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제자가 찾아와서 황성 영덕횟집에 갔습니다.

[강대춘]

반가운 제자가 찾아왔습니다.
울산에서 경찰간부하는 제자입니다.
담임이 아니었는데도 얼마나 저를 좋아하는지......
경주에서 제일 맛있는 회가 나온다는 황성동 영덕횟집에 갔습니다.
영덕횟집 주인 아들 역시 제 제자인지라
제가 가면 특사 대접입니다.
자연산 회에 맛있는 화랑 찹쌀주를 걸치고
반갑고 보기만해도 흐뭇해지는 제자까지 옆에 있어서
창밖에 나리는 비와함께
매우 기분이 좋았습니다.
언제부터인지 제자 찾아오는 것이 하나의 낙이 되어버린 일상에
나이 들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회원여러분들! 만난지가 오래되어서 그런지
보고싶습니다.
비만 나리면 감성적으로 변해
주책없이 낭만스런 분위기에 빠지는 이런 모습도
하나의 카타르시스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