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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처에 대한 답글) 목련이 피던 날
- 남편께 - 아내 정숙
목련꽃 피어나던 봄 날
하늘을 우러러 순결한 사랑은 아롱거렸죠
결혼, 삶이란 무서리 내리고
꽃샘바람 몰아치던 환절기
가슴의 피가 역류해도
하마 놓지 못하던 끈끈한 사랑아
육신의 인연도 하늘의 필연이었을까,
꽃도 지기 전에
친정으로 인해 그 사랑은 도지고 진 물려
상처를 보호하려는 분신 진주가 생기고
신앙으로 인해 절대 고독을 씹고 또 씹어
곰삭은 생체기는 애잔하게 타는 노을에 젖는다
다시금 봄이 오고
마음 속 하얀 목련은 피어나
창조의 허락과 약속, 새 생명의 잉태와 번성
그대와 내가 심은 사랑의 열매를 날마다 그리워한다.
메모 : 꽃이 피고 지는 것은 내일을 위해 세월을 재촉하는 것, 열매가 맺고 영그는 것은
다음을 위해 황혼으로 몰고 가는 것일까. 세월이사 덧없이 가고 저물어도 날마다 날빛으로
밤마다 꿈결로 한마음 한뜻 마주 앉아서 순간마다 '이해와 배려' 이생에 맺은 인연 가없는
한 생애 더욱 푸른 목련꽃으로 다시 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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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글> 남편에 대한 글
땡벌/정정숙
항상 그랬다.
"내가 다 알아서 한다"
앵앵 탁 쏘는 따가움에
놀라고 눈치보고 조심하다 못해
불안과 긴장이 산처럼 쌓이더니
끝내 내려놓을 수 없는 대못이 박혔다
무엇을 생각하는지 어떤 것을 원하는지
아예 듣거나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사랑이란 미명아래
생각으로 판단하고, 강요하고
오로지 자기 감정에만 충실한 가부장제도
가슴에 일렁이는 갈증(渴症) 바람
위에서 빙점을 이루더니
대장에 천연진주가 생겼다
아래로 아래로
배설구가 연소되지 않는다고
진주가 눈물 흘리면서 하는 말
아아,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대화의 창에 고드름이 열리고
설득과 자비심에 목이 탄다
"내가 잘못 하는 것이 있더냐"
'그래 맞아, 반듯한 사각이지'
그렇다면 땡벌 쏘인 그녀는
예민하고 소심한 삼각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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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무기냐/(남편에 대한 글)
피멍이 들도록
'눈물이 무기냐'는 가슴에 못질을 당할 때
아픔을 견디다 못해 눈물이 강을 이루고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싶을 때가 많았다
아무도 몰래 온몸으로 통곡해도
누구 앞에 보일 수 없었던 내안의 오래된 진주멍울
원액이 소나기로 앞을 가려도 십자가 보혈을 생각하며
첫사랑님 슬퍼할까 더 이상 울 수만은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펑펑 쏟아내던
그 진한 생체기 조각들이
바람 향기 따라 눈가에서 점점이 멀어져간다
겨울들녘처럼 삭막해서가 아니다
삶이란 모진세월 지쳐서도 아니다
가슴 깊이 자리한 촛불 되신 당신의 보살핌에
절규하던 고독이 숨을 거두고
멍울진 슬픔의 초물이 녹아내린다
매서운 바람소리 동지(冬至)섣달 깊은 밤
첫사랑님 내 곁에 계시기에
이제, 더 이상 눈물은 무기가 아니다.
~~~~~~
: 황태성 장로 편 추가
구절초를 기다리며
칠월의 빗줄기를 타고 뜨거운 태양아래
진록의 울타리에서 빼어나게 솟아오른 빨간장미
그러나, 그보다 더 아름다운 인고의 꽃
10년만에 들려오는 보혈로 맺어진 누님의 소식
기나긴 고난의 터널을 뚫고 어둠을 헤처나와
마침내 구절초 향기에 터져 나오는 승리의 함성!
"빛은 실로 아름다워라" 시집을 선보이며
침례 10주년 기념 예빼를 들린다고 ......
그분의 사랑이 너무 커서 막 울어버릴 것 같은 감동!
하늘을 우러러 세월을 돌아보며
아 주님의 인연이었구나 겸손히 머리 숙입니다
구절초의 새하얀 꽃이 온들녁을 물들이고
그 향기 기득할 날을 기다리며
2010.7.12 황태성 (강원도 길르앗 밸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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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메꽃 꿈 / 정정숙 (밴쿠버에서 꿈)
시야를 가리던 소낙비
방향이 캄캄하던 세월은 가고
회색 안개 모래밭에 구름 걷혔네
생살 타는 물집 수없이 헹궈내도
백약이 무효인 지병 앓는 모래톱에
통증 앓는 심장 바람파도 끝머리 숨겨놓고
메마른 줄기 끝에 한 송이로 피어 딸랑딸랑
종 줄을 흔들며 귀향 할 날 기다리는 너
수평선에 걸려 졸고 있는 눈썹 낮달아래
밀물과 썰물, 물 빠져 나간 모래톱 빨며
그 질긴 생명력 모래 속에 밀알을 묻고
목 터지게 불러 봐 너의 허허로운 빈자리
사무치는 그리움 하나 저리 예쁜 꽃으로
황혼, 너의 생명력로 꿈을 열리라.
[메모] 세상에 흙 한점 없는 모래톱에서 생명을 유지하기도 어려운데 그 질긴 생명력 모래 속에 씨앗을 묻고
저토록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다니, 이미지만 보아도 저리 아름답건만... 그토록 ... 할 말을 잃었습니다.
▲ 꿀쩍금 붙은 산, 모래가 아름다운 섬이다.
맑은 물을 가진 바다. 백길해수욕장은 그 중 한 곳이다.
‘갈매기 낮게 날면 어장 걷어라’ 하였다.
ⓒ 갯메꽃 핀 모래밭 : 신안 자은도 김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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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사랑은 하늘 이고 / 간지글
인생여정, 생존 신앙 투병,
기나긴 고난의 터널을 뚫고 마침내
중생으로 승리의 찬가가 메아리 친다.
나는 하느님의 사랑을 정말 많이 받았다
내 일상의 고독한 눈물과 인내의 통증 속에
그 분께서 매 순간 동행하여 주셨다는 것을
나는 그것을 안다. 시련이 축복이라는 것을
두 손모아 영원을 사모하는 정결한 향기로
이제 그듭남의 삶 희망과 사랑을 피워내며
내 작은 글로써 그 임을 자랑할 수 있을까.
사랑은 하늘을 이고 바울사도의 말처럼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 짐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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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 (삶의 글)
너의 흔들림
바람도 구름도
별빛도 달빛도 아닌
자신의 흐느낌이란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
가슴에 빙점이 쌓이고
내장에 진주를 만들고
화상물집 포도송이가 주렁주렁
침뜸 쑥뜸 반점 꽃이 피어나고
생체기가 뜨겁다고 울부짓는 몸부림이란 것을
이제야 알았기 때문일까,
저 강기슭 웅덩이에 발목을 담군
울부짖는 갈대의 흔들림
그것이
스스로 감내해야 할 십자가의 순명이었던 것을
첫사랑님께 드릴 구절초의 정결한 향기인것을.
인내(忍耐)
싸늘한 비바람이
고요한 적막을
송두리째 흔든다
밤벌레 울음소리에
사무친 그리움
강기슭 갈대 숲
웅덩이에 발목을 묻고
꿈과 소망을 향한 서원은
여전히 파랑새 되어 날개짓 한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
보이지 않는 무채색 인내
쑥뜸 침 화상 물집 방울이
검붉은 반점 문신을 새기며
시뻘건 각혈을 토하듯
절규는 소나기가 되어 점점이 부서진다
오랜 별리(別離)의 아픔
아직은 비록 멀리 있을지라도
그 어딘가에 있을
열매는 달다는 그대를 위해
내일이면 눈부신 태양이 떠오르겠지
지금도
쓸쓸한 갈대 밭에 숨어 우는 바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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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사랑 안고
박희만
한 처음 그 빛
실로 아름다움
내 쓰라림 부여안고
부드러움 둘렀지요
하이얀 사랑
촘촘히 눈부셨어요
그 빛 다가와
어둠의 미구한 숙제
안온히 풀어 놓으며
즐거움 연출했어요
화아한 미소
고웁게 자리했지요
그 한빛 사랑 안고
은총의 영롱함
새 삶에 내려 앉아
맑아진 영혼 울렸지요
거룩한 향내
천지간 채웠어요
마침내 빛의 하모니
고마운 가슴들
영혼의 합주 올려
영원의 창문 열지요
참 은혜 위 은혜
광채 찬연합니다
사랑의 갸륵한 이름입니다.
- 시인 목사, 가정사역 전공, 목회신학 박사-
축하합니다!
청향님께 올립니다.
졸시, 화일로 보내드립니다.
교정이나, 주실 말씀 계시면 연락,
알아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주님의 은총과 사랑을 기원하며 / -박희만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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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는 알아서 해주십시오).
(전 11:7, 우리말) 『빛은 참으로 달콤하며 눈으로 해를 보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전 11:7, 개정) 『빛은 실로 아름다운 것이라 눈으로 해를 보는 것이 즐거운 일이로다
(전 11:7, 바른) 『빛은 아름다우며, 눈으로 태양을 바라보는 것은 좋은 일이다.
(전 11:7, 새번역) 『빛을 보고 산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해를 보고 산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전 11:7, 공동) 『햇빛은 고마운 것, 해를 쳐다보며 사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전 11:7, 한글킹) 『참으로 빛은 달콤하며 눈으로 태양을 바라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
(전 11:7, 현대인) 『빛은 좋은 것이다. 그러므로 태양을 바라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청향님! 축하합니다.
중생 그 후, 님께서 주님과 동행하시는 모습 그려보았습니다.
전도서 11:7절의 여러 성경 번역에서 착안했지요. - 박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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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열며
'질겅질겅 밟아도 내 국같이 맛있으랴'
옛 어른들의 재치 있는 속담을 생각하며 유년기의 시골길을 연상한다
비포장 길이던 길가나 길바닥, 아스팔트나 시멘트의 틈 척박한 땅에서
늘 천대 받는 잡초가 가장 ‘맛난 국’이라는 건 참 아름다운 사실이다
질경이는 연할 때 나물로도 먹고, 여러 가지 약초로도 쓰였다니 ...
그러고 보면 찢어지게 가난한 민초들과 가장 친숙한 풀이 잖는가.
생명! 늘 갈증을 느끼는 사랑도 이와 같이 철저히 자신이 밟히면서
헌실 할 수 있을 때 승화에 이르는 사랑으로 완성 할 수 있으리라.그렇다. 사위어질 글들이다. 이왕이면 나의 투병을 노래하는 어슬 푼
글이 질경이 같이 밟고 또 밟을 수 있는 시(詩)가 되기를 바래본다.
작자가 그처럼 의지하던 첫사랑님께 조건 없는 사랑을 감사드린다.
시린 마음을 감싸주신
눈길들과 나의 습작이 빛을 볼 수 있도록도움주신 분들께 마음 하며 고운 향기로 살아 갈 것을 약속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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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희망은 꿈꾸는 자의 몫 / 정정숙
삶이 아름다운 것은 참을성 때문이다
선택하고 실행하는 자유의 의지 때문이다
모진 삭풍에 시달리더라도 꿈과 소망의 등불이
영혼의 중심에서 믿음으로 빤짝이기 때문이다
아주 사소한 것까지도 아우를 수 있는 향기 때문이다 .
새벽에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으로
오전에는 독학과 고학 생존으로
정오에는 연단과 징계 신앙으로
오후에는 질병으로 세상의 뒤안길에서
긴밤에는 반찬 없는 고독을 친구삼아
첫사랑 님께 독백하는 바람꽃 하나
산다는 것 이제 나는 그것을 안다
내 생애를 통한 고독한 절규와 처절한 통한
매순간 첫사랑 그분께서 등불로 동행하여 주셨다는 것을
시련의 극복이 삶의 의미가 되고 진통이 진주가 되었다는 것을
이모습 이대로 받은바 은혜아래
내 작은 글로써나마 그 임을 조금이나마 자랑할 수 있을까
삶이 진정 아름다운 것은
낭떨어지 절벽에서 절망을 극복하는 순간이다
내면에서 승화하는 진정한 고독
언어로 표출되는 영혼의 노래
참삶의 꿈이 무엇인가를 추구하는 소망일 것이다
가족을 떠나고 군중을 외면하고 세상의 뒤안길에서
인생 살이 홀로선 세월 강산이 몇바뀌나 돌고 돌았을까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외면할 수 밖에 없었던 미완의 숙제
가정으로 돌아가려는 나의 참모습이 영원을 사모하는 생명적인 가치로,
육신에 파종된 가시가 연마된 진주로 빛취이기를 소망한다.
가족에게도 이웃에게도, 인연된 소중한 분들에게도 ... ... .
이제 내 남은 꿈과 소망은 카페 "뉴스타트 구절초향기" 글을 통하여
"행복한 삶"을 나누고 "뉴 스타트 생활"로 아픈 이웃과 건강을 실천 하는 일이다.
희망은 꿈꾸는 자의 몫, 그 꿈은 주인을 배신 하지 않는다.
내 생의 모든 시련의 극복은 결국 빛의 사랑 이었다
그 사랑은 하늘이고 실로 어둠을 밝히는 아름다움이었다 //
2010년 7.30. - 성남 뉴스타트 문예샘테에서
~~~~~~~~~
♣ 기도하게 하옵소서 ♣ 정 정 숙세상에 태어난 이상 생명은 행복할 청사진이 있습니다
자유의 의지를 주셨으니 소유하고 싶은 야심이 있고
이루어야 할 꿈과 소망이 있습니다
그것이
이기심과 편견의 시작에서 자신의 허물인
대들보다는 세상의 모순인 티눈만 보게 될지라도,
일상 속에서 온전한 사람이 그 누구이며
허물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내가 상대로 부터 상처를 입는다면
나도 누군가에게 더 많이 잘못 하고 있겠지요
그러기에
참회하는 마음으로 내 탓이요, 제 어리석은 잘못이요
저의 좁은 옹졸한 소견이옵니다 라고 때때로
자신의 가슴을 치기도 하지만 눈으로는 세상의
허물을 바라보게 되고 머리에는 섭섭한 것들만 떠올라
허기진 가슴 한 켠 맴돌며 괴롭히곤 합니다
2.
상대에게는 좀더 이해하고 사랑해 주기를
바라면서도 자신은 용서하고 배려할 줄 몰랐습니다
주님 당신의 십자가 아래서
상처뿐인 마음 밭을 살피게 하시고
용서 없이는 사랑할 수 없음을 알게 하시고
견해와 종교관으로 하여 가장 가까운 이로 부터
분노와 배신에도 상처 받지 않는 담담한 마음으로
오히려 그를 넉넉하게 품는 믿음을 주소서
세상은 기도하는 만큼 아름다운 것
임의 온유한 품성을 닮아서 생명은 바로 사랑이라고
인생을 찬양하며 행복하게 살게 하옵소서
[메모] 하느님의 사랑을 정말 많이 받았다 내 일상의 고독한 눈물과 인내의 진통 속에 매 순간 그 분께서 동행하여 주셨다는 것을, 나는 그것을 안다. 시련이 축복이라는 것을 . 바위를 뚫고나온 생명 구절초의 정결한 향기로 내 작은 글로써 그 임을 조금이나마 자랑할 수 있을까. ``````````````````
^*꿈은 구름을 타고*^ (밴쿠버 글) 언제부터 인가 밝은 곳을 향한 꿈은 구름을 타고 있는 한 마리 파랑새를 보았다. 하늘을 배회하는 구름 종점을 모르는 바람 꿈을 기다리는 수평선 시간은 갈매기가 되어 날개 짓 하는 내게 가고 싶은 길을 가보라 한다. 퍼드득! 살아야 한다는 치열한 날개 짓 소유와 문명을 벗어난 빈손 빈 마음 바다로 내려 온 부서지는 구름의 다리 별들의 속삭임 달빛의 그림자 햇살의 눈빛 웃음 자연의 무한한 은혜는 좌절을 딛고 일어선 나에게 새로운 날의 비상을 꿈꾸게 한다. // [메모] 지난날 위와 장이 막혀 풍선 된 배를 핫 팩으로 감고ㅡ 캄캄한 방안에서 딩굴 때도 '살고 싶다'는 생의 본능은 세상밖 밝은 곳을 향하여 꿈을 물고 있었다. 결국, 희망은 꿈꾸는 자의 몫이며 꿈은 무상(無償)이다. 그러나 그 실현을 위해서는 최상의 댓가를 지불해야 했다. 생활과 환경이 가슴을 헤집고 외로움과 그리움이 돌이 되도록...꿈은 구름을 타고 이천년 태평양을 건너서 (카나다 밴쿠버) 건강을 위한 홀로서기를 하던 "꿈꾸는 파랑새"(닉네임)는 여전히 꿈을 물고 지금은 뉴스타트 구절초향기로 살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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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 투병글
1. 언제부터인가 시위를 벗어난 화살 시원치 않는 설사가 바람을 몰고 왔다 날마다 더해 가는 따발총 설사 몽글몽글 피어나는 먹구름 가스 찬 잿더미, 몽롱한 의식 속에 오장육부는 풍선이 되어 갔다 검붉은 피의 향연에 갇혀 사위어 가는 하루살이 삶 낙엽이 이별을 알리는 가을을 지나 허무를 챙기며 떠나는 겨우살이로 접어들었다
아무리 몰아 내고 잘라내려 해도 아예 질갱이로 쏫아 올랐다 떨어져 나가지 않는 찰거머리 짓눌린 그 무게 속에 피멍으로 얼룩진 불빛, 2.
마음 한 켠 첫사랑 예수를 원하기 시작했다 일찍이 여린 가슴에 다가 오신 주님 영원을 사모하며 자신만이 안주하는 둥지를 틀고 타향살이 황야를 헤쳐 온 고사리 손길을 당신의 두루마기로 살피소서, 이 몸 감싸주소서 성령의 칼로 죄악 가운데 있는 병든 영을 꺼내시고 온유한 자아의 실현으로 재생의 삶을 살게 하소서, 부디 그리 하소서
.이것이 혈육도 오려내고 사랑도 도려내고 가정도 잘라낸 채 1992년, 의사의 권유대로 세상을 등진 홀로서기 연단 그렇게 살아온 자신의 모습이었다 20여년도 넘는 투병생활 눈물이 응고된 고독에 춤을 추며 결국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오로지 성령의 칼만이 할 수 있었다. ~~~~~~~~~~ (투병글에 넣을 것)
눈물의 강/ 정정숙 (투병글)
삶을 쓰러뜨리는 건 죽음이 아니었다.
내가 헤쳐 나가야 할 선택이었다.
삶은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전진했고
죽음의 유혹은 맹렬히 뒤를 쫓아왔다.
불면의 밤 깊은 우울증을 앓으며
나는 외로운 기려기가 되어 망망대해 섬 위에 떠 있었다.
찔끔거리는 설사와 구토증,
심한 어지럼증으로 길에도 누워야 했다
마주 달려오는 새들이 쌩쌩 내 앞으로 달려들었다
어찌 살아내야 할지 숨이 턱까지 차올랐다.
시야를 가리던 두 줄기 소낙비를
헤쳐야 나가야 하는 캄캄한 순간마다
건강을 챙기지 못한 어리석음이 나를 삼켰다.
* 누구나 한번쯤은 삶이란 넓은 바다나 깊은 눈물의 강을 건너간다
떠있는 것인지, 흘러가는 것인지 너무 숨이 막히고 막막해서
울어도 통곡해도 소용없고 그저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었을 뿐
그러나 그 강을 사력을 다해 건너고 보니 또 다른 힘을 얻게 되었다
눈물이 무지개로 바뀌고 더 아름다운 노을이 보인다.
신이 주신 육신의 성전을 다스리지 못한 자괴감이 아프게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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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향기 정모 날 / 정정숙 (구절초 글)
따스함이 그대 목소리를 타고 온다
향긋함이 해맑은 웃음을 안고 온다
옹기종이 사랑의 속삭임이 피어날
봄맞이 선물로 진행되는 축제의 날
먼거리 마다않고 그대 오시는 걸음마다
새큼 달큼 생크림 감미로운 맛이 감돌면서
이제 우리 향기님의 다정한 만남이 열린다
칭찬은 더 즐거운 용기와 힘이 생겨나게 하고
때로, 충고는 자존심을 상하게도 하지만
쓴맛이 달콤한 맛보다 건강에 더 좋지 않을까
참 사랑의 웃음들이 행복으로 가득 채워 질
서로 가슴끼리 나누는 글사랑 삶의 향기가
사는동안 하늘 땅끝까지 방방곡곡 울려펴질
구절초향기는 내가 꿈꾸는 소망은 이기에,
그대는 내가 부를 평생의 노래입니다.
그대는 내가 함께 가꾸어 갈 몸부림입니다.
그대는 그렇게 정답게 걸어 갈 동행입니다.
그대는 이렇게 한 세상 웃어 줄 구절초향기입니다.
♤ 정모, 꽃잎처럼 ♤ / 정 정 숙
느낌이 좋은 만남은 그저 아무런 의미없이
작은 가슴에 담아놓기만 하여도
그 분위는 생동감을 불러 일으킨다
분위기가 좋은 행사는
그대가 설사 급한 일로 오지 못해도
눈과 귀 가슴을 나누는 마음으로
내 곁에 있는 오랜 친구처럼 대화를 나눈다
설레는 가슴 만남의 순간
우리 서로 오랫만에 혹은 처음 만나서도
아름답고 고운 참 사랑 삶의 향기로
다정한 말벗이 되어 한 줄의 여운을 남긴다
살아가는 길 사이버무대 글사랑
그대와 나 멀고 가까운 거리를 좁혀서
마음 꽃을 피우는 사이버무대 카페 정모행사
우연은 인연이 되고 인연은 필연이 되기도 하고
컴돌이 온라인 만남으로 우정이 꽃잎처럼 날린다 (구절초 글에 들어 감)
* 뉴스타트 구절초향기 정모
건강과 신앙을 바탕으로 한 문학의 향기 기어이 피었다
2010. 4.18 -청향
갈대 : (삶의 글) 너의 흔들림 바람도 구름도 별빛도 달빛도 아닌 자신의 흐느낌이란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 가슴에 빙점이 쌓이고 내장에 진주를 만들고 화상물집 포도송이가 주렁주렁 침뜸 쑥뜸 반점 꽃이 피어나고 생체기가 뜨겁다고 울부짓는 몸부림이란 것을 이제야 알았기 때문일까, 저 강기슭 웅덩이에 발목을 담군 울부짖는 갈대의 흔들림 그것이 스스로 감내해야 할 십자가의 순명이었던 것을 첫사랑님께 드릴 구절초의 정결한 향기인것을.
'최악의 사태를 받아 들인다면
더이상 잃을 절망이 무엇인가
이것은 이미 모든 것을 얻었다는 것일 것이다
아직도 꿈꾸는 청향
~~~~~~~~~~~~~~
뒷날개 들어갈 글입니다
참고 : 청향 정정숙 책 연보(年譜)
곧고 품위 있고 밝은 가정 이야기
일기는 본래 삶의 가식 없는 토로요 고백이다
이 수필체 일기를 읽으면서 슬그머니 율곡 선생이
임금 (선조)의 면전에서 말하는 <석담일기>가 상기되는 걸 느켰다
흔히 서양 사람들이 말하는 파스칼의 기하학적 정신과
보드라운 정서가 한데 어우러져, 있는 그 대로를 보여 준다
1993년 에세이 집 <다시 일어서야겠습니다>
문학평론가 전 한성대 총장 원형갑
~~~~~~~~~~~~
제1문집 : 동인지 <구절초는 피었습니다 >
‘믿은 소망 사랑’ 그 중에도 제일은 사랑이다
어머니의 헌신적이고 무조건적인 아가페(십자가)적
사랑은 세상 그 어떤 꽃보다도 아름답고 향기롭다
구절초, 그것도 바위를 뚫고나온 꽃의 생명력 앞에서
문우님들의 꿈과 희망을 반증하는 순결한 고백서!
이 소중한 문집이 삶의 고통과 투병하는 모든 분들에게
꿈을 찾는데 희망을 선물하는 매개체가 되기를 바라며
2008년 6. 시인 토요신문 주필 최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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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는 피었습니다> 제2문집 : 동인지
둔필승총(鈍筆陞總) ‘아무리 몽당연필이라도
적어 두는 것이 총명보다 낫다‘는 말을 반증하듯
여기 각고면려(刻苦勉勵) 끝에 이렇게 아름다운
문집을 출간하는 ‘구절초향기’ 회원님께 찬사를 보낸다.
청향지기님이 절망적이던 투병을 극복하신 간증 집
‘바위를 뚫고나온 구절초’를 읽고 독후감 문학상을
실행하는 선한 일이 방방곡곡 고운 향기를 뿜으며 .....
2009년 12월
전 삼육대학 교수, 한국문인협회 회원 표성수
~~~~~~~~~~~
“빛은 실로 사랑이어라”
시집 책 뒤 면에 들어갈 글 : 참조
구절초 발길 닿는 곳 눈길 머무는 곳
마디마디 아홉 매듭 맺힌 사랑 “빛은 실로 사랑이어라”
까만 밤 지새운 처녀처럼 눈물 끌어안은 절규
바위 뚫고나온 가슴앓이 너의 생명력을 기억하고 싶다. 09.8.15. 청향 : 정정숙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가슴끼리 나누는 그 사람이 지닌 고유의 향기가 아닐는지요.
산다는 것, 살아낸다는 것 각자 '삶의 향기'가 다르겠지만
낭 떨어지 암벽에서 절망을 딛고 일어서는 그 순간입니다
[바위를 뚫고나온 구절초]의 저전적인 투병수필집을 읽고
[독후감 문학상]을 추진, 지금 2회째 실행하였고 앞으로도
열악한 학교를 선정하여 계속 문학상을 추진할 계획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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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사랑 그리움 (기도글)
12월 칼바람에 흔들리는
달빛이 내려앉는 밤 첫사랑 그립다고 말을 할까
하늘을 수놓는 별처럼
내 마음에 반짝이는 그대 사랑이라면 웃어 줄까
지금 온통 당신만을 사랑해도
못다 할 내 사랑이라고 말한다면 행복해 하실까
희망을 부르는 빗방울 소리에
춘삼월 담장을 돌아 자박자박 걸어간다면 만나려올까
당신 향한 뜨거운 정염
수액이 줄기에서 잎맥을 타고 흐른다면 믿어줄까
늦은 비 촉촉이 내리는 날
그대 가득한 생각에 단풍연서를 보낸다면 받아줄까
흰 눈꽃송이가 휘날리는 날
그대 보고파 무작정 환상의 은세계로 떠난다면 나타날까
내 마음의 그리움이 눈물 되어
일편단심 첫사랑 재림을 기다리는 당신생각뿐이 랍니다
삶의 향기 글
2) 절대 고독, 나를 넘어서 / 정정숙
가장 어려운 것이 자기와의 싸움이었다.
그때 벼랑 끝에서 철저히 버림받은 참담함을 경험했다
모든 것이 끝이라고 각오하는 순간 오히려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경이로운 체험을 한 것이다
'날개 한번 펼쳐보지 못하고 그대로 주저앉을 수 없다’
낭떠러지로 내몰린 사람만이 스스로 날아오를 수 있는
날개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과 같은 기분이었을까,
장의 유착으로 부픈 몸뚱어리, 말문이 막힌 벙어리,
무릎관절염 절름발이, 커튼이 드리워진 어두침침한 방안에
갇혀서 내장에 핫 팩과 침 쑥뜸으로 인한 반점 꽃 문신을 새기며
더 이상 절망할 수만은 없었다.
이천년 초겨울, 혈육을 오려내고 가족을 도려내고 가정을 잘라내고
질긴 투병으로 세상 밖에서 지쳐가던 나는 결국 고국을 떠났다
‘태평양에 내 던져진 육체는 가라안지 않으면 떠오를 것이다’
하나님 보호하사 위기는 기회가 될지 모른다는 꿈과 소망으로
모든 병의 근원이 마음에서 시작되었다면,
또한 마음으로 풀어야 했기에 스스로 고아 아닌 고아가 되어
까무러치지 않으면 살기로 죽음을 작정한 냉정한 여자로 변했다.
'최악의 사태를 받아 들인다면 더이상 잃을 절망이 무엇인가
이것은 이미 모든 것을 얻었다는 것일 것이다'
아무리 돌고 돌아도 생명이란 마지막 승부는 결국 자기와의 싸움에서 결정된다
투병도 신앙도 생존도 승리의 영광도 내가 나를 넘어서지 못하면,
그 어떤 것도 이길 수 없다는 것 스스로 극복의 단계를 헤쳐 왔다
그래서 빙점이 된 절대고독을 친구삼아 나는 나를 넘어섰다.
마침내
벼랑 끝에서 구절초 한 송이 기어이 피워내었다 //
[시작메모]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것이 내 생의 서원이요 평생의 숙제이지만,
아직도 군중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뉴스타트 구절초향기> 일주년을 맞이한다
고독을 견뎌내고 아픔을 통해 시를 쓰고, 그 시를 통해 우리 향기님들과 공감대를
이룰 수 있다면 시련은 은혜가 되고 고통은 축복으로 삶의 의미가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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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푸르고 프른 고향의 잔디여 ...청향님 사랑의여인 건강행복 하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