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afe127.daum.net/_c21_/pds_down_hdn?grpid=dayZ&fldid=_album&dataid=235&realfile=%BB%E7%C1%F8+013.jpg)
Ⅰ. 설 연휴로 인해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까맣게 잊고 있었던 덕유산 등산을 기억한 것은 토요일 오후였나 봅니다.
연휴와 추위로 겨우 30여명의 회원들만이 산행 접수를 했습니다.
서둘러 올 가능성이 높은 회원들에게 휴대폰 메세지를 보냈더니,
순식간에 내뜻을 알아 챈 회원들이 정원을 채워주었습니다.
집행부의 뜻을 따라주는 회원들이 있어 이럴땐 임원을 할 맛이 납니다.
30년만에 맹위를 떨치는 추위로 세상은 온통 웅크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여러명의 회원들이 펑크를 냈지만 뜻밖에도 51명의 회원들이 탑승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휴무로 떡집이 노는 바람에 아침은 음료수로 해야했습니다
Ⅱ. 울산에서 덕유산이 있는 무주까지는 꼬박 5시간이 걸렸습니다.
경산에서 88고속도로를 경유 오전11시에 목적지에 도착을 했는데.
눈 발이 내리는 거창-무주가는 길이 꼬불꼬불했고 길이 미끄러워
안전운행을 위해 버스는 천천히 가느라 시간이 더 걸린모양입니다.
이수만회장님과 김일명산행대장님을 비롯하여 생일이 1월인 7명의.
회원들을 위한 생일 축하연이 버스 안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김송미,서태영님이 준비해온 케익과 삼페인으로 축하를 했습니다.
작지만 그렇게 매월 1회씩 생일축하 행사를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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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목적지에 내려 산행 출발 처음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무주구천동계곡을 따라 백련사까지 1시간을 걸었습니다.
산사의 풍광이 눈으로 인하여 더 고저넉스럽습니다.
제법 큰 규모의 사찰이고 명당에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무교인 내가 절아에 서니 엄숙해지는 것을 보니
신앙의 힘이 강하기는 강한가 봅니다.
엄숙해지고 숙연해 집니다.
비경인 구천동의 계곡을 낀 백련사는 신령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눈으로 덮힌 전경이 더 우직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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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 처럼 아름다운 계곡에 눈까지 덮히니 신이 빚어놓은 듯한 모습입니다
무거운 눈을 이고 있는 나무들의 모습과 고드름 달린 개울이 그랬습니다
눈길 주는 곳마다 신이 만들어 놓은 경이로운 자연의 모습이
무한한 멋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장독대를 연상케 하는 눈 덮힌 바위가 동심에 젖게 했습니다
강추위로 힘들었지만 계곡을 따라 걷는 것도 인상적입니다.
물가 상승의 여파는 국립공원의 입장료 까지 인상을 시켰습니다.
아침 식사쪼로 떡과 음료수를 제공하고 회비를 2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회원들에게 예고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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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산마루금에 올라서자 눈이 더 세차게 내리기시작 했고,
눈발이 날린 듯 뿌연 모습이 산을 덮었습니다.
흰 눈세례를 맞느라 나뭇가지들이 혼줄이 납니다.
멋진 눈곷을 헤집고 오르는 산의 기쁨은 내리는 눈으로 더해가고.
눈이 내려 쌓여가는 두께만큼 등산은 힘이 들기시작 합니다.
방금내린 눈더이가 너무도 부드럽고 탐스럽습니다.
쌓인 눈으로 만들어진 동양화 다운 풍경이 너무나 황홀합니다.
눈 덮인 마루금에서 무아지경의 천상의 세상을 구경했습니다.
동심으로 회귀합니다. 뭐니뭐니해도 동심은 아름다운가 봅니다.
감탄사가 고갈되어 형용 할 수 없는 언어로 감흥을 표현합니다
오늘은 산을 오른자만이 천상의 세상을 누릴 수 있는 특권이었습니다.
주위를 둘러봐도 온 세상이 환상의 도가니이고 무아지경입니다.
그렇게 덕유산의 등산은 멋지게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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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게속해서 내렸고 눈 덮힌 세상에 선
오늘 하루는 천상의 세상, 천당에 온 기분입니다.
눈에 젖어 옷이 젖기 시작했지만.
기쁨에 추위도 잊고 시름도 잊고 몸이 젖어 차가운 줄도 몰랐습니다.
나는 어느새 신선이 되어 세상을 누비는 나그네가 되어 봅니다.
눈을 배경으로 자랑스런 세상의 모습을 영상에 담았습니다.
추위로 밧데리가 얼어 디카가 제기능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멋진 모습, 아름다운 천상의 모습을 사진으로 표현했습니다.
정상은 눈발로 인하여 산아래의 절경을 보지 못했습니다.
우뚝솟은 바위로 만든 덕유산 향적봉 푯말을 배경으로 사진을 담아봅니다.
강한 추위 탓으로 오금을 못펴는 내 모습이 안스럽습니다.
여러 봉우리중에서 덕이 있어 이름지은 산인 덕유산 !.
오늘은 많은 등산객들이 찾아와 붐볐습니다.
멀리 아름다운 설경이 산봉우리 마다 덮혀 장관을 연출합니다.
추위 때문에 오래 머무를 수는 없었지만 아름다운 정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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Ⅴ. 점심식사를 하려 했으나 마땅한 장소가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정상부근의 향적봉 대피소는 인파로 초만원입니다.
중봉과 오자수굴 코스를 더 타고 싶었지만 눈이 많이와 포기하고.
오든 길로 하산하기 시작했습니다
미끄러운 눈길을 미끄럼을 타듯 마구 내려왔지만.
추위는 계속해서 살을에이게 합니다.
절까지 도망치듯 내려와 밥을 먹을 마땅한 장소가 없어
무서운 보초병이 지키는 절 입구 누각안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그 옛적 보초병이 금새 칼을 휘두를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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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시려 아파왔지만 민생고를 해결하려는 의지는 꺽지 못했습니다.
간만에 찾아온 직장 동료인 이용근님이 따뜻한 오뎅국을 주었는데 별미였고
제대로 준비를 못해 온 점심이지만 즐겁기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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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발이 세게 불기 시작 하고 폭설 같은 눈이 내립니다.
산 눈을 맞으며 비경어린 무주구천동계곡을 따라 걸었지만.
식사때 맛있게 먹은 오뎅이 뱃속에서 불었는지 걷기가 쉽지 않습니다.
많이 걸어서 다리 오금이 아파오기 시작합니다.
맹추위가 기성을 부리는 악천후가 계속되었지만.
눈내리고 눈덮힌 세상을 만끽하며 걷는 기분은 좋았고,
어린애 마냥 기쁨이었고 즐거웠습니다.
눈과 시름하며 하루를 훌쩍 보낸 느낌입니다.
눈과 산과 그리고 멋진 천상의 세상이 보여준 감흥 !.
오늘하루는 정말 한이없는 세상에 살다왔습니다..
하산주 안주를 끊일 버너가 작동되지 않아 박기사님과 김덕대 부대장이
고생만 잔뜩했나 봅니다.
끝내 버너는 회생시키지 못했고 마른 안주로 하산주를 했습니다.
산에 욕심을 내 중봉코스를 택했던 3명의 회원이 늦은 바람에 5시반에
무주를 출발해야 했고,
돌아오는 길도 눈이 내려 버스가 거북이 걸음을 해야했습니다.
길이 위험해 생일자를 대상으로 무한노래방을 운영했습니다.
수준있는 회원들의 노래가 좋았습니다,
특히 이수만회장님과 몇몇 회원의 노래솜씨는 감동적이었습니다
눈속에 파묻혀 놀다 온 아름다운 하루 였습니다.
마치 신이 만든 세상, 천상의 세상의 황홀함이
펼쳐지고 있는 세상의 모습이 그랬던 것처럼
덕유산에서의 멋진 동심은 그렇게 끝을 맺었습니다.
수고를 많이 해준 김송미 부회장을 비롯한 총무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덕유산의 눈은 하늘이 뿌려준 은혜의 신호였습니다
신의 솜씨로 빚어 놓은 듯한 풍경에 감탄사가 고갈되었습니다.
사진속의 모습보다도 더 멋진 모습.
신은 노력한 자에게 특권을 내렸고 나는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덕유산의 주인공, 장차 좋은 일만 일어 날 것만 같습니다.
기쁨의 나그네가 되어 세상을 안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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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시간이 없어 제대로 정리 못했습니다. 혜량바랍니다(배국장)
산에는 못갔지만 멋진 눈구경 앉아서 잘했고요 작년에 갔던 덕유산 생각이 납니다.
정말 대단하셔요. 항상 뵙지만 국장님 산에 대한 애착은 남다른신 것 같아요.
덕유산 정말 멋있군요 저는 2/1일 에 남 덕유산을 갔다 왔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