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차 삼각산 산행기 - 정정호
[산행기 2005~2020]/정기산행기(2008)
2008-04-14 17:29:28
188차 삼각산 산행기(용마산악회 합동 모임) - 정정호
언제 : 2008. 04.13(일)
날씨 : 새벽에 비 조금후 흐림 오후 갬
어데 : 선운사-육모정-영봉-하루재-위문-용암문-북한산장(용마집결지)-대동문-진달래능선-날머리
누가 : 경호,세우,길래,은수,문수,광용,규홍,효용,인식,재일,정호(11명)
용마산악회 합동 산행에 참가하고자 항대장의 명을 받아 삼각산 산행을 준비하려다보니 산행지식이
일천하여 광용대장에게 조언을 구하니 광용대장이 좋은 코스를 알려준다.
그리하여 공지를 하고 보니 북한산장에서 선배님들과 만날 시간인 12시 까지 도착할수 있으려나 고
민이 되기도 했다.
우리끼리의 산행이었으면 시간적 구애를 받지 않을것이니 좀 느긋한 산행이 될수 있었으련만 하지
만 어쩌랴 광용대장이 애써 느긋하게 산행을 하자고해 무사히 산행을 끝마쳤다.
그린파크 호텔 옆 선운사 들머리에 8명이 모여 9시 10분에 산행을 시작하였다.
(참가자가 적을거라 생각했는데 많이 모여줘 고맙다)
경호는 무릎이 아픈지 조금 뒷쳐지는 것을 보고, 항 대장이 도선사쪽으로 천천히 오라고 하고 7명
이 육모정고개로 올랐다. 육모정 고개에 올라서니 재일이가 상장능선을 타고와 합류한다(1시간 반
정도 걸렸단다- 대단해요).
요사이 산에 좀 뜸하게 다녔더니 나는 숨이 무척 차오른다. 영봉까지 가는동안 오늘은 좀 무리겠다
고 걱정도 했다.
모두들 씩씩하게 잘 올라간다.
밤새 약간의 비가 와 바위가 물기를 머금고 있어 광용대장이 조심하라고 연실 소리지른다
흐린날씨에 먼지도 없고 사람도 뜸한 하루재까지의 등산로는 삼각산에서는 매우 한적했는데 얼마전
에 입산금지가 해제되어 사람들이 잘 모른다고 광용대장이 전한다.
능선은 진달래가 지천으로 피어 환하게 우리를 맞아준다.
야생화도 흐드러지게 피어 무척 아름다웠다.
영봉에서 인수봉이 손에 잡힐듯 보였는데 4,50명 정도가 암벽 등반을 시도하고있어 무척 조마조마
하게 지켜보기도 했다.
하루재로 내려오니 10시 40분, 1시간 20분 만에 북한산장에 가야하기에 발길을 서둘렀다.
나로서는 이제 호흡이 좀 골라져 따라갈수 있겠다고 안도도 했다.
백운산장에서 은수가 막걸리 한잔을 사고, 위문쪽으로 올랐다.
위문을 지나 만경대를 끼고 돌면서 인수봉, 백운대, 원효봉, 의상봉을 보고 저멀리 보현봉, 문수봉
도 보인다.
용암문을 지나 조금 더 가니 북한산장이 보인다. 12시 5분 정시에 도착하니 이제 마음이 놓인다.
효용이가 먼저 와 자리를 잡고 있다. 선배들이 많이 모여 자리를 잡고 있는데 효용이 덕분에 숲속
좋은곳에 자리를 잡았다.
인식이도 온다고 하나 연락이 되지않고, 경호는 우리 마중간다고 용암문에서 위문쪽으로 갔는데 우
리와는 길이 엇갈려버려 한참을 다시 기다려야 했다.
12시 10분 용마산악회 산행모임이 시작되었다
플랭카드을 걸고 모두 모이니 약 200명은 됨직하다.
14회를 필두로 10 ~ 20명씩 기수별로 모이니 17회가 40명으로 최다 참석이다.
31회 이후는 모두합쳐도 6명 정도라 앞으로 해가 갈수록 후배가 적어지겠다고 산악회 회장님의 우
려섞인 인사말씀이 있었다.
교가를 부르고, 참가자들은 산행 양말 하나씩 받고 점심식사를 시작했다.
식사를 끝내고나니 인식이도 도착했다.
이제 11명이 모두 모여 1시 30분 하산을 준비했다.
동장대을 지나 대동문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진달래 능선으로 들어섰다.
능선에는 진달래가 만개하여 장관이다.
하산을 하니 3시 10분.
6시간의 산행을 끝내고 원석이 식당에서 뒷풀이를 시작하였다.
내려와 먹는 막걸리 첫잔은 꿀맛이다.
파전과 두루치기로 간단히 뒷풀이를 끝냈다.
산행에 도움을 준 광용대장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다음에 산행대장을 하게되면 좋은 코스로 보답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