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도로아미타불 되세요 ^^

[햇빛엽서]

▒ 일반적으로 알려진 의미 - 애써서 이루던 일이 한순간의 실수로 아무 소용이 없게 되는 것

어느 젊은이가 노새를 끌고 얼음이 언 강을 건너가고 있었다. 얼음이 깨질까봐 마음속으로 '나무 아미타불'을 외우면서..
아미타불을 외운 덕분인지 무사히 강을 건넜다고 생각이 들자 웬지 '나무 아미타불'하고 외운 것이 쑥쓰러워서 한다는 말이

"아미타불은 무슨 아미타불.." 하고 강 건너쪽을 보니 그 곳에 끌고 오던 노새가 그대로 서 있는 것이 아닌가?

너무 긴장하다 보니 노새의 고삐를 놓고 혼자 건너온 거였다. 그래서 그는 다시 강건너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고..

그러면서 하는 말이 "다시 나무 아미타불, 도로 아미타불.." 하면서 건넜답니다.

'도로아미타불'이 '헛수고가 되고 말았다'는 뜻으로 쓰인 게 여기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 진짜 의미 - 부처가 중생노릇 하다가 도로 부처가 됨

어떤 스님이 아미타불 가피를 받고 싶어서, 왕생극락 하고 싶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나무 아미타불' 염불하기를 십 년을 했는데.. 뜻밖에 자신이 아미타불이 되었고,

되고 보니 자신이 원래 부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원래 우리 모두가 부처인데 미혹하여 그 실상을 까마득히 잊고서 중생노릇 하고 있는 것인데,

열심히 정진하여 성불하고 보면, 우리가 원래 부처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이죠.

따라서 '성불한다' 하지만 결국은 '도로 부처가 되는 것', 도로 아미타불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중생이 바로 부처'라는 깊은 의미가 있는 좋은 말을 제대로 모르고

엉뚱하게 '헛수고'라는 뜻으로 잘못 쓰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종범스님 법문>

    十年勤念 彌陀佛 (십년근념 미타불) 십년동안 아미타불 지극정성 불렀더니
    意外我還 彌陀佛 (의외아환 미타불) 뜻밖에도 스스로가 아미타불 되었구나

                                부디, 도로아미타불 되세요 ^^

※ 귀의(歸依): 돌아가 의지한다 (南無) 왜 '돌아간다'고 하는가?

    본래면목으로 되돌아간다. 아미타불도 본래면목에서 나오신 것.

[려원]

ㅎㅎㅎ 이런 뜻이 역시 아는 만큼 마음에도 와 닿는군요. 오늘도 무명하나를 벗으며...

[햇빛엽서]

부디 도로아미타불 되시기를~

[소금인형]

그렇군요...제대로 알았으니 열심히 써먹어야겟군요 ㅎㅎㅎ

[햇빛엽서]

도로아미타불 만세 !!

[토정비결]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달빛나그네]

도로아미타불...
되는 세상을...
그런데...
이 대목에서..도로 도로 미연제 마하미연제가
나오고픈 건지요....
어쨋든 고오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_()()()_

[나마스떼]

나무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