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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산꾼의 산중산담 山中山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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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그리고 태마산행기 스크랩 초보산꾼 발길 닫는 곳 : 복계산[福桂山 철원] - 김시습의 흔적을 찾아서 1...
초보산꾼 추천 0 조회 104 16.10.23 19:1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초보산꾼 발길 닫는 곳 : 복계산[1,057.2m 福桂山, 철원] 

 

일시병신년(16년) 하늘연달 10월 스물이틀 흙날   

인원혼자서

어딜 : 매월대 주차장 ~ 매월대 폭포 ~ 복계산 ~ 촛대봉 ~ 칼바위봉 ~ 임꺽정 촬영지

            (시간은 사진속에 있습니다)

 

              더 많은 사진 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3363 에 있습니다

 

 

한 해의 결실 추수에 감사하며 지내다 보니 벌써 찬바람이 어색하지 않은 10월도 하순

단군께서 밝달뫼에 하늘을 여시고 지금까지 수많은 역사 속 인물들이 남기고 가신 흔적들...

지금이 아니면 즐길 수 없는 가을이 우리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인 단풍구경과 함께 역사 얘기까지...

지금은 갈 수 없는 북쪽땅이 바라보이는... 거기에 11월 부터는 가을철 산행출입 기간이라...

우리에게 허락된 최북단 산행지인 철원 복계산으로 가을보다는 겨울얘기를 들으려 떠나본다

 

복계산(철원)

 

조선역사에서 기인을 꼽으라고 하면 대체적으로 김삿갓과 함께 세조시대의 김시습, 선조시대의 임제 정도를 꼽고 있다

그 중에서도 김삿갓은 아예 직장생활을 하지 않고 방랑시인으로 살았기에 서민적 이미지가 강해

김시습이나 임제에 비해 정형화된 문화에서 자유로웠다는 측면에서 대중성을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

이 분들 중 마대산(영월)으로 詩仙 김삿갓이 남겨놓은 풍류와 그림자를 찾아 나섰다면 

이번에는 김시습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전국각지를 유랑하다 잠시 들렸던 북계산으로 흔적을 찾아 떠나 본다

 

와수리로 06:50분 출발하는 버스를 타기 위해 동서울 터미널로 갔는데 이 차는 의정부로 돌아서 간다고...

 

미리 파악했다면 이렇게 일찍 올 필요가 없었는데...  ㅋㅋ  다음 출발하는 07:10분 발 와수리행 버스로... 35번 출구

 

09:08분  와수리 정류장. 신철원에서도 매월대로 오는 버스가 있는데 워낙 외지다 보니 택시까지 생각하여 와수리 선택 

 

버스가 들어오는 방향을 보면 와수리 택시가 보인다. 버스가 하루에 6번 있다고 하는데... 너무 늦어져 택시로...

 

사실 외곽으로 멀리 갈 수록 콜택시 번호는 필수이다.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니... 지형도 미리 파악해야 대화도 통하고...

 

그렇게 복계산 산행 입구로 철원안내도가 있는 매월당 산장 주차장에 내린다. 약 12,000원 조금 더 나와 13,000원 택시비 지불

 

초소를 지나면 좌측이 매월대 폭포. 우측이 하산하게 될 임꺽정 촬영지가 있는 계곡

 

김시습 토굴이 있는 매월대는 현재 출입금지 중... 매월대 폭포냐... 김시습의 혼이 살아 있는 매월대냐... 그런데 출입금지라..

출입금지도 중요하지만... 맘만 먹으면...고민하다 한북정맥할 때 보지 못한 대성산과 칼바위를 보고 싶어 매월대폭포 코스로 출발

 

11월부터 입산 금지라 요번 주를 선택...

 

잠깐!!  출발전 복계산과 김시습의 인연을 미리 알고 가자

 

매월대 방향으로... 매월대가 폭포를 말함

 

강원도 북단은 이미 전체가 갖가지 색으로 물들어 있다

 

별빛산장도 지나고

 

누렁이 한마리가 동행을 해 준다. 그런데 너무 바짝 붙어 걷기 불편했지만... 동행은 좋은 거야...

 

돌무더기와 화장실도 보이고

 

철원8경중 5경으로  잠곡천  김화 남대천 지류로 흘러드는 매월대 폭포

 

선암폭포가 매월대 폭포로 바뀐 사연이 적힌 안내판

 

헨드폰 사진...  불가에서 폭포를 ?달음의 장소로 이용한다는데...

불가에서는 예로부터 폭포가 깨달음의 장소가 되는 경우가 많다. 실지로 물(水)이야말로 생명과 존재의 근원에 가장 가깝다.

폭포 소리는 존재의 전체성과 관련이 깊다. 소리는 물성의 전체를 담고 있으면서도 사람의 몸 전체를 울리는 감각이다.

말하자면 파동의 우주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매체가 물이고, 특히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이다.

매월당에게 물과 차는 깨달음을 나타내는 두 기둥이다. 
자료 : 세계일보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1/07/25/20110725003769.html

 

이제 가끔 좌측으로 매월대를 보면서 진행하다 보면 바위들이 산재해 있는 나무계단길도 나오고

 

선암바위라고 했다는 매월대의 위용. 이제 하산할 때까지 계속 보게 된다

 

선암?  아마 우리가 가장 쉽게 접하는 신선바위나 신선대나... 똑 같은 얘기...

누가 봐도 신선을 닮았고 신선이 살지 누가 감히 저기서 살 수 있을까.. 당겨보면

 

나는 여기가 노송쉼터인 줄 알았는데... 소나무가 너무 젊어서...

 

 

이제 조금 올라 왔다고... 보이지 않던 복계산이 우측으로 멀리 고개를 내민다

 

조금 더 오르면 노송쉼터

 

이 노송은 아마 김시습이 선암바위에서 7명의 선비들과 바위에 바둑판을 그어 놓고 바둑을 두면서 세상을 담론하던 모습을...

지켜보고 또 지켜 봤을 것이지만... 나이로 이렇게 세월을 얘기하고...아까 그 젊은 소나무와 분명 다른 느낌으로 다가 온다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매월대... 그런데 선답자들의 기록을 보면 바둑판을 세긴 흔적을 찾을 수가 없다...

매월대

약 40m 높이의 이 바위는 매월당 김시습이 은둔하면서 여덟 선비와 담론하던 곳으로 지금은 그 터만 남아 있다

조선시대 세조가 단종을 폐위하고 왕위를 빼앗자 김시습은 하던 공부를 치우고 방랑길에 올랐는데

방랑생활 중 언제인지 확실한 때는 알 수 없지만 고씨(古氏)성을 가진 6형제와 조카2명과 함께 찾아 은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시습이 누각을 짓고 자신의 호를 따 매월대라 불렀고 이곳에서 시를 읊거나 바둑을 두며 세상 이야기를 하고 단종의 복귀를 논하였다고 한다.

이 때부터 사람들은 선암폭포를 매월폭포, 선암바위를 매월대라고 불렀다고 한다

 

매월대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만나는 삼각봉

 

이제 본격적으로 복계산을 향하여 능선 산행은 시작되고... 헬기장. 철쭉이 많은가 보다. 이름이 철쭉로 인 것을 보면...

 

겨울로 가는 길목... 뭐 이제 볼 것 있나?  이렇게 단풍하고 친구도 하고...

 

다 떨어진 나무가 남긴 흔적... 낙엽이 들려주는 고독과 악수하며... 김시습도 이 길을 걸었을 것인데... 하는 생각까지...

 

앞에 보이는 복계산이 이제 500m 남았단다...

 

좌측으로는 계속 가야 할 촛대봉과 한북정맥 친구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복계산 정상 직전 갈림길... 임꺽정 촬영지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길...

 

점선 부분으로 내려 가는 듯... 복계산 2지점 안내판

 

좌측 촛대봉과 우측 칼바위봉 그 뒤로 두류산

 

특별히 알려진 유래가 없는 복계산 정상

 

한북정맥 줄기가 조망되고...

 

작년... 11월 하순 눈온 날... 복주산 넘어까지 걸었는데...지금 보니 짧은 거리가 아니었구나... 조망 하나 없이 그저 앞만보고...

 

그런데 복계산에서 원점회기의 경우 바로 옆에 있는 헬기장은 꼭 들렸다 와야 한다. 왜? 그리운 북녘땅이 보이기 때문...

 

헬기장에서 본 대성산 - 헨드폰 사진이 더 잘 나온다

 

한북정맥의 시작점 철탑아래 수피령

 

세계적인 히트상품... 한국의 가을인데도 언제까지 이렇게 미세먼지 세상속에서 전망없는 나라에서 살 것인지...

속시원하게 북녘땅 보고 싶어 왔는데... 괜히 맘만 더 무겁다. 요즘 정치권 짓거리 들 까지...  이건 뭐지?

 

3지점 안내판이 있는 헬기장

 

날카로운 바위군이 나오면서 조심해야 하는 구간이 나온다

 

이 곳은 안전 시설이 전혀 없어 겨울철에는 위험 할 듯...낙엽까지... 육안으로는 정말 좁은 길이다

 

해굴 앞에서 되돌아 본 바위군

 

공룡? 이빨같은 바위굴인  해 굴 통과... 그런데 너무 비좁아 사진 찍는 것도 위험하다

 

그런데 이 멋진 곳을 통과하려면 누군가 나무로 만든 다리를 건너야 한다. 특히 배낭조심...바로 옆은 낭떨어지...

 

 

해굴을 통과 했다고 해도 계속되는 실크로드 같은 위험한 길은 계속되고...

 

작년 한북정맥 할 때 이곳에서 멈춘 지점... 오늘 보니 그 때 여기서 멈춘 것이 정말 다행이였다는 생각...

올라와 되돌아 본 모습인데 오르는 것도 쉽지 않았다 . 내 실력으로는... 보기에는 쉽게 보여도...

 

근데... 이 멋진 소나무... 작년에 봤던 그 환상적인 소나무 맞아?  오늘은 그 감동이 없다

 

자료 : 초보산꾼 작년 11월 28일 사진. 느낌... 어떤 옷을 입는지도 중요한 것 같고...

 

수피령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고

 

조금 더 가면 좌측으로 올라야 촛대봉으로 갈 수 있다

 

능선을 만나면 이제 좌측으로...

 

촛대봉 정상

 

촛대봉에서 담아 본 수피령과 대성산

 

우측 다목리 방향

 

앞에 가야할 칼바위봉을 시작으로 멀리 우 광덕산 좌 화악산이 육안으로는 보이는데...

 

다시 촛대봉에서 삼거리로 내려와 한북정맥길을 따라 간다. 칼바위봉이 앞에 보이는 지점

 

작년엔 이랬는데...

 

좌측으로 못생긴 바위들만 보여주기 미안했는지 단풍미인도 납시고...

 

 

칼바위봉 정상이 보이지만 우회해야 올라 갈 수 있다

 

갈림길. 오늘은 우측으로 해서 계곡으로 하산. 칼바위봉이 있는 한북정맥길은 좌측으로...양쪽에 띠지가 붙어 있다

 

우회해서 칼바위봉 정상에서 본 촛대봉과 좌측으로 해굴봉 그리고 복계산... 여기서 보니 복이 넘칠 것 같은 산이구나...

 

수피령과 대성산

 

이제는 내려가야 할 매월대가 고개만 내민 계곡... 이렇게 편하게 보이는데.. 속살은 어떨지... 초보산꾼을 따라 가보시죠.. 

 

왜 칼바위 봉인지 보여준다... 칼등을 걷는 기분... 계속 직진은 한북정맥... 나는 하산을 위해 우측으로 해서 계속 내림길

 

내림길이 만만치 않다. 그런데 6부능선쯤 내려 왔을까? 단풍이 천지를 빨갛게 수 놓고 있었다

 

사진이 자신 없어 동영상을 담아 봤는데... 이 것도 별로...  들리는 노래는 임꺽정 주제가 이다.계속 듣고 내려왔다.

 

오늘 정말 눈으로 호강하고 내려왔다. 만산홍엽이 이런 것이구나..띠지가 보이면 우측으로...아직까지 길은 잘 보인다

 

계곡으로 내려 왔는데 빗님이...

 

길은 있는 듯 없는 듯...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자연 그대로의 계곡은 계속 이어지고...

 

이 분들도 내려오면서 걸 어 둔 듯...방가... 띠지 방향으로 내려오면 된다.

 

계곡도 자세히 보면 사람이 다닌 길은 표시가 난다.

 

희미한 길을 걷다.. 그마져 사라지면 이리저리 길찾아... 때론 돌아서기도 하고... 그 것이 빠른 길이 될 수도 있음에...

되돌아 섰다고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이렇게 해매다 다시 계곡 옆으로 난 비교적 넓은 길을 만났으니...

 

갈림길을 만나면 좌측으로

 

넓은 계곡이 나오면서 여기서 알탕? 도하고... 여기부터는 바위나 나무에 이렇게 화살표를 해 놓아 길을 염려는 없다

 

역시 계곡으로 내려와도 붉은 단풍은 식을 줄 모르고...

 

 

내림길에서 처음 보는 이정표... 정상 직전 갈림길에서 내려오는 길인 듯...

 

우측으로 상가가 나오면 계곡을 건넌다

 

사유지가 되어 버린 임꺽정 촬영지 중 청석골...

청석골 세트장

청석골 세트장은 1996년에 방영되었던 SBS 대하드라마 ‘임꺽정’(연출 김한영, 주연 정흥채 김원희)을 촬영하기 위해 조성된 곳이다.
특히, 임꺽정이 자신을 따르는 무리와 함께 산 속에서 생활하던 장면의 대부분을 이곳에서 촬영하였기 때문에

청석골 세트장은 드라마 ‘임꺽정’의 주요 촬영지였다.
게다가, 실제로 임꺽정은 철원 고석정을 근거지로 활동하였다고 전해지니, 이곳까지도 충분히 그의 세력이 미쳤을 성싶어

청석골 세트장과 드라마 ‘임꺽정’의 인연이 유독 각별하게 느껴진다.
이후 SBS 드라마 ‘덕이’ 와 MBC 미니시리즈 ‘다모’가 촬영되었다.
자료 : 강원도민일보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473163

 

 

젊을 시절 보았던 임꺽정의 기분을 느끼고자 임꺽정 주제가를 들으면서 내려 왔는데...

초가집과 매월대... 임꺽정과 김시습... 대장부 가는길에 무슨 限이 있으리요.. 이게 답은 아닌지...

 

김시습은 한양에서 태어나 어릴 때 부터 신동으로 당시 임금이였던 세종에게 칭찬을 들을 정도였다니...

그 때가 5세였고 사람들은 그 때부터 5세신동이라 불렸다고 한다.

방랑생활중 잠시 설악산에 머물렸던 오세암도 그런 연유로 불려졌다고 한다

그래서 조선 3대 천재를 뽑으라고 하면 이이, 허균 그리고 김시습을 뽑는데 주저하지 않는 것 같다

생육신의 한사람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는 벼슬을 한 적이 없는 신(臣)보다는 소설가이자 시인이였다

천재였기에.. 주체할 수 없는 머리를 펼 수 없었던 천재...

그래서 그는 아마 승려이면서도 유,불,선을 넘나들며 전국을 떠돌아 다니며 많은 작품을 남겼으리라

 

세트장 앞모습. 음식점의 메뉴간판이 이채롭다

 

 

청석골 바로 앞에 당산목인 듯... 매월대가 가장 잘 보이는 곳이다.

 

매월당(梅月堂) 김시습은 잠시 혼인도 하였으나 어머니의 죽음은 그를 18세에 불교에 입문하게 하게 만든다

그리고 북한산 중흥사(重興寺)로 들어가 공부를 이어가다 세조의 왕위 찬탈 소식을 듣게 된다

3일간 그렇게 두문불출하다 서책을 불사르고 아예 머리를 깎고 승려가 되어 전국을 방랑하게 된다

그 때 나이가 21세... 우리에게 잘 알려진 '설잠(雪岑)이라는 법명을 얻게 된 것이다

그리고 누구도 감히 접근할 수 없었던 사육신의 시신을 수습한 사람도 김시습으로 알려져 있다

 

당산목에서 본 매월대. 오늘 참으로 여러가지 모습으로 나를 반겨주니 이것도 행복일까?

 

방랑생활만 한 것은 아니였다

26세엔 관동지방을 유람하며 지은 시를 모아 탕유관등록(宕遊關東錄)을 엮었고

29세엔 호남지방을 유람하며 탕유호남록(宕遊湖南錄)을 남겼다

그리고 그 유명한 금오신화를 비롯한 수많은 시편들을 탄생하게 만든

지금은 터만 남은 경주 남산( 金山)의 용장사에 자리를 잡게 된다

용장사지터에 매월당을 짓고 은거에 들어간 나이가 31세였다

 

용장사지터 자료 : 초보산꾼 남산 산행기  http://blog.daum.net/kmhcshh/1596

 

 

헨드폰으로 찍어 본 매월대

 

김시습이 경주 남산(일명 금오산)을 나오게 된 것이 37세였다고 한다

그 때는 세조와 예종이 죽고 성종이 왕위에 올랐던 시기였기 때문에

새로운 정치에 대한 희망을 가졌을 것이다

그러나 그 당시 현실인 정치는 그를 다시 수락산으로 은거지로 삶게 한 것 같다

47세에 잠시 혼인을 하며 환속을 하는 듯 했지만 이듬해폐비윤씨사건(廢妃尹氏事件)은

그를 다시 관동지방 등지로 방랑의 길을 나서게 한다

그리고 59세의 나이로 충청도 부여 무량사에서 병사하게 된다

 

다리를 건너면서 오늘의 산행도 끝이 나고

 

 

작년 11월 말 한북정맥을 시작하면서

그 동안 맘만 있었던 복계산을 다녀 올려 했다가 실패한 산

맥잇기 산행을 하기 위해 선택했던 혼자만의 맥잇기 산행이 오히려 독이 되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된 현재...

그렇다고 맥잇기는 아직 무리인 것같고...

해서 선택한 태마를 겸한 가벼운 산행지로 복계산을 골랐는데

생각보다 좀 길다는 느낌으로 하루를 정리해야 할 것 같다

분단의 아픔만큼이나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혼자서는 접근이 쉽지 않은 

맘까지 단절하게 만드는 민통선 아래 허락된 최 북단 산행지 였기에

오히려 더 오고픔 마음이 항상 있었기에

11월부터 통제구간이라 가을 단풍산행까지 함께 할 수 있었던

많은 돈을 지불해야 했지만

맘은 즐거운 하루로 기억 될 것 같다

 

이제 김시습의 흔적을 찾아서...

북한산 중흥사로 가야지...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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