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기 교회 이야기 (3) 의외의 동역자 / (빌레몬서 1:8~18)
모든 능력과 자질을 갖춘 완벽한 사람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창의적이고 거시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비전이 실현될 수 있도록 계획과 전략을 구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강력한 추진력을 가지고 팀을 이끌고 가는 리더가 있는가 하면, 힘들고 지친 사람들을 격려하는 리더가 있습니다.
미국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은 전혀 다른 출신과 성향을 가진 윌리엄 수어드(William Seward)를 국무장관으로 임명했습니다. 가난한 농민 출신이었던 링컨과 달리 수어드는 화려한 엘리트 코스를 밟은 정치인이었고 뛰어난 국제 감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남북전쟁 당시 영국과 프랑스가 남부 연합을 지원하기 위해 개입하려고 하자, 수어드는 강력한 외교 수완을 발휘해 외부 개입을 차단했습니다.
초대교회는 다양한 성향과 출신의 그리스도인들이 모인 공동체였습니다. 당시 그리스-로마 사회는 자유인(free), 노예(slave), 그리고 노예였다가 해방된 이들(freed)로 구성되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노예를 ‘살아 있는 도구’로 여기며 존엄성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성경은 자유인이나 노예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라고 선포했습니다(갈 3:28).
사도 바울은 로마 감옥에서 만난 오네시모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오네시모는 주인의 재산을 훔쳐서 달아간 악한 노예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믿고 변화된 오네시모는 감옥에서 바울을 돕는 신실한 복음의 동역자가 되었습니다. 바울은 오네시모의 주인인 빌레몬에게 그를 사랑하는 형제와 같이 맞이하라는 권면의 편지를 썼습니다(몬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