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에서 소리와 관련 있는 것으로 범종, 법고, 목어, 운판이 있다 - 불전사물
▒ 범종(梵鐘) - 절에서 쓰는 종을 말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특히 범종각에 걸린 큰 종을 가리킨다.
▒ 법고(法鼓) - 절에서 사용하는 큰 북 - '법을 널리 전하는 북'이라는 뜻이 그 말에 담겨 있다. <마음 심(心)자로 친다>
▒ 목어(木魚) - 나무로 만든 물고기 모양의 법구 - 속을 파내고 그 안쪽의 좌우를 나무 막대로 두드려 소리를 낸다.
▒ 운판(雲版) - 구름 모양으로 만든 쇠판 - 북채 모양의 가는 막대로 쳐서 소리를 낸다.
이 4가지를 사물(四物) 또는 사중사물(寺中四物)이라 하며, 사찰에서 가장 중요한 의식도구로 자리잡고 있다.
▒ 범종은 지옥중생을, 법고는 들짐승을, 목어는 물에 사는 중생을, 운판은 공중을 날아다니는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울린다.
(절에 큰 행사가 있거나 비상시에 대중을 모으기 위해 종을 치기도 함 / 스님열반시 108번 타종)
* 종을 만들 때 쇳물을 끓여 만드는데, 이것이 지옥을 연상시킴
또 그 쇳물이 식어 종이 되는데, 마치 끓던 쇳물이 식어 시원하듯
지옥에서 고통을 받던 중생들이 이 종소리를 듣는 순간만큼은 잠시 고통을 잊는다고 함
(※ 절에서 종을 치기 시작한 역사는 언제부터? http://cafe.daum.net/santam/IZ0A/119)
* 무등산 규봉암 동영상을 보니, 범종 한 번 치고 종을 오른쪽으로 한 바퀴 돌고 또 치고 함 (btn '암자')
* 북은 소가죽으로 만들기 때문에 들짐승 제도와 연결이 됨
▒ 한편 이것을 마음으로 풀면,
범종은 성내는 마음을, 법고는 어리석음과 투쟁심을, 목어는 우울한 마음을,
운판은 들뜨는 마음과 허영심을 다스리기 위해 울리는 것이다.
* 분노에 휩싸일 때 속이 부글부글 끓고 열낸다고 하는데, 이것이 종 만들 때 쇳물 끓이는 것과 상통하고
* 축생들은 어리석고 또 싸우기 좋아하는 습성이 있으므로 이런 마음들과 북이 연결됨
* 우울한 마음, 착 가라앉는 마음, 부정적인 마음은 축축한 습지의 수중생물과 연결됨
* 날짐승들은 들뜨고 사치하는 허영심과 연결됨
※ 태국 사원에는 종과 징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종은 행운을 부르고, 징은 액운을 막아 준다고 한다. <EBS '세계테마기행'>
법고

목어

목어는 물고기 모양에서부터 용모양까지 다양함 (물고기가 극기를 통해서 용으로 되는 상징)




운판





범종









☞ 범종에 있는 젖꼭지, 비천상, 공양자상 http://cafe.daum.net/santam/IZ0A/184
첫댓글 <술래님 댓글> 아, 그렇군요... 늘 가르쳐주시는군요.. 고맙습니다. _()_ [추천글 보기 11.06.24. 13:51]
<좋은엄마님 댓글> 햇빛엽서님 제대로 알고 머리에 꼬옥 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추천글 보기 11.06.28. 12:01]
감사합니다.. 세상은 아는만큼 보이고, 그때 보이는 세상은 이미 예전의 세상이 아닙니다.. ^^ [추천글 보기 11.06.28. 1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