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아미따불의 가르침(開示)
9품 연꽃을 다 돌아본 뒤, 우리는 다시 아미따불 앞으로 돌아왔다. 나는 이미따불 앞에 꿇어앉아 세 번 절을 올리고 간절하고 정성스런 마음으로 나를 위해 가르침을 내려주시길 청하였다. 이윽고 아미따불께서 금빛 입(金口)으로 한 마디 한 마디 꼼꼼하게 가르침을 내려주셨다.
“중생의 불성은 한 결 같이 고르고 똑 같지만 의식이 거꾸로 뒤바뀌어 곡두(幻)를 참으로 여기기 때문에, 그 인연과 과보로 6가지 길(六道)에 나고 죽은 윤회가 끊이지 않아 괴롭기 그지없다. (내가 했던) 48가지 바람(四十八願)에는 중생을 제도하겠다는 다짐이 있으니, 남자나 여자나 늙은이나 젊은이나 믿음 . 바람 . 염불을 통해 한마음 흐트러지지 않게 하는 것이 곧 정토선이며, 이것이 바로 10번 염불(十念)이라는 것으로, 극락 와서 태어나는 것을 결정한다. ….”
나는 다시 무릎을 꿇고 절을 올리며 아미따불께서 가르침을 계속해 주시길 빌었다.
아미따불께서는 다시 가르침을 내려주셨다.
“첫째, 너와 싸하세계는 연줄이 있으니, 수많은 전생의 부모 . 형제 . 누이 . 벗들을 제도하고, 계를 스승으로 삼고, 사람들에게 정토선을 배워 익히고 선과 정토를 함께 닦도록 가르쳐라.
둘째, 유교 . 도교 . (사까무니 불교의 10가지 종단을 아우른) 불교 . 기독교 . 이슬람교 . 같은 여러 종교계가 서로 돕고 서로 북돋아 주어야지 서로 비웃고 헐뜯어서는 안 된다. 보기를 들어 말하면, ‘나는 바르고 너는 삿되다’, ‘나는 옳은 길이고 너는 마귀다’, ‘나는 높고 너는 낮다’, ‘나는 훌륭하고 너는 상스럽다’며 한쪽의 모자라는 면만 잡아내 비웃고 헐뜯는 것을 그치지 않으면 죄다 함께 없어지게 되니 참으로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불문은 넓고 커서 8만 4천 법문이 있다. 가르침이 모두 참되기 때문에 수행자들은 삿된 것을 바르게 할 수 있고, 마귀를 바른 길로 바꿀 수 있고, 작은 것을 큰 것으로 돌릴 수 있다. 반드시 서로 돕고 서로 사랑하여, 삿된 것을 바로잡고 올바른 것을 받드는 것이 바로 붇다의 지혜를 올바로 이어 받는 바른 맥이다.”
잠깐 멈추었다가 아미따불께서 한 마디 하셨다.
“됐다. 너는 이제 바로 돌아가도록 하여라.”
나는 감사의 절을 거듭 올리고 또 올렸다.
돌아오는 길을 달리고 또 달리는데, 발밑에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두 송이 연꽃이 날고 있었다. ‘남천문’은 보이지 않고 곧바로 ‘중천나한의 다락집’으로 돌아와 내가 다라니 외는 것을 멈추자 발아래 있던 연꽃이 사라졌다.
이번에도 사내아이가 맑은 물 한 잔을 주면서 마시게 했고, 손님맞이를 맡는 스님이 나에게 방안에 들어가 쉬도록 하였다. 나는 스스로 너무 빠르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바로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10. 인간세상으로 돌아오다.
- 쥐시엔산(九仙山) 미륵동굴
내가 잠에서 깨어났을 때는 어떤 절도, 어떤 사당도, 어떤 보살이나 하늘 사람도 더 이상 보이지 않았고, 기품 있고 웅장하며 금빛이 반짝이던 큰집도 보이지 않았다. 다만 극락세계에서 어림잡아 하루 밤낮(20시간 안팎) 빼어난 경치를 실제로 돌아본 것은 똑똑하게 기억이 나서 마치 눈앞에 환히 보이는 것 같았다.
이 때 사방 둘레는 새까맣게 어두워 손을 펴도 다섯 손가락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는데, 나는 동굴 속 바위 위에 홀로 앉아서 명상에 잠겨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얼마 뒤 아늑히 먼 곳에서 새벽빛이 새들어 오면서 내 정신도 조금씩 여느 때와 같이 되돌아왔다.
나는 동굴 속에서 2~3일 동안 절을 올리면서 소리쳐 불러보고, 뛰어보고, 울어 보았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나는 한 걸음씩 산 아래로 내려와 20리 남짓 가서 치수이지에(마을 이름)에 다다랐다. 자주 오가는 사람들이 보여 길가는 사람에게 한 마디 물어보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알고 보니 날짜가 이미 1974년 4월 8일이라고 해서, 손가락으로 꼽아 헤아려보니 인간세상을 떠난 지 벌써 꼬박 6년 5개월이 넘게 지나버린 것이다.
깨달으면(覺) 보살이요 흐려지면(迷) 중생이라.
불법에 씨앗 심어 연줄(緣) 만나면 생사를 벗어나느니.
나 이제 마땅히 돌아가신 쉬인(虛雲) 노화상의 뜻을 이어
법을 널리 펴 연줄 있는 중생을 극락으로 이끌리.
바라오니, 이번 공덕이 모두에게
널리 퍼지고 고루 미쳐
우리와 중생이 모두 함께
불도를 이루어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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