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35장은 하나님께서 레갑 사람들을 통해 유다 백성들을 교훈하신 말씀입니다. 레갑 사람들에 대해서는 역대상 2장 55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야베스에 살던 서기관 종족 곧 디랏 종족과 시므앗 종족과 수갓 종족이니 이는 다 레갑 가문의 조상 함맛에게서 나온 겐 종족이더라”고 하였습니다. 레갑 사람들은 본래 겐족속이었는데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광야생활 할 때 합류하여 함께 가나안 땅에 살게 된 족속이었습니다. 이들은 이스라엘 민족으로부터 멸시를 받았고, 당연히 가나안 땅을 유업으로 받을 때에 제외되었고 항상 변방에 거주하였던 종족이었습니다. 이스라엘에 대해 비주류였고, 비정통이었고, 멸시와 차별과 천대를 받았습니다. 그들의 족장은 요나답이었습니다.
요나답은 성경 어디에 그 이름이 기록되지 않은 이름도 없고 빛도 없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요나답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았습니다. 그는 포도주를 마시지 않았고 집도 짓지 않았고 파종도 하지 않았고 포도원을 소유하지도 않았고 평생 동안 장막에 지냈습니다. 그리고 후손들에게도 자신과 같은 삶을 살라고 하였고 그 자손들은 요나답의 명령대로 살 집도 짓지 아니하고 포도원이나 밭이나 종자도 가지지 않고 장막에 살면서 양과 염소를 치며 광야에서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로부터 큰 은혜와 사랑을 받지 못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철저히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같은 믿음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반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많이 받았던 유다 족속은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끊임없이 보내며 이르기를 각기 악한 길에서 돌이켜 행위를 고치고 다른 신을 따라 그들을 섬기지 말라고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며 순종하지 않았습니다(15). 그로인해 하나님께서 예루살렘 주민에게는 그들에게 선포하신 재앙을 내리시고 레갑 족속에 대해서 내 앞 설 사람이 영원히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셨습니다(19).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이방민족을 통해 교훈을 하신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방 민족이었던 레갑 사람들을 통해 유다 백성들을 교훈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깃딤 섬들에 건너가 보며 게달에도 사람을 보내 이같은 일이 있었는지를 자세히 살펴보라 어느 나라가 그들의 신들을 신 아닌 것과 바꾼 일이 있느냐 그러나 나의 백성은 그의 영광을 무익한 것과 바꾸었도다” (렘2:10,11)고 하셨습니다. 심지어 짐승을 통해 교훈하시기도 하셨습니다. 예레미야 8장7절에 “공중의 학은 그 정한 시기를 알고 산비둘기와 제비와 두루미는 그들이 올 때를 지키거늘 내 백성은 여호와의 규례를 알지 못하도다”고 하셨고, 이사야를 통하여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그 주인의 구유를 얼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사1:3)고 하셨습니다.
둘째, 검소하게 살았던 레갑 사람들입니다.
레갑 사람들은 그들의 조상 요나답의 교훈을 따라 철저히 그의 명령을 지키며 살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옥에 가옥을 이으며 전토에 전토를 더하여 빈 틈이 없도록 하고 이 땅 가운데 홀로 거주하려 하였지만(사5:8), 레갑 자손들은 집도 짓지 않았고 포도원도 소유하지 않았고 평생 동안 장막에 살았습니다. 아브라함은 약속의 땅에 거류하며 동일한 약속을 유업으로 함께 받은 이삭과 야곱과 더불어 장막에 거하였습니다(히11;9).
셋째, 나중된 자로서 먼저 된 레갑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레갑 사람에 대해 “레갑의 아들 요나답에게서 내 앞에 설 사람이 영원히 끊어지지 아니리라”(19)고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기를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리라”(마19:30)고 하셨습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