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2005~2020]/정기산행기(2018)
2018-06-25 11:09:11
제702차 남한산성 산행기
일시: 2018년6월23일 오전10시30분
집결장소: 잠실역 8번 출구
산행경로: 광암정수장-금암산-남한산성-마천역
참가산우: 세우, 민영, 길래, 병효.
10시30분 잠실역 8번 출구 에서 길래가 마지막으로 네 명이 만나 30-5번 버스를 타고 광암정수장을 향하여 출발한다. 토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행락객들로 서하남 인터체인지가 무지무지 복잡해 무려 45분이나 걸려 광암정수장에 도착해서 사진 한 장 찍고 산행경로 확인하고 바로 산행을 시작해 능선에 올라선다.
이번 산행은 하남시에서 이름을 붙인대로 그냥 위례둘레길 트레킹이다. 아트막한 산의 능선의 숲속을 천천히 걷는 산행이다. 능선에 오르자 세우는 긴바지를 반바지로 마술을 부려 바꿔 입고 두 개의 지팡이를 만들어 짚고 트레킹 포스로 앞장서 걷기 시작한다.
금암산 까지는 300미터 이상 고도를 높여야 하니 더운 여름날 온 몸에 땀이 슬슬 베어 나온다. 그래도 그늘진 숲길이라 그리 힘든줄 모르고 올라 금암산 정상 바로 못미쳐 지리를 깔고 점심을 먹는다. 나는 마누라가 집 나가고 없어 친구들에게 걸식할 수 밖에 없는 처지라 세우한데 라면, 민영이한데 건강 밥을 조금씩 얻어 먹고..다들 과일과 떡 적당히 먹고… 커피로 입가심 하고 금암산 정상에 올라 감일지구 아파트..캐슬렉스 골프장 등 주변을 조망하고 남한산성을 향한다.
이후 산행은 정말 평지를 걷둣이 편안하다. 사람이 많지 않고 너무 편안한 산행이라 산객이 남자는 별로 없고 주로 여자들 끼리 간간히 내려 온다. 근데 여자들이 대체로 우리 보다 훨 나이가 많다고 민영이 투덜대면서 역시 산행도 강남이나 서초로 가야 물이 좋단다. 전적으로 동감한다.
남한산성 서문을 올라서는 고바위를 치기전에 잠시 삼거리에서 쉬면서 마천에서 올라온 산객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세우가 올라오면서 계속 이야기한 마천시장 횟집이 아주 가성비가 좋고 최진실 닮은 아줌마가 서비스가 좋다면서 그기서 뒷풀이를 하자고 이야기를 하길래… 오늘 날도 덥고 사람도 단촐하고 해서 모두의 동의 하에 남한산성 성벽은 담에 보기로 하고 마천역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30분 가량 하산해서 물어물어 마천시장을 찾아 시장횟집에 들어서니 길래 세우가 무척 좋아한다. 시장에 있는 횟집치고는 깔끔하고 맛도 있고 최진실 주모 아줌마도 이뿌고 상냥하고....모두들 만족한고 간단히 산행을 마무리하고 소주 두 병 갈라먹고 세우와 민영이는 또 다시 당우회 친구들 만나러 가고 다들 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