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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기행 3박4일[2019.08.18(일)~08.19(월)] - 2탄
-8월18(일) 세째날- 시간은 잘 모르겠지만 오늘은 집사람이 에어컨 바람으로 잠을 설쳤나 보다 얼떨결에 일어나니 5시 조금 지났네. 어제 후유증이 아직도 조금은 남아 있지만 버틸만 하다. 0505 에어컨 바람 조절하다가 결국은 에어컨 OFF하니 그래도 별로 덥지 않다. 대신 철망으로 된 베란다 문을 활짝 여니 바람이 흘러 제법 선선해진다. 다시 깜빡 자버렸다. 0711 도란도란 얘기 소리에 일어나다. 구름이 끼어 해돋이는 무리일듯하여 오늘은 개기기로 하고 집사람 혼자 아침 산책 나가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1976년 일어난 8.18도끼 만행 사건이 일어난 날이다. 그 당시는 정말로 충격적이었다. 이러다가 제대 못하는 것 아닌가 할 정도로 아질했다. 그 당시의 사건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0740 볼일 보고 샤워하고 나니 개운하네! 오늘은 이 리조트에서 Check out하는 날이다. 내일 출발을 위하여 오늘은 제주시로 가야 한다. 모두 돌아가면서 씻고 잠시 쉬다가 방 정리하고 주변 확인하고 나오다. 0950 C동 출발하여 훈이는 데스크에 Key 반납하고 Check out하고 모두 늦은 식사하러 간다. 아침부터 국수 먹는다고 저거 엄마가 뭐라고 한다. 짬뽕에 공기밥이 있다고 하니 그제서야 조금 가라 앉힌다? ㅋㅋㅋ~ 1007 '아서원' 중국집 도착하니 헐? 아침부터 손님이 많으네! 마침 자기들 식사 시간이니 조금 기다려 달란다! 짬뽕4 밥2 & 만두1 주문! 만두 먼저 나오고 나머지 식사 나온다. 맛나게 먹는데 짬뽕이 나온다. 국물이 어제 저녁 해장용이나 다름 없네? 그런데 짬뽕 맛이 육지에서 먹었던 그런 맛하고는 조금 다르다. 돼지고기 슬라이스가 들어 있어 씹는 느낌도 다르다. 암튼 잘 먹었다. 어중간한 시간이라 그렇게 붐비지는 않아 다행이다. 1054 식당 출발하여 다음 여정지를 여기 온 김에 가까운 '쇠소깍'에 가보기로 합의하여 고고씽~ 쇠소깍은 소가 누워있는 형태라 하여 쇠둔이라는 지명이었는데, 효돈천을 흐르는 담수와 해수가 만나 깊은 웅덩이를 만들어 ‘쇠소깍’이라고 붙여졌다. 쇠는 소(牛), 소는 웅덩이(沼), 깍은 끝이라는 뜻이다. 쇠소는 용암이 흘러내리면서 굳어져 형성된 계곡 같은 골짜기로 이름 만큼이나 재미나고 독특한 지형을 만들고 있다. 1059 쇠소깍 무료주차장1에 도착하니 우와~ 차가 엄청시리 많다. 그런데 습도가 높아서 너무 너무 덥다. 한 바퀴하고 나가잔다. 더위가 장난이 아니다. 데크를 걸어서 바닷가까지 걸어 보고 나오다. 더워서 더 이상 구경은 무리이다. 그래도 기본은 다본듯하다. 1128 무료주차장1 출발하다. 땀 식히러 근처 커피샵으로 고고씽~ 1135 'TERAROSA Coffee샵'의 좁은 주차장은 이미 만원이라 차댈 빈 자리가 없어 우리는 먼저 들어가고 범이는 길옆 주차장에 Parking하고 온다. 얼굴에 땀이 보인다. 운전하느라 고생하는구만~~ 1140 커피샵 안으로 들어서니 이 시간에 무슨 손님이 이리 많노? 웃기는 나라여? 아마도 빵과 곁들여 요기하러 온 손님들인가 보다. 등짝에 시냇물이 흐른다. 내부를 자세히 보아하니 마산 가포의 브라운 핸즈 분위기가 난다. 공장 등을 인테리어하여 만든 샵! 라떼 등 음료 & 빵으로 맛만 보고 나가기로 하다. 1230 커피샵 출발하다! 열심히 달리는데 갑자기 1302부터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한다. 성읍 삐알로 들어선다. 비가 내린다. 1305 '성읍민속마을' 주차장에 도착하는데 갑자기 소나기인지 폭우인지 모를 장대비가 쏟아진다. 헐? ㅋㅋ! 걸어서 구경하기에는 비가 너무 심하게 내린다. 잠시 쉬다가 화장실 들리고 그래도 비가 멈추지 않으니 그냥 돌아 가기는 아쉬우니 차로 한 바퀴하기로 하고 천천히 고고씽! 그냥 차로 구경하다! 참으로 기이한 구경이다.
1320 '성읍민속마을 안내판' 읽어보고 다음 목적지로 출발하다. 비는 계속하여 겁나 내리고 차는 천천히,,, 계속 갖다 부어서 와이파가 무지 바쁘다. 97번 지방도에도 갖다 붓는다. 누군가가 '제주는 미친 날씨!'라고 했답니다. 천둥 번개 폭우로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운전하기가 엄청 부담스러운 날씨이다. 1343 '산굼부리' 지나고 배 같은 차들이 물보라를 휘날리며 지나간다. 수륙양용 렌트카~ 장대 같은 비는 계숙 퍼붓고,,, 1350 강한 빗줄기는 조금 줄어들고 걷는 사람이 보인다? 사려니숲길인가?
1355 '제주4.3평화기념관' 주차장 도착하다. 비는 그치고 바닥을 보니 이곳은 비가 거의 오지 않은 것 같다. 자판기 커피 빼려고 동전을 투입하는데 사람이 나온다. 헐? 자판기에 재료를 넣고 있다. 눈이 어찌 되었나 싶었는데 강한 빗줄기를 오래 보아서 잠시 착각을 했나 보다. 이곳은 비가 별로 오지 않았다는 자판기 관리 아저씨 말쌈! 한잔하고 천천히 보자고 하다. 1405 집사람은 해설사팀 따라 가고 우리는 볼일 보고 뒤에 가자고,,, 1415 천천히 관람 시작하다. 화해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던 가슴 아픈 역사가 4.3사건이다. 현재의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보고 해석하는 차이도 있는 것 같고 1515 1시간여의 1차 관람을 마치고 같이 온 사람들을 기다리는데 보이지 않아 혼자서 2층으로 올라가 여러가지 직품들을 관람하다. 1525 야외 전시관 한바퀴하려고 내려오니 저 앞에 가고 있네? 도킹하여 같이 가다. 야외 전시관 및 자연을 감상하고,,, 또 빗방울이 떨어진다. 잠시 주춤하다. 주차장으로 빨리 가자! 1555 주차장 출발하여 '절물자연휴양림'으로 가즈아~ 1557 '절물자연휴양림' 주차장 도착! 입장료 6,000원 내고 들어가다 뭐여? 또 비가 내린다. 차 안에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린다.우리가 비를 몰고 다니네? 조금 있다 비가 그쳐 그냥 올라간다. 이곳도 몇 년 전에 왔던 기억을 되새기며 코스를 정하다. 1614 가즈아 비 좀 맞고 가자!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으네! 비가 그치고 올라오는 사람도 제법 있네! 자연휴양림 숙박 손님들인강? 1640 내려와 볼일 보고 차에 왔는데 훈이와 집사람은 다시 등산? 갔단다. 다 내려와서 또 무슨 등산한다고 가노? 암튼 재미있는 사람들이다. 아까 내가 얘기한 그 데크로 올라간듯 하다. 돌아와 물어보니 아까 그 데크로 갔단다. ㅋㅋㅋ~! 1700 절물휴양림 주차장 출발! 사려니숲길 옆을 지나간다. 1707 그 유명한 5.16도로도 타네? 1960년대 어두웠던 시절에 노역으로 만든 제주 횡단도로이다. 다음은 가까운 '제주마방목지'란다. 1708 '제주마방목지' 도착하니 애꿎은 까마귀들이 우릴 반긴다. Why? 방목 주인이 없는 말(馬) 구경하고,,, 말馬도 많고 말言도 많은 곳? 까마귀들이 반가는 이유를 알았다. 돝섬 배타고 나가면서 던져주는 오징어깡에 갈매기들이 설치듯이 이곳에서는 까마귀에게 먹을 것을 주고 있다. 저 까마귀들도 자기 먹잇김 사냥은 할줄 아는강? 날라다니는 까마귀 땜시로 시끄럽고 정신이 없다. 가즈아~ 1718 오늘 숙박할 호텔로 출발! 다시 5.16도로 사려니숲길을 지난다. 1730 거대한 '제주 돌문화공원'을 지난다. 이곳은 개인이 몇 십년을 투자하여 만든 곳으로 다음에 계획을 잡아서 오자! 신나는 드라이브!
1755 오늘 하루 묵을 조천읍 함덕리 '유탑 유블레스(UTOP UBLESS)호텔' 도착하여 지하 주차장이 비좁지만 일단 파킹하고 체크인하러 가자. 헐? 예약이 잘못되어(내일 월요일 숙박으로 되어 있다.) 수정하여 217호 온돌방/818호 침대로. 대충 자자고 하여 올라가 방을 확인하니 217호는 쫌 그렇지만 어쩔 수가 없다. 8층 818호 침대 방은 괜찮고,,, 바로 옆 817호실 문이 열려 있어 내려가 얘기해 보기로,,, 1835 각자 방에서 조금 쉬다가 로비에서 만나기로 하다. 818호에서 나와 데스크에 817호를 거론했지만 다른 사람이 이미 예약한 방이란다. 로비에서 아들s 만나 함덕 해변가 걸어가다 노을도 찍고, 바닷 바람도 쏘이면서 맛집 찾아서 구경하면서 걷는다. 유명한 대명리조트를 지나 조금 더 가니 맛집이 나온다.
[정확하게는 '순옥이네名家'집이다.] 1850 '순옥이네名家' 함덕점 입장하여 '순옥이물회2 전복죽1 전복뚝배기1' 주문하다. 손님이 별로 없는 시간대라서 그런지 음식이 빨리 나온다. Visual이 너무 좋고 양도 많은데다 맛도 괜찮은 집이다. 그래서 많이 찾는 집인가 보다. 열심히 갈라 먹고,,, 1931 나오다가 자판기 커피 한잔하고,,, 걸어서 검색한 닭집을 찾았는데 안팎이 모두 만석이다! 이런 동네에서 이런 현상이 쉽게 이해가 안된다. 그래도 우짜노? 법을 따라야지. 조금 걷다가 다시 오자며 배 꺼자러 해수욕장 바닷가로 나간다. 1945 함덕 해변가 모래 사장에 오다! 모래 사장이 그렇게 넓어보이지는 않지만 애들 데리고 놀기에는 딱 좋을듯 하다. 그리고 숙소들과 가까워서 동선이 아주 좋아 보인다. 그런데 집사람이 또 용감하게 맨발로 고고 헐? 훈이가 엄마 따라 나선다. 역시 다르네! 아이들의 LED 불꽃놀이가 다소 생소하지만 재미있네! 집사람이 돌아오고 배 더 꺼지게 바닷가를 걸어 잔디공원을 지나고 한참을 걸어서 맛집에 다시 들리다. 야외와 홀에는 아직도 빈 자리가 없어 나갈까 하는데 방으로 안내하네. 헐? 방이 있는 줄 알았다면 아까 진작 들어갔을 텐디이? 좁지만 같이 삐데는 것이여! 2016 이름하여 '숨어 있는 집'인데 숨어 있는 방도 있었네! 튀김닭/똥집 각각 하나 주문하고 기다리다! 방 안은 산만하고 시끄럽다만 때가 때인 만큼 은근과 끈기로 참아야 먹을 수 있는 집이다. 때깔은 별로지만 맛은 괜찮네! 2105 정신없이 맛나게 먹고 마치고 나오다. 호텔까지 걸어가는데 이곳 함덕은 한 마디로 불야성이다. 그리고 교촌이 저렇게 붐비는 것도 처음 봤다. 빈 자리가 하나도 없다. 아까 저기 먼저 갔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2125 우리는 호텔로 들어가고 아들들은 CU에 뭐 사러 들어가고,,, 2층 우리방으로 굿나잇! 내일 아침 9시에 로비에서 만나자! 2130 217호 입실하여 TV보는데 방에 벌레들이? 창이 없는 방이 답답하다만 그냥 참고 자자! 아들이 마련해 준 방이니까! 늦게까지 자지 못하고 빈둥거리다가 샤워하고 새벽에 잠이 들다. 집사람은 켜놓은 TV소리에 몇 번을 깨고,,, 미안합니다아~
-8월19일(월) 네째날이자 마지막 날- 옛날보다 생각과 모든 것들이 많이 예민해진 것 같다. 방이 갑갑하여 쉽게 잠이 들지 않는 것 마찬가지이고. 맨맨한 TV만 보다 보니 집사람 잠마져 불편하게 만드네! 새벽에 겨우 잠을 청하다. 0548 집사람 인기척에 일어나다. 함덕 해수욕장 모래사장에 맨발 걷기하러 나갈 준비하고 있다. 제주도까지 왔으니 즐기겠다니 맞는 말이긴 하지만서도 한편으로는 쬐께이 심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자기 취향이니 이해는 하지만,,, 나는 안갈라요! 0555 나간다! 잘 댕겨 오세유! 난 TV와 같이 놀랍니더,,, 신문이 없으니 심심하기 하지만 들어오기 전에 샤워나 하자! 0750 샤워하는데 집사람 Bell on! 문 열어주고 샤워 마무리하다. 말리고 가방 정리하고 나갈 준비하여 대기하다. 0830 아가들에게 카톡 발송! 나가자아~ 회신이 없네! 전화하니 열심히 준비하고 있단다. 0850 기기/전등 OFF 확인하고 방을 나서다. 내려오는 엘리베이터가 모두 만원이라 계단으로 걸어서 내려오다. Bar push open type Door라 집사람이 쪼까이 당황하네? 옆 아자씨가 열고 나간다. 우짜등강 자주 다니고 경험을 많이 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0900 데스크에 키 반납하고 Check out하다. 바닷가에 나가보니 아침 구경꺼리는 별로여서 바로 다시 호텔 로비로 들어오다. 저절로 망중한을,,, 어느 외국 대학(영국 런던 Jose A Carrilo 왕립 대학) 국내 대학(인하대 최영필)의 PDEs 학술세미나? 왔는가벼! 19~23일까지 4일간이네? 0908 야아들이 아직 내려오질 않네? 그냥 에어컨 바람 쐬며 휴식을 쭈욱~~ 0922 인자 내려온다고 작은넘 전화하다 헐? 0924 훈이는 818호실 체크 아웃하고 범이는 차 몰러 지하2층으로 갔단다. 0930 호텔앞 대기 중인 차 타고 출발하여 식당으로 가니 10시부터 영업한다고 적어 놓았다. 이 동네 영업시간은 디기 지키네? 0935 그러면 함덕항 금동 대포항 부두에 가서 산책으로 시간 보내기하기로 하여 가다. 마을 사람들이 정자에 많이 나와 계시네! 0944 겨우 10분 걷고 부두 출발하여 다시 밥무로 식당으로 가자 GO,,, 0946 식당 근처 공용주차장에 파킹하고 바라보니 헐? '버드나무집' 앞에 대기자들이 바글바글하게 기다린다. 무슨 집인데 저려? 덥지만 우리도 줄서서 기다리고,,, 0951 시간이 되어 입장하는데 자리가 많아 바로 앉다. 빨리 와서 다행이다. 이 더운데 또 기다리라고 한다면 그냥 Skip? 자리 잡고,,, 처음엔 해물손칼국수2 & 매생이칼국수2 시켰는데 바빠서 통일해달라고 하여, 이집의 메인인 해물손칼국수4 주문 & 우도땅콩전통주1, 땅콩이라서 그런지 술맛이 고소하다. 아침부터 술 마신다고 집사람이 머러 칸다. 우리 옆에 외국인 가족(3명)이 앉는다. 주문하는데 범이가 통역으로 도와주어 마무리한다. 감사하단다. 말 그대로 세수대야이다. 외국인이 보고는 입을 쩍 절린다. 그런데 음식이 생각보다는 맛이 있다. 막걸리를 반주 삼아서,,, 그런데 아무 생각없이 훈이가 두 잔을 마셨다? 1050 다 먹고 나오니 그때서야 알딸딸하네. 식당 앞의 줄은 계속 서 있고,,, 가까운 스타벅스까지 걸어서 가잔다. 이 더운데 특히 낮술을 했으니 더 덥지이? 1054 '스타벅스' 여기에도 무슨 사람이 이리도 많노? 우선 자리 잡고 앉아야 한다. 난 Sweet & Ice 돌체 라떼로,,, 2층도 있고 볼일도 2층에 가야 한다. 건물 외관이 특이하여 더욱 인상 깊다. 1135 스타벅스에서 나오니 너무 덥다. 이제 시간도 그렇고 제주 공항으로 바로 가야 한다. 공항 가는 차들로 조금씩 밀리기는 하지만 그렇게 짜증날 정도는 아니다. 차 안에서 이번 기행을 얘기하면서 마무리한다. 아들s이 안내하고 운전하고 우리는 너무 편하고 알찬 여행했다고 하여 집사람이 정말로 고맙단다. Me too~여! 1215 어느덧 AJ Rent회사에 도착하여 차 검사하고 반납하다. 바로 옆 아주렌트(AJ Rental)회사 전용 셔틀버스 타러 간다. 1219 셔틀버스 출발하다. 금방 간단다. 4, 5분 정도,,, 1225 '제주국제공항' 도착하여 차 안의 짐 찾아서 청사로 들어가 훈이가 Self ticketing하다. Air BUSAN BX8108편 9C/D, 출발 시간 13:35이다. 범이는 내일 회사 업무로 바쁘다. 핸드폰의 위력이다. 다행히도 마무리를 잘 했단다. 수고했어~~ 1235 각자 Ticket 받아서 수속/화물 검사하고 들어가다. 어제 제주 중문면세점에서 주문한 로얄살루트 물건을 인도장에서 찾고 면세점으로 고고씽! 아들s은 지인들의 부탁으로 담배 사러 면세점으로 가고,,, 면세점은 한 마디로 '도떼기시장'이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정말 부자라는 사실을 실감하는 자리이기도 하고,,,
1245 집사람과 둘이 그냥 면세점 한 바퀴 돌고 Gate 11번 근처에서 쉬며 대기하다. 손님이 바글바글×100하다. 특히 국내외 손님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면세점이라서 더 붐볐다. 그리고 면세점과 모든 로비는 무지 시끄럽고 산만하다. 정신이 없을 정도이다. 1317 Air BUSAN BX8108편 탑승안내 & Boarding check하고, 계단으로 내려가 버스 타러 가네.
1325 탑승/버스 출발하다. 우리도 언제 브릿지에서 바로 탑승할란지? 싱가폴 창이공항의 규모가 부럽다? Gate 87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1시간 시차를 깜박 잊고 달리고 달렸던 창이공항의 그 로비? 100m 달리기도 그렇게 했던가? 땀 많이 흘렸다! 1329 비행기 옆 도착/하차하고,,, 1332 트랙 타고 기내 입장하니 3x3열 좌석 형식이다. 선반에 짐 올리고 자리에 안자 안전벨트 매고 쉬다. 1343 천천히 이륙 장소로 이동한다. 공항이 붐비니 이륙시간도 늦어진다 1358 어느 지점에서 Stop하고는 100m 달리기처럼 Starting~ 1359 Taking off, 10여분 지나 기내 서비스가 시작되고, 난 No thanks!!! 오늘은 기류가 조용하다. 기내 잡지 보다가 졸다가 반복하니 어느새 김해공항에 들어선단다. 가장 쪼릴 때다. 1435 드디어 Landing!!! 1445 천천히 가다가 Parking & Get off 1450 다시 Get on air shuttle bus 이동하다 1453 청사 옆에 버스 도착/하차하고,,, 1457 청사를 빠져 나오니 바깥에는 많이 떳떳하다 1459 공항셔틀버스정류장 도착하고, 5분 후에 온단다. 아이구 더버라! 1505 셔틀버스 타고 주차장으로 출발 1509 국제화물청사 국제주차장 도착/하차. 수고하였습니다! 훈이는 주차비 자동 정산하고 진짜 우리 차로 이동하다. 1512 주차장 출발하여 마산으로 고고씽! 훈이가 깜빡하고 아침에 막걸리를 두 잔 마시뿌서 운전은 불가란다. 이번에 운전은 범이가 전담이었네. 행님한테 잘해 주네! 행님은 동생을 잘해 주고,,, 아주 좋은 현상이여,,, 형제는 다정했고 최고였다! 1500 고속도로 오르다. 안전하고 신나게 달려 서마산IC로 나오는데 집사람이 서류 준비하고 집에 가잔다. 오늘은 조용하네? 1556 회원2동 주민센터 도착하다. 아가들 서류 만들러가고 우리는 차에서 10여분 기다리다. 신분증 복사는 나중에 집사람이 한단다. 집으로 가다. 아파트에 주차하고 각자 짐 챙겨서 집으로,,, 1610 드디어 3박4일의 대장정 일정을 마치고 홈인하다. 따뜻한 우리집이 가장 푸근합니다. 집 나가면 고생이라는 말이 생각나는 시점이다. 모두 고생하였습니다!
집사람은 아가들 신분증 양면 복사하러 학교 가다. 범이는 자동차 세차 & 볼일 보러 나가다. 집사람은 1시간 후에 귀가하고 훈이는 짐 챙겨 내일 출근하기 쉽게 진주로 가다. 범이가 돌아와서 형님은? 훈이도 진주 도착했다고 문자 보냈네. 수고혔어~~! ☞ '여행의 이유'는 무엇인가? 너무 당연해서 자주 잊는 것도 ‘돌아올 곳과 기다려주는 이’가 있다는 게 인생 여행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100년을 사신 철학자 김형석 선생은 아내와 사별한 후, 미국 딸네 집에 있다 서울행 비행기를 타면 울적해진다고 했다. ‘기다려주는 사람도 없는데 빨리 가서 뭐하누…’ 허둥대던 발걸음이 느려지더라고. 얼마 전 후배가 어머니를 여의고 울먹일 땐 가슴께가 뻐근해졌다. "이젠 여행 떠날 때 내가 어디로 갔다 언제 돌아오는 지 말할 사람이 없다는 게 이상해요. 상실의 감각이 그런 식으로 온다는 게 이상해요." |
첫댓글 여행기 잘 봤습니다...
한편의 서사시..부럽습니다.
잘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오래간만에 간 가족 여행이라 부끄럽구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