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뜸이 호르몬에 미치는 영향
뜸에 대한 각종 연구 논문 가운데 내분비와 관련하여 발표된 자료들이 상당부분이다.
뜸은 그만치 우리 신체의 내분비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호르몬은 내분비 기관에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우리 몸의 기능을 조절하기 위한 중요한 분비물이다.
뇌의 하부에 위치한 하수체에서는 인간이 성장하는데 관계된 호르몬을 위시하여 유즙분비, 혈압조절, 소변조절, 자궁수축 등을, 그리고 갑상선에선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상피소체에서는 칼슘의 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췌장의 랑게루한스섬에서는 설탕류의 대사, 또 부신에서는 수분, 소금류 설탕의대사 또는 몸의 저항력을 가진 호르몬이 고환이나 난소에서는 각기 남성, 여성 특유의 성호르몬이 분비되고 있다.
이들 호르몬은 적당량만 분비하고 있으며 몸에는 아무런 영향 없이 정상 기능을 할 수 있으나 일단 분비의 양이 많아지거나 적어지면 그로 인하여 여러 가지 병이 생긴다. 근래에 많아진 당뇨병은 취장 랑개루한스섬에서 생기는 인슈린 호르몬의 분비가 적어지면서 생기는 것이며, 갑상선 기능항진, 저항 같은 증세도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호르몬에 대하여 뜸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동물실험 등을 통하여 상당히 효과적 영향이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특히 부신 호르몬에 대해서 효과가 있는 토끼나 모르모트등의 부신 가까운 곳에 뜸을 하면 여러 가지 자극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여진다는 것이 발견되었다.
어떤 의학자는 사람 몸에도 실험하여 소변 가운데 부신 호르몬 량이 증가되어 있는 것을 알았다. 또 당뇨병에 허리등에 뜸을 하여 많은 효과가 있었다는 임상전문가의 사례가 발표되었다. 이와 같이 뜸은 호르몬 분비에 대한 조절작용을 가지고 있어 건강 증진과 병에 대한 저항력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이 분명해졌다.,
또한 뜸은 임파의 흐름도 잘 하게 하고 목, 겨드랑 및 가랫토시 자리에 있는 임파절은 몸에 해가 되는 물질을 해가 없이 하는 해독작용을 하고 있는데 뜸을 함으로써 이 임파절까지 독을 잘 운반함으로써 원활하게 해독작용을 수행하게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뜸은 임파의 흐름을 좋게 하여 전신의 순환을 조절함으로써 순환장해가 원인이 되어 생기는 여러 가지 병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