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후기라서, 와인만들기 카페에 글을 올려야 하지만,
회원수가 많고, 와만동의 예전모습을 모르는 회원분들도 있기 때문에,
이 곳에 먼저 후기를 올립니다. ^^;;
지난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예산에 다녀왔습니다.
2007년부터 올해까지(중간에 한번 빼고.. ^^;;) 매년 참석을 했는데,
이번 축제는 다소 조촐하게 치뤄진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예산 사과 축제 및 와이너리의 기대감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와이너리안에서 치뤄지는 체험(파이 만들기, 피자 만들기, 잼 만들기, 와인 투어 및 병입 체험 등)들이,
예전에 비해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서 진행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아직까지 시중에서는 볼 수 없지만, 예산 사과와인이 와이너리 방문객들에게 좋은 평가와 더불어 판매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현재는 스위트한 아이스와인 종류만 판매되고 있는데, 드라이한 와인, 스파클링 와인도 개발되어서 판매되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을... 이곳에서 조용히 외쳐봅니다. ㅋㅋ
축제를 참석하면서 사진 촬영을 위해 디카를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에
현장의 다양한 모습을 담지는 못했습니다.
축제 후반분의 모습을 살짝 올려봅니다.
사진을 올리기 전에,
축제를 즐기기 위해 참석했지만, 저랑 같이 왔다는 이유(?)만으로 열심히 도와주고 간 마티니,
직접 만드신 (너무나도 이쁘고 큰) 수제 빼빼로와 맛있는 빵을 축제 당일에 한아름 선물해주고 가신 바다아빠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고맙다는 인사를 올립니다.
물론, 와이너리에 상주(?)하시면서, 항상 고생해주시는 산에가면님에게도~ ^^
축제뿐만 아니라, 행사가 있을 때마다 준비하는 BBQ.
2007년 이후로, 저도 50번 이상은 먹어 본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매번 먹을 때마다 맛있습니다. ㅎㅎ
양갈비를 갖고 가서 구웠는데, 사진을 못 찍어서...
제가 집에서 웨버로 구워먹었던 사진을 올립니다.
이 날은 산에 형님이 주신 양념(큐민?) 덕분에 더 맛있었습니다.
혹시라도, 예산에서 카페 회원들을 위한 MT가 있다면, 양갈비 공수해 가겠습니다. ^^;;;
축제를 마감할 무렵에 참여하신 '수수보리 아카데미' 단체. 현수막에 쓰여진 문구가 정말 의미심장합니다. ㅎㅎ
외국인이 있는 단체여서 그런지, 자체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그 중 하나가, 아래에 있는 풍등이었습니다.
저와 몇몇 사람들이, 이 단체의 진행자에게 부탁해서, 몇 개의 풍등을 얻어 동참했습니다.
제 풍등입니다.
'장가가고 싶다' 부끄럽지만, 소원을 적으라고 하기에...
제발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 ㅋㅋ
실제로는 정말 멋진 광경이었지만,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한 거라 한계가 있습니다. ^^;;
불을 사용해서 날리는 거라, 불이 날까 걱정도 되었지만... 다행히, 불이 다 꺼진다음에 떨어진다고 해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단체 모임이 있을 때, 이런 프로그램을 진행해보는 것도 괜찮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풍등에 '강민경'이라는 이름이 보이시나요?
예산 사과 농장에서 실습을 하고 있는 'O씨 아들, O창연'군의 풍등입니다.
'강민경'은 여자 듀엣 '다비치'의 '강민경'을 얘기하는 겁니다.
그 친구랑 결혼하고 싶은 마음에 적었다고 하는데... 정말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저보다 15살이나 어리지만, 이번에 내려갔을 때, 이 친구에서 배운 것도 있고... 정말 괜찮은 경상도 총각입니다. ^^
풍등을 날리고 들어와서, 윷을 이용한 게임을 합니다.
테이블에 놓인 술들이 보이시나요?
소주 맥주를 제외한 우리나라 지역별 전통술들입니다.(지역별 막걸리, 진도 홍주 등등)
게임을 해서, 벌칙으로 마시게끔 하는데... 옆에서 지켜보면서도 살벌하면서도 재밌었습니다. ㅎㅎ
개인적으로 테이블 위에 놓은 게임판이 탐났을 정도로...
이상입니다.
토요일 하루 일정으로 치뤄진 축제였고,
저는 일요일 오전에 일찍 올라왔습니다.
이번 축제를 통해서, 그곳에 계시는 스탭분들이 계속해서 와이너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예산 와이너리 파이팅! 입니다.
그리고, 사과 진짜 맛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