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들이 한꺼번에 져가지만
캠퍼스 안에는 아직 꽃들이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목련이 대부분 졌는데 이대 명물 자목련 고목엔 꽃들이 만개해
많은 사람들이 사진, 비디오 찍느라 법석이었고요.
그늘에는 아직 백목련이 생생하내요.
배꽃, 명자, 진달래, 산 벚꽃 등등..... 많은 꽃들도...
중국 관광객들도 꽤 많아 수업 있는 학교 캠퍼스가
수선수선한 게 마치 관광지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한정식 “마리”의 점심과 캠퍼스 안 찾집에서 마신 커피 등
모든 걸 희준이 성이 다 쐈습니다.
원래는 더치 페이인데 희준이 성 나와바리라고.
고맙습니다.
오늘 참석자
김천식, 송방우, 송윤석, 송희준, 이양재,
그리고 나
좋아하는 시 한 편 올립니다
< PARIS AT NIGHT >
Trois allumettes une a une allumees dans la nuit
La premiere pour voir ton visage tout entier
La seconde pour voir tes yeux
La derniere pour voir ta bouche
Et l'obscurite tout entiere pour me rappele tout cela
En te serrant dans mes bras.
(Jacque Prevert)
<밤의 파리> (성냥개비 사랑)
고요한 어둠이 깔리는 시간
성냥개비 세 개에
하나씩 하나씩
불을 붙인다
첫째 개피는 너의 얼굴을 보려고
둘째 개피는 너의 두 눈을 보려고
마지막 개피는 너의 입을 보려고
그리고 송두리째 어둠은
너를 내 품에 안고 그 모두를 기억하려고.
(자크 프레베르)
첫댓글 동일한 풍경을 보면서도 어떻게 화면에 담아내는냐가 중요한데, 봉현성!!! 넘 솜씨가 좋아부네. 자연스러운 구도와 산뜻한 색감이 마치 살아 있어 숨쉬는듯 하구만. 멋있는 사진 작품에 정말 고맙네. 잘 감상했네
사진은 또 순기성 아닌가? 난 그저 여기 저기 좋은 느낌나면 그냥 들이대는....그리고 우리 친구들이 들어가야...
그냥 경치 사진이라면 어차피 그냥 찍은 사진이 사진작가들 사진 만큼 하겠는가?
인터넷에 널리고널린 좋은 사진들 많은데..
사진은 좀 볼품없더라도 우리들 추억이 묻어있는 그런 사진이 난 그냥 좋네.
그려 동감이네, 많은 좋은 작품 사진들은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줘서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지만, 뭐니해도 내가 직접 돌아 댕기며 찍은 사진들중에 맘에 드는 사진이 최고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