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리에
색색의 웃음 칠한 가을 향기
전남중등국어연구회장 김복희
새로운 연구주제를 찾으러 나선 보길도 연수길
푸른 바다에서 새로이 몽실몽실 퍼지며 피어나는 흰 파도는
흘러흘러 퍼지며 출렁이고 일렁거리며 다가서는 노을빛으로 모였습니다.
모였다 흩어지는 물결 사이로
바람 따라 맺힌 꿈을 고요히 끌어안고
안으로만 스며드는 기다림 속에
더 없이 맑은 하늘 향한 그리움입니다.
그리움으로 맺힌 꿈은
시골집 안마당 같은 녹동고 교정의 분꽃 향기로
푸른 허공에서 뭉게뭉게 퍼지며 순천공고 사나이들 품은 까만 씨알의 어머니 향기로
노을이 비켜선 창평고 눈시울 시린 달빛에 걸린 한 장의 흑백 사진 한 장 같이
어둠 살 곱게 풀어 실타래로 감을까봐 커튼 살풋 제켜 산 하나로 다가오던 광양고
햇살이 눈부신 아침, 하늘을 헤치고 구름 속을 쉬어가는 한영고 미소 한 조각
이슬로 맺힌 꿈을 고요히 끌어안고
여리고 작은 가슴, 비바람과 거친 눈보라에도
심한 추위와 떨림에도
작은 씨앗 하나를 가슴에 품으며 바람 여행 떠나
모였다 흩어지는 바람 사이로 색깔 고운 낙엽들이 되기까지
가지 끝을 맴돌아
바람은 꽃잎을 피우며 산너머로 고개를 내밀고
머리채 긴 바람이 퍼져서 갈매기를 깨우고
갈매기는 허공을 날개짓하며
수평선 저 멀리서 바다를 깨워오고
파도는 함박만한 웃음으로 반갑게 인사하고
잘근잘근 웃음을 씹으며
색색의 웃음 칠한 가을 향기로 모였습니다.
가을 향기에 모인 웃음 머금은 그대들이 있기에
그 향기는 향연이 되어
가슴으로 피어나는 꽃이 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이 될 전남 중등국어과연구회장으로서 '책머리에' 올릴 글을 이 시로 대신하면서 감회가 깊습니다. 우리 항도초교 4학년 5반 친구들에게 이 글을 선물하고 싶어서 올렸습니다.
겨울방학 시작하면서 연구주제를 찾고
봄부터 소쩍새가 울어대듯 선생님들이 각 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한 연구주제를 가지고 연구하여 가을에 결과물을 내는 장면들을 시적 영상화로 만들어 잘근거리는 웃음으로 색색의 웃음 칠한 가을 향기로 연구물이 된 것으로 은유한 것이며 그 연구물을 보러 온 선생님들의 모임이 향연이 되어 가슴으로 피어나는 꽃이 된다는 것으로 '시가 은유'임을 말한 것입니다.
잘 읽어 주시는 여러분 사랑합니다
첫댓글 안녕하세요? 저는 항도초등학교 4-5반 고은경이라고 합니다.
선생님 글을 읽고 있으니까 푸른 바다도 생각나고, 할머니 댁도 생각나고,
예쁘게 물든 지나간 가을 단풍도 생각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항도초등학교 4-5반 이기련 이라고 합니다.
선생님 글을 읽고 나니까 제 머리속에는 여러가지 생각이 떠오르네요.
출렁거리는 푸른 바다, 빨간 빛으로 물든 노을 등 멋진 그림이 나오네요.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저는 4학년5반 이찬호라고 합니다.
이 멋진글을 저희 에게 선물 로 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이글을 저희 형한테도 소개 해주고 싶어요
이 글 선물 주셔서 감사 합니다.
안녕하게요? 저는 4학년5반의 박현민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휼룡한글이 여기에 있다니 다른사람 에게도 우리선생님 카패에는 이렇게 좋은 글이 있다는것을 알려 주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저는 4-5반 문지환이라고 합니다.
서생님의 글은 언제보아도 참 좋네요 좋은글 읽고
갑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4학년5반 안소민 입니다.
선생님의 글을 읽고 제 생각에 색색의 웃음 칠한 가을 향기의
제목으로 저희에게 이런글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좋은 글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저는 4-5반 김훈형이라고 합니다.
비록 선생님의 글에 그림은 없지만, 선생님의 글에 분꽃향기도 나고,수평선 저바다에서 바다를 깨워온다는대목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저를 위해(?)'해를 쫓아가는 여자'에 쓴 제글을 읽어보시고, 오류가 나왔던 것을 다시 고쳐주셨습니다.
'색색의 웃음 칠한 가을 향기'라는 글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 ? 저는 목포항도초등학교 4학년 5반 이준형이라고 합니다.
우리들 보라고 이런 좋은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글 보니까 .. 많은 그림이 떠오르네요 ..
이런 좋은글을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항도초등학교 4-5반 김예린이라고 합니다.
그림이 없어도 글을 읽으면 그림이 떠오르네요.
그리고 이렇게 좋은글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목포항도초등학교 4-5반 김지민이라고 합니다.
저희를 위해 이렇게 좋은 글을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림이 없어도 꼭 있는 것 같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항도초등학교 4학년 5반 허지원이라고 합니다.
저희 어머니의 고향이 보길도 인데 정말 보길도로 온것만 같네요...
이렇게 좋은글을 써주신거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목포항도초등학교 4-5반 김현우라고 합니다.
글을 읽으니 좋은 그림들이 생각나네요.
이렇게 좋은 글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목포항도초등학교 4-5반 박민석 이라고 합니다 ...
글속에는 그림이없지만 제 머리속에 그 그림들이 생생하게 생각나네요.
이런글은 써주시니 제가 정말 감사드립니다 ..
안녕하세요?저는 목포항도초등학교 4학년 5반 박민정이라고 합니다.
비록 글에 그림은 없지만 이 글을 읽으면 정말 그림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이런 좋은 글들을 써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저는 목포항도 초등학교 4학년 5반 김다현입니다.
이글 덕분에 좋은 추억이 생생히 다 기억이 납니다.
이런 좋은글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항도 초등학교 4학년 5반 친구들......보고 싶네요. 좋은 글 많이 올려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