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코스
언제:2020년 4월4일 토요일
날씨:맑음(강풍) 기온:4/13도C
어디를:인천광역시 강화군 서도면 주문도리<강화나들길 12코스 약13km>
주문도선착장-배너머고개-주문저수지-서도 초중고-주문진-서도중앙교회
-해당화군락지-살꾸지-뒷장술해수욕장-고마이해변-대빈창해변-바라지-봉구산-민박집
주문도 가는길:강화군 화도면 선수리 선착장 09:10분 출항, 뱃길 약1:40여분 소요.
트레킹시간:5시간 18분 <놀멍 쉬멍>
누구와:아내와 둘이서 1박2일
◈강화군 서도면 주문도◈
동경 126°15′ 북위 37°38′에 위치하며, 서도면의 주도이다.
강화도에서 서쪽으로 39.4㎞ 지점에 있다. 면적은 4.55㎢이고, 해안선 길이는 13.0㎞이다.
조선 중기에 임경업(林慶業)이 명나라에 사신으로 떠날 때 이 섬에서 임금에게 하직의 글월을 올렸다고
하여 주문도(奏文島)라 하던 것을 물 가운데 섬에서 글을 올렸다는 뜻의 주문도로 개칭하였다고 한다.
이외에 옛날 사신이 중국을 왕래할 때 한양의 국왕에게 여정을 보고하는 글을 올렸다는 유래도 갖고 있다.
최고봉은 북쪽에 있는 봉구산(烽丘山, 147m)으로, 섬의 산줄기는 동북쪽에서 서남쪽으로 이어진다.
동남부와 북서부에는 농경지가 넓게 분포하며 해안선이 아주 단조롭다.
서쪽 해안에는 사빈이 발달해 있다. 섬 주변에는 간석지가 넓게 형성되어 있다.
1월 평균기온은-3.0℃, 8월 평균기온은 24.2℃, 연강수량은 1,448㎜이다.
현황
조선 후기까지 교동부 성가면 서도리에 속하였다가 1914년에 강화군과 교동군이 강화군으로
통합되면서 강화군 서도면 소속이 되었다.
1995년에 인천광역시 강화군 서도면 주문도리로 변경되었다.
2010년 기준으로 인구는 358명(남 175명, 여 183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수는 165세대이다.
토지이용 현황은 논 1.15㎢, 밭 0.53㎢, 임야 2.49㎢이다. 주민들은 농업과 어업에 종사한다.
주요 농작물로는 쌀·콩·감자·고추·마늘 등이고, 근해에서 숭어·꽃게·병어·새우·조기 등이 잡힌다.
대빈창해수욕장과 뒷장술해수욕장에는 여름에 해당화가 만발한다.
한때 당뇨병에 특효라는 소문으로 인해 무단 채취가 심했지만, 최근에는 인공 식재를 통해
해당화 군락지를 복원하고 있다.
교통은 강화도의 외포 선착장과 선수리 선착장에서 정기여객선이 1일 2회 운항된다.
교육기관으로는 서도 초 중 고등학교가 있으며 유난히 달래가 많은 섬이다.
▲08:55 선수리 선착장에서 삼보6호 카페리에 승선, 서도 여행은 시작 된다.
▲요즘 그놈 때문이지? 선실안은 승객이 많지 않아 한산한 모습...
▲강화도를 뒤로하고 선수항을 출항하여... 강풍에 물결이 높다.
▲파란 하늘에 갈매기도 우리의 여행을 축하 비행 해주고, 고마워~
새우깡도 준비했지만 강풍으로 선실밖으로 못 나가고,,, 미안하구나.
▲선수항을 출항한 배는 볼음도, 선착장 모습.
▲가야 할 봉구산과 서도면 소재지
▲강풍에도 우리를 안전하게 태워다준 삼보6호 주문도항 도착
▲오늘의 숙소 상경민박,
만 1년만에 아주머니와 반갑게 인사 나누고 짐을 내려놓고 오늘의 일정을 시작한다.
▲출발 전에 한컷, 서도 파출소앞
▲배너머 고개를 지나 주문 저수지와 멀리 살꾸지 해변..
▲100여년의 역사를 간직한 서도 중앙교회<진촌교회>
▲교회 뒷 곁의 할미꽃
▲봉구산 기슭에 아늑하고 평화로운 진촌 마을 풍경
▲매화향이 그 윽한 진촌교회 뒷 모습
▲한옥을 양옥과 접목시켜 지은 정겹고 멋스런 건축물..처마 밑 서까래에 참새 한마리가...
▲옆 모습
▲석모도가 손에 잡힐듯 지척이고...
▲해당화 군락지를 지나 살꾸지 선착장 앞에 곱게 핀 진달래
▲살꾸지 선착장
▲물때가 밀물때라 살꾸지 해변 가는 길도 쉽지만은 않다.
▲수섬
▲강풍에 물결이 높고, 물이 빠른 속도로 들어온다.
▲뒷장술 해수욕장
▲서해에서 보는 사나운 물결
▲대빈창 해수욕장의 고운 모래가 강풍에 날려 뒤로 걷는다.ㅋㅋㅋ
▲대빈창 해변 해송...
▲헬기장도 지나고, 밀물에 바라지까지 갈수 있으려나?
▲1년만에 온 기념으로 우리부부의 흔적도 남기고...
▲수석, 자연이 만들어준 걸작이다.
▲바다가 노했나? 그래도 좋다, 언제 또 이곳에...
▲망망 대해를 배경으로
▲바닷물이 점점 높아져 바라지 가는길이 수월치만은 않고...
▲높아진 수위로 포기하고, 길이 막혀 돌아갈까 하는데 이런 바위틈이 도와준다. 홍천 팔봉산
산부인과 바위도 아니고...
▲거대한 자연석 수석작품도,
▲바라지의 험한 바위길을 돌아나와 대빈창 마을을 지나 봉구산 가는길에
▲우여곡절 힘든 알바끝에 봉구산을 힘들게 올라서...엉거주춤한 폼으로ㅠㅠㅠ
작년엔 못 올라 본 봉구산이다.
▲봉구산 삼각점, 여기서 뒤로 돌아 왔던길을 내려 가야하는데ㅠㅠㅠ
나들길 시그널이 계속 달려있어 한참을 따라 내려가니
▲주문 저수지가 나온다.ㅎ 어이 없게도ㅠ 긴긴 알바덕분에 봉구산 긴 주능선을 완주한다.
민박집에 도착하여 잠시 간식을 먹고 일몰 준비를 하고 대빈창으로 이동
▲대빈창 해수욕장 이정목이 정겨운 상어와 고래모습이다.
▲물결과 바람이 만들어 놓은 걸작
▲아무도 없었던 해변에 또 한팀의 부부가 있어 쓸쓸하지 않았고...유자꽃님 부부를 여기서 뵙게 될줄이야
두분 아름답습니다.
▲몇 시간 사이에 물이 다 빠져버려 아쉽기만 하다.
▲저녁 노을은 넘 이쁘기만 하고...
▲추운데 너무 일찍 나와 시간을 보내며... 요놈하고 잡아보지만...
▲오늘하루 먼 길을 달려와 이제 쉴곳을 찿아 제위치로 돌아가려 하고 있다.
▲바람이 불어 구름도, 미세먼지도 없고 자연 그대로의 멋진 일몰을 감상한다.
▲서해 바다로 떨어지기 직전의 모습
▲멋진 노을과 우리부부의 낭만의 추억 여행을 석양에 남기며...
▲아~ 들어간다. 만수위였다면 더욱 아름다운 일몰이었을 텐데..조금 아쉬운 맘이..
쉼의 공간이려나..내일 아침 또 다시 찬란한 빛으로 우리는 맞이 하리라..
▲태양도 오늘 하루의 바쁜 여정을 마무리 하는 시간이다. 잘 가거라~
▲안~녕~ 내일 아침에 또 만나자......
▲정적속에 퐁당 빠져버린 여운이 우리부부의 가슴속에 영원히 남아 있으리...
▲주문도 여행 괴적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고...
일년만에 찿아온 주문도다. 출항시간을 맞추려고 이른 새벽부터 준비해 터미널에서
선수행 버스를 타고 강풍부는 선수항에 도착해 승선 신고서를 작성하고 미리 예매해둔
배표를 확인하고 승선권을 받아 삼보 6호 배에 오른다.
강풍으로 물결이 높아 조금은 걱정되지만 서해의 앝은 수심에 배가 워낙 크니 위안을 삼고,
09:10분 출항이다. 갈매기들과의 새우깡으로 서해바다 추억여행은 강풍으로 취소하고 선실안에서
마스크와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쉼을 하고, 선수항를 출발한지 한시간 40여분만에 주문항에
도착하여 숙소인 민박집으로 이동하여 주인 아주머니와 반갑게 인사하고 짐을 정리하고 바로
트레킹을 시작한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 오는 길이라 낯설지는 않고 봄꽃들이 활짝 핀 진촌 마을에 들어서니
한세기를 지나온 서도의 명물 중앙교회를 둘러본다.
작년엔 이곳에서 비를 피해 교회안으로 들어가 방명록에 싸인하고 잠시 쉬어 간 기억도,
주변에 매화꽃이 만발하여 더욱 운치를 느끼게 해주는 옛 진촌교회다.
한옥을 서양식으로 지은 서도 중앙교회를 뒤로하고 살꾸지 해변으로 이동 하는데
벌써 바닷물이 많이 들어와 있어 갈수있을까? 의심도 들고...
살꾸지 가는길엔 진달래가 만개하여 온 산이 붉게 물들어 우리들이 여행을
축하 해주는듯 하고... 물이 차서 해변길은 못내려가고 거친 바위들과 씨름하며 살꾸지를
돌아 앞쪽의 수섬도 찍어주고 뒷장술 해변으로 가니 바람에 모래가 날리고 맞 바람이라 힘들다.
방풍림으로 해송이 잘 자란 전형적인 서해의 해수욕장의 풍경이 펼쳐지고...
고마이를 지난 해변은 대빈창 해수욕장으로 이어 지고,바람에 작은 모래들이 날려
충남 태안 반도의 사구를 연상시켜 준다.
나중에 일몰때 다시 올 대빈창을 지나 바라지로 향한다.
바닷물 수위가 높아, 거칠고 큰 바위들을 넘고 돌아 겨우 반쯤 갔을때 계속 진행이
어려운데,다행이도 큰 바위사이로 빠져나갈 틈이 보인다. 다행이다.
작은 돌을 치우고 길을 만들어 억지로 빠져나와 통과하여 바라지까지 돌아보고
대빈창 마을로 들어서서 봉구산을 향하여 민박집 방향으로 이동하다가
언덕마루까지 올라서서 우측으로 봉구산 방향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약바른 고양이 밤눈이 어둡다고, 봉구산 입구 몇십m전에서 농가를 가로 질러 좌측
시멘트 포장길로 몇 백m를 지나니 봉구산 오름길 같아 들머리를 잡는다.
희미하게 등로가 보이는것 같아 올라가며 보니 사람들의 발자욱이 아니라 동물들이 다니는 길이였고,
크고 작은 산초나무가 엄청 많아 날카로눈 가시에 찔려가며, 이미 멀리와 버려 돌아갈수도 없는
가파른 산길을 헤매며 수북한 낙옆으로 한 발짝 오르면 반 발짝 뒤로 미끄러지며
고약한 알바를 얼마를 하고서야 봉구산 송신탑 앞에 올라오니 차가 오를수 있는
넓찍한 길이 나타나 실소를 머금고 송신탑에 도착한다.
삼각점에서 인증샷을 찍고 다시 돌아 내려와 면사무소 방향으로 하산 하여야
하는데 여기서도 또 알바가 시작된다.
삼각점에서 보니 능선 방향을 따라 나들길 시그널이 매달려 있어 계속 따라가다 보니
이 길도 하산길이 아님을 알고 돌아서서 다시 올라 가려니 이미 힘은 빠져있는데
가파른 길을 올라간다는게 쉽지않아 리본을 따라 얼마를 걸어 내려오니
주문 저수지 산 윗쪽이다.이럴수가?ㅋㅋ
누가 왜 이런곳에 사람이 전혀 다니지 않은곳에 나들길 시그널을 달아 놓았을까?
이렇게 오름길부터 알바로 시작해 하산까지 알바로 끝난 봉구산 전 능선을 다 걸어보는
초유의 알바를 끝내고 배너머 고개에서 민박집으로 돌아오는 황당한 일을 만난다.
길이 아니면 가지 말고, 잘 못된 길은 반드시 원위치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철칙을 너무나도 잘 알면서 무모한 호기심과 고집으로 치룬 댓가에 아내에게 미안함을
전한다.
민박집으로 돌아와 시간을 보니 저녁준비는 이미 늦을것 같고 대충 간식으로 입맛을 다시고
쉬며 봉구산 능선 종주에 지친 체력을 재충전하고 대빈창 해변으로 일몰을 보러 나간다.
바람은 아직도 강풍이 불고있어 점점 추워지고, 해넘이는 아직 기다려야 하는데...
아내와 벤치에 바람을 피해 서로 등을 기대고 일몰시간을 기다리는데 또 한 팀의 부부가 일몰
구경을 나왔는지 해변으로 나간다. 나중에 같은 민박집에서 알게된 유자꽃님 부부이시다.
나들길 11코스를 걸으시고 오후배로 늦게 들어오셨다고...
구름한점 미세먼지도 황사도 없는 맑은 날씨라 바다속으로 떨어지는 석양은 장관이고..
이렇게 아름다운 일몰은 평생 처음보는 일몰이다. 붉은 석양에 비친 서쪽 하늘은 아름답기만
하고 아내도 탄성을 지르며 좋아하니 기분이 좋고, 강풍에 몸이 흔들려 사진을 찍을수가 없고
추워서 덜덜 떨리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일몰 광경은 평생 다시보기 쉽지않은 백만불 짜리라고....
그렇게 아름다운 석양을 뒤로 하고 숙소로 돌아와 저녁밥을 지어 유자꽃님 부부도 같이
만나 뵙는 인연이 되었고, 고기를 구워 유자꽃님이 주신 쌈으로 맛있게
이슬이도 한잔하며 밤을 보내고...
유자꽃님! 만나 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또 두분의 결혼기념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이렇게 행복했던 서도여행 첫날을 마무리한다.
이번 여행에 고생한 아내에게도 고맙고 고맙다는 말을 사랑으로 전하며...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문도를 찿아가게 되어 주민들께
미안함과 죄송스러운 마음 남기고 조심하고,또 조용히 아니온듯 다녀 갑니다.
감사 합니다.
여기까지....
2020.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