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호관찰소에서 주관하는 사회봉사명령이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소외계층 주거환경사업 추진으로 활발해지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같은 사회봉사명령은 각 지역 보호관찰소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아파트 관리사무소와의 연계를 통해 이뤄진다. 지난달 22일 춘천보호관찰소 강릉지소는 속초시 청초1주공영구임대아파트 관리사무소와 공동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소외계층 가구에 사회봉사명령대상자 12명을 투입해 도배ㆍ장판 교체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관리사무소 측에서 사회적 소외계층인 아파트 입주민에 대해 보호관찰소 측의 협조를 요청, 강릉지소에서 인력과 기술을 제공하는 형식으로 사회공헌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춘천보호관찰소 이광열 집행계장은 “향후에도 아파트 내 소외된 이웃들에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대상자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참회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릉보호관찰지소는 지난해 3월부터 대한주택공사 강원지역본부와 공동으로 강릉 입암2주공아파트, 동해 천곡5주공아파트, 삼척 원당주공아파트 및 속초 교동3주공아파트를 대상으로 영세가정 142세대에 대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펼친 바 있다. 대전보호관찰소도 아파트에 거주하는 불우이웃 주거환경개선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개최한 사회봉사명령집행 협력기관 간담회에서 대전보호관찰소는 지역 내 영구임대아파트 거주 소외계층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대전보호관찰소 측은 “아파트 소외계층 주거환경개선사업과 더불어 협력기관과 연계한 각종 재가서비스 프로그램 참여 등 민생지원형 사회봉사명령집행에 기관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보호관찰소의 사회봉사명령 프로그램은 아파트 내 불우이웃에 대한 소외현상 해소와 사회봉사명령대상자의 교화 등 두 가지 측면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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