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가 부상을 조심해야하는 게 맞습니다.
작년에는 살짝 발을 삐끗했는데 붓지도 않고 아프기만 해서
며칠을 한의원에서 피도 뽑고 침도 맞고(얼마나 아프던 지..엉엉...)하면서
등산도 하고 걷기도 하고 탁구도 물론 치면서 한달을 보내도 안 낫길래
정형외과 가서 사진 찍었더니 글쎄 새끼발가락 골절이었어요.
반깁스라도 했어야했는데 이미 뼈는 붙어가고 있는 중..ㅎㅎ
그걸 피뽑고 침맞고 했으니 멍청했죠.
요즘은 웬만해서는 멀리 날아가는 공은 안쫓아가려고 하는데도
공에 자주 맞아요.
날아오는 공을 향해 돌진하다보니
테이블 맞고 튄 공을 미처 못치면서 얻어맞고
후려패서 아웃되는 공도 맞을 때 있고
유난히 온 몸으로 특히 얼굴에 공을 많이 맞습니다.
면적이 넓어서 자주 맞나보다고 하면서 웃긴 하는데..^^;;
지난번에는 오른쪽 눈을 세게 공으로 맞아서
충혈되고 눈물나고 너무 아파서
다음날 안과병원도 갔었어요. 다행히 이상은 없었지만.
그런데 그 뒤로 또 두 번이나 눈알에 정통으로 맞았습니다.
입술이 부르튼 적도 있고요.
게임하는 나를 유심히 보던 회원 한 분이
공이 세게 오면 못칠 것같으면 피해야하는데
전 똑바로 바라보면서 달려든다는군요.
그러고보니 다들 공을 맞아도 옆구리나 허벅지 쪽으로 맞지
저처럼 눈이나 광대나 입술 쪽으로 맞는 사람은 없더라구요.
전체적인 움직임을 못보고.
제가 공만 보고 달려들어서 그런가요?
첫댓글 음...^^ 제 생각엔 여성분들이.....거리공간능력과 반사신경이 좀 부족해서 아닌가 생각합니다.
남자들은 서로 무엇을 던지고 받을때 상대가.잘 받을수 있게끔 던지고 받는 상대도 낙하지점을 예상하고 곧잘 받지만 여성분들은 좀 그것이 안되는것을 여러번 보았습니다.
즉 탁구공이 탁구대에 맞고 어느정도 튀어와서 오느지를 잘 가늠하지 못해서 이거나 반사신경이 늦어서 일겁니다.
남자분들은 거의 얼굴에 잘 맞지않는데.여성분들은 가끔 맞더군요. 예를 하나 더 들면
여성분들은 길을건너다 차가오면 순간당황하여 어쩔줄 몰라하지만, 남자들은 잽싸게 잘 피하는 편입니다.
오재미 같은걸로....자제분하고 일정거리에서 던지고 받는 훈련을 조금만 하셔도 거리공간능력 숙달에 많은 도움 될것같습니다.
오재미. 오랫맘에 들어보네요.ㅎㅎㅎ
탁구공이 님을 유난히 사랑하나 봅니다. 특히 얼굴과 눈을...
저도 흥분하지 않고 차분하게 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소리를 거의 매일 듣는 편인데 혹시 탁구 치실 때 차분하게 치질 못하시는 것은 아니신지요?
공이 오면 속으로 '둘 셋'을 외치며 차분하게 공을 기다렸다 스윙해보세요.
가끔 보면 공들과 친하신분들이 꼭 한두분 계시던데~^^
답글들 감사합니다. 오늘 아침도 얼굴로 날아오는 공 라켓으로 쳐버렸는데...음..역시 행동이 너무 성급해서가 정답일 것 같습니다. 파주지니님 말씀처럼 둘, 셋을 외치며...자꾸 공을 맞다보니 주눅이 들어버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