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나고야중부공항팀 김수정입니다.
며칠전 제가 일하고 있는 핀란드항공에서 엔진고장으로 인한 캔슬이 발생했었습니다.
그날 제 어싸인은 오피스여서 카운터 정리하고 오피스워크 다 마쳐갈때쯤 평소보다는 좀 늦었지만
동료들이 오피스로 돌아왔습니다.
그러고선 5분정도 지났을까....
비행기가 돌아오고있다는 무전이 날라왔습니다.

OMG!!! 
게이트 에이전트들은 다시 게이트로 뛰어가고,
나머지는 오피스에서 딜레이나 캔슬에 대비해 밀쿠폰, 호텔공실등을 체크하고있었습니다.
한시간이상이 흐르고 결국은.........
비행캔슬이 확정이 났습니다.
나머지 사람들도 게이트로 BC로 IMMIGRATION으로 뛰어가서 비행기에서 내릴 손님들을 케어하기위한
준비태세로 들어갔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오후 4시이전에는 일이 다 해결되리라 믿어의심치 않고 있었습니다. ㅠㅠㅠㅠ
저는 분기로 달려가 비행기에서 나오는 손님들에게 밀쿠폰을 드리고, 구입한 면세품들을 회수 및
몇시까지 체크인 카운터로 와달라는 안내까지 마쳤습니다.
다른 항공사를 이용해 목적지까지 보내드리기위해 모두 애를 썼지만 결국은 그날 출국할 수 있었던 손님은 몇분 안계셨습니다.
그래서 그날 출국못하신 손님은 모두 호텔로 안내해드린 상태에서
모든 면세품을 환불하여 손님께 돈으로 돌려드리기로 결정이 났습니다.
그 시각이 대략 오후 7시가 훌쩍 넘었을때였기때문에 손님들은 이미 호텔로 가신 상태였고
손님들께 일일이 전화를 걸어서 면세품을 구입하신 영수증과
카트로 결재하신 분은 신용카드를 가지고 공항체크인카운터로 와달라고 부탁을 해야만했습니다.
당연히 손님들은 이미 많이 지쳐계신 상태였기때문에 그 늦은시각에 다시 카운터로 와달라고하니
짜증이 나는게 당연하죠.. ㅠㅠㅠㅠ
거부하는 손님, 감사하게도 오케이 하는 손님, 호텔로 당신네들이 와라 하는 손님.. 등등 참 가지각색이었습니다.
이날 아침 7시 15분에 출근해서 체크인하고
손님들 비행기에 탑슨완료 후 도어 클로즈해서
나갔다가 다시 백해서
결국 캔슬이 나고
손님들의 케어가 완전히 끝난시각이 대략 밤 10시정도였습니다. @ㅇ@
다음날은 전 야스미였지만
결국 핀에어는 그날도 뜨지못해서 다른 항공사를 이용해 대기하셨던 손님들을 모두 보내드렸다고합니다.
딜레이는 2번정도 경험한적 있었는데 캔슬이 된건 처음이었고 순간순간 뭘 해야하는지 잘 몰랐기때문에
같이 일하는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습니다.
휴식도 없이 식사한끼는 커녕 물한모금도 못마시고 이날 고생하신 핀에어 동료분들 너무 수고많으셨고,
이번 캔슬로 인해 대략의 흐름과 대처법을 배울 수 있었으며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래보지만...
혹시나 아주 만약에 또 발생하게 된다면
제가 이 날보다는 조금더 유연하고 노련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앞으로 많이 성장해나갔으면하는 바램입니다..
오늘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첫댓글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언제 어떤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죠. 아찔한 순간 순간들이 좋은 경험으로 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OMG이네요~@ㅅ@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아마 일레귤러 베스트에 들어갈만한 경험이겠군요
수고많으셨습니다 마지막 단체사진은 임무를 마치고 귀환하는 영화 아마게돈의 마지막장면이 연상되요^^
ㅋㅋㅋㅋㅋ 비유 대박
이날은 나가이상부터가 패닉이더라구요ㅋㅋㅋ
나고야에서 처음 이였다는 핀에어의 GTB 고생 많이 하셨어요!
사진이 현장의 생생함을 전해주는 듯 하네요. 수고 많이 하셨어요.
으악 캔슬이라니.... 정말 생각만해도 끔찍한....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선배님^.^
그 다음 날도 캔슬이었군요 ㅇㅁㅇ 밤 열시까지...정말 고생이 많으셨네요ㅠ 그 날 다들 OFFICE에서 바빠 보이셨는데 담당하셨던 분들 너무나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선배님ㅠ
헐;;; 캔슬에 10시까지 근무라니... ㅠ.ㅠ 그 날 너무나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래도 항상 맡은 임무를 꿏꿏히 수행하시는 모습에 저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선배님, 앞으로도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