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소피아 대성당
537년 12월 27일 축성된 성 소피아 대성당은
근 천 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으로 사용되어 오다가,
1453년 오스만 투르크족의 군주 메흐메트 2세에 의해 콘스탄티노플이 점령되고
동로마 제국이 멸망하면서부터 이슬람 모스크로 사용되었다.
대성당 모서리의 4개의 첨탑은 모스크로 사용되면서 세워진 것으로
메흐메트 2세는 대성당의 수많은 인물 모자이크와 벽화가
이슬람 계율에 위배된다 해서 석회로 덧칠을 하고,
콘스탄티노폴리스를 이스탄불로 개명했다.
터키 공화국의 창시자인 무스타파 케말에 의해 대규모 복구 사업을 거친 후
회칠로 사라졌던 비잔틴 모자이크와 벽화들이 어느 정도 빛을 보게 되었지만,
대성당 복원을 반대하는 이슬람의 반대로 성당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1935년 2월 1일 박물관으로 용도가 변경되어 일반에게 공개되었다.
현재 성 소피아 대성당 내부는
비잔틴 시대의 성당 양식과 이슬람 모스크 양식이 혼합되어 있는
독특한 역사로 인해 성당 건물 자체만으로도 박물관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
현재의 성 소피아 대성당은 532년 청색당과 녹색당이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에게 반기를 들고 416년 테오도시우스 2세가 지은
성 소피아 대성당에 불을 질러 파괴되자 반란을 진압한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에 의해 새로 신축된 것이다.
황제는 밀레도스 출신 이시도로스와 트랄레스 출신 수학자 안테미우스를 채용해
532년 2월 23일 성 소피아 대성당을 신축하기 시작해,
537년 12월 27일 5년 10개월만에 축성식을 거행했다.
축성식을 위해 입장하던 황제는 너무나도 감격해서
"솔로몬 대왕이시여, 내가 당신을 이겼소"라고 외쳤다고 한다.
그러나 553년, 557년, 559년 연속된 지진으로 중앙 돔이 무너지자
황제는 중앙 돔을 2.65미터 더 높여 563년 현재와 같이 만들었다.
성당 내부에 사용된 대리석들은 지중해와 소아시아의 대리석 광산에서 가져왔고,
성당에 사용된 많은 기둥들 중에는 기존의 신전이나 다른 건축물에서 떼어 오기도 했다.
또한 가벼운 재질로 돔을 만들기 위해 로도스 섬에서 특별한 타일과 벽돌이 제작되어 운반되었다.
이렇게 지어진 대성당 내부에는 총 107개의 기둥이 있는데,
그 중 40개가 본당에 나머지 67개는 2층 갤러리에 있다.
3개의 돔 형식으로 지어진 대성당의 규모를 보면,
중앙 돔의 높이가 55.6미터, 넓이가 31.36평방 미터,
황제만이 출입하던 중앙 출입구에서 제대 뒷벽까지의 길이가 79.30미터,
대성당 전체 길이가 100여 미터,
중앙 회중석 넓이가 32.27평방 미터,
대성당 전체 넓이 70여 평방 미터에 이른다.
현재는 로마의 성 베드로 대성당, 런던의 성 바울로 대성당, 세비야의 대성당,
밀라노의 두오모 대성당 다음으로 다섯 번째로 큰 성당이다.
터키 이스탄불 성 소피아 대성당 외부와 첨탑
현재는 성당도 모스크도 아닌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성 소피아 대성당에는 네 개의 첨탑이 있는데,
첨탑의 수는 모스크의 격을 나타내며 네 개는 황제가 지은 모스크임을 의미합니다.
터키 이스탄불 성 소피아 대성당의 황제의 문
터키 이스탄불의 성 소피아 대성당(박물관)의 중앙 출입문.
내랑에서 본당으로 들어가는 문은 모두 9개가 있는데,
이 중에서 좌우 맨 끝에 3개씩 총 6개의 문은 일반인들이 사용했고,
한 가운데 가장 큰 문은 황제만 드나들었으며,
그 옆으로 조금 낮은 2 개의 문으로 고위 관리와 사제들
그리고 황제를 보필하는 대신들이 출입했습니다.
황제의 문 위의 모자이크는 9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가운데 예수님이 계시고, 왼쪽 원안에 성모 마리아,
오른쪽 원 안에 가브리엘 대천사의 모습이 있고,
예수님 왼쪽으로 비잔틴 제국의 황제였던 레오 6세가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입니다.
터키 이스탄불 성 소피아 대성당 세례
옛 전례에서 예비신자는 말씀 전례 후 성찬 전례 전에 퇴장했습니다.
준비기간이 끝나고 이곳에서 세례성사를 받은 후
비로소 성찬 전례에 참례할 수 있었습니다.
터키 이스탄불 성 소피아 대성당 내부와 돔
터키 이스탄불의 성 소피아 대성당(박물관) 내부와 돔 모습.
터키 이스탄불 성 소피아 대성당 옴파로스
터키 이스탄불 성 소피아 대성당(박물관) 내부의 옴파로스(Omphalion) 모습.
일명 배꼽이라 하며 세계의 중심이란 의미로 박아둔 돌로
이곳에서 황제의 대관식을 거행했다고 합니다.
이는 비잔틴 제국의 황제가 곧 세계의 황제라는 의미를 지니고도 있습니다.
터키 이스탄불 성 소피아 대성당 성모자 모자이크
대성당 제대(현재는 미흐랍) 위 천정에 있습니다.
터키 이스탄불 성 소피아 대성당의 대리석 항아리
1,250리터의 거대한 이 항아리는
16세기에 페르가몬의 고대도시에서 가져온 것으로
일명 알렉산더 대왕의 보물 항아리 중의 하나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터키 이스탄불 성 소피아 대성당의 출구 모자이크
문 바깥쪽 위에 있기 때문에 그냥 나가다 보면 못보고 지나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나가는 부분 정면에 거울을 세워 모자이크가 반사되도록 해 놓았습니다.
뒤로 돌아서 꼭 보고 가라는 뜻이겠지요.
비잔틴 시대 황제의 출입문이자 현재 출구로 사용되는
내랑 오른쪽 끝에 있는 이 모자이크는
성 소피아 대성당에서 가장 잘 보존된 것입니다.
이 모자이크를 보면 아기 예수님을 안은 성모 마리아가 앉아 있고,
오른쪽에는 콘스탄티누스 대제(306-337년 재위)가
콘스탄티노플을 상징하는 도시 모형을 들고 있고,
왼쪽에는 유스티니아누스 황제(527-565년 재위)가
성 소피아 대성당을 상징하는 성당 모형을 들고 있습니다.
이들은 성모 마리아와 예수님께 그들의 걸작품을 봉헌하고 있는 것입니다.
터키 이스탄불의 블루 모스크 외부
터키 이스탄불의 성 소피아 대성당과 마주보고 있는
일명 블루 모스크(술탄 아흐메트 모스크) 외부 모습입니다.
정면에 있는 성 소피아 대성당(현 박물관)을 능가하는 규모로 지으려 했던 만큼 '
블루 모스크의 규모 또한 상당합니다.
터키 이스탄불 블루 모스크 내부
터키 이스탄불의 성 소피아 대성당과 마주보고 있는
일명 블루 모스크(술탄 아흐메트 모스크) 내부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