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청년은 그리스도의 향기
고후 2:12-17절, 245.246.265장.&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그리스도인을 향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꽃에서 그윽한 향기가 우러나듯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들에게서는 그리스도의 향취가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그리스도인을 향기로 묘사하는 것은 참으로 특출하고도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습을 이보다 더 적절하게 표현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꽃을 좋아합니다. 꽃은 화사하고 아름다운 모양새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특별히 사람들은 화려한 아름다움과 함께 신선하고 아름다운 향기를 함께 지니고 있는 꽃을 더 좋아하고 사랑합니다.
아름다운 향기는 사람들의 기분을 정화시켜 주고 부드럽고 기쁘게 하는 위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바울은 우리가 곧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합니다. 구원 얻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그렇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향기로서 꽃의 향기가 벌과 나비를 부르듯이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힘이 있습니다. 사람들을 즐겁게 할 수 있습니다.
1.주안에서 자기를 이기므로 향기가 될 수 있습니다. 14절에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 기게 하시고"라고 하였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날마다 이기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는 사람입니다. "향기"란 유오디아 인데 좋은 향기, 승리하는 소리, 인내심, 부르짖음 최선을 다하는 피나는 노력의 뜻입니다.
싸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승리한다는 것은 더욱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어려운 싸움은 자기 자신과 싸워서 이기는 일입니다. 잠16:32절에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고 하였습니다.
주님은 마5:29-30절에 산상보훈에서 "네 오른 눈이 너로 실족게 하거든 빼어 내어버리고 또한 만일 네 오른손이 너로 실족게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자기를 이기라는 주님의 명령입니다. 내 안에 있는 정욕·탐심·이기심과 싸워서 승리해야만 그리스도의 향기가 풍겨지는 것입니다.
2.신앙을 사수함으로 향기를 발휘하게 됩니다. 15절에 "우리를 구원 얻는 자들에게나 망 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하였습니다. 어느 내과 의사는 말하기를 "똑같은 꽃이라도 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물을 주고 가꿀 때와 그렇지 못할 때 향기의 차이가 있다"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날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진리를 따라 살며 신앙의 정절을 지킬 때 나는 향기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창39:1절 이하에서 "요셉"은 애굽으로 끌려가 종노릇을 하며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러한 요셉을 향해 성경은 말하기를 용모가 준수하고 아름답다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요셉이 비록 어려움은 겪었지만 신앙의 정절을 지켜 향기로운 냄새를 토해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만 하시면 향기가 나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할 때 하나님이 함께 하십니까? 첫째, 신앙의 정절을 지킬 때입니다.
둘째, 진리를 한결같이 따르는 사람의 인격에서 향기를 뿜어내는 것입니다. 셋째, 믿음의 뿌리가 말씀 속에 깊이 박혀 신앙의 정절을 지킬 때 하나님이 함께 하십니다.
3.순수한 마음을 가지면 향기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17절에 "우리가 수다한 사람과 같 이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 곧 순전함으로 하나님께 받은 것같이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하노라"고 했습니다. 순전할 때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향내가 납니다.
여기 순전하다는 뜻은 불순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진짜이며 거짓이 섞이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순수한 인간을 원하십니다. 꾸밈이 없는 인간을 원하십니다. 자기 행위에 대해 책임을 지는 인간을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계명 말씀을 지키는 사람을 원하십니다.
적극적이며 순수한 신앙을 가진 사람의 몸에서는 향기가 풍깁니다. 예수님은 겸손한 백부장의 믿음을 보시고 하인의 중병을 고쳐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종을 사랑하는 그 주인의 순수한 믿음을 보시고 고쳐 주셨던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향기로서의 하나님의 백성은 그냥 수동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바울은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이 어디에 거하더라도 존재하는 바로 그곳에서 향기를 발하게 하시는데 그건 소극적인 차원에서가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모습으로 나타내게 하십니다.
4.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고백하 면서도 탐욕스럽고 더러운 세상의 냄새만을 풀풀 풍기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나 우리가 진정한 그리스도의 향기라면 예수 그리스도의 냄새를 드러내야 합니다.
항상 그리스도를 앞세우고 자랑해야 하며 지극히 작은 행동 하나에서도 그리스도의 사랑 그리스도의 성품을 드러내야 하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나면서부터 앉은뱅이 된 자를 일으켜 세운 후 "예수로 말미암아 난 믿음이 너희 모든 사람 앞에서 이같이 완전히 낫게 하였느니라"(행3:16절)며, 예수 그리스도만을
온전히 나타내며 영화롭게 하지 않았습니까? "샤론의 꽃 예수 나의 마음에 거룩하고 아름답게 피소서 내 생명이 참 사랑에 향기로 간 데마다 풍겨나게 하소서"(찬송 89장) 이는 너무도 훌륭한 신앙의 노래가 아닐 수 없습니다. 참으로 이 찬송은 오늘 살펴본 본문을 거의 완벽하게 승화시킨 삶의 고백입니다.
세상 사람들 앞에서나 우리 믿는 형제들 사이에서나 또 하나님 앞에서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바울은 교훈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성도는 세상 사람들에게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보여 주면서 그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해내는 의미에서 향기입니다.
그리고 형제들끼리는 더욱 귀한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하여 서로 서로 정겨운 향기 사랑의 향기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가장 중요한 것은 성도는 최고 아름다운 향기로 살면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하시고 새로운 삶을 허락하신 창조주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는 향기라는 지고의 명제가 성립되는 것입니다.
향기로서의 존재성! 이토록 고귀하고 그윽한 존재로서의 그리스도인의 삶이 항상 우리의 실질적인 삶의 장(場)에 구체적인 모습으로 들어나야 할 것입니다.
5.예수의 향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준 것입니다. 사람들이 꽃향기를 왜 좋아합니까? 그것은 그 향기가 사람을 기쁘게 하기 때문입니다. 옛날부터 꽃을 보고 화를 내는 사람은 없다고 하는 말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화를 내던 사람도 불쾌한 감정에 사로 잡혔던 사람도 무표정한 사람도 꽃향기를 맡으면 밝아집니다. 마음이 온화해집니다.
바로 그리스도인 들이 이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 들이 가는 곳에는 기쁨이 있어야 하고 평안이 있어야 합니다. 항상 생기가 있어야 합니다. 청년들이여! 발하는 복음의 향기로 인해 죄의 어둠이 걷히고 구원과 영생의 기쁨이 넘쳐나고 그리스도의 사랑의 향기로 인해 화해와 기쁨이 넘쳐야 하는 것입니다.
아가서에 보면 상징적으로 우리 믿는 사람을 "샤론의 장미"라고 말했습니다. 장미는 꽃도 아름답지만 특히 장미는 귀엽게 생각하는 것은 꽃만 아름다울 뿐 아니라 향기가 더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아가서는 또 성도를 "산곡에 백합화"라고 했습니다. 어떤 가시 밭에 백합화라고 했습니다.
백합화는 꽃도 아름답지만은 백합화에서 발생 되는 향기가 지극히 아름답습니다. 또 아름다운 꽃향기가 있어야 되겠습니다. 만일 겉으로는 꽃과 같지만 향기가 없으면 그것은 참 꽃이 아니요 조화일 것입니다. 살아있는 꽃에는 향기가 있습니다. 청년도 겉 믿음이 아니라 참 믿음이 있는 기독 청년이라면 향기로운 생활을 합니다.
우리가 과연 그리스도를 내 주로 믿고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나아가 내 죄를 다 자복하고 용서함을 받고 거듭나서 새사람이 되어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었다면 이런 꽃은 아무리 가시덤불 험악한 골짜기에서라도 반드시 향기를 발할 수 있는 것입니다.
6.예수의 향기를 발하는데 있어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성경에는 여러 가지 있는데 가령 선한 청지기 "그리스도의 편지", "그리스도의 군사" 등이 그것 입니다. 그러한 표현의 한 예로 사도 바울은 본문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라는 말을 했습니다. 사도바울은 자기 자신을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라고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든 믿음의 사람들도 그리스도의 향기임을 주시시킵니다. 사실 요즈음의 대부분 크리스천들에게서는 진정한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향기는 어떤 사람이 발합니까?
1)예수 안에서 이기는 자가 향기를 발할 수가 있습니다.
2)예수를 동 서 남 북으로 전해야 향기를 발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물은 고유의 냄새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가 가지고 있는 내용물의 여하에 따라 그 냄새의 종류와 정도가 달라집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로 가득차 있고 그를 아는 지식이 충만하게 되면 강요하지 않더라도 저절로 그리스도의 향기가 퍼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기 이전에 먼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충만함을 입어야 하며 말씀을 통한 성령의 능력으로 날마다 기쁨이 넘쳐 주위에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파하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7.그리스의 향기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1)이 향기는 복음의 내용을 말하는 것입니다. 복음이란 복된 소식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된 구원의 도입니다. 그런데 이 복음의 내용인 예수 그리스도가 성도들에게는 집 모퉁이의 요긴한 돌로 쓰여지지만 불신자들에게는 거치는 돌이 됩니다.
즉 본문의 우리는 구원 얻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라는 구절은 바로 그리스도의 향기에는 구원의 작용과 멸망의 작용 두 가지 상반되는 작용이 있어서 그 향기를 맡는 자들 중에 돌아올 자는 돌아오나 완고한 자는 더욱 패역해 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복음을 듣고 패역해지는 것은 성도의 책임이 아니므로 성도는 다만 복음을 전하는 일에만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다만 복음 이외의 요소들로 사람을 패역케 하고 실족케 한다면 그것은 우리의 책임입니다. 2)이 향기는 성도들의 선한 행실을 의미하고 향기는 그 사명을 유지하고 감당하려면 늘 신선해야 하고 변함이 없어야 합니다.
성도가 그리스도의 향기라는 말은 더 이상 보충되는 말은 없더라도 그의 변함 없는 충성과 늘 새로운 삶 속의 행실을 통해서, 보는 자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도전을 주고 그들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도가 이와 같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을 주님께 드려야만 합니다.
그렇게 될 때에 내 안에 사시는 그리스도께서 비로소 일 하십니다. 3)이 향기를 발하기 위해서 순전해야 합니다. 17절에서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 순전하게 말하여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마리아가 예수님께 바친 향유도 순전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도 순전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8.말씀을 정리합니다. 바울과 같이 모든 기독 청년들은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을 전하며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갈 때 세상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향기를 맡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바울과 같이 고난 속에서도, 직장에서나, 학원에서,
믿음으로 승리하여 일상 생활이 기도가 되도록 삶을 살아 가므로 항상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는 기독 청년들이 되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이 밝아지게 하는 젊은이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설교자 :박봉웅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