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할때는 내가 앞으로 해야하는 일에 대해서 큰 욕심이 없었다.
그런데 1년만 지나니 좋은 직장을 가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투자만으로 자산을 늘리기가 너무 어렵다.
근로 소득을 병행해서 늘리는 것과 투자만으로 늘리는 것의 차이가 너무 크다. 특히나 돈 쓰이는 곳이 늘어나면서 투자금을 까먹어야 하는 상황도 생긴다.
결국 이래저래 투자로 이익을 봐도, 필요한곳에 쓰고하다보면, 양도소득세를 납부할때는 내가 느낀 수익은 얼마 안되지만 엄청난 비율의 양도소득세를 내야한다.
2. 돈을 쓸 곳이 많다.
나는 결코 소비를 많이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군대를 나오니 고정지출이 너무 크다. 특히 부모님 부양에 관련한 비용은 순수한 추가 부담이다. 앞으로 몇년이면 그 부담이 더 커질 것이므로 근로소득 개선이 절실하다.
3. 능력이 아닌, 어떤 직장을 갔는지에 따라 연봉이 결정된다.
결국 안좋은 직장에서는 내가 어떤 노력을 하든지 소득 인상에 거의 효과가 없다. 거기서 할 노력은 좋은 직장에 가기 위한 노력으로 사용해야 한다.
또한, 중소기업에서 나의 능력을 키워도 중견기업이나 대기업으로 이직을 불가능에 가깝다.
4. 자존감이 떨어진다.
군대에서는 나와 동일한 사람만 만났으니 그런 일이 없었는데, 다양한 사람들과 마주치게 되니 자연스레 자격지심이 생긴다. 편하게 살아오지는 않았지만, 결국 나의 현재 가치는 대부분이 내가 얼마를 버는지로 결정되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