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년 5월에 입문반을 시작으로, 남미숙 선생님께 HSK를 배워오고 있습니다.
중문과도 아니고, 고등학교 시절에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배운 것도 아니지만,
중국이 너무 좋아서-중국 사람은 대체로 병맛이지만- 열정을 갖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수기를 쓰기에는 아직 미진한 점수이지만, 외국어를 공부하면서 체득한 언어학습방법을 공유해보고 싶네요.
듣기 - 제가 생각하기에 일반적으로 '들리지 않는다'라는 것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첫째는 단어를 모른다는 것인데,
눈으로만 아는 단어도 확실하게 아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단어를 외울 때 발음, 성조까지 확실히 외우지 않으면 듣기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둘째는 단어는 다 들려도, 화자가 말하는 속도로 해석할 수 없기 때문에 전체 내용이 이해되지 않는 것입니다.
한 문장 안에서 한국어 순서대로 분석하기보다는, 중국어 어순으로 직독직해하는 습관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듣기 문제를 풀고난 후, dictation을 하면 가장 효과가 좋지만,
소요 시간을 고려하면, shadowing이 효율적인 공부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머리 식힐 겸, 중국어 자막이 있는 중드 보면서 shadowing하면 재미도 있고, 어휘 면에서 도움도 많이 되는 것 같아요.
대드는 발음 및 번체자 자막 문제로, 중국어 실력이 중급 이하인 분들에게는 비추인 듯.
어법 - 저는 남미숙 선생님 입문반 교재 '4, 5급 HSK 한 권으로 끝내기'에 나오는 어법으로 뼈대를 잡고,
이 책만 반복적으로 보았는데, 특히 시험 보기 전에 한 번 쭉 정리하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수업 중에 주시는 기출문제를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문법은 그냥 외우고,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게 최선인 것 같습니다.
오답 노트를 만들어서 정리한다면 효과가 좋은 파트~
독해 - 별로 신경 쓰지 않아도 잘 나오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파트입니다.
제 소견으로는 독해는 어휘 & 문법 70%, 배경지식 15%, 눈치 15%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어휘를 늘리는 게 가장 중요한데, 어휘를 따로 공부하기 보다는
선생님이 주시는 기출문제-적중률 짱!!-를 착실하게 공부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것 같아요.
평소에 중국의 역사나 문화에 대한 책을 읽어 두면, HSK 시험에서 예상치 못한 효과를 거두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7월 시험에서도 제가 알고 있던 손자병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지문도 안 보고 풀었던 기억이 있네요.
종합 - 저에게는 어법이랑 비슷하게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남미숙 선생님 수업에서 받아쓰기를 하는데, 받아쓰기 문제가 용례를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평소에 받아쓰기를 잘 준비하신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듯 하네요.
HSK를 시작하면서 쓰기가 참 어려웠는데,
'4, 5급 HSK 한 권으로 끝내기' 뒤쪽에 정리된 단어만 확실히 준비해도
실제 시험에서 상당 부분 커버가 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비록 7급이지만,
이제 막 도전을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나름의 Tip을 드리고자,
이렇게 한 번 써내려 보았습니다.
그 동안 열정적으로 강의해 주시고, 좋은 성적 나올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남미숙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첫댓글 환희님의 열정과 노력이 짧은 기간안에 좋은 급수를 만들어 준거 같습니다 ^^* 우리 힘을 내서 8급을 위해 고고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