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1일.. 셤지를 깎았습니다. 첨엔 턱만 밀었지요. 미련과 아쉬움 땀시..
콧셤은 좀더 놧두려했죠. 턱쪽을 깎은 뒤, 한참 거울 앞에 있었습니다.
더이상 재미없더군요. 미련없이 콧셤도 밀었습니다.. 이젠 어떤 아쉬움도 업습니다.
내 셤지는 원래 지난해 12월 인도에서 길렀더랬지요. 2월말 귀국후 깎아야했습니다.
정통부산하 도쿄IT센터장 응모 땀시, 할 수없이 오래길른 그 셤지, 포기해야했죠.
그 때 남은 미련.. 지난 여름 일본여행 때 재현, 이제는 내맘껏 길러봤습니다.
셤지.. 이젠 그 어떤 집착도, 환상도 없습니다.
지금의 나는, 적어도 이것 하나만은 내려 놓을 수있었습니다.
11월1일.. 이달 중순전에 난 내사랑 옷토바이, BMW를 갖게된다는 생각, 오늘 기뻤습니다.
갖고싶을 땐 가져야 합니다. 누가사준다는 말? 난 그것만 믿고 기다리진 않지요.
내 인생, 내 삶이니까요. 구입자금을 대충 융통해놨습니다.
존재감이 분명한 장난감, 할리데이비슨도 곧 살껍니다. 다만 지금은 그 시기가 아닐 뿐.
지금은 시내 일보러다닐 때, 동호인투어 나갈 때 두루 쓸 수있는 BMW가 좋습니다.
까짓꺼 뭐, 이것 땀시 굶어죽어도 좋습니다.. 일이란 저질르고 보는 겁니다.
11월2일.. 11년만에 첨으로 종합건강진단을 받았습니다. 광화문 KMI건강연구소.
대체로 좋습니다.. 근데, 앜?! 치과쪽 원장이 날좀 보자합니다.
발치후 임플랜트 5개, 신경치료 5개, 잇몸전반 치료시급.. 1천2백~2천만원.
폭탄!!.. 복병을 만났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했습니다.
이빨은 지금껏 6개월마다 스켈링.. 그렇게 관리해왔는데도, 엇찌 이런 일이 ㅠㅜ
치과도 한군데만 믿고있을 수는 없습니다.. 복수 확인을 했어야했는데..
이젠 셤지가 날라갔습니다.
꿈속의 내사랑, BMW도 날라갔습니다.
대신, 이빨뽑기 때우고 못질하기 장기치료가 생겼습니다.
삶의 무상 無常, 매순간 흘러가며 변합니다. 확정된 것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그걸 지켜보는 나.. 무심해진 마음에, 이젠 더이상 무엇하나 안타깝지 않습니다.
내일 11월3일엔 명동성당에서 해외 신부.목사님들이 진행하는 "영성 일깨우기"를 듣습니다. 재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