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사용기는 정식 출시 이전의 테스트용 제품으로 실제 양산품과 성능이나 안정성에 차이가 날 수 있으며, 필자의 개인 사용 환경에서 테스트 된 것으로 일반적인 상황과 다를 수 있음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들어가는 말
몇년전까지만 해도 블랙박스라고 하면 흔히 항공기 사고소식을 접할때 사고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한 장치 정도로 생각되던 단어였지만 최근들어 선박에 이어 차량에도 블랙박스라는 말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차량용 블랙박스는 2~3년 전부터 출시가 이루어졌으나 고가격인 탓에 비교적 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트럭이나 택시와 같은 영업용 차량에 우선 장착되기 시작해 이제는 일반 운전자들도 장착이 늘어가는 추세이다.
차량용 블랙박스는 항공기 블랙박스처럼 주행 상황을 영상과 음성으로 저장함과 동시에 GPS 기능을 내장해 위치와 속도 등의 정보를 기록한다. 따라서 혹시나 사고 발생시 정황 자료로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논쟁을 줄여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경우 자동차 보험료도 3% 전후로 할인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기본적인 GPS 연동 기능 외에 적외선 감시 기능, 전ㆍ후면ㆍ측면 녹화가 가능한 제품, 상시 감시가 가능한 제품은 물론 내비게이션과 결합된 제품 등 다양한 기능과 가격대의 블랙박스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이번에 테스트하게 된 아몬 SIV의 경우 10만원대의 파격가로 판매 예정인 보급형 제품이다. 하지만 스펙을 보면 저가형이라고 단순 치부하기에는 고급형 제품에서나 지원되는 HD급 영상 녹화 기능이 제공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성능을 바탕으로 제조사의 적극적인 보증 서비스가 곁들여진다면 상당한 구입의 매리트가 있는 제품이라 생각된다.
제품 박스
▼ 제품 박스는 깔끔한 흰색에 제품 외형의 라인 이미지에 제품의 주요 특징을 아이콘화하여 요약한 문구만이 영문으로 표시되어있다. 아직 국내에 정식 출시가 이루어지기 전단계인지는 모르겠지만 패키지상의 모든 표기는 영문으로 되어있다.
우측 상단에는 제조사의 홈페이지 주소가 적혀있으며, 현재 홈페이지에는 단순히 SIV 제품에 대한 1페이지의 소개만을 하고 있다. 아마 추후 정식적인 유통이 시작되기 전에는 보완이 되지 않을까 싶다.
▼ 박스에 표시된 특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좌측에서부터 H.264 압축방식을 사용한 동영상 저장, 1.3M Pixel의 고해상도 촬상소자의 사용, 음성 녹음, ECO-Drive, 1280*1024의 고해상도 지원, 듀얼 메모리(내장 + USB 호스트 기능을 통한 외장 USB 메모리) 지원 등이다.
▼ 전면부 역시 유사한 디자인을 사용하도 있으며 우측 상단부에는 각종 인증로고들이 인쇄되어 있다. 개봉 부위에는 유통과정의 개봉 방지 및 불법적인 교체 등을 방지하기 위한 씰(Seal)은 부착되어 있지 않았다. 비교적 저렴한 보급형 제품이기는 하지만 십만원대의 가격을 생각하면 고려가 되어야할 부분이라 생각된다.
▼ 우측면 역시 제품의 기본적인 기능에 대해 설명이 되어 있으나 모두가 영문으로 표기되어 있어 추후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다. 아래 부분에는 1.3M Pixel과 VGA 옵션에 대한 체크 표시가 되어있다. 필자가 받은 제품의 경우 VGA(640*480 pixel, 30만화소)에 체크가 되어있으나 SIV 제품의 스펙상 1.3M Pixel의 카메라가 사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추후 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다.
일반적으로 블랙박스에 사용되는 1.3M pixel 카메라의 경우 30프레임 기준으로 VGA의 해상도를 지원하며, 풀프레임이 아닌경우 1280*960 정도의 해상도를 사용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아몬 SIV의 경우 스펙상 1280*1024의 해상도까지를 지원하기 때문에 1.3M Pixel 카메라의 풀 픽셀 영상 저장이 가능한 셈이다.(물론 당연히 프레임은 상당히 떨어진다. 단순 계산을 해보면 약 4~5 프레임이 나오지만 내부 프로세싱이 어느정도인지는 추후 살펴보도록 하겠다.)
또한 아래의 사진에서 보듯이 박스의 이중 접힘 구조에 따른 공차가 고려되지 않아 측면이 들뜨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좌측면 역시 우측과 유사한 설명이 되어있으며, 아래쪽으로 아이콘화된 제품의 특징이 표시되어 있다.
▼ 바닥면은 흔히 사용되는 X자형으로 되어있다. 이런 단순 X자형 포장의 경우 정상적인 개봉부를 통한 개봉이 아니라 바닥면을 통해 쉽게 개봉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개봉 방지가 필요한 고가 제품에는 추가적인 보완을 하고 있지만 아몬 SIV의 경우는 단순한 교차 방식이라 별 어려움 없이 개봉을 할 수 있었다. 생각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앞서 언급한 씰링 처리와 함께 좀더 확실한 개봉방지 패키징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 박스 사이즈는 한손에 쉽게 잡힐만큼 컴팩트하다. 물론 블랙박스 자체가 부피가 큰 물건이 아니긴 하지만 말이다.
▼ 박스를 개봉하면 SIV 마크가 찍혀있는 내지가 나타난다. SIV의 의미는 Security In Vehicle의 약자로 자동차 안전장치(?) 정도의 의미가 되겠다.
▼ 내지를 들어올리면 왼쪽으로 블랙박스 본체 파트와 오른쪽으로 악세사리 파트로 구분이 되어있다. 블랙박스 본체 위에는 불투명 필름이 덮여 있는데 블랙박스 본체를 지지하는 내부 구조상 비닐을 씌운 상태로 고정하기가 좀 어려울듯 해서 그냥 필름을 얹어 놓은 것처럼 보이지만 확실한 보호 효과를 위해서는 확실한 비닐 패키징이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할듯 싶다.(필자가 받은 제품이 테스트용 제품이라 이렇게 되었을 수 있다.)
▼ 본체를 덮고 있는 비닐을 걷어내니 드디어 블랙의 중후한 아몬 SIV 본체가 나타난다. 개인적으로 필자가 좋아하는 무광 재질이라 더더욱 마음에 든다. 본체는 기본적으로 회전형 접착식 거치대가 결합된 형태로 패키징이 되어있어 배송중 흔들림 등에 의해 본체가 이동되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구조로 되어있다.
오른쪽의 악세사리 파트 역시 블랙박스 사용에 필요한 케이블들과 부속품들이 차곡차곡 들어차 있다.
▼ 아몬 SIV의 구성품 전체를 꺼내본 모습이다. 아몬 SIV 본체를 비롯해서서 각종 케이블과 설치 가이드, 선정리용 클립과 스티커까지 기본적으로 필요한 악세사리들이 포함되어 있다. 악세사리들은 모두 개별적으로 비닐포장이 되어있다.
▼ 설치 가이드는 역시 모두 영문으로 표기되어 있다. 내용 역시 상당히 간단하다. 추후 국내에 정식 유통이 이루어지면 이부분 역시 한글로된 가이드와 보충 자료들이 첨부되리라 생각된다. 설치 가이드에는 제품의 기본적인 구조에 대한 설명과 창착 방법 등이 기록되어있다.
하지만 제품 활용에 대한 사용자 가이드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S/W의 사용법이나 저장된 동영상을 옮기는 방법, 제품 보증 및 주의 사항 등에 대한 설명이 담긴 별도의 사용자 안내서 역시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 아래는 A/V 케이블의 모습이다. 블랙박스 본체의 A/V 단자에 연결되며 RCA 타입으로 영상과 음성의 외부 출력이 가능하다. 케이블의 길이는 108cm로 무난한 편이다.
▼ 다음은 USB 케이블의 모습이다. 역시 브랙박스의 USB 단자에 연결되어 PC 등에서 저장된 영상을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해준다. 케이블의 길이는 102cm정도로 사용하기에 큰 불편은 없는 수준이다.
▼ 다음은 시거잭 전원 케이블의 모습이다. 길이는 무려 508cm정도로 웬만한 차량이라면 전면부 어느 부위에 설치하더라도 시거잭까지 돌려서 선 연결이 가능할정도로 충분한 길이라고 생각된다.
▼ 이 외에도 접착식 클램프 6개와 본체 부착을 위한 여분의 3M 양면 테이프가 포함되어 있어 쉽게 선정리가 가능하다.
블랙박스 본체
▼ 다음은 아몬 SIV 블랙박스 본체의 모습이다. 기본적으로 접착식 거치대가 결합되어 있는 상태로 패키징이 되어있으며, 접착부는 강력한 접착력을 자랑하는 3M 테이프가 사용되었다. 필자가 받은 제품은 무광의 올 블랙 제품으로 다른 모델의 경우 블랙을 기본으로 일부분의 색상을 다르게 하고 접착식 거치대를 투명 재질을 사용하고 있다.
▼ 우측면에는 PC와 연결을 위한 미니타입의 USB 단자와 USB형 외장 메모리 백업을 위한 USB 호스트 담자가 위치해 있다. 물론 상호 장단점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메모리 저장 방식에 있어 SDHC카드 형태가 좀더 외관상 깔끔함을 유지할 수 있지 않나 싶은 아쉬움이 있다.
▼ 좌측면의 경우 외부 디스플레이 장치로 A/V 출력을 위한 연결포트와 시가잭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기 위한 포트가 위치해 있다.
▼ 카메라 렌즈의 경우 별도의 플라스틱 렌즈캡이 씌워져있다. 하지만 구조상 캡을 빼기가 쉽지 않았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캡을 한번 빼면 다시 씌울 경우는 발생하지 않겠지만 끈이나 손잡이를 달아서 좀더 탈착이 용이하게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 후면부에는 특별한 포트나 버튼은 위치해 있지 않으며, 전체적으로 유선형으로 라운드 처리하여 디자인을 살리고 있다.
▼ 접착식 거치대는 볼트를 풀면 블랙박스 본체에서 완전히 분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거치대에서 볼트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되어있다. 일반적으로 설치위치에 따라 최적의 각도를 세팅해야 하기 때문에 다단계에 걸쳐 각도 조절이 가능하도록 되어있으며 볼트를 완전히 잠그면 단단하게 고정이 된다. (아래 동영상 참고)
▼ 접착식 거치대 밑부분에는 제품의 모델명과 입력 전압, 제조사 및 인증 로그 등이 위치해 있다. 하도 Made In China라는 말을 많이 보다보니 Made In Korea라는 표시가 너무나 반갑다. 입력전압은 12~24V이기 때문에 일반 승용차 이외에 트럭과 같은 상용차에서도 문제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 본체 앞면의 경우 중앙에는 비상(긴급) 녹화 버튼이 자리하고 있다. 일반적인 설치 위치로 보았을때 운전자의 눈에 바로 들어올 수 있도록 위치, 색상, 크기를 고려하였음을 알 수 있다. 주변부에는 재생 버튼을 중심으로 ECO-Drove LED와 전원 LED가 위치하고 있다. 전원 LED의경우 작동 모드에 따라 적색 LED가 고정 또는 점멸하며, ECO-Drive LED의 경우 잭색, 적색, 청색, 녹색 등으로 바뀐다.
▼ 뒷면의 경우에는 특별한 기능 버튼은 위치해 있지 않으며 단순히 제품 모델 로고와 1.3M Pixel을 강조한 문구만이 표기되어있다.
▼ 본체 사이즈는 95mm * 65mm * 35mm(가로 * 세로 * 높이, 접착식 거치대 제외)정도로 아래 사진에서 일반 신용카드와 비교해보면 대략 그 크기를 짐작해 볼 수 있다.
▼ 아래는 아몬 SIV 제품을 촬영한 동영상이다. 제품의 외형과 크기, 색상, 장착 가이드의 회전 등을 확인해 볼 수 있다.
1부를 마감하며..
지금까지 간단하게 아몬 SIV의 제품 패키징과 외형에 대해 살펴보았다. 일부 사소한 보완사항은 있지만 파격적인 가격에 비해 만족스러운 디자인과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된다.
장점 |
- 파격적으로 저렴한 가격 - 가격대비 무난한 디자인과 적당한 크기 - 심플하면서도 직관적인 구조 - 충분하게 여유있는 전원 케이블 - 다양한 각도로 장착이 가능 - USB 호스트 기능 제공으로 일반 USB 방식의 메모리 활용 가능 - 1280*1024의 고해상도 지원 - 여분의 양면 테이프와 선정리용 클램프 제공으로 깔끔한 장착이 가능 |
단점 (개선 희망사항) |
- 제품 보호를 위한 씰 미부착 및 박스 패키징 들뜸 현상 - 패키징이 모두 영문으로 표기됨(박스 및 설치 가이드) - 사용자 매뉴얼 부재(정확한 제품 스펙, S/W 사용법 안내 등) - 품질 보증서 및 A/S 안내가 없음 - 256M의 자체 내장 메모리 사용으로 장시간 녹화가 필요할 경우, 별도의 외장 USB 메모리 구입이 필요 - 외장 USB메모리 장착시 SD 방식에 비해 외관이 미려하지 못함 - 렌즈 보호를 위한 렌즈캡 제거가 어려움 |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부에서는 차량 장착 부분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잘못된 표현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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