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14구간
1.구간 : 저지마을회관-소냥숲길-월령포구-금릉어촌계-협재해수욕장-한림항 비양도 선착장
2.일시 : 2018년 12월 25일
3.거리 : 19.1km
4.참가자: 아내
5.코스별 시각
◎ 저지 마을회관(10:00)
◎ 소낭숲길(10:35)
◎ 월령포구(12:20)
◎ 해녀콩 자생지(12:40)
◎ 금능어촌계 복지회관(13:00)
◎ 식사(13:20~13:50)
◎ 협재해수욕장(14:00)
◎ 옹포포구(14:10)
◎ 한림항 비양도 선착장(14:50)
6,줄거리
제주에서 3일째........................
컨디션이 개판이다.
귀옥형수가 준비해온 감기약을 한알 받아서 입에 넣는다.
좀 괜찮아 지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인지 모르지만 좀 괜찮은듯 해서 한알더 호주머니에 넣는다.
나중에 점심 먹을때 먹을거라며...
오늘은 각자 플레이다.
우리는 14구간을 빼먹었기에 당연 14구간을 그리고 진수 형님은 15-B구간을 하기로 한다.
아침은 뽀얀 방어뼈국물에 떡국을 끓였다.
약간은 비릿하지만 구수한 방어 국물 맞이 커버를 해주워 그맞또한 기가 차다
이렇게 든든하게 먹었는데 감기야 낳겠지리는 막연한 생각인지 모르겠다.
09시 30분 숙소를 나선다.
14구간이 보기보다 먼거리라 그리고 별 메리트 없는 구간이라 지겹기까지 하여 진수 형님은 두구간으로 끊었다고 한다.
뭐 어째튼 한방에 끝내자는 나의 욕심...
저지리까지 태워다주겠다며 들어 가는데...
한참을 간다.
181225 올레길 14.gpx
저지리 14구간 표지석이 있는곳이다.
벌써 3번째 찾는곳이기도 하지만 출발점과 도착점은 늘 마음이 설레는 곳이기도 한곳이다.
인증삿과 함께 곧장 출발이다.
하지만 우리도 밀감밭을 지나가니 걱정 하지 않으셔도..........
당근 그냥 지날수 없는 마음이기에...
한알 한알 따서 입에 넣는데 샹큼하기 그지 없다.
그런데 진수 형님 전화다.
밀감 샀는데 베냥에 넣어가라는 전화다.
하지만 우리도 밀감밭을 지나가니 걱정 하지 않으셔도..........
소철나무 열매다.
소철은 상록관목으로 중국 동남부와 일본 남부지역이 원산지인 귀화 식물이다.
철분을 좋아해서 쇠약하면 철분을 주면 회복된다는 전설이 있어 소철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한방에서는 소철의 열매를 통경 지사 중풍 늑막염 임질에 사용된다고 한다.
1115번 도로다.
저지오름을 왼쪽에 두고 돌아가는 형상이다.
그리고 한동안 농로길을 이어가는데...
마누라를 앞장세워 놓으니 얼마나 달리는지...
컨디션이 개판인 나는 어쩌라고....
큰소냥숲길이다.
말그대로 숲길이라는 뜻일게다.
굴렁진 숲길이라고...........
쓰레기 메립장이다.
적토성산 (積土成山) 이 생각난다.
작은것이나 적은것이 싸이면 크게 되거나 많아진다는 뜻인데 인간이 버린 쓰레기 하나하나가 큰산이 다 되어 간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냄새가 고약하다.
선인장 밭이다.
손바닥 선인장이라고 하는 선인장은 부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백년초라고도 한다.
선인장의 원산지는 멕시코라고 하는데 해류를 타고 이동해서 제주해안가에 자리를 잡고선 지그므이 자생지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
그리고 천연 기념물 429호로 지정 보존 관리 되고 있다고 한다.
선인장은 건조에 견디는 힘이 강하여 가뭄으로 고사하는 잎은 거의 없으며 여름에는 노란꽃이 핀다.
돌담에 많이 나서 뱀이나 쥐의 침입을 막는다 하며 민간에서는 소염제·해열제 등으로 이용하고 있다.
마른 하천...
석축하느라 고생께나 한것 처름 보인다.
금릉 논공길이다.
결국 이길이 월령리 마을까지 이어진다.
월평리 마을 이다.
선인장 자생지라 보호한다는 안내판도 여러 보이고 나름 신경써서 관리하는듯 보인다.
월령포구다.
만조시기인지 바닷물이 오버하고 있다.
머리에 꽉 박힌다.
그만큼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반증이다.
그쟈 빨리 끝내고 쉬었으면 싶다는 생각...
머리에 꽉 박힌다.
해녀콩 서식지다.
콩깍지의 길이는 4~5cm로 강남콩과는 비슷하지만 독이 잇어 먹을수 없다고 한다.
물질을 해야하는 해녀들이 원치 않은 임신을 했을때 먹었으며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토끼섬에서 유일하게 자라는것으로 알려졌는데 제주 올레 탐사팀이 이곳에서 뱔견했다고 한다.
비양도의 모습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1002년(고려 목종 5)에 분출한 화산섬으로 기록되어 있다.
과거에는 대나무 군락이 무성하여 죽도(竹島)라 불렀다고 한다.
섬 모양은 전체적으로 원형이다.
최고지점은 114m의 분화구로 섬의 북쪽에 솟아 있으며, 남쪽은 대체로 평탄하다.
금릉어촌계 복지회관이다.
그런데 복지회관이라기보다 음식점이다.
딱새우를 파는곳이다.
지난올레길에 다녀갔던 그런 기억이 있어 오늘도 영업을 하는지 가보니 화요일은 문을 닫는단다.
딱새우는
가시발새우라고도 한다.
십각목 가시발새우과의 갑각류인데 첫 번째 가슴다리인 커다란 집게다리에 몇 개의 빨간 띠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하여 나무망치로 두드려 껍질을 벗긴다고....
비양도
금릉 해수욕장이라고 한다.
협재해수욕장과 이웃하고 있는 두 해수욕장이 마치 닮아보인다.
에메랄드 빛을 펼쳐놓은 바다 빛이다.
게다가 야자수 나무까지 드리워져 있는 금릉 해수욕장..
비록 해수욕장 모래해변은 짧지만 운치가 잇는 그런곳이다.
협재 해수욕장이다.
모래를 보호하느라 덮어 놓았지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그런 수영장이기도 한다고 한다.
물이 넘쳐 올레길도 우회로.......
한림이다.
약 19km가 끝나는 그런 순간이다.
보기보다 힘들었던 14구간
더구더나 컨디션이 너무 좋질않아 더더욱 힘들었던 그런 길이었는데...
먼저 끝난 진수형님이 태우러 온단다.
저녁이 어떻고 저떻고 해도 정말이지 귀에 들어 오질 않더라
하야 숙소로 들어 가서 씻어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니 술꾼인 진수 형님
슈퍼에 가서 소주도 닭도 튀겨 오더만은 그림의 떡이다.
내일은 비양도로 갈까라는 추임새도 종이라 근육 키워야한다는 진수 형님의 이야기에 또다시 예정대로 16구간을 이어 가기로한다.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