들이 저절로 늘게 되는 법이다. 친구들이 이번 종주로 자기도 모르게 한 단계 산에 대한 안목이 높아지길 바란다.
- 낙동강의 지류인 남강의 발원지 ‘참샘’을 지나니 곧 남덕유산(1507) 정상이다. (08:25) 조망은커녕 가랑비와 강풍으로 증명사진 만으로 만족을 하고 바로 월성재로 출발이다. 바람이 매섭고 추워서 오래 있을 수도 없었다. 원이름인 봉황산이 더 좋은데 왜 자꾸 산 이름을 바꾸는 건지 모르겠다. 이번에도 보도를 보니 민주지산을 백운산으로 바꾼다는데 전국에 얼마나 많은 백운산이 있는데, 또 백운산인지. 이런 일은 등산 인구들에게 자문을 구하던지 공개투표를 하던지 해서 결정했으면 좋으련만.
- 월성재에 도착하여 앞으로도 까맣게 남은 종주 길을 안내판의 거리를 따져가며 얼마나 가야 하나 걱정 반 설렘 반으로 각기 잠시 생각에 잠겨본다. 여기서부터 부산의 공비조들 3명의 얼굴을 보기가 어려워 진다
- 삿갓봉은 조망도 없어 그냥 통과하고 삿갓재 대피소로 내려가서 아침 겸 참을 먹을 준비를 하려고 취사장으로 들어가는데 선두조인 서민석, 정용하, 박정태 군은 이미 식사를 마치고 자리를 비켜준다. 라면을 끓여 따뜻한 국물과 유부초밥 도시락을 꺼내 맛있게 늦은 아침을 먹었다. (10:35)
- 무룡산 정상(1491m)에 도착하니 1400고지 연봉들이 그러하듯이 아래의 날씨와는 무관하게 잔뜩 찌푸리고 있어 이제 조망권은 완전히 포기를 했다. 여기서부터는 길이 조금 편해지니 이제까지 까먹은 40여분을 벌어야 한다고 독려하며 부지런히 걷는데 일행 중 2~3명의 상태가 좋지 않다. 이민영군은 테니스로 삔 발목을 적게 쓰려고 하다 보니 멀쩡한 발이 아파서 발톱에 무리가 많이 가 힘들어 한다. 신경호군은 허벅다리의 위쪽 근육이 아프단다. 부산의 천성일군이 신경호군의 뒤에서 많이 도우며 간다.
- 우리 앞에 딱 한 팀이 있었는데 동엽령서 만났다. 점심식사인지 휴식을 하는지 20여명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그냥 지나쳐 버렸다. 이 양반들 서울 모 고등학교 동문회에서 단체로 온 것 같은데 그 중 일부가 계속 과일 껍질과 간식 껍데기를 버리고 가서 만나면 한마디 하려 했으나 휴식중인 무리들하고 시비하고 싶지 않아 그냥 지나쳤다. 동엽령 안내판이 있는 길목서 사진을 찍느라 산행중인 우리들을 기다려 달라고 한다. 일행 중에 분명히 전문 산꾼이 있을진 데 아쉬움이 많았다. 동엽령을 지나면서 하늘이 잠시 열려 능선길을 급하게 카메라에 잡았다. 멀리 오른쪽에 보이는 봉우리가 지봉인가 보다.
- 백암봉서 조금 길게 쉬면서 쳐진 후미를 기다린다. 박광용 군은 아예 간이의자를 꺼내 앉아서 쉬면서 좋다고 자랑이다. 얼마 전에 신임 김인섭 총무가 직접 남대문시장까지 가서 공동구매 한 것인데 나도 배낭 속에 있다는 걸 그제야 기억해 내었다. (14:35)
- 덕유산 중봉(1594m)에 도착 이제 끝이 보인다. 여기서 향적봉은 금방이다. (15:10) 모두들 힘들어 한다. 나도 저번 주 지리종주 여파인지 3년 전에 마라톤 연습 중에 다친 오른쪽 무릎이 땅긴다.
- 중봉을 지나 향적봉 가는 길에 여기저기 보이는 고사목들. 거의가 살아서 천년 죽어서도 천년을 간다는 주목이고 간혹 구상나무가 있었다. 이번 산행 준비에 수고해준 광용 군을 거대한 주목 고사목을 배경으로 사진 한 장 찍어준다. 여기서 잠깐 구상나무와 헷갈리는 가문비 나무의 차이점을 공부해보자. 외양은 비슷하여 언뜻 구별이 안 된다. 구상나무는 끝 가지가 세 개로 분명하게 뻗어 깨끗하게 보이며 가문비나무는 잎이 규칙적이지 못해 약간은 지저분해 보인다. 제일 분명한 사실은 솔방울 열매가 하늘을 보는 것은 구상나무이고 땅을 보는 건 가문비나무이다.
- 군데군데 제법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게 눈에 보인다. 등로에 있는 아주 예쁘게 물든 ‘당단풍 나무’를 카메라에 잡았다. 역시 단풍은 단풍나무의 붉은 색이 최고이다.
- 향적봉 대피소가 얼마 안 남은 등로의 안쪽 큰 바위 위에서 뿌리를 내리고 유유히 서있는 주목이 있어 가보니 바위의 갈라진 틈 사이로 뿌리를 내려 최소한 70~80년은 커왔음 직한 생명력을 과시하며 서있다. 참으로 생명이란 질긴 것이다. 누군가 옆의 친구가 저 나무는 저 환경서 클 수 있게 적응을 한 결과란다. 맞는 이야기다.
- 시간이 여유로워 향적봉 대피소에서 남은 도시락을 까먹고 커피까지 한잔하는 호사를 부린 후에 오랜만에 13명이 다 모여 향적봉(16:14M) 표지석 앞에서 증명사진 찍었다.(15:50) 사실상의 종주산행은 이것으로 끝이다.
종주가 처음이면서 오늘 힘들게 마친 3명의 친구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아마 평생 못 잊을 산행일거다. 여전히 시계는 불량이라 아쉬움을 뒤로 하고 혹시 하는 마음에 내일 다시 올라올 때를 기대해본다.
- 곤돌라서 내려다본 무주리조트와 아래쪽의 상가 촌 풍경들은 약이 오르게도 곤돌라가 1100m 고도에 내려가니 하늘이 훤하게 열려 그림같이 다가온다. 아래는 해가 쨍쨍하다. 우려했던 곤돌라 마감 시간인 17:00 보다 한참 이른 16:10에 곤돌라를 탔다는 안도감보다 정상서 조망을 못했다는 아쉬움이 더 크다.
2부: 30년 만의 수학여행
* 이제 종주 1부는 마무리 하고 30년 전의 수학여행으로 돌아가서 간만에 만난 친구들과 신나게 노는 일 만 남았다. 내일 종주를 마무리하는 산행이 있지만 하산이라 마음은 가볍다. 삼공회로 졸업해서 삼공산악회(부산), 삼공산우회(서울)로 이름 지은 산모임이 졸업 삼공년 만에 목적지가 삼공리인 수학여행이라!!
- 무주리조트의 사우나는 너무 일찍 문을 닫아 승합차를 한대 빌려서 약6km 덜어진 토비스 콘도까지 가서 목욕을 하고 예약된 식당으로 들어오니 이미 부산, 서울 친구들이 모두 도착 종주팀을 박수로 맞아주었다. 이제 종주팀과 소풍팀이 만나 마시고 노는 일만 남으니 여간 시끄러운 저녁상이 아니다.
본부 회장인 황철민 군과 재경 회장인 김부종 군, 울산 회장인 박은호 군의 인사말이 후에 회장단의 건배제의에 첫 잔을 건배하고는 각기 자기 소개를 했다. 전국서 모였으니 잘 모르는 친구들도 있고 졸업 후 처음 만난다는 친구도 있다.
재학시절 학생 회장이던 최거훈 군도 응원구호를 선창하여 흥을 돋운다. 이 친구 바쁜 일정 관계로 저녁만 먹고 다시 부산으로 돌아 갔다. 다음에는 좋은 소식이 있기를 빈다.
- 저녁식사 후 빠지면 서운한 ‘후라 경고’와 응원가를 부르고서야 식당 앞서 모두 모여 30년 전으로 돌아가는 수학여행 기념 사진을 한 장 찰칵! 뒤쪽의 LED전광판에 {30년만의 추억의 수학여행!!} 이란 문구가 인상적이다. 이게 다 미리 사전 답사를 한 김부종 재경 회장 덕이겠지.
- 숙소로 돌아온 친구들 30년 전에도 그랬듯이 지정된 방에 얌전히 있을 수가 있을까? 경부 바둑시합을 하는 십 여명을 빼고는 전부 아래로 내려와서 단란주점 하나를 완전 접수 신나게 놀다가 자정을 훨씬 넘긴 시각에 휘날레로 "친구여"를 부르며 어깨동무를 하며 돈다.
그리고 숙소로 와서는 분배 받은 술과 안주 식량을 처분하는 시간. 417호에서 재담꾼 김우삼 군이 좌중을 들었다 놨다 한다는 소식에 그리로 이동하여 한 시간을 배꼽을 쥐고 왔다. 그 와중에도 김경남 군은 라면에 커피에 서비스가 최고이다. 내방인 210호에는 3시를 넘겨서 돌아왔으나 문이 열리질 않는다. 종주팀들이 주로 있어 다들 꿈나라로 갔나 보다.
- 어제 술자리를 파하고도 각자의 방에서 새벽까지 이야기 꽃을 피웠으나 아침에 예외 한 명 없이 일어나 아침도 잘 챙겨먹곤 경부대항 족구시합도 예정대로 열렸다. 서울팀이 석패. 족구를 하는 사이에 옥유전 군의 그 유명한 도토리 나뭇잎 모자가 완성이 되었다. 이민영군이 재빨리 만원에 사서 확보를 한다.
나중에 이 모자는 서울 올라오는 차 안에서 서상국 군의 기지로 빌려주고 사진 한 장 찍어 메일로 보내주는 조건으로 천원씩 받아 일만구천원의 거금을 모아 삼공산우회의 회비로 기탁했다는 소식이다. 메모리가 모자라서 장사를 아쉽게 접었단다. 족구를 하는 뒤 배경 가을하늘이 너무 싱그러운 쪽빛이었다. 족구를 마치고 단체로 사진을 찍고는 2대의 버스에 분승 곤돌라를 타러 간다. 벌써 일이 있는 일부 친구들은 떠난다.
- 다시 올라선 향적봉.
이번에는 곤돌라로 아주 쉽게 올라왔다. 하지만 역시 조망은 없다. 아래는 그렇게 맑은 하늘이더니. 1600m급 산이라고 위세가 대단하다. 인원이 많으니 향적봉 표지석 앞서 사진 찍기도 쉽지 않다.
향적봉 대피소를 우측으로 하고는 길게 줄지어 백련사 코스로 하산이다. 50명이 넘는 인원이고 딴 길로 갈 염려도 없는 외길이라 자연스레 무리 지어 내려오겠지 하고는 부산의 황회장과 선두로 내려가니 영문도 모르고 후미서는 빠르다고 불평이다.
50여명이 한 줄로 무리 져서 길을 막고 내려가면 가파른 길을 올라오는 사람들에게 굉장한 실례를 범하게 되어 일일이 설명하기도 그렇고 해서 임의대로 취한 행동인데.
- 이제 백련사가 보인다.
백련사 마당에서 후미를 기다리는데 제사에 올린 음식인지 나이든 여스님이 과일이며 과자를 박스채 내 놓으신다. 평상시에 운동을 안 하던 친구들은 내려만 오는 길인데도 상당히 힘들어 하며 선두와의 시간 차이가 40분 정도가 난다.
이제부터는 포장된 길을 가야 한다. 아스팔트포장 말고 흙을 다져서 길을 만들면 걷는 사람들의 발바닥 촉감이 좋을 텐데. 북 알프스의 가미고지까지의 길고 긴 흙 길이 생각난다.
- 원래 예상했던 3시간 만에 정확히 삼공리로 하산. 토종 닭 안주에 동동주 반주와 산채비빔밥으로 점심까지 먹고는 식당 앞 잔디밭에서 담소하다가 드디어 떠날 시간이 되어 아쉬움을 남기고 내년을 기약하면서 마지막 ‘후라 경고’를 외치고는 부산, 서울, 대전, 마산, 울산 등지로 떠나기 전에 모든 친구들이 태극으로 돌며 아쉬운 이별을 위한 악수를 끝으로 친구들은 헤어졌다.
서울로 올라오면서 분딩팀을 내려주고 강남에 내려 저녁 겸 술 한잔을 하고는 헤어졌습니다. 기러기 아빠인 배승한 군이 자기생일을 자축한다고 전어와 모듬회를 시켜서 잘 먹었는데, 정작 돈은 이민영군이 냈다. 산우회로 끌어들이기 위한 작전인가?
분당팀도 예외가 아니어서 저녁 후 맥주까지 하고는 헤어졌다 한다. 그러면 그렇지 그 팀이 그냥 갈 수가 없지 게다가 부산의 황철민 회장이 같이 내렸으니 더욱더 당연이다. 아마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였을 거다.
바야흐로 나이들이 꺾어지기 시작하니 친구가 그리운가 보다. 나는 계획된 산행이 연속 있어 같이 못 가는 데 서울 친구들 다음주는 오대산 단풍 보러 간다니 신청자가 제법 많은 것 같다. 덕유산서 오자마자 홈페이지 게시판이 떠들썩 하니 보기도 좋고.
이번 모임도 부산, 서울 등산모임이 주축을 이루었으며 모든 친구들 모임에 등산모임의 인원이 제일 많아지니 자연히 우리 멤버들이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종주팀 모두들 고생했으며 이 큰 행사를 기획 준비 한다고 수고 많이 한 본부동기회장 황철민 군, 총무 우홍제, 왕순모 군 재경의 김부종 회장, 총무 김진홍, 양웅식 군들에게 감사하며 내년의 30주년 홈카밍 행사의 전초전으로 가동해 본 경부합동 수학여행은 성공작이었다고 본다.
3일 동안 친구들과 보낸 30년만의 수학여행은 여기서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