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바(gareba)
산비탈, 계곡 등이 산사태로 허물어져서 크고 작은 돌멩이들이 흩어져 있는 곳. 이곳에는 불안정한 돌이 많이 산재해 있으므로 등하강로로 쓰는 것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가스 gas (영)
일반적으로 산 속에서 발생하는 안개를 뜻하며 등산중에 가스에 휩쓸리게 되면 지형 판단의 잘못으로 시야가 나빠지거나 등산로를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비록 가스라고 하지만 미세한 물방울이기 때문에 옷이 젖어 체온을 빼앗기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 우의를 입는 것이 좋을 것이다
가이드 guide(영)
산의 안내인을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직업 등산가를 지칭하는 것이다. 근대 등산의 발상지, 유럽 알프스를 무대로 등장하여 알프스의 초등정 시대에는 많은 공적을 남겼다. 유럽 알프스에서는 가이드를 따라 등산하는 것이 정석으로 되어 단순히 등산 기술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인격, 견식에 빼어나고 책임감이 강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현재에도 유럽에서는 가이드의 지위는 높으며, 엄격한 검정을 거치지 않으면 될 수 없다. 각 등산 기지에는 가이드 조합이 있으며, 이들은 등산객의 편의를 담당하고 있다. 유럽에서도 특히 프랑스, 스위스,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 산악국이 그 위치를 공고히 확보하고 있다 프랑스어는 기드(guide), 독일어는 휘러(Fuhrer).
가이드레스 guideless climbing (영)
보통은 가이드를 따라 등산을 하는데 가이드 없이 산에오르는 하나의 등산 형식. 유럽 알프스의 바리에이션 루트 개척 시대에 발생하였으며 등산을 보다 스포츠적으로 생각하려는 메머리즘과 함께 발전했다. 오늘날 논의되고 있는 등산 스타일론(論)의 선구를 이루는 발상의 하나이며 히말라야의 셰르파레스 등산과 같이 형식을 바꾸어 현대 등산가 사이에서도 계승되고 있다. 이 말은 여러 가지로 표현되고다. 즉 가이드레스 어센트(guideless ascent ), 가이드레스 마운티니어링(guideless mountaineering ), 상기드(sansguide ), 휘러로스(fuhrerlos ), 오네휘러(Ohnefuhrer) 등이다.
갭 gap (영)
능선이 톱날의 V자형처럼 날카롭고 깊게 패어 있는 곳. 샤르테(Scharte<독>), 브레쉬(breche <프>), 기렛도(切戶 <일>)라고도 한다.
격시 등반 interrupted climbing (영)
안자일렌한 파티에서 암벽이나 빙벽같이 어려운 장소를 등반할 때 등반하는 사람을 확보하면서 교호(交互)적으로 오르는 등반형식을 말하며 이탈리아어와 영어의 합성어로 스타카토 클라이밍(staccato climbing ) 보다 안전성이 높은 등반 방법이다. 그러나 동시 등반에 비해 속도는 떨어진다. 암벽 등반에서는 격시 등반으로 오르는 것이 등반으로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며 동시 등반은 등반 조건이 허락하고 상호 우수한 기량의 소지자가 속도 등반을 감행 할 때 예외적으로 실행한다. 격시 등반에도 한 사람이 계속 선등자로 오르는 자벌레식과 번갈아 선등을 바꾸는 두레박식이 있다. 또 세 사람의 파티인 경우, 선등자가 오른 다음 등반의 속도를 내기 위해 후속하는 두 사람이 동시에 오르는 경우도 있다. 격시등반은 그만큼 어려운 장소에서 이용되므로 확보 지점과 그 지점(支点)의 선택에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안전한 장소를 찾는 것이 원칙이지만 그러한 장소를 얻지 못하는 인공 등반의 경우는 레더에 올라선 채로 확보를 하는 수도 있다. 이런 경우 선등을 바꿀 때에는 하나의 지점(支点)에 두 사람의 체중이 실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겸용화
스키화와 등산화의 기능을 겸용한 신발. 최근에는 플라스틱 등 방수성이 우수한 제품까지 등장했다. 버클로 죌 수 있는 편리한 것이 요즘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이것은 활강시에 발목이 고정되므로 단순히 끈으로 죄는 겸용화보다 훨씬 편하게 활강할 수 있다. 스키를 단순히 산으로 오르내리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한 시대에 비하면 산 스키라는 장르가 확립된 현재에는 겸용화라기 보다는 오히려 스키 그 자체를 즐기기 위한 신이라는 경향으로 변하고 있다.
경등산화
고전적으로 등산화라하면 두꺼운 가죽으로 만들고 바닥도 비브람창 이라는 투박한 것으로 만들어 무겁고 발에 상당히 불편하다. 그러나 요즘은 가까운 근교 산행을 가벼운 차림으로 많이 다니므로 이에 맞추어 경량으로 제작 보급되어 나온신발을 칭한다.
계곡등반
계곡의 하류에서 상류를 향하여 거슬러 오르는 등반을 계곡 등반이라고 말한다 우기에는 위험하므로 절대적으로 피해야하고 수량이 적고 더운 여름에하면 충분히 그 묘미를 즐길수 있을 것이다.
고글 goggle (영)
내풍 보안용(耐風保眼用) 안경으로 적설기 장비의 하나. 선 글라스를 산악용으로 발전시킨 안경
고도계
해면과 같이 제로(zero)의 기준면이 되는 곳에서 고도를 측정하는 계기이다. 기압, 음파에 의한 삼각 측량 그리고 전파를 이용한 것이 있다. 일반적으로 기압 고도계가 쓰이고 있다. 이것은 기압과 고도의 상관 관계를 이용한 것인데, 기압계를 응용한 계기이다. 국내에서는 별로 필요없는 것이지만 해외의 고소 등산에 나설 때는 필요하게 된다. 이는 산 그 자체의 고도를 알기 위해서는 물론 각 고도에서의 인체 변화, 기상 조건을 연구하고, 고소 순응 프로그램을 소화하기 위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르쥬 gorge (프)
물 또는 얼음의 침식에 의하여 조성된 암벽의 협곡으로 되어있는 곳. 고르쥬는 일반적으로 깎아 세워진 암벽 사이의 바위 협곡인데 보통 그 협로로 물이 흐르고 있어서 통과하기가 폭포 줄기와 마찬가지로 매우 곤란한 곳이다. 통과할 때는 헤엄을 치며 가야 할 경우가 많으며 에어 매트나 라이프 쟈켓 등을 이용하면 좋다. 또는 안자일렌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고르쥬의 원래 뜻은 목구멍, 인후 등을 의미하는데, 여기서 유래된 것 같다. 독일어는 슐러스트(Schlucht), 영어는 저즈(gorge) 또는 러빈(ravine)이라고 한다.
고산병(高山病)
어느 정도 이상의 높이가 되면 기압, 산소, 기온 등의 저하 일조시간의 연장, 자외선의 증강 등으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생리적 반응을 말한다. 특히 고소에서 생기는 것을 고소장애라 한다. 병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산소결핍상태는 경우에 따라서 폐수종 등을 일으키고 사망까지 이어지는 일도 있을 수 있으므로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산병의 증세는 개인차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4,000m, 6,000m, 8,000m에서 온다고 한다. 가벼운 산소 부족상태에서는 두통 숨이 가빠오는 것. 식욕부진, 부종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정신적인 착란이 일어나 엉뚱한 짓을 하게된다. 심하게 되면 불면, 호흡곤란, 시력장애, 환각 등이 일어난다. 이와 같은 고산병의 징후가 분명하면 곧 낮은 곳으로 내려가는 것이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대책이라고 할 수 있다. 생리적으로는 휴식을 갖는다 하더라도 오히려 증상이 더 나빠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고산병에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은 바로 고소순응(高所順應)인 것이다.
고샅길
촌락의 좁은 골목길 또는 좁은 골짜기의 사이를 말한다
고소 등산(고소 등반)
일반적으로 6000m를 넘는 고소에서의 등산 활동을 고소 등산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그에 따른 활동과 용구를 필요로 한다. 고소 등산이 전제될 수 있는 곳은 히말라야, 안데스를 중심으로 파미르, 천산산맥, 알래스카 등에 한정된 지역밖에 없고, 유럽 알프스나 그와 유사한 고도의 산군에서는 성립되지 않는다는 의견과 3~4000m급의 산에서도 지리적 조건이나 기상 조건 등에 따라 상대적으로 성립된다는 두 가지 의견이 있다. 한마디로 고소 등산이라고는 하지만, 어프로치가 길고 교통이 불편한 히말라야에서는 많은 대원과 그 이상의 포터를 고용하여 카라반을 만들고 막대한 물자를 투입하는 원정 방식을 취하는 방법과 베이스 캠프를 설치한 다음 차례로 전진 캠프를 설치해 가면서 물자 지원을 받으며 등정하는 극지법에 의한 것 등이 있고, 단독 무산소로 8000m의 거봉을 일거에 오르거나, 파미르나 카프카즈 등에서와 같이 일정한 기준에 따라 오르면서 평가를 받는 등 여러 가지 형식이 있다. 또한 스포츠에 가까운 느낌이 드는 것 등 다양한 스타일까지 있다. 고소 등산에서는 고도가 증가함에 따라서 기압이 감소하기 때문에 고산병이 걸리는 일이 있는데 이에 대한 예방책으로는 고소 순응이라는 특별한 등산 방법을 취하지 않으면 안된다. 고소 순응의 방법은 미체험의 고도까지 달하면 일단 낮은 고도 쪽으로 내려화서 다시 몇백 미터를 오르고 또 내려오는 등 되풀이하면서 서서히 높은 고도를 체험해 가는 것이다.
고아텍스 goar-tex (영)
고아텍스 goar-tex 미국의 W.L. Goar 박사가 발명한 것이며, 1976년에 시장에 등장한 소재이다. 방수성과 통기성이라는 상반된 특성을 가진 소재이며 처음에는 유아용의 소재로 고안한 것인데, 지금은 우비, 야케, 텐트 등 아웃 도어 용품의 소재로 널리 상용되고 있다. 구조는 무수히 많은 엷은 다공질 필름을 나일론 같은 소재에 래미네이트한 것으로 이 필름 자체가 높은 발수성(發水性), 즉 수분을 잘 받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필름에는 물방울의 1/2000, 수증기 분자의 약700배되는 구멍이 나 있는데, 이것이 수분의 침투를 방지하고 동시에 몸에서 발생하는 증기를 통과시키는 특성을 이루고 있다. 등산 용품으로 처음 등장했을 때는 몸에서 발생하는 땀 속에 섞어 나오는 지방물, 취사구에 쓰이는 석유 등이 묻으면 그 특성이 떨어진다 지적도 있었으나, 최근에 개량품이 나오고 있다. 이와 같은 방수성과 통기성이 좋은 소재로서 일본의 日東電工이 개발한 믹로텍스(microtex)가 있다. 0.6micron, 물방울의 1/5000 이라고 하는 아주 미세한 통기공을 갖고 발수성이 우수한 불소수지 필름에 래미네이트 가공을 하고 있기 때문에 2중적인 방수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것들은 나일론 소재와 같이 열에 약하 것이 흠이다. 그 밖에 일본의 東洋레이온이 개발한 엔트란트가 있는데 방수성, 증기 투습성에 아주 강하다. 고아텍스의 필르이 래미네이트 가공으로 되어 있는 것에 반하여 엔트란트는 코팅 가공으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코팅은 액체 속에 소재를 처리하는 것으로써 특수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 엔트란트는 우레탄 계열의 수지(樹脂)75%, 불소계 발수제(發水濟)25% 정도로 만들고 있어서 고아텍스에 비해 투습성(透濕性)은 떨어지나 구김에 강하고 세탁을 하는 데도 편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유사한 것을 오래전에 개발하영 하이포라(Hipora), 마이크로 포어(Micro pore), 바이엑스(Biax), 포락(Porac), 스포텍스(Sportex) 등의 이름으로 시판하고 있으며 모두 폴리우레탄 코팅으로 처리되어 있다.
고정 로프 fixed rope (영)
고정 로프 fixed rope 암장이나 능선, 설릉 등지에서 통과가 곤란한 경우에 등산자의 몸을 지키는 수단으로 고정한 로프를 말한다. 빙하의 아이스 폴이나 고소의 암장을 극지법 등의 스타일로 오르는 경우 고정 로프가 적극적으로 쓰인다. 이것은 같은 장소를 되풀이 등강하는 경우, 안정성과 효율면을 생각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히말라야 등지에서 쓰이는 로프의 길이는 수천 미터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로프를 고정하는 것이 그 등산에 있어서 좋은지 나쁜지 한마디로 말할 수는 없다. 몇 년 전부터 소수인의 알파인 스타일로 인해 고소에서도 고정 로프를 쓰지 않는 등반으로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위험 장소에는 나름대로 고종 로프가 역시 필요하고, 이것은 효율과 안전성에 있어서 하나의 타협의 결과라고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로프를 고정하는 경우는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재질이나 고정하는 지점에 주의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왜냐하면 조금의 하중으로도 끊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고체 연료
석유나 알콜 등 액체 연료들은 휴대하기 불편하므로 경우에 따라서 메틸 알콜 등을 주성분으로 하는 응결제을 혼합한 응고된 연료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것을 고체 연료하고 부른다. 고체 연료를 '메타'라고도 하는데 '메타'는 스위스 메이커의 상품며이다.
광천(鑛泉)
광물질 또는 가스 등의 유효 성분을 다량으로 포함하고 있는 샘. 넓은 의미에서 온천(溫泉)과 냉천(冷泉) 의 총칭이나, 일반적으로는 냉천을 지칭한다. 온천과 냉천의 구분은 온천법에 따라 유효 성분의 규정량을 기준하고 있는데, 보통 온도가 25℃ 이상긔 광천을 온천이라고 하고, 그 이하는 냉천이라고 부르고 있다. 광천에는 성분의 함유량이 아주 적은 단순천(單純泉), 염소 이온을 포함하고 특히 식염의 함유량이 많은 식염천(食鹽泉), 유산이나 염산 등을 포함하고 산성 반응을 나타내는 선성천(酸性泉), 유화수소를 포함하고 유황 냄새가 나는 유황천(硫黃泉)등이 있다.
구조 조직(구조대)
말 그대로 조난자를 구출하기 위한 조직 또는 조직체. 우리나라에도 설악산, 지리산, 북한산, 도봉산, 한라산 등지에 대한산악연맹, 한국산악회, 적십자구조대, 경찰산악구조대, 기타 소속의 조직체가 활동하고 있다. 외국의 경우 각 산악 국가마다 구조 조직이 결성되어 있는데, 유럽 알프스에는 SOS몽타뉴라는 일종의 보험 조직 제도가 있으며 널리 알려져 있다.
그라운드 시트 ground sheet (영)
천막, 비닐등 바닥에 까는 방수포.
그라트 Grat (독)
뽀족한 능선의 계속적인 상태. 주로 뽀족한 바위 능선의 경우를 말한다. 독일계에서는 암릉(Felsgrat), 빙릉(Eisgrat), 설릉(Schneegrat), 만년설릉(만년설이 덮인 산마루, Firngrat), 바위산능(Reitgrat) 등으로 세분하여 사용하고 있다. 특히 알프스이 고르너 능(Gornergrat), 쯔무트 능(Zmuttgrat), 후르겐 능(Furggengrat)등은 널리 알려져 있으며, 바위협곡, 암릉탑 등이 중간중간에 있어서 더 유명하다.
극지법(極地法)
히말라야, 안데스, 알래스카와 같은 규모가 큰 산을 안전하고도 확실하게 등산하기 위하여 차례로 전진캠프를 설치하면서 물자의 인양, 루트의 공작(工作)을 되풀이하여 최종 캠프에서 공격대를 보냄으로써 정상에 도달하는 등산 방법. 본래 남극, 북극 탐험 조사를 위하여 쓰였던 이름을 따서 붙인 호칭이다. 영어로는 포럴 시스템(poral system)또는 포럴 메소드(poral method) 라고 한다. 이 방법이 처음으로 히말라야 등산에 쓰이게 된 것은 1922년 영국팀에 의한 에베레스트 원정 때이다. 이 등산 형식은 베이스 캠프에서 정상, 베이스 캠프로 귀착까지의 캠프 설치, 물자의 인양, 대원의 교체, 캠프간의 연락이 중요 포인트이다. 각 캠프가 확보되어 있지 않으면, 역으로 낭패한 상태에 빠져 조난으로 어어지는 수도 있다. 그만큼 인원, 방대한 물자, 날짜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액의 자금이 소요되므로 최근에는 소수 인원의 파티에 의한 알파인 스타일이라는 등산 형식을 절충하여 히말라야에 원정하는 등산대가 많아졌다. 대규므의 극지법에 의한 원정 등산의 사명은 어느 의미에 있어서 에베레스트 초등정으로 일단 끝이 나고 지금은 개인의 능력으로는 오를 수 없는 대원을 어떻게든 정상으로 올려보내는 수단으로써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글레처브룩흐 glissade (영)
눈의 사면을 등산화 바닥으로 속도를 조정하면서 활강하는 것. 글리세이드는 크게 나눠 스탠팅 그리세이드(standing glissade), 크라우칭 글리세이드(crouching glisade), 시팅 글리세이드(sitting glissade)가 있다. 시팅 글리세이드는 앉은 자세에서 엉덩이로 제동을 걸어 활강한다하여 엉덩이 제동 또는 엉덩이 글리세이드라고 한다. 하부의 상태가 불명확하거나 주위에 얼어붙은 부분이 있는 경우에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등산 기술 중에서 '놀이'로 인식되어 버리기 때문에 사고로 이어지는 일이 많으므로 안이한 기분으로 해서는 안된다. 특히 설면의 변화에 대해서 경험이 적은 사람이 여름의 설계(雪溪) 등에서 섣불리 흉내내어 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 다소 시간이 걸려도 한발한발 확실하게 내려가는 것이 중요하다. 설질의 변화나 각도의 변화는 속도 조정과 밸런스 유지에 큰 영향을 준다. 시팅 글리세이드는 스키와 같이 약간 무릎을 굽인 상태에서 선 자세로 활강하는 것이다. 피켈은 피크를 아래로 향하게 하고 한 손으로 피켈 머리 부분을, 다른 한 손으로는 샤프트를 잡고서 가슴 앞 쪽으로 피켈이 오도록 몸의 자세를 갖추며, 만일 넘어지면 곧바로 정지 자세에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 직접적인 밸런스 유지에는 피켈을 사용하지 않으며, 몸 전체로 밸런싱(Balancing)해야 한다. 크라우칭 글리세이드는 무릎을 깊이 구부리고 허리를 쭈구린 자세로 피켈은 허리곁으로 가지고 가고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활강하는 것이다. 글리세이드에서는 넘어지는 순간 피켈의 피크나 브레이드로 몸에 부상을 입는 사고가 많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글리세이드 glissade(영)
눈의 사면을 등산화의 신바닥으로 속도를 조정하면서 활강하는 동작을 말한다. 글리세이드는 크게 나눠 스탠딩 글리세이드(standing glissade), 크라우칭 글리세이드(crouching glissade), 시팅 글리세이드(sitting glissade)가 있다. 시팅 글리세이드는 앉은 자세에서 엉덩이로 제동을 한다.
기어 gear (영)
전동장치 또는 톱니바퀴 등 공학적 용어로 많이 쓰이는데 옛날에는 의복, 장신구 또는 도구, 마구 등으로 사용되었다. 여기에서 유래되어서인지 등산에서는 모든 장비를 포괄적으로 기어라고 표현하고 있다.
기어 랙 gear rack (영)
암벽 등반을 할 때 너트, 프렌드, 피톤, 카라비너 등 등반 용구를 휴대할 수 있게 슬링으로 만든 어깨걸이를 말한다.
나무길
습지대나 계곡 또는 산길에 나무를 얹어놓아 건너 갈 수 있도록 되어있는 길
나이프 에지 Knife dege(영)
암릉이나 암각이 칼의 날처럼 날카롭게 되어있는 곳을 말한다. 또한 겨울산의 날카로운 설릉도 나이프 에지라고 부른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에지라 함은 암각이 뾰족하게 각이 진 것을 말하는 것 같다. 로프가 암릉의 나이프 에지에 부딪치면 가벼운 충격으로도 절단될 수 있으므로 로프를 조작할 때에 신중해야 한다. 또한 현수 하강이나 톱 로프의 르프를 설치할 때도 로프가 바위의 에지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런 경우는 슬링을 활용할 것. 나이프 에지와 같은 의미로 쓰는 말에 나이프 리지가 있는데 이것은 일본식 영어이다.
낙석(落石)
암장, 너덜 등에서 돌이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등산자는 큰 소리로 "낙석"이라고 외치며 후등자나 아래에 있는 사람에게 주의를 환기시킨다. 낙석에는 바위와 바위 사이에 얼어있던 얼음이 녹아서 발생하는 낙석과 바위가 풍화 작용에 의해서 응결력을 잃고 낙하하는 자연 낙석, 인간이 일으키는 인위 낙석(人爲落石)이 있다. 사고에 연결되는 것은 이 인위 낙석이 압도적으로 많다. 낙석이 일어나기 쉬운 지대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지대에는 지나가지 않는 것이 상책이겠으나, 어쩔 수 없이 통과할 수밖에 없는 경우에는 떠있는 돌을 미는 기분으로 몸을 추스리고 올라야 한다. 또 떠있는 돌이 많은 암장에서는 통과한 뒤에 로프의 흐름에도 주의를 해야 할 것이다. 로프가 잘못 접촉되어 큰 낙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낙석의 위험이 있는 암장에서는 꼭 헬멧을 착용해야 할 것이며, 낙석이 굴러 떨어질 때 무조건 몸을 움크릴 것이 아니라, 떨어지는 방향을 확인하면서 몸을 피하도록 센스를 길러야 할 것이다. 비단 낙석 뿐만 아니라, 하켄, 카라비너와 같은 등반 용구가 떨어질 때도 같은 요령으로 몸을 추스려야 할 것이다. 미국 등지에서는 낙석이 떨어질 때는 큰 솔리로 "목"이라고 외친다고 한다.
낭길
낭떠러지를 끼고 난 길
너덜
산에서 돌이 많이 흩어져 덮인 비탈인데 너덜은 너덜컹을 줄인 말이다. 너덕컹을 너덜겅으로 발음하기도 한다. 영어로는 스토니 스로프(stony slope).
너럭바위
넓고 평평하게 생긴 바위나 반암(般岩)을 뜻하는데, 경우에 따라서 슬랩(slab)을 지칭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이것은 영.독일어를 옮길 때의 느낌이고 이 너럭바위는 순수 우리말이며 역시 펑퍼짐하게 생긴 바위를 말한다. 영어는 브로드 플랫록(broad flat rock) 독일어로는 프라테(Platte) 또는 프라텐휄스(Plattenfels).
너트 Nut(영)
너트는 촉(chock)의 동의어로 사용되고 있다. 크랙 등의 바위 틈바귀에 끼워 넣는 인공의 촉스톤을 말하며 1940년대에서 1950년대에 걸쳐 영국에서 비롯됐다. 처음에는 하원(河原)에서 주워 모은 돌멩이를 크랙에 끼워 넣고 슬링을 걸어서 중간지점으로 이용했다. 그후 1960년대의 초기에 기계용 너트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지금은 여러 가지 크기의 너트(촉)가 있다. 슈나드의 스토퍼, 헥센트릭, 코퍼헤드, 비임촉, 와일드 컨트리의 록스, 기계 너트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이 너트가 우리 나라에서 쓰이게 된 것은 1970년대 중간쯤이다. 클린 클라이밍과 거의 함께 상륙한 너트는 프리클라이밍의 성행으로 크랙 루트에서 이용되기 시작하여 하드 프리라는 등반 스타일이 나타났을 무렵부터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지금은 어느 암벽등반이고 촉, 즉 너트를 사용하고 있는 추세이다.익숙해지면 하켄보다 빠르게 지점(支点)을 설치할 수 있으며 회수가 용이하기 때문에 지금은 하켄을 대신하는 용구로 흔히 쓰인다. 회수가 용이하다는 것은 빠지기 쉽다는 의미도 있다. 너트를 세트할 때는 추락의 경우 여러 방향에서 잡아당긴다는 점과 로프의 움직임으로 빠지기 쉽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고 가일층 주의를 해야 한다.
노영(露營)
→ 캠핑 → 비박
눈사태
내려 쌓인 눈이 산의 사면(斜面)에서 무너져 떨어지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눈사태는 다음과 같이 분류한다. 사면의 한점에서 발생하는 것을 점발생 눈사태, 사면의 넓은 범위에서 발생하는 것을 면발생눈사태라 한다. 면발생 눈사태는 다시 적설량의 증가로 발생하는 건조 눈사태, 스트레스(응력)의 집적(集積)으로 발생하는 설판(雪板) 눈사태, 적설 강도의 저하로 발생하는 습윤(濕潤) 눈사태,적설 밀도의 증가나 적설 강도의 저하로 발생하는 구설(舊雪) 눈사태 등으로 세분한다. 이 분류 외에 신설이 쌓인 눈의 무게로 쌓인 눈의 무게로 슬립이 일어나 발생하는 표층 눈사태, 눈의 밑바닥에서 슬립이 일어나 발생하는 전층 눈사태가 있다. 또한 발생 요인도 여러 가지이며 설질, 적설상황, 기온, 바람 등 으로 발생하는 자연발생과 등산자의 유발로 발생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사면의 각도가 20도 이상이면 발생된다고 하며 특히 30도, 45도 정도의 경우 발생되기 쉽다는 것이다. 단, 사면의 각도를 부분적으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사면 전체가 어떤 각도로 구성되어 있는가라는 점에서 판단되어야 한다. 이 눈사태의 종류 외에 잔설이 덩어리가 되어 떨어지는 블록 눈사태나 샤워처럼 떨어지는 가루 눈사태, 또 빙하의 중력에 의한 빙하 눈사태라는 것도 있다. 영어는 애벌란시(avalanche), 독일어는 라비네(Sawine)라고 한다.
능선
산릉 중에서도 특히 산의 최고점과 연결되어 있는 선이며, 분수령이 되는 것을 능선이라고 부른다.
능선오르기
산을 오르는 코스나 루트를 택할 때 크게 나누어 능선으로부터 오르는 경우, 계곡으로부터 오르는 경우, 처음부터 암벽 등의 급사면에서 오르는 경우가 있다. 능선오르기는 산등성이를 따라 오느는 것을말하며 등산의 형태 중에서 가장 일반적이고 기본적인 등산 형식이다. 계곡 등반이나 암벽 등반에 비해 어려움이 적기 때문에 자연의 전망을 만끽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몇 개의 피크를 연결하여 산등성이를 타고 오르게 되면 종주 등산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며 기타 등산 형식과 복합적으로 변화를 가질 수 있게 된다.
니커보커 knickerbocker(영)
벨트나 끈으로 무릎 아래 부분에서 졸라매는 느슨하고 짧은 등산용 바지. 원래는 승마용 복장이었는데 후에 자전거나 골프용 바지로 사용되었으며, 등산용 바지로도 사용하게 되었다. 한때 자켓을 입고 넥타이를 매고 니커보커를 입고서 그 밑에 게이터를 감고 다닌 적이 있었다(일본이나 유럽 알프스에서). 이 게이터는 그 후 니커호스라고 부르는 하이삭스(high socks. 긴 양말 또는 스타킹)로 변한 것이다. 니커보커는 발놀림이 편하게 특히 암벽 등반과 같이 다리를 크게 움직일 때에 최적이라고 생각되어 왔기 때문에 오랫동안 대표적 등산용 바지로서의 위치를 점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등산에 백패킹이나 요세미테 스타일이 도입되고, 동시에 복장이 다양화되고 있기 때문에 예전처럼 니커의 모습은 볼 수 없다. 단순히 니커라고 부르기도 한다. →니커호스
다운 클라이밍 down climbing (영)
클라이밍다운 로프를 이용하지 않고 하강하되 등반 자세를 역으로 해서 내려가는 것을 말한다. 좋은 등반 훈련이 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시도 하기도 한다.
닥터링 doctoring(영)
자연적인 홀드가 없는 경우 바위의 면을 깎아서 홀드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
단독 등반(單獨登攀)
암벽이나 빙벽, 설벽 등을 단독으로 등반하는 것을 단독 등반 또는 솔로 클라이밍이라고 한다. ?단독 등반의 효시로 게오르그 뷘클러(Georg Winkler)의 이름을 들 수 있고, 그 외에 한스 뒬퍼(Hans Dulfer), 에밀리요 코미치(Emilio Comici), 헤르만 불(Hermann Buhl), 체사레 마에스트리(Chosare Maestri), 월터 보나티(Walter Bonatti), 르네 드메송(Rene Desmaison), 라인홀트 메쓰너(Reinhold Messner), 에릭 존즈(Eric Jones), 앨런 자우즈(Alan Rouse), 로얄 로빈스(Royal Robbins), 니콜라 자제르(Nicolas Jager) 등 저명한 클라이머들이 단독 등반자로 알려져 있다. ?단독 등반이라고 하더라고 로프를 쓰는 것과 쓰지 않는 것으로 크게 나눌 수 있으며 특히 로프를 사용하지 않고 일체의 확보없이 행하는 것은 가장 모험적이며 클라이머 사이에서 하나의 세계를 구성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로프를 쓰지 않고 프리 클라이밍을 감행하는 것을 프리 솔로라고 한다. ?이와같은 단독 등반이 왜 클라이머를 사로잡는지는 여러 의견이 있으나, 중요한 것은 어떠한 작은 실수도 허용될 수 없는 엄한 상황 속에서 자기의 육체와 기술과 정신만으로 암벽. 빙벽과 대치하면서 등반 행위의 궁극적인 모습을 구현하는데 있는 것 같다.
데이 백 day bag (영)
문자 그대로 일일 산행에 필요한 짐을 꾸려넣는 소형 색(sack). ?서브색, 납색 과 같은 것이다.
돌풍(突風)
갑자기 강하게 부는 바람인데, 한랭전선상에서 일어나는 대규모의 돌풍이 많다. 소규모의 돌풍은 보통 지형에 의한 소용돌이로 일어나지만, 대류에 의한 대기의 불안정화에도 그 원인이 있다. 심할 때는 등산이 불가능한 상황에 놓이게 되며 돌풍을 피할 수 있는 장소가 없는 곳에서는 피켈에 의한 3점 확보를 하며 자세를 낮게하 여 내풍자세로 돌풍이 통과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잘못 움직이면 돌풍에 떠밀려 굴러 떨어지는 수도 있다. 텐트의 설영이 나쁘면 돌풍으로 텐트가 날아갈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동상(凍傷)
한랭지에서 손가락, 발까락 부위의 조직이 어는 것을 말한다. 증상은 화상처럼 그 진행 정도에 따라 3단계로 나눠진다. 제1도는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따스하게 하면 열감이나 가려움증이 생긴다. 제2도가 되면 수표가 생기고 때에 따라서는 커진다. 특히 수포는 번지기 쉬우므로 이 시기에 신중한 대처가 필요하며 하산 후 바로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제3도까지 진행하면 주위에 회저 가 일어난다. 이때는 뼈까지 회사가 되어 신체의 일부를 절단하게 된다. 일반적인 방법은 의류로 충분한 보온을 유지해주는 것이 제일이며, 행동 중에 가급적 땀을 덜 내도록 하며, 맨손으로 아이젠이나 피켈을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발의 동상은 등산화 끈이나 아이젠 밴드를 지나치게 조이면서 생기는 혈액 순환의 불량이 그 원인이 되는 수가 많다. 따라서 부득이 비박을 해야 할 경우는 등산화 끈을 느슨하게 한다든가, 마사지를 하여 수시로 신경을 써야 한다. 또 습설의 산에서는 장갑, 양말이 젖어 동상에 걸리게 됨으로 항상 주의를 해야한다.
등반(等攀)
등산 중에서도 발로만 걷는 것이 아니고 특히 암벽이나 빙벽을 오르는 것과 같이 손도 사용하여 기어오르듯 오르는 행위를 등반이라고 말하며 영어의 클라이밍과 같은 개념이다. 하지만 이러한 개념과는 상관없이 걷는 등산이라도 히말라야 7000~8000m를 비롯한 고소 등산이나 겨울 등산 등 요컨데 힘이 드는 등산 행위를 등반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많다.
러셀 russel(영)
러셀차(제설차:除雪車)를 고안한 미국인의 이름에서 유래한 말로서 깊은 적설을 해치고 전진하는 것을 말한다. 러셀은 보통 설피 또는 스키를 활용하여 눈을 헤쳐나가는 방법이다. 적설이 가슴을 넘으면 가슴이나 배, 팔로 밀어 헤치고 무릎으로 다지면서 발을 옮기는 방법을 쓰지만 이 경우 체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러셀은 흔히들 교대하면서 하게된다.사면을 가로지르며 비스듬히 러셀 하는 것은 눈사태를 유발시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레귤레이션 regulation (영)
본래 등산 활동에 대해서 설정된 규칙은 모두 레귤레이션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특히 등산계에서 레귤레이션이라고 함은 네팔, 인도, 파키스탄, 중국 등 주로 히말라야 지역의 각국이 규정한 등산 규칙을 이르는 말이다.
레더 ladder (영)
사다리 또는 줄 사다리를 이르는 말이며 등산에 사용하는 레더에는 줄 사다리, 와이어 사다리, 볼트 사다리 등이 있다. 등산에 레더가 사용된 것은 오래되지만, 본격적으로 사용된 것은 역시 유럽 알프스 등지에서 빙하의 크레바스를 건너거나 세라끄 지대를 오를 때 사용된 것이 최초일 것이다. 줄 사다리는 단순히 로프로 둥근 링을 만든 것부터 와이어 레더와 같이 크고 긴 것까지 있으며 암벽 등반에 쓰이는 것도 이러한 종류의 하나이다. 와이어 레더는 주로 히말라야 등지의 고소 등산에 있어서 장대한 현수 빙하나 암벽 루트 공작에 사용되며 짐의 인양작업 등의 루트 확보에 위력을 발휘한다. 볼트 레더는 일정한 간격으로 연타한 매입 볼트를 이르는 말. 결과적으로 사다리를 오른 것 같은 동작이 되므로 이러한 명칭이 나온 것이다. --아부미
로워 다운 lower down (영)
로프에 매달려서 내려가는 것을 말하며 암벽 등반에서는 힘든 등반이 될수록 추락하는 경우가 많아지는데, 힘든 상황에서 로프를 풀 수는 없다. 때문에 적당한 스탠스의 쉴만한 곳까지 등반자를 확보자가 내려주도록 한다. 이렇게 해서 근육의 피로를 풀고 숨을 돌린 다음 다시 올라가는 것이다. 로워 다운은 선등 할 때나 톱 로프 클라이밍을 할 때 구사한다. 그런데 프리 클라이밍을 지향하는 클라이머에게는 추락을 명예롭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으므로 특히 톱 로프 클라이밍을 할 때는 스타트 포인트까지 로워 다운을 하고 나서 오르는 수가 많다. 추락한 상태에서 다시 올랐어도 완전한 프리 클라이밍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는 엄한 자세를 스스로 자기에게 부과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로프 rope(영)
등반을 할 때 파트너의 확보나 현수하강 등에 쓰이는 등산용 밧줄을 말한다. 독일어는 자일(Seil). 이전에는 마닐라 로프가 사용되었으나 근년에 와서는 나일론, 테트론 등의 로프가 개발되었으며 지금은 나일론으로 짠 로프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길이는 보통 40∼50미터, 굵기는 9, 10, 11밀리미터가 일반적이며 더블로프로 이용할 때는 9밀리미터 로프를 사용하는 것이 통례이다. 로프를 사용할 때는 밝거나 아이젠, 픽켈, 바위모서리, 낙석등으로 로프에 흠이 생기지 않도록 크게 주의해야 한다. 한번이라도 긴 거리를 추락한 클라이머를 확보하는데 사용한 로프는 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로프의 외피가 마모되어 있거나, 베인 자국이 있거나, 외피에 구멍이 나 있는 것은 새것으로 바꿔야 한다. 2년 이상 사용한 로프도 가급적 바꿔야 한다. 로프는 장기간 자외선에 쪼이면 화학성분의 품질이 떨어져 강도가 저하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루트 route (영)
미국의 하이웨이 등을 루트 0 0 이라고 불리 우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출발 지점과 목적지를 잇는 경로를 말한다. 따라서 루트는 반드시 정해진 코스에 그치지 않고 경우에 따라서는 지름길, 우회하는 길을 통하는 수도 있다. 암벽 등반의 경우는 등반 시작에서 종료 지점까지의 코스를 말한다. 물론 암벽 등반에 한하지 않고 일반 코스 이외의 등로에도 쓰인다. 이와 같이 자기가 코스를 자유로 찾아서 나아가는 것을 루트 파인딩(route finding)이라고 하며 클라이밍 뿐만이 아니라, 등산에서는 가장 즐겁고 또한 중요한 기본 기술로 되어 있다. 이것에 대해서 코스도 같은 의미를 갖는 영어이지만, 코스하면 비교적 범위가 작다. 일정한 등로라는 의미의 뉘앙스가 강하므로 코스 파인딩 이라고는 하지 않는다.
루트 파인딩 route finding(영)
등산가 자신이 나아가는 방향을 정하는 것이며 등산의 기술 중에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기술의 하나이다. 지도 표가 완비된 등산코스에서도 길을 잃었거나, 날씨의 급변으로 코스를 바꾸거나, 몸의 컨디션이 여의치 않아 계획을 변경할 때 루트 파인딩이 필요하게 된다. 특히 설산에서는 눈사태나 눈 처마의 위험한 장소를 피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며, 폭풍설이 닥치면 방향을 잃어버리는 수도 있으므로 루트 파인딩의 성패가 때로는 생사를 좌우하기도 한다. 암벽등반에서도 초등과 재등에 따라 루트파인등의 곤란성이 달라진다.
리더 leader (영)
등산 파티의 지휘자. 대장을 말하며 파티에서 권한과 책임을 가장 많이 맡고 있는 사람. 리더는 파티 전원이 원활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지 않으면 안된다. 당연히 중대한 판단을 내리지 않으면 안되는 입장에 있으므로 대단한 권 한을 부여받고 있지만, 그러한 권한을 함부로 행사하는 것이 아니며 멤버 전체의 의지가 자연스럽게 바람직한 결론에 도달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우수한 리더하고 한다. 또한 멤버는 리더에게 의지하려고 하지 말고 자발적으로 필요한 행동을 해야 할 것이며, 적어도 리더의 부담을 덜어주도록 노력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서로 아껴주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이러한 자각을 리더쉽, 맴버쉽, 파트너쉽이라고 한다.
리지 ridge(영)
산릉, 암릉을 가리키는 말인데 종전에는 '릿지'로 표현해왔으나 요즈음의 외래어 표기법에 의해 리지로 쓴다. 비슷한 개념으로 산릉, 능선, 산등성이, 립(rib)이 있는데 산릉은 일반적으로 능선을 의미하며 주릉, 지릉 모두에 적용하고 있다. 리지 하면 대개의 경우 산릉보다 소규모의 급준한 바위능선(경우에 따라 대규모도 있다.)을, 즉 산 전체에서 보면 작은 일부를 형성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을 가리킨다. 클라이밍의 세계에서는 암장의 일부인 능각(稜角)을 리지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마운틴 파카 mountain parka (영)
비나 눈, 추위에서 몸을 보호하는 상의로 기본적으로는 뷘트야케와 같은 것.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아노락, 뷘트야케로 호칭이 변해 왔으며 현재는 야케와 함께 마운틴 파카가 쓰이고 있다. 재질도 비닐론, 나일론 등에서 방수성과 투습성을 겸비한 고아텍스, 엔트란트, 미크로텍스 등으로 바뀌고 있다.
마워하켄 Mauerhake(독)
마워(Mauer)는 벽(壁)을 하켄(Haken)은 갈고랑이, 또는 옷걸이못, 꺽쇠등을 뜻하는 독일어이데 이 바위벽의 갈라진 틈에 박아 넣는 쇠못 같은 등산용 갈고랑이를 마워하켄이라고 한다. 프랑스에서는 피통(Piton), 영국에서는 펙(peg)이라고 부르는 것에 해당하는 독일어 표현이다. 흔히 하켄이라는 약칭으로 부른다.
매입볼트
홀드는 물론 크랙마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직벽형의 페이스(face), 즉 하켄이나 촉을 이용하여 추락방지 지점을 마련할 수 없는 암벽에서 인공적으로 구멍을 뚫어서 때려 박아 추락방지 또는 자기확보 지점으로 하는 볼트를 말한다. 이 용어는 일본인들이 즐겨 쓰는 말인데 보통은 단순히 볼트라고 하고 있다. 하켄은 크랙에만 박을 수 있는데 비해 크랙하나 없이 깨끗한 바위에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하켄보다 더 믿음직스럽다. 그래서 빌레이, 압자일렌등의 안전 책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볼트의 종류에는 수축볼트(contraction bolt)와 확장볼트(expansion bolt)가 있는데 우리 나라에 소개된 것은 주로 확장볼트쪽이다. 수축볼트는 구멍에 박힐 때 축이 압축되면서 고정되는 것이며 확장볼트는 축의 끝머리에 팁이라고 불리는 쐐기가 붙어있어 구멍에 때려 박으면 축이 확장되면서 박힌다. 볼트의 머리부분에는 링이 달려있는 것과 하켄처럼 구멍 뚫린 턱이 붙어있는 것이 있다. 볼트를 박을 때는 점핑세트(jumping set)라는 일종의 드릴(drill:송곳)을 해머로 때리면서 구멍을 뚫는다. 볼트와 점핑세트가 인공등반 장비로서 각광을 받게된 것은 프랑스의 기도 마뇨느(Guido Magnone)가 드류 서벽 초등반에 사용한데서 비롯된다. 볼트는 그 위력이 대단하기 때문에 인공등반가의 필수적인 장비가 되어 있지만 그 남용은 삼가야 할 것이다. 손상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는 어느 한 클라이머의 독점물이 아니며 오늘의 난코스가 내일에 가서는 등반하기 쉬운 코스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암벽등반의 최대 목적인 모험성이나 창조성을 부정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목출모(目出帽)
머리, 얼굴을 완전히 덮어씌우고 눈만 나올 수 있게 만들어진 방한용 모자. 주로 강풍이 불어올 때의 동계 등반에 사용한다. --> 발라클라바
무산소 등산(無酸素登山)
히말라야 8,000m급 봉에서는 산소의 농도가 희박해지므로 그곳에서의 운동 능력은 저하되고 같은 한걸음을 옮겨 걷는 데도 저지에서보다 훨씬 곤란해진다. 그래서 봄베를 사용하여 산소의 농도에서는 중급 산악과 큰 차가 없는 조건으로 등정하려는 생각에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의 초등정 계획에 도입되었다. 그후 영국의 헌트 대장이 이끈 등산대가 산소를 사용하여 초등정에 성공하게 되었으며, 이것이 계기가 되어 고소 등산에서 산소를 사용하는 등산대가 증가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도 1977년 한국 에베레스트 원정대가 산소를 사용한 이래, 고소 등산에서의 사용이 상식화되었다.그러나 8,000m봉이 모두 등정되어버린(초등정) 단계에서, 특히 에베레스트라는 최고봉이 등정되어 세계 최고가 사라진 그 순간부터 어떤 조건부의 세계 최고를 겨누지 않으면 안되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무산소 등산이 하나의 의미를 갖게 된 것이다. 그리고 히말라야 8,000m급의 14봉의 초등정을 무산소 등정이라는 점에서 관찰해보면 인류 최초로 등정된 안나푸르나의 8,000m봉을 비롯하여 14개의 8,000m 봉 중 산소를 사용하여 초등정이 성취된 곳은 7개밖에 되지 않 아 의외로 적다는 것을 알게 된다. 더욱이 고소 고유의 곤란성을 삭제하고 오른다는 것은 모처럼의 고소 등산의 중요한 진수를 스스로 포기하는 셈이 된다. 이러한 점을 의식하게 되어 무산소 등산이 이후의 고소 등산에서는 당연한 목표가 되었다. 따라서 언젠가는 무산소 등산이라는 말이 그 의미를 상실하게 될는지 모른다.
믹스 클라이밍 mixed climbing(영)
원래는 믹스트 클라이밍이라 불러야 하겠으나 편의상 믹스 클라이밍으로 통용된다. 클라이밍 대상은 바위, 얼음, 눈 그리고 드물긴 하지만 진흙이나 풀, 덤불 등으로 다양하며 오르는 방법 역시 자유등반과 인공등반의 엄격한 구분 없이 융통성 있는 임기웅변이 요구된다. 믹스 클라이밍은 바위와 눈, 얼음이 뒤섞인 루트를 오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히말라야를 비롯한 고산에서 빈번하게 행해지나 우리 나라에서는 계절과 루트를 의식적으로 선택하지 않으면 믹스클라이밍을 경험하기 어렵다.
다양한 요소를 지니고 있는 믹스클라이밍은 따라서 응용하는 기술의 폭도 넓고 풍부한 셈인데 이점이 바로 흥미로운 점인 동시에 곤란함이기도 하다. 그 다양함과 곤란함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등반과 루트 파인딩에 대한 통찰력 그리고 침착성과 인내심이 필요하다.
방사형 등산(放射型登山)
방사상으로 나 있는 여러 갈래의 등산 코스를 각각의 멤버가 오르는 형식의 등산을 말한다. 기념 행사적인 등산을 할 때 자주 쓰이며 일종의 집단 등산의 형식이라고 할 수 있다.
밴드 band(영)
암벽을 가로지르고 있는 선반처럼 생긴 바위이다. 통상 이것을 따라서 옆으로 이동할 수 있는 곳을 뜻하는 말인데, 이 밴드를 횡단하는 것을 밴드 트래버스라고 말한다. 밴드의 길이나 폭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손가락이 겨우 걸릴 수 있는 정도의 좁은 밴드나 또는 로프가 필요 없을 만큼 안전한 곳도 있으며, 암벽의 끝에서 끝까지 가로지르고 있는 것도 있다. 이런 밴드를 기준으로 하여 암벽을 상부, 하부로 나누거나 암벽의 명칭이 달라지기도 한다. 따라서 밴드의 형상이나 위치에 따라서 횡단밴드, 제1밴드, 제2밴드 등 여러 가지 명칭을 붙여서 부르고 있다.
베이스 캠프 base camp(영)
극지법 등산이나 방사형 등산 시에 등산의 기점이 되는 캠프나 캠프사이트를 말한다. 베이스라는 단어가 기슭, 기지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게 연유하여 일반적으로 등산기지를 이렇게 지칭한다. 베이스 캠프로 선정되는 장소는 평탄하고 샘이 가까우며 안전한 곳이어야 한다. 등산로 입구나 등반출발점에서 가까운 곳이어야 한다. 이 조건은 비단 베이스 캠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며 어떤 캠프에나 적용되는 조건이기도 하다. 히말라야 등지의 고봉에서 극지법 등산을 하는 경우에는 특히 베이스 캠프의 높이가 문제된다. 네팔 히말라야의 경우 4,500-5,000미터에 차지만 낭가파르밧의 경우에는 3,600-3,800미터에 치기도 한다. 베이스캠프지는 또 고도의 영향을 받지 않고 고된 등반활동은 할 수 있는 충분한 휴양이 가능한 곳이어야 한다. 베이스 캠프는 약칭 베이스라고도 하며 BC로 기록하기도 한다.
봉봉 bongbong(영)
바위의 갈라진 틈에 박아 넣어 확보용으로 사용하는 하켄(hacken)류를 발전시킨 용구로서 V자, U자 형의 잔면을 갖는 앵글의 옆면에 무게 경감을 위하여 구멍을 뚫어놓은 것을 말한다.
분기점(分岐點)
산등성이나 계곡 줄기, 등산로 등이 두 갈래 이상으로 나눠지는 것을 분기라고 하며 그 지점을 분기점이라고 한다. 그러나 분기점이라고 하는 것은 어는 방향에서의 호칭이며 시점을 바꾸면 합류점이 되는 셈이다. 일반 등산로에 분기점이 많은 경우 분 기점에 지시표 등이 설치되어 있어 문제될 것은 없으나, 발자국도 없는 산이나 눈에 쌓여버린 겨울의 산길을 오르내릴 때는 주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분기점에서 능선 하나를 잘못 내리기가 십상이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 케언이나 빨간 표지 등이 목표물로 쓰인다. 계곡의 분기에서는 어느 쪽이 본류(本流)인지의 판단은 앞을 볼 수 없는 만큼 어려운 것이나, 지세, 경사와 아울러 수량이 많은 쪽을 본류라고 판단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분수령
산정이나 능선이 물줄기를 나누는 경계로 되어 있는 산으로 대간,정맥,정간등이 여기에 속한다. 즉 그 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하류에서도 합류하지 않고 따로따로 냇물이 되어 바다로 흘러가는 물줄기를 나누고 있는 산을 이르는 말이다.
V자 협곡
협곡부의 횡단면이 V자형을 이루고 있는 것을 V자 협곡이라고 한다. 지형적으로 V자협을 형성하는 계곡은 산지의 하천에 의한 침식이 유년기의 것에서 볼 수 있다. 계곡 바닥이 아래 방향으로의 침식에 의해서 깊어져 V자형을 이룬다고 한다. V자 협의 계곡 벽은 변천 과정에 있는 만큼 풍화 작용의 변화가 심하고 암벽 등이 무너지 기 쉬운 것도 특색의 하나이다. V자협이라고 말하는 경우에는 계곡의 일부가 V자형의 협곡을 이루고 있는 것을 말하기도 하지만, V자 협곡이라고 하면 계곡 전체가 V자형을 이루고 있는 것을 지칭한다. V자협곡은 험악한 양상이 많은 곳이므로 계곡 등반의 대상으로 흥미있는 계곡이기도 하다. V자협에 대해서 U자협(곡)은 빙식 지형 또는 장노년기의 침식곡이며 횡단면이 U자형을 하고 있어 어느 쪽이나 그렇게 험한 양상을 띠고 있는 편은 아니다.
비박 bivouac (영) (프)
본래는 단순한 노영이었으나 불의의 사태로 예정하지도 않았던 노숙을 산야에서 하는 것을 forced bivouac(불시 노영 : 不時露營)이라고 하며 약칭으로 비박이라고 한다. 따라서 등산에서 말하는 비박은 계획하지 않은 불의의 장소(바위나 설사면의 밴 드나 레지 등...)에서 하기 때문에 몹시 고통스러운 밤을 지새우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좁은 레지 등에서 노숙할 수 있는 간이 텐트나 쩰트가 보급됨에 따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암장 등에서의 계획적인 비박(forecast bivouac)이 보통 행해지고 있으며 옛날같은 긴급성과 비장감이 없어진 것 같다. 이것은 텐트를 치면 캠프, 쩰트는 비박 용구라는 관념이 등산자 사이에 정착되어 왔고 또한 장비 자체도 경량화 되어가고 있음과 동시에 등산자가 준비하는 마음가짐도 적극성을 띠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소 등산에 있어서의 불의의 비박은 긴급성과 비장감이 감돌 것이기 때문에 대응책을 잘 강구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에 훈련을 쌓을 필요가 있다. 독일어는 비박(Biwak), 비박 지점을 비박 플라츠(Biwak platz)라고 한다.
비상식(非常食)
악천후나 조난 등으로 움직일 수 없게 되거나 식량이 떨어져 비상사태에 빠졌을 때를 위하여 준비하는 식량이다. 예상외로 많은 날짜를 요하게 되는 산행이나, 불의의 사태를 만나 비박을 할 때 이 비상식이 도움이 된다. 산에서 먹는 식량에는 아침, 낮, 저녁으로 먹는 일상식, 행동 중의 공복에 먹는 행동식, 일상식에 여유를 두 는 예비식, 그리고 이것들을 다 먹고 났을 때를 위한 비상식이 있다. 보통 일상식이나 행동식의 공동 식량은 파티가 나눠 갖지만 파티가 흩어질 수 밖에 없는 비상 사태를 고려하여 비상식은 각자가 개인 식량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 비상식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가볍고 칼로리가 높은 것이어야 하므로 잘 선택해야 한다.
빌레이 belay(영)
선등하는 사람이 추락하였을 때 그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하여 로프를 조작하는 기술, 우리말로는 확보라고 한다.
사이트 site (영)
원래 뜻은 위치, 장소, 집터 또는 부지, 대지를 의미하는데 등산에서는 야영지 또는 노영지를 말한다. 캠프 사이트, 비박 사이트 등
삼각점(三角點)
삼각 측량을 할 때의 기준점. 삼각점은 사각주의 화강암으로 만든 표석이며 삼각점 사이의 간격이 넓은 것부터 1등, 2등, 3등, 4등의 순으로 등급이 매겨 있다. 삼각점은 보기 좋은 장소에 설치하는 것이 보통인데 대부분이 산의 정상에 설치한다. 1등 삼각점이라고 하면 40킬로 전방에서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등산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1등 삼각점이 있는 산정은 전망이 매우 좋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되며 산행을 계획할 때 이러한 1등 삼각점이 있는 산을 오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삼점지지 三点支持
암장에서 홀드를 찾을 때 손과 발의 4개 지점중 하나만을 움직이면서 홀드를 찾으며 다른 세점은 고정하고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암벽등반에서는 몸의 자세를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손발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등, 배, 머리도 활용한다. 때로는 입으로 홀드를 지지할 때도 있다. 또한 손이나 발을 쓰더라도 한 지점에만 한정하지 않고 발끝, 발뒤꿈치, 나아가서 무릎을 사용하는 등 한 발로 세지점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몸의 안정을 얻을 수만 있다면 세지점, 4-5지점이 되어도 좋고 완전히 몸을 지지할 수 만 있다면 한지점 지지라도 상관없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제일 많이 사용하는 것이 손발 4지점이므로 홀드 이용시의 기본자세로서 세점 지지가 중요시되고 있는 것이다. 인공등반이나 주마르로 오르는 경우에는 손발의 네점을 사용하고 있어도 실질상 체중을 지지하고 있는 인공지점의 하나인 경우가 많다.
색 sack (영) (독)<독일어에서는 작 또는 룩작>
배낭을 말한다. 냅색, 서브 색, 어택 색, 프레임 색, 대형 색 등 다양하다. 냅색은 적은 것을 넣는 가장 간단한 소형 색, 서브 색은 보조용 소형 배낭이다. 대형색으로 베이스 캠프에 들어간 다음, 경장비로 재무장을 하고 등반하려는 경우에 쓰이는 보 조적인 색은 대형색에 대한 소형을 말한다. 어택 색은 암벽, 빙벽과 같은 곳을 오르기 위하여 고안된 소.중형색을 말한다. 면포 또는 나일론 계통의 튼튼한 소재로 만들고 아래쪽의 바닥에는 가죽 등으로 보강재를 쓰고 있다. 최근에는 종주 때도 널리 쓰이고 있어서 가장 용도가 넓다. 프레임 색은 등 부분에 판자형 프레임이나 파이프를 넣고 허리띠(waist belt)를 조일 때 하중 분산과 등의 통기를 도모한 것. 짐을 꾸려 넣을 때 형태 유지가 좋은 이점은 있으나, 내려놓았을 때 안정감이 나쁘고 트래버스할 때도 몸놀림과 잘 맞지 않아 안정감이 나쁜 흠도 있다. 일반적으로 백패킹 또는 히말라야 등산 이외는 별로 쓰이지 않고 있다.
샤르테 Scharte (독)
산등성이에서의 잘록한 협곡. 그 형태는 두 개의 산 사이에 접근하기 어렵게 절개된 꼴로 갈라진 잘록한 협곡, 협벽모양으로 약간의 오버행 되어 있는 곳을 이르는 말이다.
셀프 빌레이 self belay(영)
로프를 연결한 한쪽 사람이 추락하였을 때 그 피해를 최소한으로 막기 위한 로프의 조작기술을 확보 즉 빌레이라고 하는데, 그 형태에 따라서 자기확보와 선등자, 후등자에 대한 타인확보로 나눈다. 이 자기확보를 영어로 셀프 빌레이라고 한다.
서바이벌 survival (영)
인간이 자연 속으로 들어가 자연과 융합하고 자연의 모든 조건하에서 살아 남는 것을 말한다. 단, 이말에는 백패킹의 사상을 바탕으로 당연히 근대문명이 가져다준 기계공업제품을 가급적 휴대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 자연환경은 천태만상의 변화가 있고 인간에게 한없는 풍요로운 혜택과 감동을 주기도 하지 만, 때에 따라서는 가혹한 맹위를 떨칠 때도 있다. 이와같은 상황에 미숙한 사람이 놓이게 되면 위험하며 때로는 조난을 당하고 마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최소한 몸을 지켜야 할 용구가 필요하게 되는데, 어느 수준의 것이어야 되는지 개인의 능력이나 노력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다. 필요이상의 것을 휴대하게 되면 그만큼 자연과의 접촉을 방해하게 될 것이며 그렇다 하여 너무 부족하게 휴대하면 목숨과 관계된다. 여기에 서바이벌의 진미와 어려움이 있으며 그 밸런스를 생각하는데에 각자의 센스가 필요한 것이다. 성냥이나 라이터를 쓰지 않고 불을 붙인다면 과학문명에 익숙해 진 도시사람들은 원시적 생활형태를 물려받고 있는 에스키모나 뉴기니아고지의 미개인에게 따라갈 재간이 있을 턱이 없으며, 그러한 사람들이야말로 서바이벌을 가르치는 스승일 것이다. 또한 서바이벌 키트는 어떻게든 살아남을 수 있다는 필수품만 골라 꾸려넣은 것이며 각자의 능력에 따라 내용은 달라질 것이다.
서포트 support (영)
지지한다 또는 지원하는 지원자를 이르는 말이다. 등산에서는 멤버나 파티를 위하여 짐을 인양하는 등,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규모가 큰 등산의 경우가 되면 등반대나 종주 등산대 등을 지원하고 물자의 보급이나 하강 루트의 확보 등 본대가 안전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러나 등산이 본래는 개인의 능력으로 하는 것이라고 할 때 서포트 없이 하는 것이 이상일 것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알파인 스타일이나 속공 등산과 같이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는 등산이 이루어지게 되어 서포트를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런만큼 서포트 는 극지법과 같이 정복 등산 지향의 수단이 될 수 있으며, 운행 방법 여하에 따라서는 등산을 가치없는 것으로 할 우려가 있다.
설동(雪洞)
비박용으로 눈을 파서 만든 눈 구멍 또는 눈 굴을 이르는 말이다. 설산에서 불시의 노영용(비박)으로 옛날부터 이용되어 왔다. 현재는 장거리 종주나 동기 적설 등반에서 설동과 쩰트(zelt)의 겸용으로 짐의 경량화를 도모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설동에는 가로 파는 것과 세로 파 들어가는 것이 있다. 세로 파는 식은 입구가 눈으로 메워지기 때문에 특별한 비상시 외는 별로 활용하지 않는 다. 설동의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역시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에 있으며 강풍이 불어 닥치는 능성에서도 유효한 노영법이다. 대개의 경우 비탈을 이용하여 수평으로 굴을 파 들어가면서 만드는데 익숙해지면 2~3인용을 눈삽 하나로 1~2시간이면 완성할 수 있다. 아무리 강한 풍설이라도 설동속에 들어가면 조용하고 촛불 하나로도 제법 따스해진다. 악천후의 계속으로 내구전이 될 때는 텐트보다도 체온을 보온할 수 있다. 단 설동 안은 습도가 높으므로 온도를 높이면 좋지 않다. 또 외부와 차단되어 있으므로 환기에 주의하지 않으면, 산소 부족 상태를 초래하게 된다. 촛불이 다 타고 없어질 때 일단 환기 조치를 하고 다시 새 촛불을 켠다. 환기 방법은 당연히 출입구를 막아둔 것을 일시 제거하는 것이지만, 천정이 그렇게 두텁지 않을 경우는 피켈로 구멍을 적게 뚫는 것이 간단한 방법이다. 설동은 전술한 바와 같이 바람이 몰아치는 반대쪽 비탈이나 사면에 파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지만 눈사태의 위험성이 높은 곳도 있으므로 상부의 눈처마 등의 상태로 아울러 주의하여 안전한 장소를 선정해야 한다. 단순히 통과할 경우라면 눈사태가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겠으나, 오랜 시간을 있게 되면 눈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영어는 스노 홀(snow hole) 또는 스노 캐이브(snow cave) 독일어는 슈네홀(Schneehohl) 프랑 스어는 아브리 드네쥬(abri deneige)라고 한다.
설피
눈 위를 빠지지 않고 걸어가기 위하여 등산화 밑창에 덧붙여 신는 설상 보행 용구를 말한다. 등산에서는 무릎까지 빠질 정도로 쌓인 적설이 되면 보행이 어려워진다. 이런 경우에 설피가 사용된다. 모양은 원형, 타원형이 대부분이며, 한 개 내지 두 개의 나무로 만든 것, 톱니가 있는 것, 없는 것, 지역에 따라 재질이나 구조가 조금씩 다르다. 본래는 설질이나 적설량에 따라 몇 개로 구분하여 사용하지만, 등산자가 사용하고 있는 것은 좌우로 톱니가 달려 있는 타원형이 많다. 설피를 신는 방법은 아이젠과 같다. 설질 혹은 사면의 변화에 따라서 설피와 아이젠릉 교호로 신는 경우도 있다. 또한 설피가 동양의 것이라면 서양에는 이와 같은 원리지만 부피가 큰 스노 라켓(snow raket)혹은 스노 슈즈(snow shoes)라 불리우는 것이 있다.
셰르파 sherpa (영) 셀파
히말라야 등산에 있어서 산 안내인를 셰르파라고 부르고 있다. 본래는 네팔 히말라야, 에베레스트의 남쪽 산록, 쿰부 지방에 거주하고 있는 티베트족 계열의 고산족의 명칭이다. 그러나 고지에 살고 있기 때문에 고소에서의 작업에 빼어난 소질을 가지고 있으며, 20세기에 들어와서 각국의 등산대나 탐험대에 의해서 물자 운반원으로 고용되기에 이르렀다. 특히 여러 차레 시도되었던 영국의 에베레스트 등산에서 적극적으로 많은 셰르파가 고용되었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단 순한 인부역에서 등산 활동의 일부를 담당할 만큼 기량을 갖추게 되었다. 이리하여 지금은 단순히 짐을 실어 나르는 포터와는 달리 안내인으로서 독자적인 지위를 확립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리고 엄밀한 의미에서 셰르파족 이외는 셰르파라고 부르지 않고 카라코람 등지에서는 이 대목이 애매모호하게 혼동되어 쓰이고 있는 것 같다. 중국의 산들에서는 이러한 셰르파나 로컬 포터를 얻을 수 없으므로 별도의 대응책이 필요하다.
스카이 훅 sky hook (영)
로간 훅(rogan hook)과 캠 훅(cam hook)으로 나뉘어지며 로간 훅은 바위의 튀어나온 모서리나 움푹들어간 곳에 걸어서 사용하는 용구이며 캠 훅은 좁은 수직 크랙에 끼워 비틀어짐을 응용하여 밟거나 잡고서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용구이다. 또한 처음부터 훅에 맞는 구멍을 뚫어서 쓰는 것에 배드 훅(bad hook)이 있다. 이것은 로 간 훅보다 어느 정도 안전한지는 몰라고 클린파(派) 클라이머의 이상에서는 먼, 이름 그대도 나쁜 훅이다
스탠스 stance(영)
암벽등반에서 두 손을 바위에서 떼고 설 수 있는 정도의 크기의 발디딤자리를 말한다. 이와 혼동해서 쓰고 있는 말에 풋홀드가 있다. 스탠스는 안정하게 설 수 있는 발디딤자리를 뜻하며 풋홀드는 발끝 또는 발의 반 정도를 디딜 수 있는 자리를 말한다. 스탠스는 등반중에 중간지점으로 잡는다던가 확보작업을 할 때에 이용할 수 있는 자리이다.
스테밍 stemming (영)
손발을 밀어부치며 몸을 지지하는 암벽 등반의 오포지션 기술의 하나. 넓은 침니나 코너의 측벽에 손발을 뻗는 자세에서 브리징(bridging)이라고도 부르고 있다. 주로 침니, 디에드르, 오픈 북, 코너 등에 쓰이는 기술이지만 훼이스 클라이밍에서도 수직 하중으로 버틸 수 있는 홀드가 드문 경우에 스테밍의 기술이 도움을 주는 수도 있다. 특히 바위결이 세로로 나 있는 암면에 이용하는 클라이밍 등이 이에 해당한다. 그러나 효과적으로 밀어부치기 위하여 손발을 부자연스럽게, 너무 높이까지 올리는 일도 있어, 어깨나 허리, 관절을 중심으로 한 유연성이 요구된다.
스토브 stove (영)
등산 중 취사 등에 쓰이는 휴대용 연소기. 사용 연료에 따라서 석유 스토브, 휘발유 스토브, 가스 스토브로 나눌 수 있다. 가장 역사가 오래 된 석유 스토브는 무겁고 부피가 크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주류의 자리를 빼앗긴 것 같다. 그 반면에 휘발유 스토브는 열효율이 좋고 저온도에서의 안전성이 우수한 점이 있어서 겨울 산행에 잘 쓰이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연료의 인화성이 높기 때문에 화재의 사고가 일어나는 수도 있으므로 취급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가스 스토브는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것이지만, 사용이 간단하고 게다가 예열도 필요 없기 때문에 점화도 쉽게 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서 널리 보급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안전 기준상 부탄 가스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저온에서는 화력이 약하다는 결점도 있다. 그러나 근간에 한랭지용의 것도 시판되어 겨울 산행에도 이용하게 되었다. 단 통의 부피가 크다는 흠이 있다. 스토브의 가압식에는 연료탱크내의 공기압을 높이고 연료를 노즐에서 분사스키는 가압 펌프를 쓰는 것과 고형 연료 등으로 노즐과 동시에 연료탱크 자체를 가열하여 연료 탱크내의 공기와 연료 자체의 기화, 팽창에 의해서 기압을 높이는 자기 가압식이 있다. 때문에 가압 펌프에는 스토브 본체에 세트된 것과 자기 가압식의 스토브에도 세트할 수 있도록 별도로 파는 부품으로서 준비된 것이 있다. 가압펌프는 세밀한 조정이 가능한 반면, 스토브의 부품 중에서도 제일 고장이 잘나기 쉬운 결점이 있다. 특히 피스톤의 패킹은 오랫동안 방치되는 등의 이유로 마르게 되면 패킹이 경화되어 공기가 새고 가압이 안되면 예비품으로 바꾼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예비품이 없을 경우는 크림 등을 발라서 기밀을 유지해 주면 일단 응급 처리는 되고 아무것도 없을경우 고무패킹에는 침을 발라주어도 펌핑이 잘 된다. 이외에 난방용 히터, 조명용 랜턴 또는 화덕용으로 쓰이는 스토브도 있다
스톰 파카 storm parka (영)
파카는 원래 에스키모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두건 달린 모피의 자켓 또는 털 자켓이다. 이것을 등산에 이용하기 위하여 방풍, 방설용으로 만든 자켓을 말한다.
스패츠 spats(영)
눈이나 작은 돌멩이가 등산화에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착용하는 짧은 각반을 말한다. 무릎 바로 아래까지 오는 긴 스패츠도 있다는데 이것은 게이터라고 불리기도 한다.
슬로프 slope (영)
비탈 또는 사면, 경사면을 말한다
슬링 sling (영)
굵기가 7~8mm 내지 10mm, 길이 150cm 가량의 나일론 로프로 만든 둥근 모양의 끈으로서 그 용도는 대단히 광범위하다. 로프 슬링외에 테이프 슬링이 있다. 이 슬링들은 오늘날 암벽 등반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 용구의 하나로 되어 있다. 그 용도는 등반 중의 확보나 자기 확보용 또는 로프의 흐름이 부드러워지도록 하는 중간 지점용, 인공 등반의 레더 대용, 공중에 매달렸을 때의 프루직 매듭으로 탈출, 현수 하강용의 지점 등 정말 여러 가지이다. 따라서 암벽 등반을 할 때는 언제나 10개 정도는 휴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중에서도 확보용으로 쓰는 슬링은 보다 강도가 있고 길이도 다소 긴 것을 휴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슬링은 길이가 1.5m 지름은 7~8mm의 나일론 로프, 또는 폭 2.5cm정도의 테이프의 양끝을 이어서 만든다. 로프를 이을 때는 더블 피셔맨 매듭(double fisherman's knot), 테이프를 이을 때는 테이프 매듭(tape knot)으로 단단히 맨다. 일반적으로 로프의 흠에는 신경을 쓰는데, 슬링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목숨을 지켜주는 것은 로프나 슬링이나 마찬가지이다. 또 암장에서 하켄에 남겨놓은 슬링이나 현수 하강용의 지점에 버려 놓은 슬링은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새 것으로 교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독일어는 자일슈링게(Seilschlinge).
실리콘 오일 silicone oil (영)
가죽 등산화를 보호하기 위한 보혁유의 하나. 등산화의 가죽면은 언제나 왁스나 오일을 발라서 보관할 필요가 있는데, 피혁의 종류에 따라 사용하는 보혁유도 각각 다르다. 일반적으로 피혁의 등산화에는 왁스나 실리콘을 사용해야 하며 결코 유성분이 높은 오일이나 그리스를 사용하면 안된다. 장화처럼 부드러운 가죽면에는 유성 분이 높은 오일이나 그리스를 바르면 효과적이다. 피혁은 언제나 살아 있는 것으로 생각해야 하며 만일 그 피혁에 맞지 않은 오일을 바르게 되면 제품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결과가 될 것이다.
아웃도어 outdoor (영)
야외 행위 또는 야외 생활. 아웃도어는 문자 그대로 집 밖의, 옥외라는 뜻이며 집에서 밖으로 나가는 행위를 아웃팅(outing)이라고 한다. 아웃팅은 외출, 산책으로부터 시작하여 소풍, 여행 등 자연의 세계 속을 간소한 차림으로 두루 다니는 것에서부터 등산, 스키, 요트, 낚시, 달리기 등 아웃도어 스포츠라고 불리우는 다채로운 것까지를 포함해서 이르는 말이다. 또 이와 같은 여행이나 스포츠를 지향하고 옥외에서 생활하는 것을 아웃도어 라이프, 즉 야외 생활이라고 말하고 있다. 아웃도어 라이프나 아웃팅의 밑바닥에 깔려 있는것은 자연으로의 회귀이다. 1960년대의 풍요로운 물질 문명이 가져온 황폐가 사람들에게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가치관의 전환을 재촉케하고, 참다운 풍 요로움은 과연 무엇인가, 새삼 의문을 갖게 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환경과의 공생이라는 점에서 자연이라는 것이 클로즈업되어 자연 속에서 새로운 가치관의 창조, 문화의 질의 전환이 생각되어 왔다. 말하자면 물질이 해를 당하지 않는 간소한 생활, 셀프 에이드, 지향이라는 정신의 본질이 아웃도어이고, 아웃팅인 것이다. 이와 같이 아웃도어라는 것이 주목된 배경에는 실내에 틀어박힌 생활을 보내는 사람의 증가와 이로 인하여 일어나는 정신의 병폐라는 현상이 숨어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관점에서 야외에 나와 자연에서 배우는 교육을 아웃도어 에듀케이션 즉 야외 교육이라고 말한다.
아이스바안 Eisbahn (독)
아이스바안 Eisbahn <독> 눈의 표면이 다져져 있거나, 태양열로 일단 녹은 설면이 다시 얼어붙은 상태를 말함. 아주 단단한 아이스바안은 아이젠이나 피켈도 잘 박히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등하강시에는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이젠의 톱니, 피켈의 끝 모서리가 닳아 있으면 생각치도 않는 사고를 당하게 된다. 아이스바안 선상에서 미끄러질 때는 순간적으로 이에 대처해야 할 것이며 몇 초만 늦어도 낙하에 가속도가 붙어 정지는 매우 어렵게 된다. 요는 슬립을 하지 않는 확실한 등하강 기술을 몸에 배도록 해야 할 것이며 용구의 손질을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다.
아이스 바일 eisbeil(독)
주로 빙벽등반시에 쓰이며 피켈의 브레이드 즉 끝날부분이 해머모양으로 되어있는 등반용구의 하나이다. 머리부분의 재질은 피켈의 경우와 같이 니켈, 크롬강, 니켈·모리브텐 강, 티타늄 합금강등으로 되어있다. 손잡이 즉 샤프트 부분은 메탈 합성수지로 된 것이 많아져 이제 목재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아이스 스크류 ice screw(영)
얼음이나 단단한 눈에 쓰이는 하켄의 일종이며 돌려서 얼음에 넣는다.
아이스하켄 Eishaken (독)
얼음이나 단단한 눈에 쓰이는 하켄을 말함. 크게 나눠 해머로 때려 박는 식, 돌려 넣는 스크류식, 때려 박고 돌리면서 회수하는 방식의 세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또 모양에 따라 평형, U자형, V자형, 파이프형, 스크류형, 리브형으로 나눠지기도 한다. 요즘은 박아넣어서 회수가 쉬운 스크류식과 때려박아 넣고 돌리면서 회수하는 방식이 널리 쓰이고 있다. 이에 반하여 아이스하켄을 대표하던 평형, U자형, V자형을 헤머로 때려박는 식은 차츰 사라지고 있는 경향이다. 재질은 크롬 모리브텐강이 가장 맣은데 최근에는 스텐레스, 가벼운 티타늄 합금강도 눈에 뛴다. 그리고 역시 암벽용 하켄이 암질이나 크랙의 크기에 따라 골라서 쓰이는 것처럼 아이스하켄도 빙질이나 설질을 잘 판단하여 적절한 형을 고르도록 해야 한다. 영어로는 아이스 피톤(ice piton)이라고 함.
아이젠 eisen(독)
경사가 급한 빙벽이나 설사면의 등강시 등산화 밑에 착용하는 글립방지용의 쇠붙이다. 원래는 슈타이크아이젠(steigeisen)인데 약칭으로 아이젠이라고 부르고 있다. 영, 불에서는 크램펀(crampon) 또는 크랑퐁이라고 한다. 아이젠의 이빨(point)은 4, 5, 6, 8, 10, 12, 14짜리가 있고 최근에는 20짜리가 등장했다. 요즘은 슬립방지용 외에 프론트 포인팅(front pointing) 기술에도 활용가치를 발휘하고 있다.
안돌이
험한 벼랑길에 바위 같은 것을 안고 겨우 돌아가게 된 곳. 또는 바위를 안고 겨우 돌아갈 수 있는 험한 벼랑길.
안자일렌 anseilen(독)
로프를 서로 묶어 매는 것을 안자일렌이라고 한다. 특히 바위 타기는 암석, 바위의 박리에 의한 추락의 위험, 혹은 가혹한 등반을 강요 받는 경우 언제나 추락의 염려가 뒤따른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몸을 지키고 피해를 최소한 줄이기 위하여 안자일렌을 한다. 반대로 전혀 위험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는 안자일렌을 할 필요가 없다. 안자일렌 방법은 로프를 보울라인 매듭(bowline knot)으로 허리에 직접 묶어 매는 방법과 안전 벨트에 연결하는 방법이 있다. 안자일렌은 안전 확보를 위함은 말할 나위가 없겠으나, 서로 로프를 묶어다는 안도감으로 방심할 수도 있어 예기치 않는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아무튼 안자일렌한다는 것은 위험을 공유하는 관계에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안전 벨트
추락시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하여 쓰이는 등반용 벨트. 안전 벨트에는 허리, 가슴, 전신용으로 나눠 세 가지 형이 있다. 현재는 허리와 허벅다리에 부착하는 시트 하네스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안전 벨트와 로프와의 연결을 직접 안전 벨트에 로프로 묶어 매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때 묶어 매는 매듭법은 보울라인 매듭과 8자 매듭이 주로 활용되는데 캄캄한 어둠 속에서도 묶어 맬 수 있을 정도로 훈련해야 한다. 시트(sit), 체스트(chest), 풀 보디(full body), 하네스로 구별하여 부른다. 영어로는 하네스(harness), 독일어는 젤브스트자일(Selbstseil), 프랑스어는 보드리에(baudrier)라고 한다.
연속 등반(連續登攀)
컨티뉴어스 클라이밍(Continuous climbing)을 말함. 암벽 등반에 있어서 등반을 신속히 하기 위하여 파티의 전원이 확보를 하거나, 받는 일 없이 동시에 안자일렌에만 의지하고 등반하는 것을 말한다. --> 계속 등반
열사병(熱射炳)
고온하에서의 장시간 운동으로 수분의 섭취가 소홀해지면 체내의 수분이나 전해질이 부족해지고 목마름, 요량(尿量)의 저하를 수반하는 두통이나 권태감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을 열사병이라고 한다. 직사일광을 받고 일어나는 경우는 일사병이라고 한다. 예방 조치로는 밀집모자나 넓은 챙이 달린 모자를 써서 머리와 목의 노출부분을 일사에서 보호해 주어야 하며 행동 중에는 적당한 양의 물을 마셔야 한다.
이글루 igloo (영)
30cm가량의 네모난 눈이나 얼음의 덩어리를 쌓아올려서 만든 돔형의 주거. 본래는 에스키모인들의 주거를 지칭하는 것인데 꼭 눈과 얼음덩어리만을 가지고 만든다고는 할 수 없으나, 산에서 주로 눈, 얼음덩어리를 쌓아올려 만든다. 만드는 방법은 블록들을 쌓아올리면서 상부를 차츰 좁혀서 천정을 만든 다음, 출입구를 낸다. 단단 히 만들면 꽤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으나, 구축하는데 시간을 요하고 큰 것은 기술적으로도 퍽 어려우므로 산에서는 설동에 비해서 별로 쓰이고 있지 않다.
이중 로프
안자일렌의 방법에는 로프를 싱글로 쓰는 경우와 더블로 쓰는 경우가 있으며 전자를 싱글 로프, 후자를 더블 로프라고 부르고 있다. 로프를 이중으로 하는 방법에는 두 개의 로프를 쓰는 경우와 한 개의 로프를 이중으로 하여 쓰는 경우가 있으며 40m 로프의 사용은 일반적으로 전자의 경우가 많다. 후자의 경우는 20m 이내로 짧은 피치를 오르는 경우 외에는 별로 쓰지 않는다. 암벽 등반에 로프가 사용된 당초는 싱글이었으나 1950년대에 들어와서 특히 인공 등반이 크게 전개되기 시작한 무렵부터 이중 로프가 보급되었다. 로프를 이중으로 하여 오르는 이점은 무엇보다도 안전성에 있다. 추락의 충격으로 로프 하나가 절단 되어도 또 하나의 로프가 추락을 멈추게 하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추락 거리가 길어지는 선등자가 날카로운 바위 모서리에 로프가 걸리는 경우 등을 생각하여 이중 로프를 사용한다. 또한 러닝 빌레이의 지점을 많이 잡는 경우는 싱글이면 로프의 흐름이 지그재그로 되어 버려, 특히 선등자는 로프를 당기는 것이 무거워서 미묘한 동작에 방해가 된다. 이러한 경우에도 이중으로 된 로프를 가급적 겹치지 않게 하면서 러닝 빌레이를 잡으면 로프의 움직임이 부드럽게 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싱글일 때는 직경 12mm의 로프가 많았는데 더블을 쓰게 되면서 9mm가 많아졌다.
자기확보
암벽이나 빙설면의 등장시 파트너를 확보하거나 사면에서 비박할 때 로프로 자기 몸을 지형지물에 묶어 매는 셀프 빌레이(self belay)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자기확보의 지점은 2개 이상을 마련하는 것이 안전상 바람직하다. 그러나 고소나 악천후의 겨울산에서는 안전확보를 위해서 시간을 소비할 것인가, 아니면 만일의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등반속도를 올려서 빨리 안전한 장소로 빠져나갈 것인가의 어려운 선택에 봉착하는 경우도 많다.
잼잉 jamming(영)
바위가 가라진 틈사이에 몸의 일부를 끼워 넣어서 홀드로 하는 것을 잼(jam)이라고 하며 홀드를 지지할 때의 동작을 잼잉이라고 한다. 잼잉은 쓰이는 부위에 따라 핸드 잼(hand jam), 풋 잼(foot jam), 헤드 잼(head jam)등으로 나누는데 핸드잼은 다시 피스트 잼(fist jam)과 핑거 잼(fing jam)등으로 나누고 있다.
제동기(制動器)
로프의 흐름에 브레이크를 거는 기구를 말하며 연수하강이나 확보시에 이용된다.
제동확보(制動確保)
상대방의 추락으로 말미암아 흘러내려가는 로프를 손에 힘을 서서히 주며잡으면서 제동을 거는 방법이다. 영어로는 다이나믹 빌레이(dynamic belay)라고 한다.
쥬마링 jumaring(영)
유마르를 사용하여 고정로프를 오르는 것을 말한다. 대 암벽을 공략하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특히 인공등반이 많은 루트에서 등반의 효율을 높이기 위하여 후등자가 하는 경우가 많다. 예컨데 곤란한 피치에서 선등자가 짐없이 등반하고 완료 후 홀링으로 짐을 끌어올리면 후등자가 쥬마링을 하며 용구를 회수하거나 긴 루트에서 미리 로프를 고정하여 다음날 쥬마링을 하며 등반활동을 재개하는 경우에 활용한다. 쥬마링의 일반적인 방법은 유마르에 래더또는 슬링을 걸어서 로프에 부착한 뒤 래더에 몸을 싣고 두 개의 유마르를 번갈아 올리면서 체중을 이동해 가는 것이다. 사용시 로프에 눈이 묻어있으면 유마르 스토퍼의 록(lock)이 듣지 않고 미끄러지기 쉬우므로 주의할 일이다. 조작이 서투르면 유마르가 로프에서 떨어져 나가는 일도 종종 있으므로 안전벨트와 로프를 프루지크 매듭으로 연결하는 방법도 활용된다.
카라비너 karabiner(독)
하켄, 볼트, 촉등의 지점(支点)에 로프를 연결할 때 중개물로 쓰이는 타원형이나 D형의 금속제 쇠고리, 원래는 표주박 모양의 쇠고리로서 소방수들이 쓰던 것이었으나 1910년경 독일의 오토 헬초크(Otto Herzog)등이 등반에 도입했다. 카라비너의 발명은 암벽등반에 있어서 획기적인 것이었다. 이후 등반은 벽 옷걸이 모양의 후크하켄에 줄을 걸치고 지나가거나 막끈을 구멍하켄에 꾀어 로프고리를 만들던 원시적 방법에서 벗어나 안정성을 확실히 보장받게 되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었다.
크랙 crack(dud)
바위의 갈라진 틈새를 말한다. 틈바귀의 폭에 따라서 여러 가지 호칭이 있는데 피톤이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의 것부터 어깨나 다리 일부가 들어갈 수 있는 것까지를 말하고 있다. 독일어에서는 리스(Ris)라고 하는데 크랙과 같은 의미이다. 피톤 크랙(piton crack)은 문자 그대로 피톤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것이다. 핑거크랙(finger crack)은 손가락이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의 크랙이다. 손바닥, 손등 부근까지 들어갈 수 있는 크기는 씬 핸드 크랙(thin hand crack)이라고 부르며 손목까지 들어 갈 수 있는 것은 핸드크랙(hand crack)으로 호칭하고 있다. 주먹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는 주먹 크랙(fist crack)이라고 하며, 잼잉 하기에는 크지만 몸의 반정도 넣어서 잼잉할 수 있는 정도의 것을 침니형 크랙이라고 한다. 크랙을 오를 때는 그 폭에 따라 여러 가지 등반기술과 촉(chock)등에 의한 프로텍션(protection)기술이 요구된다.
트래버스 traverse(영)
가로 지른다, 횡단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횡단한다는 의미를 등산에 적용하면 종주로와 교차하는 방향으로 오르고 산의 반대쪽으로 하산하는 것이 되는데, 이것도 트래버스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등산에서는 횡단한다는 것 외에 옆으로 이동하는 경우에도 트래버스라는 용어가 쓰인다. 예컨대 종주를 할 때 산정을 통과하지 않고 산허리를 감아 도는 경우나 너덜의 비탈기를 가로 지르는 경우에 "트래버스를 한다" 는 등으로 쓰인다. 그렇지만 일반 용어로 쓰이는 경우는 드물고 주로 암벽 등반에서 쓰이는 경우가 많다. 암벽 등반 중 상부에서 루트나 홀드를 구할 수 없을 때, 좌우로 이동하여 루트나 홀드를 찾는 트래버스 외에 볼트나 하켄의 지점에 로프를 걸고 시계의 펜듀럼처럼 몸을 움직이는 펜듀럼 트래버스 등이 있다. 그런데 외국의 경우는(특히 유럽)산정에서 산정을 잇는 종주에 트래버스라는 용어를 쓰고 있다. 예를 들면 히말라야의 거봉에서 거봉을 잇는 다울라기리 트래버스가 있다.
트래킹 trekking (영)
원래는 소달구지로 멀고도 험난한 길을 여행 한다는 뜻에서 나온 말인데, 산록 일대의 등산로를 따라 이산 저산으로 여행한다는 말이다. 전문적인 기술이나 지식이 없어도 여행할 수 있는 정도의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 중에는 6000m급의 고산을 등전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주로 히말라야의 산록을 오르내리는 여행을 트레킹이라고 하는데, 나라에 따라서 그 개념이나 범위가 다소 다른 것 같다. 예컨대 파키스탄의 경우, 산역에 따라 특히 발토로빙하 주변의 트래킹에는 리에종 오피셔를 동행해야 한다. 또 일부에서는 앞으로의 등산에 대비해서 트레킹을 정찰로 이용하는 예도 있다.
판쵸 pancho(영)
원래 중남미 민속 의상의 외투를 말한다. 등산에서는 우비로 사용되며 모양은 장방형으로 나일론, 비닐, 고무 등으로 만들어져 있다. 머리를 내밀 수 있도록 가운데에 구멍이 뚫려 있으며 배낭을 짊어진 채 망토처럼 상반신를 덮는다. 바람이 없는 평지 나 산록에서는 후덥지끈한 훈기가 적고 쾌적하지만, 비바람이 강해지면 발다리가 젖게 되고 강풍에 판쵸 자락이 걷어져서 우비로서 효과가 없어지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고산에서는 강풍을 맞아 밸런스를 잃게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점에서 최근에는 상하 분리횽의 우의가 판쵸를 대신하게 되었지만 타프(tarp)로서의 이용가치는 있다.
패킹 packing (영)
산에서의 생활 용구, 등반 용구, 식량 등을 배낭에 꾸려 넣은 것을 말한다. 패킹에서 중요 사항은 등에 지기 쉽고 경량화하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패킹 하는 순서, 불필요한 장비를 산에 가지 않는 것이 중요하게 된다. 패킹하는 순서는 먼저 허리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배낭의 밑부분에 침낭과 같은 부드러운 것을 넣고 등 전체에 하중이 분산되도록 한다. 부서지기 쉬운 것은 위에 넣고 헤드 램프나 카메라 등은 사이드 포켓이나 뚜껑이 있는 방수용 포켓에 넣어서 빼기 쉽게 한다. 패킹은 배낭에 어떻게 하면 틈을 적게 하고 콤팩트하게 짐을 꾸려 넣을 수 있는가가 중요한 것이며 콕헬에 적은 물건들을 넣는 등 잘 생각해서 꾸려야 한다. 보통 패킹이 좋다, 나쁘다라는 말을 하는데, 패킹이 나쁘면 밸런스를 잡기에 힘이 들며 빨리 피로해지는 원인도 된다. 또 배낭 위에 아래, 옆 등에 침낭이나 기타 여러 가지 것을 꾸리고 다니는 경우가 있는데 나뭇가지 등에 걸리면 밸런스가 무너지는 원인이 되며 또 분실할 염려가 있으므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장비는 가능한 배낭에 넣어야 하며 비에 젖지 않도록 비닐봉지 등으로 방수 대책을 해주는 것도 중요한다. 물론 해외 등산을 가기 위해 짐을 구리는 것도 패킹이라고 한다.
패넌트 pennant (영)
주로 겨울산에서 코스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남겨두는 작은 깃발 또는 작은 천이나 베. 낮은 산에서는 나뭇가지 등에 달아놓지만, 삼림한계를 넘은 능선상에서는 1.5m 정도의 가는 대나무 끝머리에 달아서 설면에 박아둔다. 다른 파티와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그룹 이름을 적어 넣어서 식별해 두는 일이 많다. 재질은 천이나 베 어만 한하지 않고, 비닐테이프, 포리에티렌의 끈 등도 사용된다. 또 빨간 색깔은 멀리서 보면 거무스름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노란색 또는 오렌지색을 쓰는 것이 눈에 잘 띈다. 여름산에서도 미답의 덤불 지대를 헤쳐나갈 때 사용하고 있다.
페미칸 pemmican (영)
겨울산 등의 혹심한 조건 아래에서 효율이 좋은 영양 식품으로서 한때 등산자 사이에 많이 이용된 적이 있는 극지용 식품. 본래는 미국 원주민이 고기를 보존하기 위하여 마른 쇠고기에 지방이나 과실을 섞어서 만든 휴대용 식품이었다고 한다. 수분이 적고 소량이며 영양가가 많고 보존하기가 좋기 때문에 꽤 이용 되었으나, 인스텐 트 식품의 등장으로 그 모습을 찾아 볼 수 없게 되었다.
펙 peg (영)
텐트를 칠 때에 텐트를 팽팽하게 칠 끈을 고정하기 위하여 지면에 박아 넣는 길다란 말뚝 못. 펙에는 재질 형상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요는 강풍이 불어와도 텐트가 날아가지 않을 정도로 단단한 것이면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입목, 돌의 대용품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펙이 중요시되는 것은 특히 겨울 산행이며 신설이 많이 내린 경우에는 여름용 펙으로 통하지를 않는다. 이 때는 설산 전용의 펙을 미리 준비해 두었다가 사용할 일이다. 또 상황에 따라서는 피켈, 스톡, 스노우 앵커 등을 이용할 것이며 여름용 밖에 없을 때는 두 개를 십자형으로 묶어서 눈 속으로 깊이 박아놓는 방법 등을 강구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영어권의 일부에서는 암벽 등반 등에 사용하는 하켄 종류를 펙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으며, 인공 등반 기술을 페깅(pegging)이라고 말할 때도 있다.
포위법(包圍法)
본래는 성을 공략하는 것을 의미하는 전쟁 용어의 하나이며 물량을 투입하여 힘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것이었다. 산의 세계에서 말하는 그 상대방이라 함은 극지, 고봉, 대암벽들이며 전진 캠프나 고정 로프를 많이 써서 순차적으로 루트를 개척해 가며 최종 목표인 정상에 이르는 방법이다. 포위법은 막대한 물자와 많은 인원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알파인 스타일을 일부 도입하여 세미 알파인 스타일으로 변해가는 것 같다. 그것은 이와 같은 방법으로 오르는 것이 산 자체가 지니고 있는 곤란성을 잃어버리게 하고 도전적인 대상으로서의 흥미나 모험적인 요소를 없애버린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일 것이며, 산 자체가 지니고 있는 특성을 그대로 살려서 즐기는 것이 바람직 하다는 생각을 등산자들이 이해하기에 이르렀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종전처럼 어떠한 수단을 써서라고 오르기만 하면 된다는 결과, 등산의 한계가 내다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동의어로서 시징(siezing) 혹은 시지 택틱스(sieze tactics)도 자주 쓰이고 있다.
포터 porter (영)
짐을 운반하는 사람을 말한다. 교통 수단이 없는 히말라야 등지의 등산에서는 목적하는 산 기슭까지 운반인에 의하여 등산대의 짐을 실어 나르지 안된다. 이러한 행정을 카라반이라고 하고 이 짐을 운반하는 사람이 포터이다. 보통 포터라고 불리 우는 경우는 베이스 캠프지까지의 카라반에서 짐을 운반하는 사람을 말하며, 로컬 포터(local porter)라고도 부른다. 이 포터는 평균 30kg 전후의 짐을 짊어지는데 그 중에는 여자나 소년들까지도 포터로서 활약한다. 베이스 캠프 이상에서의 등산 활동에 종사하는 포터를 하이 포터라고 부르며 전진 캠프로의 짐 운반이 주된 일이 된다. 이 하이포터가 고소에서의 짐 인양 능력이 우수한 셰르파이다. 다만 최근에는 소수 인원으로 등산을 하는 경우가 늘어남에 따라서 하이 포터를 필요로 하지 않는 셰르파레스 등산도 있다. 그러나 기나긴 카라반을 요하는 등산에서 포터를 고용하지 않는 예는 드물다. 포터는 카라반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데, 고용 관계만으로 맺어진 대원하고는 상호 관계가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포터의 대우 개선을 놓 고 스트라이크라는 형태로 항의를 제기하는 경우가 많다.
패넌트 pennant (영)
짐을 운반하는 사람을 말한다. 교통 수단이 없는 히말라야 등지의 등산에서는 목적하는 산 기슭까지 운반인에 의하여 등산대의 짐을 실어 나르지 안된다. 이러한 행정을 카라반이라고 하고 이 짐을 운반하는 사람이 포터이다. 보통 포터라고 불리 우는 경우는 베이스 캠프지까지의 카라반에서 짐을 운반하는 사람을 말하며, 로컬 포터(local porter)라고도 부른다. 이 포터는 평균 30kg 전후의 짐을 짊어지는데 그 중에는 여자나 소년들까지도 포터로서 활약한다. 베이스 캠프 이상에서의 등산 활동에 종사하는 포터를 하이 포터라고 부르며 전진 캠프로의 짐 운반이 주된 일이 된다. 이 하이포터가 고소에서의 짐 인양 능력이 우수한 셰르파이다. 다만 최근에는 소수 인원으로 등산을 하는 경우가 늘어남에 따라서 하이 포터를 필요로 하지 않는 셰르파레스 등산도 있다. 그러나 기나긴 카라반을 요하는 등산에서 포터를 고용하지 않는 예는 드물다. 포터는 카라반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데, 고용 관계만으로 맺어진 대원하고는 상호 관계가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포터의 대우 개선을 놓 고 스트라이크라는 형태로 항의를 제기하는 경우가 많다.
폭포
폭포의 생성 원인은 대부분 오랜 세월이 가져다 주는 침식 작용에 의한 것이지만, 지층의 차이나 단층에 의해서 생겨난 것도 있다. 계곡 등반이라고 하면 폭포를 직등하는 샤워 클라이밍과 폭포의 옆을 오르는 경우가 있겠으나 계곡의 여러 변화 속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은 또 다른 흥미가 있다. 계곡 등반은 산릉 등행에 비해서 몸에 느끼는 피로가 덜하다고 한다. 그것은 계곡의 지형의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나 극복해 나가는 만족감이 피로를 덜 느끼게 하기 때문일 것이다. 계곡 등반에서 폭포는 F로 표기하며 F1 ,F2, F3... 등으로 기록하고 있다. 폭포의 명칭은 그 형상에 따라 직폭, 사폭, 비폭, 활폭, 이단폭, 쌍폭, 등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순수 우리말을 찾아야 할 것이다.
표고(標高)
산의 높이, 토지의 높이를 표시하는 척도이며 수준 원점에서의 높이를 말한다. 이 수준 원점은 세계 각국 공통이라고는 할 수 없고 각 지역에 따라 정하고 있다. 어느 기준 해면을 정하여 그 평균 해면을 수준 원점으로 삼으며 이 지점에서 어느 높이의 수직 거리가 표고가 된다. 한 지점과 다른 지점과의 표고의 차를 표고차 또는 비고(比高)라고 한다. 표고 00미터라고 말하는 경우와 해발 00미터라고 말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것은 엄밀히 말하면 다소 의미가 다르다. 해발이라고 말할 때는 해면이 어느 해면을 가르키고 있는가에 따라 다소 높이에 차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큰 차이는 없으므로 해발이라는 표기도 표고와 같은 것으로 사용한다. 또한 표고점이라함은 표고만을, 즉 지도위에 점을 그리고 숫자로써 높이를 표시한 지점을 이르는 말인데, 표석이 부설되어 있는 곳과 없는 곳이 있다. 표석이 없는 표고점은 지도에서 그 위치를 확인할 수밖에 없다. 표고점과 틀리기 쉬운 것에 3각점이 있는데 이것은 삼각측량으로 위치를 결정한 지점을 말하는 것이며, 이 경우에는 반드시 표석이 부설되어 있다. 표고를 알려면 수준 측량을 할 수밖에 없지만, 등산자가 그렇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며 등산 중에 손쉽게 표고를 알 수 있는 방법으로서는 기압 고도계를 사용하는 것이다. 단 기압은 언제나 일정한 것이 아니므로 정확한 표고하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편차는 높이에 비하면 대수롭지 않으므로 기압 고도계의 바늘이 가르키는 숫자를 그 지점에 있어서의 표고로 삼는 것이다.
피난용 산장(避難用山莊)
날씨의 급변 등으로 예측불허의 사태에 빠진 등산자가 긴급한 경우에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간소한 산막이다. 따라서 '피난간이산막이'라고도 할 수 있다. 바위굴과 같은 자연을 이용하여 만들어 놓은 것부터 콘크리트 또는, 목제로 된 것까지 있다. 많은 사람을 수용할 수 있는 산장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 10~2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곳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특히 유럽 알프스 등지에서 이러한 간이 산막을 볼 수 있는데 관리자가 없는 무인 산막도 있다. 일반 산장은 영업을 하는 곳이지만 이 피난용 간이 산막은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특색이다. 어느 나라도 그러하겠지만 유럽 알프스의 경우, 산의 비호가 담겨 있는 곳이 바로 이 피난용 간이산막인 것이다.
피로동사(疲勞凍死)
피로와 동시에 동상이 진행되어 사망한 경우를 이르는 말인데, 산의 세계에서는 직접 동상에 걸려 있지 않아도 피로와 한기로 현저하게 체력이 소모되어 사망한 경우에도 피로동사라는 말을 쓴다. 피로동사는 아무래도 엄동의 산에서 일어나는 것이 많지만, 히말라야 등지의 고봉에서는 물론, 낮은 산에서도 일어나며 심지어는 봄, 가을, 그리고 여름 산에서도 일어난다. 특히 늦가을의 산에서는 일조 시간도 짧고 찬 비에 몸이 젖거나 강풍을 맞게 되면 1000m도 되지 않는 저산에서도 피로동사는 경우가 있다. 피로동사의 예방책은 행동 불능에 빠지는 한계까지 체력을 소모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움직이는 동안은 일부의 몸에 동상이 걸리 수 있지만, 죽음에 까지는 이르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비박에 들어가는 타이밍 등이 중요한 포인트가 되며 옷을 가급적 젖지 않도록 대비하거나, 바람을 피하기 위하여 설동을 파는 등의 경험 유무가 생사를 크게 좌우하게 되는 것이다
피올레 트락숑 piolet traction(불)
피올레의 피크를 번갈아 찍어 몸을 지탱하면서 아이젠의 앞니로 찍어차는 피켈 기술을 말한다. 영미 계열에서는 더블엑스테크닉이라고 한다.
피치 pitch(영)
원래는 같은 동작을 일정시간 내에 되풀이하는 횟수 또는 그 빠르기를 의미하는 말이다. 암벽등반에서는 확실하게 확보할 수 있는 테라스에서 테라스까지를 1피치로 정하는 것이 기본인 것 같다. 피치 거리는 자일의 유통상태나 난도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개 로프의 길이를 기준으로 하는 40미터 이내가 보통이다.
피켈 pickel(독)
괭이, 지팡이, 도끼의 세가지 기능을 갖춘 눈, 얼음장비를 말한다. 괭이로서의 판느, 도끼로서의 피크, 지팡이로서의 샤프트로 이루어져 있다. 지팡이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으나 본래의 기능은 판느로 홀드를 깍거나, 피크를 빙벽에 찍어서 오르는 것이다. 피켈은 일찍이 산악인의 혼이라고 말할 만큼 소중하게 취급되어 왔으나 현재는 설산 등산자의 지팡이나 비상용풍 정도로 되어 버렸다. 알프스의 알펜슈톡(Alpenstock)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그것에 판느와 피크를 갖추게 되면서 현재 피켈의 원형이 만들어진 것 같다. 그 후 아이젠이 발달되면서 스텍커팅의 필요성이 줄어짐에 따라 지팡이와 확보용구로서의 용도가 강해졌다. 그러나 1960년대 후반부터 세계의 산악계를 석권한 더블엑스와 프론트 포인팅 기술이 등장하면서 피켈은 지금까지 보다 더 많은 기능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픽켈 자체도 필연적으로 변형되었다. 현재는 샤프트도 목재에서 초경(超硬) 두랄루민이나 그라스화이브로 바뀌었고 피크의 형태도 파이프형, 반파이프형등 여러 가지로 다양해졌다. 샤프트의 길이는 사용목적이나 체격에 따라 다른데 종주용은 긴 것, 등반용은 짧은 것이 바람직하다. 피켈의 원래 독일어 표현은 아이스피켈(eispickel)인데 줄여서 피켈로 부르고 있다. 영어는 아이스 엑스 (ice axes), 프랑스어는 피올레(piolet).
피크 peak (영)
원래는 산의 정상, 최고 지점을 이르는 말인데, 이것을 서미트(summit)라는 표현이 일반적이며, 보통은 산릉상의 융기 부분을 피크라고 부른다. 브로드 피크처럼 때로는 산 전체를 지칭하는 말로서도 쓰인다. 그러나 전술한 바와 같이 융기 부분, 돌기 부분 그리고 봉우리 등에 사용되며 작은 피크, 큰 피크, 날카로운 피크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하강기(下降器)
암장을 현수하강 할 때 사용하는 금속제 용구로 로프와의 마찰을 이용하여 제동을 걸때도 쓰인다. 이전에는 어깨에 휘감거나, 팔에 휘 감는등 하강자의 몸의 일부에 로프를 휘감고 그 마찰에 의해서 제동을 걸면서 하강했다. 그러나 하강기의 출현으로 신속하게 게다가 로프의 길이를 유효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로프로 죄이는 육체적 고통에서 해방된 셈이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하강기의 종류는 10여 개에 이르고 성능도 여러 가지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에이트링, 로버트가 있다. 실제로 하강기를 써서 현수하강을 체험하면 알 수 있지만 로프를 싱글로 할 것인가, 더블로 할것인가, 로프가 젖어있는가, 말라있는가에 따라 제동이 달라진다.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하나의 하강기를 완전히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습득해야 할 것이다. 또 하강중(등반중)에 하강기를 잃어버린 경우, 당황하지 않도록 로프를 어깨에 휘감고 가랑이 사이로 거는 식의 하강법이나 카라비너 또는 해머의 샤프트등을 이용한 하강법도 습득해 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또 하강기는 현수 하강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고 제동확보에도 이용된다.
하늬바람
원래는 농어촌에서 서풍을 이르는 말인데 요즘은 등산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또는 갈바람이라고도 한다.
하이킹 hiking (영)
산야를 가벼운 장비와 복장으로 걸어 다니며 자연을 즐기는 것. 산에 그치지 않고 고원이나 구릉, 나아가서 평야나 해안까지도 걸어 다니는 경우를 넓은 의미에서 하이킹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형상 주로 산을 무대로 삼은 경우가 많다. 일 반적으로 하이킹이라고 하면 낮은 산 걷기라는 인상이 있지만 본래의 의미는 꼭 낮은 저산에 그치지 않고 높은 산의 안전한 등산로를 오르내리는 경우도 뜻하고 있는 것 같아 하이킹의 영역은 꽤 넓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 높다고 하는 산을 오를 때는 본격적인 등산으로 보고 하이킹이라고 부르지 않는 것이 현실적인 상황이다. 그리고 하이킹은 '곤란성의 추구'라는 목적을 갖지 않으므로 고산이나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산과 같이 기상 조건이 혹독한 경우나 낮은 산이라도 암벽 등반이나, 험한 계곡 등반등 클라이밍 요소가 짙은 경우는 하이킹이라고는 하지 않는다. 또한 하이킹 에 가까운 개념의 것으로 원더링(wandering <영>, Wanderung <독>), 피크닉 (picnic), 힐 위킹(hill walking)이 있는데, 이것들은 평야 지대가 개발되어 있는 우리나라의 풍토의 상황으로 봐서 결과적으로 산에 오르게 되는 것이라도 등산이 주 목적은 아니다.
햇귀
해가 처음 솟을 때의 빛 또는 햇발. 즉 사방으로 뻗친 햇살을 말한다.
행동식(行動食)
등산의 행동 중에 먹는 식량. 겨울산이나 암벽 등반과 같은 등산지에 효율적인 행동이 요구되는 경우에는 식사는 가급적 간단히 끝내야 하는데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행동식을 준비한다. 행동식의 포인트는 고칼로리로 소화가 잘 되는 것이어야 한다. 행동 중에는 다량의 혈액이 심장, 폐장, 각근등의 운동 기관에 보다 많이 보내지 므로 소화 작용이 더디기 때문이다. 따라서 빵, 비스켓, 엿, 초코릿, 탄수화물류, 기타 식물성 지방을 함유한 견과일 등이 쓰인다. 그러나 고칼로리라고 해서 너무 단 것이나 동물성 지방질이 많은 것을 마구 먹게 되면, 심한 운동 때문에 수분이 없어지고 있는 판에 소화 작용을 위하여 많은 수분을 섭취해야 할 악순환을 불러일으킨다
헤드 램프 head lamp (영)
머리나 헬멧에 착용하는 휴대용 조명 용구. 일반적인 손전등은 암벽 등반 등을 할 때 불편하므로 지금은 거의 헤드램프를 쓰고 있다. 헤드 램프에는 단일전지부터 단삼전지까지 있으며 최근에는 가벼운 단삼전지가 많이 쓰이고 있다. 또 구조는 케이스와 라이트 부분이 하나로 되어 있는 타입과 그 사이를 코드로 연결하는 타입이 있는데, 쓰는 데는 전자가 편리한 것 같다. 헤드 램프의 문제점은 고무 밴드 부분으로 비에 젖으면 고무가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또한 겨울에는 추위로 인한 전지 소모가 많아지므로 전지 케이스를 옷감 등으로 감싸서 보온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확보
로프를 연결한 한쪽 사람이 추락 하요T을 때 그 피해를 최소한으로 막기 위한 로프의 조작 기술을 확보라고 한다. 확보는 방법에 따라 자기확보와 선등자 확보, 후등자에 대한 확보로 나눈다. 자기 확보는 영어로 셀프 빌레이(self belay)라고 한다. 상대방의 추락을 막지 못했을 때나 낙석에 맞아 굴러 떨어지는 전락(轉落)을 막기 위한 수단으로 등반용 지점과는 별도로 확보자의 지점을 마련하는 것이 원칙이다. 상대방을 확보하는 방법은 그 수단에 따라 제동확보(dynamic belay)와 탄성확보로 구분된다. 제동확보는 흘러 내려가는 로프를 손에 힘을 서서히 주어 잡으면서 제동을 거는 방법이다. 탄성확보는 추락이 일어났을 때 로프의 흐름을 일시에 막고 로프의 신축으로 충격을 흡수시키는 것이다. 제동확보, 탄성확보 모두 확보자세에 따라 보디빌레이(body belay)와 그립(grip belay)로 나눈다. 보디 빌레이는 발을 딛고 서있는 자리가 확실하고 안전해야 하는 것이 조건이며 로프를 허리, 어깨, 무릎 또는 가랑이 사이로 돌려서 추락시 몸의 마찰에 의해서 그 충격을 흡수 하는 방법이다. 그립빌레이는 카라비너, 하강기등의 기구를 이용하여 상대쪽으로 로프와 흘러보내는 쪽의 로프를 동시에 붙잡으며 로프끼리의 마찰에 의해서 충격을 흡수하는 방법이다. 확보를 할 때는 선등자나 후등자가 상대가 추락하는 것을 예상하고 어느 쪽에서 충격이 올것인가를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확보를 영어로는 빌레이(belay), 독일어로는 지터롱(sochern/sicherung), 프랑스어로는 아쉬레(assurer)라고 ks다. 그리고 확보지점을 빌레이 포인트(belay point), 확보용 발디딤을 빌레이 스텐스(belay stance), 확보용 바위 선반을 빌레이 렛지(belay ledge)라고 한다.
활락 정지(滑落停止)
설상 보행중이나 글리세이드중 넘어져서 미끄러져 떨어지는 경우에 자력으로 피켈의 블레이드를 이용하여 미끄러지는 것을 멈추게 하는 기술이다. 동료와 자일을 연결하여 안자일렌 방법으로 오를 때 상대방이 미끄러지는 경우에도 이 기술을 사용하여 추락거리를 줄일수 있다. 실제로 경사진 설면에서 미끄러지면 몸의 균형을 잃어 곤두박질하거나 픽켈을 놓쳐 상당한 거리를 추락하기 십상이다. 따라서 평소에 이러한 추락에 대비하여 설사면에서 미끄러지면서 반사적으로 자기제동을 할 수 있게 연습을 해야한다.
후킹 hooking(영)
볼터 무브 또는 하드 프리의 무브가운데 어깨 높이 이상, 그리고 팔이 미치지 않는 거리의 홀드 혹은 크고 작은 바위턱에 뒤꿈치를 걸어 등반의 보조수단으로 하는 동작을 말한다. 이때는 앞꿈치를 이용하기도 한다.
히말라야 Himalaya
아시아대륙의 중앙부를 치닫고 있는 산악 지역의 총칭이며 '지구의 맷돌', '세계의 지붕'이라고 부르는 지역이다. 총 연장 2400km에 달하는 히말라야는 서북서쪽에서 동남동 방향으로 활모양을 그리고 파키스탄과 인도북부.네팔.시킴.부탄 및 티베트 남부를 뻗어 내리면서 몇 개의 산계로 나누어진다. 히말라야의 지역 구분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며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것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의 힌듀쿠슈, 힌듀 라지의 산맥이나 소련의 파미르, 중구(티베트)의 곤륜산맥이 히말라야에 포함되느냐 포함되지 않느냐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여러 설이 있지만, 히말라야라고 부르는 지역은 대개 다음과 같이 구분되고 있다. 카라코롬은 K2(8611m), 브로드 피크(8047m), 가샤브롬 I봉(8068m) 등의 8000m봉을 가진 산역이며 인더스강 지류의 샤이요그강에서 길기트강 부근의 25개의 산군으로 이뤄져 있다. 펀잡 히말라야은 낭가파르바트(8126m), 눈(7135m), 쿤(7077m)을 가진 인도 북서부에서 남동으로 뻗어나는 산역이며 7000m를 넘는 산은 이 3봉 뿐이다. 가르왈 히말라야는 난다데비(7816m), 카메트(7756m)를 가진 산역이며 5개의 산군으로 되어 있다. 인도 북서부의 가리강에서 네팔과 접한다. 네팔 히말라야는 에베레스트(8848m), 로체(8511m), 마칼루(8484m) 등 8000m봉 8개를 가진 산역이며 11개의 산군으로 이뤄져 있고 네팔과 중국의 국경선상을 동서 800km에 걸쳐서 위치하고 있다. 또한 코사인탄(중국명 시사팡마, 8013m)도 여기에 들어간다. 시킴 히말라야는 캉첸중가(8598m), 야룽 캉(8505m), 캉바첸(7903m) 등의 봉을 가진 산역이며 네팔.시킴.중국의 여러 나라를 걸친다. 시킴은 아직 완전히 개방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 부탄 히말라야은 쿠러칸리(7554m), 겔푼툼(7541m) 등의 봉을 가진 산역이며, 부탄, 중국에 걸쳐 있다. 아샘 히말라야는 최고봉 남차바르와(7756m)를 가지고 있는 산역이며 중국.인도 동북부에 걸쳐 있다. 그 외에 힌듀 쿠슈산맥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의 두 나라에 걸쳐 있고 딜리치밀(7708m), 노샤크(7492m), 이스톨오나르(7403m)의 봉을 가진 동서 750km의 산역이다. 힌듀라지는 히듀쿠슈산맥과 나란히 치닫고 있는 산역이며 최고봉 고요좀(6889m)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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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ㅡㅡㅡ와 대단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