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먼저 봉화시장에들어가본다,오늘이12일 장날은확실한데
시장분위기는 전혀없고 송이와 능이버섯만 사고파는곳이 몆군데뿐
제일좋은송이가1kg에 250.000원이란다~~~
봉화시내외곽에있는 석천계곡입구
태백산지에서 발원한 물이 응방산과 옥적봉을 지나면서 봉화산골에서 흘러온 옥수와 합쳐져,
봉화읍 유곡리에 이르면 마침내 시원한 계곡을 풀어 놓는데 이것이 바로 석천계곡이다.
예쁜징검다리가 있기는한데 다리건너집한채는 개인집인듯?철조망으로 막아놓았다.
열쉬미 사랑을나누는 고추잠자리 카메라를 들이대도 꿈적도안한다.
청하동천
계곡으로오르는길가 커다란바위에새겨진글
석천계곡은 주변 산세가 나즈막하고 소나무 숲이 울창하며, 골이 깊지 않아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계곡 깊숙히 들어갈 수 있다.
계곡폭도 넓고 평평하며 넙적한 바위가 자리를 깔아놓은듯 계곡 곳곳에 흩어져 있다.
계곡을따라조금만오르면 소나무숲사이로 아담한 한옥한채가보인다.
충재권벌의 장자인 청암 권동보가 지은 석천정사
봉화에서 생산되었던 유명한 춘양목을 재료로 했으며, 잡석을 쌓아 올려 탄탄히 터를 다진 후 세웠다고한다.
석천정사는 계곡 바로 옆에 세워져 있는데 난간에 기대어 내려다 보는 경치도 절경이다.
정사앞에는 평평한바위 위로 수정같이맑은물이흐른다 .
가족이나 어린이들이 물놀이를하기에 이보다좋은곳은 없을듯싶다.
석청정사로 가는 나무로만든 다리
좁은터에다 지은집이라서 정면에서보기와는다르게 폭은 너무비좁다.
쥔장이없어 문을조금열고 잠시들여다보고 안으로는 들어가보질 못했다.
별채인듯 시간이멈춰있는 고장난벽시계 누군가 안에있는느낌을주는 신발 한켤레와 가마솥
이곳에서 계곡옆으로 제법 넓찍한길이 나있다.
쓰러질듯 옆으로누운 멋진소나무들이 길옆으로서있는 이길을따라잠시걸으면
석천계곡으로흐르는 개울에 징검다리가보이고 개울건너에보이는 아담한 닭실(달실)마을이 한눈에들어온다.
지금은 자동차로도 이곳까지 들어올수가있지만 예전에는 오로지 석천계곡을거쳐야 이마을로 들어올수가 있었다고한다.
달실마을은 ‘한과’로도 상당히 이름난 곳으로 5백년 역사의 전통 한과를 만들어 볼 수 있으며
외국인 대상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을 만큼 전통체험으로 특화된 곳이다.
1963년 국내 최초 마을단위의 국가 지정문화재가 되었다가
2009년에 ‘봉화 청암정과 석천계곡’이라는 이름의 명승 제 60호로 변경되어 보존되고 있다.
마을에는 국가 지정문화재 5건 482점과 일반동산문화재 2,979점이 남아 있는데 대부분 마을내의 박물관에 보관중이다.
달실마을은 마을 모양이 금닭이 알을 품고 있는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의 지세라고 하여
‘닭실마을’로도 불린다.
닭실마을은 동쪽의 옥적봉이 수탉을 닮고, 서쪽의 백운령이 암탉을 닮았으며, 그 사이의 들판이 달걀모양이기
때문이다.
물론 한눈에보기에는 전형적인 한국의시골마을같이보이기는하지만
마을길이나 주택의형태등이 전통한옥과는 많은차이가 한눈에보이기도하여 조금은 아쉬운면도 보인다.
이마을끝자락에는 고목나무들이 담장을이루고있는 청암정이보인다.
본 정자는 충재 권벌이 기묘사화에 연루되어 유곡에 자리잡아 15년간 은거하여 도학연구에 몰두하며
장자 권동보와 함께 구암상에 건립한 정자로서 건축양식이 뛰어나고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권벌은 땅 위에 솟아있는 커다랗고 넙적한 거북바위를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이 거북바위 위에 지어진 정자가 ‘청암정(靑巖亭·명승 제60호)’이다. 닭실마을의 중심이자 정체성을 상징한다.
바위에는 거의 손을 대지 않고 주춧돌과 기둥의 높낮이를 조정해 지은 것이 특징이다.
마당에서 정자까지는 돌다리를 걸쳐놓았다.
권벌은 충재에서 면학하다 머리를 식히고 풍류를 즐기며 시를 읊고 싶으면 자리를 옮겨 정자로 올랐다.
정자는 느티나무와 소나무·향나무·철쭉·국화가 어우러져 자연의 세계를 만끽할 수 있다.
애초 청암정 주변에는 물이 흐르지 않았다.
권벌이 한동안 정자에서 밤새 잠 못 이루던 어느 날, 한 스님이 ‘물이 없어 거북이가 뜨거워 울고 있다’는 조언을 듣고
물을 흐르게 하니 깊은 잠을 자게 됐다는 설화가 내려온다.
지금도 한켠에서 펌프로물을퍼올리는모습을 볼수있다.
정자의 천장가구에는 퇴계 이황 선생의 백담(栢潭) 구봉령과 번암(樊庵) 채제공의 글이 있다.
관원(灌園) 박계현 등 당대 명현들의 글이 편액으로 걸려 있다.
그 중에서도 남명(南冥) 조식이 쓴 것으로 전하는 청암정 현판과 미수 허목이 쓴 ‘청암수석(靑巖水石)’ 편액이 있다고하는데
지금은 절대 출입을금지시켜 안으로 들어가볼수는 없었다.
주변에고목나무들이 청암정의 오랜세월을 말해주는듯한 기운을느낀다.
청암정은 지금까지도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정자를 꼽으라고 하면 항상 그 순위권 안에 있는 정자이다.
흔히 자연물 위에 인공물을 건축할 경우
자연물이 인공물에 가려 그 아름다움을 잃게 되는 게 보통인데
청암정의 경우에는 오히려 상생하는 아름다운을 준다고들 한다.
그래서 영화
‘스캔들’을 비롯하여 드라마 ‘음란서생’, ‘바람의 화원’, ‘장금이’, ‘동이’, ‘선덕여왕’ 등의 촬영장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