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정혜사 사찰자원봉사교육 현장
- “젊은 불자들 함께 하도록 노력”
경기도 고양시에 신도시라는 지역적 특색과 젊은 불교를 지향하는 특성이 모여, 활발한 자원봉사활동이 이뤄질 전망이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과 본지가 펼치고 있는 ‘나눔으로 하나되는 세상’를 주제로 한 사찰자원봉사교육이 지난 11월30일 일산 정혜사에서 개최됐다.
<사진설명: 지난 11월30일 사찰자원봉사교육을 받은 정혜사 신도들과 복지재단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직 정식 자원봉사단은 없지만 사찰 내에 상조회가 있어 사찰 신도들의 궂은 일들을 도맡아 처리하고 있다. 이 상조회는 지난 6월부터 동국대 일산불교병원에서 일주일에 3번, 하루에 3~4명이 한조를 이루어 각 병실마다 환자를 찾아 위로하고, 경전을 독경해주는 라운딩 봉사를 해 오고 있다. 지역사회 봉사는 물론 사중행사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지역사회에 노숙인을 위해 작지만 큰 복지사업도 펼치고 있다. 매주 목요일 빵과 우유를 이들에게 제공해 준비한 물품이 모두 동이 날 정도로 방문자가 많다.
송광사 일산 포교원인 정혜사는 올해로 개원 8주년을 맞았다. 내후년이면 10주년을 맞는 정혜사가 올해 하반기부터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일산불교병원 독경 라운딩 봉사 적극적
“교리와 수행 연결 프로그램 개발해야죠”
지난 3일 창립된 청년회를 통해 대학생 및 사회인 등이 자신의 신행활동 뿐 아니라 중ㆍ고등부 학생들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지난 9월부터 다도반을 개설했으며, 불교입문반 및 불교경전반 수강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내년 1월부터는 ‘참선반’을 개설해 재가불자 수행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 교리와 수행이 함께 어우러지는 불자들을 양성할 계획이다. 지난 6월 부임한 주지 정화스님은 현재 연세대, 고려대에서 불교학생회를 이끌고 있으면서 정혜사에 젊은 불교의 바람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정화스님은 “신도시 도심포교당인 지역적, 환경적 특성으로 주 신도층이 30~40대의 젊은 신도들이 주로 많다”면서 “이곳 사찰특성에 맞춰 신심을 북돋는 것은 물론 교리와 수행이 연결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자원봉사활성화에 힘을 기울일 예정”이라 말했다.
이날 강의를 들은 박제순 상조회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자원봉사활동을 해 온 회원들이 더욱 체계적으로 활동에 임할 수 있을 것 같아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자원봉사교육에는 사회복지재단 이용권 사무국장이 ‘불교의 사회복지 이념’이라는 강의를 통해 자원봉사의 개괄적인 설명을 했고, ‘자원봉사자의 역할과 자세’라는 주제로 사회복지재단 이운희 자원봉사팀장이, ‘사찰에서 할 수 있는 자원봉사 활동 프로그램’이라는 주제로 박찬정 복지사업부장이 강의했다.
고양=임나정 기자
[불교신문 2284호/ 12월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