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변씨 제주입도조 세청공(世淸公)께서는 원주변씨의 시조인 대은(大隱) 변안열(邊安烈) 장군님의 셋째아들 예(預) 손자로, 고려시대에서 중랑장(中郎將: 정5품)을 역임하고, 할아버지 변안열 장군님께서 이성계의 역성혁명 신진 사대부 세력에 의해 참형(斬刑)을 당한 후, 가문에 닥친 화(禍)를 피하고 고려에 대한 충절(忠節)을 지키기 위해 1405년경(태종 5년) 처자(妻子)를 데리고 변방 바다를 건너고 제주도로 낙향 은거(隱居)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제주에 들어온 후 제주시 노형동(당시 베릿가름)에 처음 터를 잡고 정착하여 제주향교 주학교수(州學敎授)로서 후학을 양성하며 여생을 보내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매해 봄 음력 3월 첫 번째 일요일마다 봉행하여지는 원주변씨 제주 입도조 묘사(墓祀)에 올해는 남녀노소 많은 종친들이 참석하여 유독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입도조 중훈대부 兩位와 실하 19位 제단 앞에 서니, 오늘날 우리 후손들이 누리는 평온한 삶과 가문의 번창은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님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제주향교에서 주학교수를 지내신 입도조께서 남기신 정신적유산 忠과 孝의 가르침은 우리 원주변씨 제주도종친회 후손들의 이정표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