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악협회 부산광역시지회 신임회장 이철수
'금빛의 소리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 것이다 '
음악저널 2015년 3월호.
금빛 악기에서 품어져 나오는 금빛의 소리는 듣는 이로 하여금 심장을 뛰게 하며 행복하게 만들어 줍니다.
'금빛 관악의 소리' 군에 갔다 온 대한민국 남자라면 열병이나 장거리 행군에서 만나는 우렁찬 관악의 소리에 소진되었던 몸의 에너지를 충전시켜주는 마법의 소리라는 것을 한 번쯤 다 경험 하였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중 · 고등학교 관악부가 있는 학교에서는 모든 학교행사에 힘차게 울려퍼지는 관악의 힘에 한 번쯤 매료되어 보았을 것이다.
관악은 우리들의 삶에 많은 에너지를 불어 넣어줌과 동시에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 주었다. 대부분의 야외 행사에 고적대의 행진을 생가갛면 야외에서 가장 어울리는 것이 관악의 합주라는 것에는 이의가 없을 것이다. 물론 개인의 차이는 있을 것이겠지만 말이다. 이러한 관악의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처음 고등학교 입학식에서 울려 퍼지는 관악의 소리에 매료되었습니다. 그 소리를 따라 고등학교 시절 관악부에서 클라리넷을 배웠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힘 있는 관악의 사운드에 많이 흥분했었지요. 그리고 함께 음악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2015년 한국관악협회 부산광역시지회장으로 선임된 이철수 신임회장의 관악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공업고등학교 관악부에서 클라리넷을 배운 것이 계기가 되어 대학에서 클라리넷을 전공한 관악인으로 자라게 된 것이다.
"부산의 관악은 그동안 굉장히 열심히 하였고 잘하였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관악부가 힘을 잃어가면서 부산의 관악은 점점 작아지는 모습인 것 같아 많이 안타깝습니다. 국제도시, 축제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부산에 관악은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관악으로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찾아가는 협회가 되도록 저의 임기 3년 동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동안 관악협회의 위치가 모호하다는 음악인들의 평가에 인정과 동시에 새롭게 거듭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협회의 움직임을 더욱 활발하게 하기 위해서 초등분과, 중 · 고등분과, 시민 음악분과, 그리고 관악협회 소속의 관악단 또한 창단할 계획입니다. 이 관악단을 활용하여 시민들에게 찾아가는 음악회를 비롯하여 시민들과 호흡하는 협회를 만들고싶습니다." 그의 의지는 매우 확고하다. 새롭게 변화를 시도하면서 내부적으로 관악인들을 다시 한 번 결집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음악의 향연이 새롭게 펼쳐질 것입니다. 현재 8개의 고등학교에 있는 관악부를 먼저 결집하고, 나아가서는 시민들로 구성된 단체까지 결집한다면 분명 승산은 있습니다. 부산에 일반인들로 구성된 관악 동호인들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이들이 모여서 함께 연주하고 화합한다면 도시느 ㄴ더욱 밝아지지 않을까요!" 거의 꿈과 희망은 장미빛이었다. 그만큼 관악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게 많았다. "음악은 참으로 좋습니다. 더욱이 금빛 관악의 소리는 지금도 가슴 뛰게 합니다. 많은 관악인들이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음악과 열정은 많은데 아직 그 연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러한 역할을 제가 최선을 다하여 만들어 보겟습니다." 이철수 신임관악협회장의 신념에 부산 관악의 미래가 더욱 밝아지길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