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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도 초 학창시절에 인터넷이란 광범위한 정보의 바다는 없었다.
케텔(이후 하이텔) 및 여러 통신 서비스에 매료되어 채팅이라는 것에 시간을 보내고 국내 루어낚시 개념이 없던 시절에도 선구자적인 한
두 분의 멤버들께 배울 수 있었다. 그 당시 미노우 플러그 가격이 30,000원! -_-; 보급전이라 구하기도 힘들고 거의 일제..
처음 접해본 루어낚시의 메커니즘은 나로 하여금 시간당 800원의 아르바이트를 하게 만들었고 미노우 플러그를 사던 날의 설렘과 흥분...
그러나 동해안에선 미노우로 생선을 잡기란 하늘에서 별 따기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어종이 씨가 마른건지.. 허긴 열대어종 처럼 공격적
인 육식 물고기가 많지 않아서일까..
초기만 해도 정보의 공유는 상당히 유용하고 신선하며 또한 순수하였다. 처음 신설된 각 동호회는 상업적인 개념이란 있을 수 없고 각자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가 올려지고 객관적인 모습으로 다시 바뀌어져 순식간에 전파되었다. 정보의 바다는 그렇게 시작되어 우리 일상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고 오늘날에는 거의 모든 정보의 출처는 인터넷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산을 전공하고 전자 관련 일을 하는 입장에서 관련된 정보를 검색할 때 마다 잘못된 정보가 많다.
이런 잘못된 정보는 객관적 연마의 과정 없이 그대로 퍼가고~ 올려지고 이를 답습하는 것의 반복. 물론 전문가 포럼이나 기업체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개인 홈페이지나 블러그 그리고 카페에 올라와있는 정보를 말하는 것. 한편으로는 아마추어적인 개념이라 그럴수 있다 할
순 있지만.. 어떠한 정보든 객관성과 논리성을 가져야 하며 그 과정 이후에 전파되는 것이 옳다 사료된다.
정보가 올려지고 이 정보가 주관적이고 잘못된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인터넷은 자체 정화의 기능을 가졌다. 즉 회의 및 토론 문화가 그 예
일 것이다. 올려진 정보에 대하여 각자의 의견을 교류하면서 잘못된 점을 수정하고 잘된 점을 부각시켜 비로소 객관성과 논리성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본인이 카페를 연 이유도 바로 이러한 관점에서 시작되었다.
캠핑 문화 자체가 없는 우리나라 현실정에서 문화의 시작이 일부 몇 몇 업체를 중심으로 상업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사료된다. 물론 다른
관점에서 볼 수도 있지만 최초로 광범위한 캠핑 대회가 어디서 어떤 단체에서 시작되었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이러한 문화의 시작은 급
속도로 오토캠핑을 유행처럼 확산하였으며 아울러 우리나라 특유의 교육 열풍과 함께 2009년도가 캠핑보급 원년의 해라는 신문기사까지
게재되었다. 아울러 업체 마케팅의 결과 고가 브랜드가 중심이 되는 한국인 특유의 장비병을 부추기는 결과도 가져왔다.
다소 부정적인 시각은.. 캠핑 자체에 대한 즐거움과 정보의 공유도 있지만 캠핑장에서의 여러 장비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 없이 사용자가
많은 장비나 명품겪인 일부 고가 브랜드 일색으로 치장하며 마치 이것이 중심이 되듯 모든 것에 비교우위를 가지며 기준 척도가 되고 있
다는 것이다. 이것은 중산층의 기준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미국에 대한 개인적인 사견은 없지만.. 문화를 보면 합리적인 성격이 강하다. 자동차를 예를 들자면 현대 브랜드의 베라크루즈만 보더라
도 국내 판매 중 거의 모든 차주들이 “풀 옵션”이나 그것에 준한 등급의 차량을 구입한다. 이것은 한국내의 성향이다. 미국에서의 판매결
과를 보면 풀 옵션이라는 개념조차 없을 정도다. 대부분 중간겪인 제품이나 기본 옵션위주로 구매를 한다. 즉 “차”라는 기본적인 개념에
충실하고 자신의 용도에 맞는다면 그것이 최고의 차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점이 우리 내 감성과는 다소 다른 점이다.
스노우 피크, 오가와.. 사실 내가 아는 고급 브랜드다. 그 외에도 많을 것이다. 캠핑장에서 마주치는 인연 속에서 나눈 대화중 가장 듣기
싫은 소리가 “스노우피크 정도는 써줘야죠~”이다. 물론 브랜드를 선호하지 않거나 그것에 극단적인 시각을 가진 것은 결코 아니다. 브랜
드 가치는 광고 및 마케팅의 결과지만 그 이전에 제품을 제작한 회사의 정성과 노고 그리고 제품의 품질이 만들어낸 결정체일 것이다.
자동차를 좋아하여 자동차 관련일도 하지만 가금 동호회 몇 몇 지각 없는 젊은이들이 삼성 뉴 SM 5 차량에 일본 닛산 브랜드를 붙이고 티
아나 엠블램을 붙이는 것에 몇 만원에서 몇 십만 원들 들이는 것을 보았다. 그것도 표현의 자유일 수 있다. 캠핑카나 트레일러는 보면 비
슷한 사례를 종종 본다. 스노우 픽 스티커~ 이러한 증상들에 애국적인(?) 시각이나 국수주의적인 시각을 가진 것은 아니다.
이런한 사고의 한계는 우리내가 당당하고 떳떳한 최고의 브랜드를 가지지 못한 결과를 가져온 것이 아닌가!
여시서 한 가지 지적하고 싶은 점은 과연 우리는 그러한 제품의 품질과 메커니즘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으며 우리가 주목하는 오토캠핑
에서 수많은 제품들의 특성과 품질에 대하여 객관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는가? 대부분의 유저들은 인터넷을 활용하여 요모조모 따져보지
만.. 그런 정보의 출처는 대부분 유저들의 사견과 업체들의 광고 중 제품사양 정도일 것이다. 여기서 옥석을 가리는 것은 각 개인의 몫이
되었으며 이것에 상당히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본다. 물론 본인을 포함하여.. 최종 결론은 그런 대부분의 사용자들의 사
용후기나 구입후기로 결론짓는다.
문화가 시작된 현 상황 속에서 각 포럼이나 카페를 방문하여 게재된 정보를 보면 거의 대부분 비슷한 내용들이다. 뭐가 좋다~ 어디가 싸
다~ 어느 캠핑장이 좋다~ 공동구매~ 캠핑후기~ 재미있고 유용한 여러 정보들이 올라와 있다. 한편으로는 그 정보들의 형태가 매우 유사
한 점을 볼 수 있다. 유사한 장면 그리고 장비 위주의 촬영 씬.. 아이들의 모습.. 감성적이며 서정적인 풍경..이러한 모습을 부정적으로 보
는 것은 결코 아니다. 유사성을 가진 다는 것은 대부분 유저들이 지향하는 바를 말하며 또한 이것이 현재 오토 캠핑의 주류이고 하나의 문
화적 패러다임이 아닌가 사료된다.
이러한 패러다임은 진보적인 문화의 성격을 띠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문화의 한계라고도 표현할 수 있다. 즉 위에서 말한 문화의 태동을
고려하면 몇 몇 상업적인 성격의 카페문화와 또한 각 업체의 치열한 마케팅의 영향으로 장비위주의 성향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하는 반
성과 자각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우리의 캠핑문화가 상당히 빠르게 진보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사례가 있었다. 즉 날로 늘어나는 캠핑인구와 커뮤니티의 힘이 느
껴진다. 이러한 커뮤니티는 업체를 움직이고 각 업체들은 유저들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이것은 상당히 바람직한
것이라 사료된다. 고가의 외산 식기류의 단점을 극복한 국내업체의 제품이 불티나듯 팔리는 것이나 장작불을 위한 바람막이의 다양한 상
품화 그리고 각 텐트 생산 업체들의 선방. 스오우픽이나 오가와가 뒷전으로 밀리는 날이 머지않을 듯싶다.
그런 날을 생각하며 우리는 브랜드 위주의 편협된 생각을 자제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제품을 평가하며 아울러 고객을 위한 시스템이 잘
된 업체의 경우 발굴하여 장점을 알리고 또한 고객의 니즈를 피드백 하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한다.
앞으로 많은 분들이 카페에 가입하면서 각자의 의견을 교류하며 또한 즐기고 싶은 각자의 레저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그러한 날이
올 것이고 이러한 시간들을 기대하며 즐거워한다. 카페지기 입장에서 볼 때 가 끔 올리는 글이나 정보들을 부디 객관적으로 논리적인 그
리고비판 적인 시각으로 보아주길 바란다. 거기에서 그치지 말고 자신의 의견을 게재하길 바란다. 이것은 시비를 거는 것이 아니라 각자
의 페러다임을 깨는..즉 사고의 한계를 극복하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한 가지 걱정스러운 것은 우리 내가 아직 성숙되지 못한 점이 이러한 토론 및 회의 문화의 결론이다. 뒤끝도 없어야하고 자신의 의견과 다
른 사람의 의견도 귀담아 듣고 상호 보완하여야 한다. 서로의 의견을 치열하게 게재하지만 상호 존중이라는 틀을 깨어서는 안 된다.
가끔 캠핑장에 가면 내가 소유한 트레일러를 보는 시각은 두 가지이다. 힐끔 보면서 관심 없는 척하시는 분들과 궁금한 시선으로 쳐다보
는 분들. 용기 있는 아줌마 캠퍼들은 가까이 다가와 두리번거리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면 먼저 말을 건네곤 한다.."들어와서 자세히 보세
요! " 트레일러를 끌고 다니는 자체가 돈이 있는 놈이고 또한 팔자 편한 사람이라 치부하는 일부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거나 불편해 하지
는 않는다. 그런 사람들은 본인이 이러한 취미를 가지고 또한 가족들에게 행복을 주기위하여 얼마나 피나게 노력하고 열심히 일하는지를
알 수 도 없고 알려고 하지도 않을 것이다.
처음엔 이런 불편함(?)을 주는 것이 싫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것은 어떤 문화나 어떤 나라에서도 마찬가지라는 결론을 지었다.
즉 각자 사고의 한계는 정해져 있으며 이것에 따라 같은 사물이나 사건을 접하는 시각은 전부 다 틀리다는 것이다. 이것에 대하여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를 가진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 아닌가 사료된다.
어렸을 때 부모님들과 떠나는 여름캠핑~ 가슴 설레고 재미있는 시간들이었다. 그 당시에는 브랜드라는 개념도 없고..아마도 프로스펙스
텐트가 최고였을 것이고 코펠은 알루미늄 코펠 하나면 끝! 그러나 이젠 수 없이 많은 브랜드 제품과 다양한 형태의 캠핑 스타일이 있다.
어느 것이 좋고 어떤 것이 나쁘고는 각자의 몫일 것이다. 그러한 판단에 있어 막 시작하는 캠퍼들이 브랜드 위주의 생각을 한다면 그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그런 생각을 심어준 또 다른 캠퍼들도 잘못된 정보를 공유해준 샘이다.
캠핑의 즐거움을 말하고 우리나라 산천의 아름다움을 즐기고 살아가는 것의 노고를 위로하고 아울러 개인의 편안한 휴식...가족의 행복한
모습들... 이러한 모든 즐거움을 위하여 돌아와서 열심히 일하게 되고.. 이것이 캠핑이 주는 모든 즐거움과 보람이 아닌가 사료된다. 천막
을 치건 텐트를 치건 트레일러를 끌건.. 캠핑을 주도하는 모든 캠퍼들이라면 이것은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것 아닌가?
여기서 소유한 장비의 비교우위나 평가절하..그리고 상대적인 빈곤을 느낀다면 그것은 그 사람의 패러다임이며 아울러 잘못된 정보로 인
한 쓸데없는 고민과 상심 그리고 하찮은 자부심 이라 사료된다. 우리가 사회 속에서 어떤 모습이든 자연으로 돌아가 캠핑을 한다면 그런
사회 속에서의 나쁜(?) 버릇이나 잘못된 습관은 버리고 겸손한 모습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우리 아이들을 포함하여 가득이나 복잡하고 힘든 세상 속에서 살고 있는데 그러한 고민을 캐핑장까지 가져가야 필요는 없다. 또한 캠핑장
에 가서까지 편견으로 인한 쓸데 없는 열등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이러한 행동은 한심한 것이라 사료된다.
캠핑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단지 긴 인생 속에서 서로 나눌 수 있는 즐거움이며 또한 뭉칠 수 있는 하나의 구심점이다. 이런 캠핑은 열심
히 살고 열심히 일하게 만드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우리는 이런 캠핑의 즐거움과 또한 결과에 충실하면 될 것이다. 도구에 대한 스트레
스는 접어두도록 하자.
와이프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한다. 어느 날 가르치는 어린 학생에게 들은 말인데.. 가족과의 캠핑을 좋아하지만 가기전 부모님의 말
씀과 갔다 온 뒤 부모님의 말씀이 너무 싫다고 한다.
“너 다음 주 캠핑 갈 테니 공부 열심히 해야 돼~”
“캠핑하면서 많이 놀았으니 돌아가면 너 공부 열심히 해야 돼~”
생각해보면 우리들이 어렸을 때도 늘 듣던 말씀이지만 그리 즐거운 기억은 아니었다.
우리는 그러한 반갑지 않은 기억을 자식들에게 대물림 하는 것은 아닌지?
개인적인 사견입니다. 글 성격상 존댓말을 생략하였지만 보시는 이들로 하여금 불편함을 주기 위함은 아닙니다. 부디 너그럽게 봐주시고
아울러 본인을 포함한 반성의 내용 입니다. 따라서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
의견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댓글 귀하의 의견에 적극 동감합니다. 저는 그보다 조금은 더 빠른 시절 남대문표 텐트와 사이런스 석유버너 그리고 알미늄 코펠을 베낭에 넣고 시작하였었습니다. 한동안 그런 시간을 잊고 자동차를 이용한 여행과 콘도등에 익숙해 있다 다시 캠핑으로 돌아와보니 말씀하신대로 너무 많은 거리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단계를 훌쩍 뛰어넘어 폴딩트레일러로 왔지만은.... 서민들이 장비하나 하나를 서로 장단점과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가며 구입해가는 재미 또한 인정해줘야합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어떤 경우든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속에 묻혀 살고 싶은 욕심을 다른이들보다 조금 먼저 시작했다는 그런 마음으로 캠핑합시다!!!!
율파님 죄송 ^^; 아이디를 착각하여 댓글 달았군요! 영문에 약한 점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ㅎㅎ
좋은 말씀입니다. 모두다 시작은 비슷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만 발전하는 캠퍼는 좀 더 적극적으로 진화하는 것 같습니다. 어느 것이 더 좋다를 떠나서 본인이 만족하는 캠핑이 최고의 캠핑이겠죠.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과 더불어 상생하는 법을 배우고 인간과 자연이 하나됨을 경험하는 좋은 장소가 바로 캠핑사이트입니다. 일시적인 일탈을 위해서 캠핑하는 분들만 좀 자제를 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난 주 자라섬에 다녀왔는데 정발 꼴불견 이용객들이 많아서 눈살이 찌푸려졌습니다. 술먹고 욕하고 밤늦게까지 떠들고 그것도 모자라 새벽까지 술취해서 닭쌈하고... 결국 어떤 나이든 여성분이 나서서 제지하는 것으로 끝이 났지만
아이들을 데리고 함께 간 저는 가서 욕만 좀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많이 불안하더군요. 술을 먹고 무슨 일을 할 지 모르는 것이어서... 캠핑장 직원들은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자율에 맞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 다음날 그 사람들 조용한 틈을 타서 냇가에서 물고기도 잡고 아이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돌아왔답니다.
사람들이 많은 곳이면 자주 그런 일들이 많습니다. 캠핑장 성수기에는 더욱.. 보다 성숙한 문화를 위해선 하루 빨리 올바른 캠핑 문화가 자리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장화님, 무슨 말씀을... LED실내 램프는 뭔가요? 선물은 언제나 반가운 것인데.ㅎㅎ 저는 불법개조가 아니라면 외부등에 작업을 하고 싶습니다. 야간에 시인성이 뛰어나면 사고의 위험도 줄일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경찰이 뭐라고 하는 것 아닐까요?
임플란트 한대와 바꾸시죠! ㅎㅎㅎ 실내등은 트레일러 실내의 등을 말하는 것입니다. 외부의 경우 비용이 상당합니다. -_- 외장 등화류의 경우 도로교통법이 지정된 색상과 광도(밝기)를 준수하면 이상 없습니다. 차후 제 트레일러 작업해 놓은 것 보시고 생각하시길...
그럴까요. 출고되면 빨리 구경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