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애플社는 6월 8일 웹 브라우저 ‘Safari 4’의 정식판을 공개하였다. Safari 4의 베타 버전은 지난 2월에 공개되었는데, 이번에 정식판으로 공개된 것이다. Mac 판과 Windows 판은 애플社의 사이트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대응 OS는 Windows Vista/XP、Mac OS X 10.5.7 또는 10.4.11이다.
애플社는 Safari 4를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혁신적인 웹 브라우저’라고 표현하고 있다. 고속화면에서 보면 탑재된 xxJavaScript 엔진인 니트로(Nitro)가 Internet Explorer 8(IE 8)보다 8배 가까이 빠르고, Firefox 3보다 3배 이상 고속으로 실행 가능하다고 한다. 이는 SunSpider xxJavaScript 벤치마킹과 VeriTest의 iBench 5.0 HTML 벤치마킹 테스트의 결과이다. 또한, 기존의 Safari 3와 비교해봐도 xxJavaScript의 속도는 최대 4.5배 이상 고속화한 것이라고 한다.
한편, 올해 후반에 공개되는 차세대 Mac OS X ‘Snow Leopard’에 탑재된다고 했을 때, Safari 4는 64비트 어플리케이션으로 동작하게 되어, Nitro xxJavaScript 엔진은 최대 50% 고속화된다고 한다.
표준 기술의 지원 면에서 보면, Safari 4는 비영리 단체인 Web Standards Project의 Acid3 테스트에 합격한 상태이다. 정식판의 웹 브라우저로 Acid3 테스트에 합격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또한, HTML 5나 CSS Effects에 대한 지원도 가능하기 때문에, 최첨단 웹 표준 규격을 채용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Safari 4에서는 플러그 인을 별도의 프로세스로 동작시킨다. 브라우저가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 중 대부분은 플러그 인에 있기 때문에 플러그 인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이용자는 페이지를 다시 읽어들이는 것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 외에 유저 인터페이스에도 많은 개선이 있었는데, 자주 방문하는 페이지의 비주얼 리뷰 표시 기능인 ‘Top Sites’, 최근 열람한 페이지의 타이틀이나 URL 혹은 텍스트 전체의 검색이 가능한 이력 검색 기능인 ‘Full History Search’, 웹 이력이나 북 마크를 책의 페이지를 넘기 듯이 표시하는 ‘Cover Flow’ 기능, 태그 열람 기능인 ‘Tabs on Top’ 등의 기능이 새롭게 탑재되었다. 또한, ‘SmartSearch Field’에서는 Goolgle Suggest가 제안하는 후보나 최근 검색 결과의 리스트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검색을 조정해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고, ‘FullPage Zoom’을 이용하면 웹 사이트의 레이아웃이나 텍스트의 품질을 낮추지 않은 상태에서 보다 상세히 볼 수가 있다.
Safari 4도 종래의 Safari 버전과 마찬가지로 애플이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개발한 브라우저 엔진인 ‘WebKit’를 채용하고 있다. ‘WebKit’는 기존의 엔진에 비해 매우 고속이기 때문에, Google이 브라우저 ‘Google Chrome’이나 ‘Google Android’의 엔진으로 채용하고 있고, Nokia Series 60 브라우저, Palm webOS 등도 WebKit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그림 설명 1> Safari 4에 의한 Acid3 테스트 결과
<그림 설명 2> IE8에 의한 Acid3 테스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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