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팔자걸음은 발가락쪽이 밖으로 벌어지고 발꿈치가 몸의 중심선 쪽으로 모아지는 형태로 걷는 것을 말한다. V 형태로 걷는다고 생각해도 된다.
이렇게 걷게 되면 일단 요추 4번과 5번 꼬리뼈 1번 사이에 디스크가 들어가는 공간이 좁아지게 된다.
디스크가 있는 공간이 좁아진다는 것은 디스크가 제자리에 있지 못하고 자기 자리가 아닌 곳으로 밀려나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밀려나온 디스크 핵이 염증을 일으켜서 요통을 일으키기도 하고. 디스크핵이 실제로 신경을 눌러서 요통을 일으키거나 다리에 저림을 부르기도 한다.
2. 뱃살이 늘어나게 되면 사진과 같이 사람의 몸을 옆에서 보았을 때 ( 자 형태를 보이게 된다.
사진에 보이는 40대 남성의 허리는 34인치이다. 36인치를 열심히 운동해서 줄인 상황이다.
배는 불쑥 앞으로 나오고 등, 그러니까 갈비뼈가 달린 흉추 부분의 몸은 등쪽으로 더 휘어지게 된다.
즉 정상인의 몸을 옆에서 보면 'ㅣ' 형태가 되어야 하는데, 뱃살이 나오면 '('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엑스레이 사진에서 보이는 허리척추뼈에서 고드름처럼 뾰족하게 돋아나는 뼈가 생기게 되는데, 등으로 넘어가는 몸이 체중을 잘못된 곳에서 받으라고 신호를 보내는 것에 반응을 보이기 위한 자세를 취하게 된다.


뱃살이 나온 허리부분을 옆에서 엑스레이로 찍은 사진
엑스레이 사진에서 허리뼈 앞쪼그로 하얗게 뽀족하게 튀어나온것이 퇴행성관절변이가 된다.
등이 과도하게 뒤로 넘어가니까 목은 앞으로 빼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목은 정상곡선이 아니고
거북목의 형태로 목이 앞으로 쭉 빠지게 되고, 그 결과 목과 몸통이 만나는 부분에 통증이 생기고
팔이 저려지는 일이 생긴다. 목은 ( 곡선이 정상곡선이다. 'ㅣ'이나 앞쪽으로 기울어지는 것은 거북목이라고 하고 목디스크를 불러오는 요인이 된다.
이 남성의 목을 옆에서 찍은 엑스레이 사진이다. 목뼈는 머리가 있는 쪽이 등쪽으로 더 들어가야 한다 (자 모양이 되는 것이 정상인데. 지금 일자와 거북목 사이에 있다.

현재 이 남성은 팔이 저리고, 좀 오래 걸으면 왼쪽 고관절(엉덩이뼈와 다리가 만나는 관절)에 통증과 저림이 발생하는 증상을 가지고 있다.
3. 이 남성이 이러한 증상들을 없애는 것은 약간의 치료로 가능하지만, 같은 증상을 반복해서 겪지 않으려면 걸음을 11자 걸음으로 바꾸고 허리살을 2인치 정도 더 줄어야 한다. 뱃살이 늘어나면 걸음은 자꾸만 팔자 걸음으로 바뀌게 되어있다.
참고로 이 남성은 디스크 수술을 1차례 이미 받은 적이 있지만 반복되는 요통을 호소하는 중이다. 주기는 대체로 2년에 1회 정도인데, 그 과정에서 아주 심각한 팔자걸음을 많이 고쳤고,. 뱃살도 2인치나 줄여서 심한 요통은 없지만. 그래도 2년에 1번 정도씩 요통이 발생해서 치료를 받으러 오고 있다. 현재 요통 치료를 시작한지 7년이 되었다. 전혀 안하던 운동도 매일 1시간씩 걷기를 하고 있어서 많이 건강해진 허리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