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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14
파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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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키피디아
'파우스트'는 독일의 시인 요한 볼프강 폰 괴테<사진>가 쓴 대표적인 비극입니다. 인간의 욕망과 지식의 한계를 탐구하죠. 이 작품은 괴테가 20대 때 쓰기 시작해 80대에야 완성했답니다.
악마 메피스토펠레스가 보기에 인간은 주어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짐승 같은 일을 일삼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세계를 다스리는 신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신은 인간이 충동에 사로잡히더라도 올바른 길을 가는 존재라고 말합니다. 이에 메피스토펠레스는 선량한 인간을 유혹해 보겠다고 신과 내기합니다. 그러곤 파우스트를 꾀어내기로 결심하죠. 평생 학문을 탐구했던 학자인 파우스트는 아무리 공부해도 진리를 깨우칠 수 없다는 괴로움에 휩싸여 절망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메피스토펠레스는 파우스트와 계약을 맺습니다. 그에게 세상의 모든 쾌락과 지식을 제공하는 대신, 그 대가로 파우스트의 영혼을 가져가겠다는 것이었죠.
메피스토펠레스는 젊고 아름다운 여성 그레첸을 이용해 파우스트의 영혼을 유혹하려 하죠. 그레첸을 만나는 순간 파우스트는 사랑에 빠집니다. 둘은 행복한 한때를 보내지만, 그레첸은 파우스트로 인해 결국 파멸을 맞게 됩니다. 악마의 꾐에 속아 넘어간 그레첸은 어머니에게 독이 든 수면제를 전달하고, 어머니는 죽고 말죠. 게다가 그레첸은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파우스트의 아이까지 갖게 됩니다.
당시 사회에서 혼전 임신은 도덕적 타락을 의미했죠. 죄책감에 휩싸인 그레첸은 출산한 아이를 우물에 버려 죽게 만들고, 감옥에 갇히고 맙니다. 파우스트는 그레첸을 감옥에서 꺼내려 하지만 그레첸은 탈출을 거부하고 참회의 눈물을 흘립니다.
2부에서 메피스토펠레스는 죄의식에 빠진 파우스트를 무능한 황제가 통치하는 나라로 데려갑니다. 이곳에서 파우스트는 악마의 도움을 받아 고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절세 미녀인 헬레나의 유령을 만나게 되죠. 파우스트는 헬레나에게 자신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사랑을 느낍니다. 하지만 헬레나 유령은 현실에선 존재할 수 없는 신기루에 불과했죠. 곧 헬레나는 사라지고, 절망에 빠진 파우스트는 모든 욕망을 내려놓기로 합니다. 그러곤 땅을 개간해 가난한 백성이 농사지을 농경지를 마련하기로 하죠.
시간이 지나 파우스트가 죽음을 맞이하자 메피스토펠레스는 지옥의 문을 열었지만, 그때 하늘에서 천사들이 내려와 파우스트를 구원합니다.
괴테는 파우스트의 여정을 통해 인간이 얼마나 나약하고 불완전한 존재인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인간이 변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강조합니다. 파우스트가 구원받은 것은 자신의 잘못을 극복하려는 노력 덕분이기도 하죠. 파우스트의 모습은 우리 모두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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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혜림 창원 창북중 국어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