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3회 경남시조백일장 입상작(초등 고학년부)
♥ 장원
꽃다발
봉덕초등학교 6-1 이예진
비오는 날 길을 가다 우연히 본 꽃다발
나는 나는 그 꽃다발 잊을 수가 없었지
흐르는 빗방울처럼 생각나는 사람들
꽃받침은 자상하신 아버지가 생각나고
예쁜 꽃은 사랑하는 어머니가 생각나네
나 몰래 꽃다발 하나 내 손 위에 올려졌네
♥ 차상
꽃다발
대야초등학교 6-3 최평화
어여쁜 꽃다발 누가누가 웃고 있지?
내 친구 웃음 닮은 무궁화도 화알짝
등 굽은 동네할머니 할미꽃도 웃음꽃
“다른 꽃은 없는 거야? 당연히 엄청 많지!”
새벽의 파수꾼인 나팔꽃도 웃어주고
새빨간 부끄럼쟁이 장미꽃도 미소 짓지
다 모아 엮어 놓은 짜라잔! 꽃다발
“세상에! 진짜 예뻐!” 쏟아지는 칭찬들
사실은 아무도 모른 꽃다발의 비밀이 있지
“뭔데 뭔데?” 궁금하다 보채는 친구들
사실은 조화였어 부끄럽게 웃으니
이 녀석 우릴 속였네 장난스레 같이 웃네
꽃다발
중앙초등학교 6-1 정유리
어버이날 색종이로 접어드린 꽃다발
부모님은 꽃다발을 보고는 하시는 말
“꽃다발, 진짜 꽃이 아닌 마음꽃이 아름답다.”
스승의 날 색한지로 장식한 꽃다발
선생님은 꽃다발을 들고는 하시는 말
“색한지 가짜 꽃이라도 마음만은 진짜 꽃”
졸업식 날 받아 볼 빨간 종이 꽃다발
나와 친구 모두다 꽃다발을 받는 마음
“고마워 마음의 꽃이야 말로 가장 예쁜 꽃이야”
♥ 차하
꽃다발
대야초등학교 5-4 오승윤
엄마는 분주하다 오늘은 결혼한 날
아빠는 준비없네 꽃다발 사올란가?
아빠는 얼굴 내밀며 아빠 얼굴 꽃이래
엄마는 아빠꽃에 정말로 좋아하네
꽃다발 아니라도 엄마는 감동한다
다음엔 내가 준비해 꽃다발 드릴테야!
꽃다발
봉덕초등학교 4-3 최승우
유치원 발표회 때 엄마가 만들어요
동그란 막대사탕 한가득 들어있는
달콤한 사탕 먹으며 내 얼굴에 웃음꽃이
내 동생 생일날에 내 동생 꽃다발
알록달록 색종이로 예쁘게 만들어서
내 동생 귀여운 목에 걸어주니 좋아해요
우리 엄마 생일날에 아빠가 사가져 온
장미꽃 꽃다발은 가슴에 안고 있는
울 엄마 얼굴에서는 웃음이 한가득
꽃다발
성호초등학교 5-2 박지민
유치원 졸업식 때 꽃들은 가득안고
웃으며 들어오신 아빠와 할머니는
어여쁜 무지개색 꽃다발을 내 품속에 안겨요
집에다 고이 모신 예뻤던 꽃다발도
나이를 먹는 건지 하나 둘 시들어가고
어느덧 나도 오랜 시간지나 5학년이 되었죠
꽃다발
호계초등학교 4-3 금은서
빛나고 아름다운 향기 솔솔 내 꽃다발
우리가족 뽐내주는 내 마음의 꽃다발
향기를 만들어주는 예쁜 마음 나의천사
바람 불어 추운 날에 꽃잎 떼어 보내면
향기 솔솔 뿜으면서 날아가는 내 꽃잎
빛나는 내 마음의 꽃잎 우리마음 반짝이네
고운마음 나의 친구 넓고 넓은 나의사랑
내 마음을 알아주는 영원한 나의친구
작으며 부드러우니 내 단짝이 되어주렴
♥ 참방
꽃다발
대원초등학교 6-2 서혜빈
파란 팬지 백합 만나 예쁜 사랑 이루고
그 사랑 품속에서 자라나던 작은 꽃
꽃망울 화알짝 펴고 큰 철쭉 되었다
향기로운 우리가족 주위이웃 찾아가면
슬픈 사람 활짝 웃고 기쁜 사람 감동받아
누구든 행복해지는 우리가족은 꽃다발
꽃다발
봉덕초등학교 4-1 김수빈
하얀색 안개꽃과 빨간색 장미꽃이
같이 같이 꽂혀 있으면 안개꽃이 따갑다고
아야야 나랑 떨어져 하는 소리 들린다
꽃다발
대야초등학교 6-4 황유진
빠알간 장미꽃 한아름 따다 넣고
새하얀 안개꽃 한아름 따다 넣어
엄마께 가져다드리는 마음 담은 꽃다발
노오란 개나리 몇 송이 꺾어 놓고
보랏빛 나팔꽃 몇 송이 꺾어 넣고
아빠께 가져다드리는 효심 담은 꽃다발
꽃다발
대야초등학교 6-4 김효진
햇님만 바라보는 듬직한 해바라기
촘촘히 매달린 자잘한 산수유꽃
엮어다 마음 담아서 드리는 꽃다발
아침마다 나팔 부는 알람시계 나팔꽃
안개처럼 자욱한 하이얀 안개꽃
꺾어다 엄마 아빠께 드리러 갑니다
꽃다발
석동초등학교 5-6 구시현
추웠던 겨울날이 지나가고 봄이 오면
진달래 개나리 분홍 벚꽃 아카시아
자연이 우리에게 준 아름다운 꽃다발
중간고사 잘 쳤다고 약속을 지켰다고
방긋방긋 웃는 꽃들 행복하게 웃는 꽃들
앞으로 더 잘하라는 마음 깊은 꽃다발
사랑으로 키워주시는 포근한 엄마에게
언제나 지켜주시는 든든한 아빠에게
부모님 드리고 싶은 사랑스런 꽃다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