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심당의 약초산행일기[55]- 어쨋거나 저쨋거나 능이버섯은 먹었네. ^^
오늘은 정말 꽝산행인데
사진기를 보니 사진도 몇장없다. ㅡ.ㅡ:;
이걸로 산행일기때우려면 주~~~~욱었다.
일단 되는데까지 글로 해결한다.
간단한 이야기도 처음부터 상세해설을 붙힌다. 뭐 이런 원칙으로 자판을 뚜들기고 또 뚜들기고 @@
옥천IC를 빠져나가는데 이정표가 있다.
인삼의 고장!!! 우아 얼마나 인삼이 많았으면... 혹시 그렇다면 밭뚝삼부터 야생1대 2대까지 오늘 열무단처럼 들고올 수 있지않을까 캬캬캬...
심혈을 기울여 장소를 택한 어인마니(? 사실 약간 미심적음 ^ ^ )의 감을 따라
00 저수지에 도착 바로 이런곳에서 낚시하다가도 심을 일군다는데 일단 분위기는 좋구
산을 오르자마자 산행전문사진 작가 채심당이 참새와 산새를 발견.
사진을 찍습니다 ^^ 왼쪽분 닉네임이 참새 오른쪽이 산새
충청도 아니랄까봐 영지도 보이고 아무리 가물어도 있을곳엔 있더라구요.
운지노는 동네에 딸랑 하나... 왕따네.
이산엔 으름이 참 많다. 짝벌어진 놈 쪼금벌어진 놈 그중 커다란것 하나 입에 가득넣구
가만히 눈감구 맛을보니 참 달다.
으름이 바나나보다 커서 점심대신 먹었습니다 ^^
그후엔 왠 씨가 이렇게 많은지.. 이걸 그냥 삼켜서 아래로 낼까 아님 발려서 뱉어낼까하다가. 게으른 채심당, 그냥 삼킴니다.
그리고 집에 가져가서 애들 맛좀 보여줄 양으로 이~~~~만큼 집어넣구서 ^^
잔대꽃이 넘 커서 그냥 한장 찍어봤슈~
두부장수 종 만한 꽃을 보니 대물이겠거니 했더니
속살은 2살짜리 고추만하데요 ㅎㅎ
오늘은 토요일
우리 산꾼들이 그렇게도 기다리던 비가 옵니다
능이 송이 느타리 글쿠버섯 개금버섯 들도 무척이나 기다렸던 단비.
담주엔 꼭 버섯보러 가야겠다는 결심을 하는중에 하산결정
이런비는 정말 반갑고 좋구
일찍내려온김에
영동장좀 보구가자구
낚시꾼이 못잡으면 어물전이라도 가야된다구해서리 ㅡ.ㅡ:;
영동장에 능이가격좀 알아보러갔습니다.
참~~~비싸졌데요 .. 그저 핑계가 비가안와서 능이가 없다구 그래서 비싸다구.
비내리는 영동교에서 한장 찰칵....
오잉!! 근데 이곳이 혜은이가 부른 비내리는 영동교가 아닌갑다?
영동교지나 시골시장 안쪽에있는 족발집에서 막걸리를 시원하게 캬~~~ 한잔 하구
쫄깃한 콜라겐 덩어리 족발 한점 씹으면서 비구경하구 산이야기하면서 또 그렇게 오후가 가고
ㅎㅎ 시원한 빗속을 뚫고 배 땅땅두드리면서 귀경합니다
산행이후 벌어진 일
차에서 설로 오는 길에 가끔 같이 산행하는 산우님이 전화
능이채취산행에서 두사람이 각각 10키로 4키로 했다는데...
오잉 이게 왠 날로 먹는 소리야... 즉시 작업들어갑니다
내놔!!! 강제적 분위기로 거래성립.
오는길에 수원에 들려 4키로를 키로당 4만원에 강제로 접수..
( 능이에 파시는 분의 눈물방울이 떨어져있더군 ㅎㅎㅎ)
각 1키로씩 나누어 가지고 갔습니다
이렇게 좋은 음식재료가 생겼으니 주변사람들 불러서 채심당이 맛난 요리해서 대접했습니다
능이 회
능이 초무침
능이버섯전골
인터넷보고 따라했더니 되데요 하하하
담금주는 지치주를 개봉했습니다
한 1년되었더니 참 맛있던데요
여러분도 이번주에는 비도오고 했으니 버섯산행하셔서 주변 분들 좋은 음식 대접하시구요
이럭저럭 즐거운 산행마무리 %%
휴 ~ 별거없는거 가지고 늘리느라 힘들었습니다 ^___^ 읽느라 수고하셨지요.. 헤헤 그래도 댓글주시면 복받으실거예요~
저는 이만 휘리릭~~~~~~~
오늘에 교훈
1) 아는사람한텐 그냥 떼쓰면 다된다.
(뭐 어쩌라구~~ 막 달라는데.. 단. 주신 분께 고마움에 인사는 필수죠 ^ ^ )
2) 능이요리는 누구나 할수있다 ( 살짝 데치기만하면 다 준비되던데 ^^
능이회엔 초고추장만 있으면 되고♬♪♩ 능이초무침엔 배,오이있으면되고 ♪♬♩
능이전골엔 양념불고기만 사면되고 ♪♩ 모두 다 생각되로 하면되고~~♪♬♩)
첫댓글 잘 보고갑니다..이번 산행기는 "모두 다 생각대로 하면 되고"가 압권입니다....감사합니다...*
올해 버섯은 흉작이 예상됩니다. 기상 이변이 주범이겠지요. 그나마 맛보신 걸 감사하시길...^^^
저는 버섯보다 으름에 눈이 더가네요. 아직 한번도 맛을 못보았는데 맛이 어떤맛이 날지 넘 궁금합니다. 좋은글 항상 감사합니다.
그거 잘 익으면 맛이 괜찮습니다. 한국형 바나나라고 하는데.....주로 충청 이남에 살기 때문에 정작 강원도에선 맛보기가 어렵지요. 거기선 충주 아래 괴산, 연풍 등에 가시면 늘어져 있을 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