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외부에서 이상한 것(예를 들면 균)이 들어오면 힘을 합쳐 균을 공격합니다. 그런데 면역체계의 이상이 생기면 갑상선을 외부에서 들어온 이상한 것으로 잘못 인식하고 공격을 합니다. 이것 때문에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생깁니다. 원인은 아직 분명하지 않지만 유전의 성향이 있다고 합니다.
내가 갑상선 환자인지 어떻게 알 수 있죠?
피 검사를 하면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기능 이상은 반드시 피검사로) 그러나 멀쩡한 사람이 모두 갑상선 기능 검사를 하기는 좀 무리죠? 그래서 갑상선 연구소에서는 내가 과연 갑상선의 문제가 있나 알아보는 코너가 있습니다.
음식은 뭘 먹어야죠?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소모성 질환이므로 치료 초기에는 고단백, 고열량의 식사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1-2개월 치료하면 갑상선의 기능과 체중이 정상화되므로 보통의 식사로도 충분합니다. 미역, 김 등 해조류에 있는 요오드의 양은 갑상선의 기능에 큰 영향을 안줍니다.
그러나 요오드가 많이 함유된 음식물이나 건강식품 등을 과다 섭취하게 되면 오히려 항갑상선제에 대한 반응을 더디게 할 수 있어 역 효과가 납니다. 억지로 많이 드시지는 마세요.
치료는 어떻게 하는 가요?
1차적인 치료법
갑상선 호르몬의 합성 과정을 억제하는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복용 기간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약의 양이 적당한지 자주 피검사를 해야 합니다. 이것을 게을리 할 경우는 갑상선 기능이 도리어 저하증이 될 수 있습니다. 약을 꾸준히 먹으며 주기적인 피검사로 약의 양을 조절해야 합니다!!!
치료 효과는 복용 후 2-3주경부터 나타나며, 6-8주 후면 증상이 사라집니다. 1차 치료가 성공할 확률은 50-60%이고 성공한다면 약을 끊게 됩니다. 그러나 재발의 가능성은 여전히 가지고 있습니다.
2차적인 치료법 2년 이상 약을 복용했는데 갑상선 기능이 잘 조절이 안 되는 경우와 자꾸 재발을 할 때는 1차 치료의 실패로 규정하고 2차 치료를 하는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입니다. 그 외에도 수술로 갑상선의 일부를 제거하는 방법과 고주파 열 치료로 갑상선의 일부를 태워 죽여 갑상선 기능을 떨어뜨리는 방법도 최근에 연구되고 있습니다.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
항진증에 하는 동위원소 치료와 암에 하는 치료는 많이 다릅니다. 헷갈리지 마시고 잘 읽으세요.
한 두번 동위원소를 마시면 되고, 병원에 입원할 필요가 없으며 수술에 비해 마취할 필요가 없고, 수술로 인한 통증이나 흉터가 없고, 의사를 방문할 횟수가 상대적으로 적으며, 경제적입니다.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는 약 50년 전부터 시작된 치료로 안전합니다. 백혈병이나 불임, 유전적 질병 등 방사능에 의한 부작용은 이 치료로 인해 생기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임신 중인 환자에서는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를 하지 않는데 동위원소가 태반을 넘어가 태아의 갑상선이 손상되기 때문입니다.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의 단점은?
며칠간 목의 불편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며칠간(대개 일주일 이내)은 방사능의 영향을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습니다. 최대 효과가 일어나는데 2-3개월이 걸리므로 이때까지 다른 약을 같이 복용합니다. 방사성옥소 치료의 제일 큰 단점은 언젠가는 기능저하가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기능저하는 갑상선 호르몬으로 쉽게 조절이 가능하므로 항갑상선 약으로 항진을 조절하는 것보다 치료가 쉽습니다. 방사성옥소 치료를 받은 경우6개월 내지 1년 간격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며 기능저하의 증세가 있으면 즉시 주치의와 상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