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이부리말 아이들 김중미 글, 송진헌그림, 창비
1. 작가 소개 (김중미 작가)
• 현장 중심의 실천적 작가관: 1963년 인천에서 태어났으며,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했습니다. 20대이던 1987년, 인천 동구 만석동(괭이부리말) 달동네로 들어가 '기찻길옆공부방'(현 기찻길옆작은학교)을 열고, 10년 이상 소외된 아이들과 이웃을 보살피며 공부방을 중심으로 공동체 생활을 이끌었습니다. 2001년 강화도로 이주한 후에도 공부방을 열어 만석동과 강화를 오가며 사회활동과 어린이 보살핌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 수상 및 성과: 2000년 제4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창작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등단했습니다. 이후 MBC 『느낌표』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필독서로 선정되어, 아동문학 분야 최초로 누적 판매량 200만 부를 돌파하며 대표적인 국민 소설로 자리 잡았습니다.
• 시선과 문학적 가치: 가난을 외부인의 시선에서 불쌍하게 바라보거나 시혜적인 관점으로 대상화하지 않고, 이웃 간의 따뜻한 온기와 삶의 생명력이 진하게 살아 숨 쉬는 터전으로 사실감 있게 그려냈습니다.
2. 작품의 지리적·역사적 배경
• 지리적·역사적 형성 과정: 인천광역시 동구 만석동에 위치한 '괭이부리말'은 19세기 말 인천 개항 후 갯벌이 매립되고, 일제강점기 군수공장 노동자, 6·25 전쟁 당시 피난민 천막촌, 1960~70년대 산업화 시기 농촌을 떠나 모여든 노동자들이 밀려들어 형성된 인천의 대표적인 달동네입니다.
• 시대적 배경 (IMF 외환위기): 소설은 1990년대 후반 한국 사회를 강타한 IMF 외환위기 당시를 배경으로 합니다. 사업 실패, 실직, 가정 해체, 노동 현장의 위험 속에서 부모의 부재와 극심한 가난을 겪는 소외 계층 아이들의 현실이 사실적으로 그려집니다.
3. 주요등장 인물
4. 줄거리 및 결말 구조
• 비극과 시련: 가출했던 숙자네 엄마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면서 가정에 희망이 깃드는 듯했으나, 아버지가 공장 노동 현장에서 압사 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비극적 시련을 맞이합니다.
• 대안적 공동체 형성과 결말: 그러나 절망에 굴하지 않고 영호 삼촌, 김명희 선생님, 그리고 숙자·숙희, 동수·동준 형제는 서로를 따뜻하게 다독입니다. 혈연관계를 넘어 한 지붕 아래에서 밥을 나누어 먹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버려진 아이(호용)까지 가족으로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대안적 공동체 가족'을 형성합니다.
• 계절과 공간의 의미: 추운 겨울(상처와 절망)의 시련을 지나 다 함께 김장을 하고 성탄절을 보내며 마음을 녹인 이들은, 희망찬 봄을 맞아 스스로의 꿈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가는 성장의 서사로 결말을 맺습니다.
5. 작가가 하고자 하는 말
1) 조건 없는 사랑과 연대의 힘: 상처 입은 사람과 방황하는 청소년을 변화시키는 것은 물질적 시혜나 사회적 비난이 아니라, 대가 없이 먼저 손을 내미는 따뜻한 관심과 헌신적인 사랑입니다.
2) 혈연을 넘어선 대안적 가족: 핏줄로 묶인 전통적 혈연 가족이 해체되는 가난 속에서도, 서로의 상처를 안아주고 온기를 나누는 이웃이 있다면 그것이 곧 진정한 가족이자 공동체입니다.
3) 가난 속에서도 피어나는 희망과 존엄성: 소외되고 가난한 달동네일지라도 그 안에는 끈질긴 생명력과 희망이 피어납니다. 영호네 마루에서 함께 나누는 '따뜻한 밥 한 그릇'과 틈새에서 피어나는 '민들레 새싹'은 절망을 극복하는 희망의 상징입니다.
6.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은 내용
Q.어릴적, 지금, 주눅드는 순간이나 장소는?
Q.당신이 꿈꾸는 공동체의 모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