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나이 스물여섯의 김재현은 야구인생이 끝날지도 모르는 수술을 받기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주루 플레이를 할 수 없고, 수비를 안 하는 지명타자로밖에 나설 수 없지만, 김재현은 LG와 SK를 거치며 여전히 날카로운 스윙을 과시하는 중이고, 작년 말에는 연봉 5억에 SK와 재계약을 하는 등 성공적인 선수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2008년 수술을 한 영화배우 이영하 역시 건강한 상태로 브라운관 복귀를 앞두고 있단다.
반면 가수 김경호의 경우 이런 저런 사정으로 1년이 지나서야 수술을 받았는데, 그 바람에 그는 연골이 완전히 내려앉아 다리를 절었고, 움직일 때마다 심한 통증에 시달려야 했다. 결국 그는 지난해 8월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고, 재활치료를 한 끝에 얼마 전 새 앨범을 들고 팬들 앞에 설 수 있었다. 대부분의 병이 그렇듯이 대퇴골의 무혈성 괴사도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그러니 고관절이 아플 경우 "이러다 말겠지"라고 무심히 넘기지 말고 병원에 가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술을 많이 먹는 사람의 경우엔 더더욱. |
첫댓글 잘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