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봄이 태어나고 처음으로 제주도 다녀왔어요. 친정부모님 40주년 결혼기념해서 날아간 제주도~
매번 비수기에 자전거로 돌거나, 배로 이동하거나 해서 싸게 즐겼었는데..
이번엔 완전 극성수기에 제주도여행계획을 잡아서, 비용이 많이 들었네요.
특히, 항공료와 렌트카 비용이 전혀 할인되지 않았어요.
다행히, 부모님은 대한항공 65세 이상 고령자 할인받아서 제주항공료보다 저렴했지요.
24개월 이상부터는 어른과 별 차이없는 항공료.. 헉! 은봄양은 40개월이라서.. 후덜덜..
차멀미도 안하는 은봄양이 비행기 멀미를 했어요. 출발하기 전이라 해맑은 은봄양..
제주도 도착해서는 잠만자고 먹지도 못하고.. 손발이 차가워서는 에구. 얼마나 딱하던지..
다음날 기운을 차리고 렌트카 안에서 한컷! 발랄한 아기로 돌아왔습니다.
우리는 개인일정을 갖고, 30년만에 제주도에 오신 부모님은 버스투어를 보내드렸습니다.
첫번째 방문지는 은봄이가 가고 싶어했던 헬로키티 아일랜드..
사진찍기 너무 좋은 장소더군요. 은봄이도 좋아하구요. (은봄양의 약간 인위적인 표정..ㅋㅋㅋ )
오르골 속에도 들어가보구요..
3층까지 있는 헬로키티들.. 비싼만큼 잘해놨어요. 성수기라서 그런지 관광객이 많았습니다.
은봄이가 제일 좋아했던.. 되돌아가서 두번이나 사진을 찍었던 곳.. 결혼커플..
헬로키티 방에서도 한참을 놀았답니다.
침대에도 누워보고, 소파에도 앉아보고.. 아주 신이 났어요.
다음은.. 쇠소깍..
예전엔 별로 아는사람이 없었는데.. 지금은.. 너무너무 유명해져서 차 세울곳도 없더라는..
그래도.. 우리는 이렇게 즐겁게 구경하고 왔죠. ㅎㅎㅎ
쇠소깍에서는 배를 타고 둘러보는게 최고인듯.. 은봄이가 더 크면 타보는걸로 하고 패스~
글래머 인어공주와 해녀들과 함께..
아시아 최대규모라는 제주 아쿠아플라넷.. 역시 모든 코스는 은봄양 취향으로..
결혼40주년을 맞은 친정부모님과 따로 또 같이 즐겼던 제주도 여행..
3일째는 함께 다니면서 밥도 맛있는걸로 사먹고, 아쿠아플라넷을 구경하고 부모님은 토요일 비행기로 보내드렸다.
아쿠아플라넷에서 할머니와 은봄이가 이렇게 예쁜 그림을 만들었다.
1인38,000원이라는 사악한 금액에 놀랐지만.. 은봄양도 할인받은 금액이 21,000원이었다.
카오카오 뷔페와 묶어서 1인 4만원에 구입한 티켓으로 해결~~ ㅎㅎㅎ
이호해수욕장에서 잠시 휴식.. 은봄이는 바닷물보다 모래를 너무너무 좋아해..
이호해수욕장에서는 멀리 말모양 등대가 멋졌다. 무지개 우산을 쓴 은봄이가 있어서인가? ㅎㅎㅎ
제주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해수욕장이라서 중국 관광객들이 많았다.
제주시 이도2동에 있는 [아일랜드 스푼] 가게방문.. 남편 친구부부가 운영하는 곳이다.
스파게티와 제주 흑돼지 돈까스, 제주유기농귤소스 샐러드까지.. 몸에 착한음식들 맛있게 먹었다.
친정부모님과 함께 출발해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은 몇십년만에 제주에 오신 부모님은 버스투어로 서쪽제주를 둘러보시고..
우리는 여유롭게 은봄이와 놀다가 서귀포에서 만나서 카오카오뷔페에서 저녁을 먹고..
(200명 단체손님과 겹쳐서 맘껏 못먹은게 후회된다.)
올래7코스 근처 팬션에서 하루 자고..
다음날 성산일출봉과 아쿠아플라넷을 둘러보고 작지만 괜찮은 회집에서 밥을 먹고 부모님은 서울로..
우리는 다시 은봄이와 놀다가 남편친구네 가게에서 저녁을 먹고 그 집에가서 새벽3시까지 처음보는 2사람 포함해서 놀았다.
다음날 우리끼리 해녀박물관 근처에 깨끗한 민박집을 잡아 계속 먹고자고.. 비바람이 부는 저녁을 보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비행기로 돌아왔다.
나름.. 여유로왔는데, 부모님에게 너무 신경을 썼던건지.. 많이 피곤했다.
집에 돌아와서도 많이 피곤했는지.. 한동안 힘들었다. 은봄이도 며칠간 밤에 오줌을 싸고.. 쯧쯧
암튼, 남는건 항상 사진뿐!! 포토북을 만들어 자주 들쳐보며 추억을 되새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