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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트랙 : 백운05_합수점_san ai_190831.gpx
산행일시 : 2019년 8월 31일 토요일 맑음, 영상 29도, 서풍 2m/s, 공기질 양호
산행코스 : 비두넘이고개(비두냄이고개) ~ 상봉산 ~ 만디고개 ~ 만대산 ~ 부문재 ~ 긴경산 ~ 수영봉 ~ 용마산 ~ 합수점
동 행 인 : 뉴산악랜드 20인
<백운지맥, 성지지맥, 독조지맥, 오갑지맥의 합수점>
한강과 섬강의 합수점으로 향하는 지맥 중에서 백운지맥을 완주함으로써 이 곳으로 동서남북에서 모아드는 백운, 독조, 오갑, 성지 지맥 답사를 완주하게 된다.
비두리, 비두냄이 마을에 가까이 이르며 들머리에 들어선다. 비두냄이고개에서 올라가는 길에는 옹벽이 굳건하게 가로막고 칡덩굴이 그물처럼 엉켜있다. 그 위로 선두대장님이 길을 뚫고 오른다. 주능선에 닿으면 그 때부터 산길이 좋아져서 시원한 맹추(孟秋)의 산행이 시작된다.
443.4봉까지 부드러운 오르막길에 들어선다. 이 봉우리에는 상봉산이라는 정상 표지판이 게시되어 있다. 상봉산까지 올렸던 고도를 급격히 깎아내리면 만디고개인데 깊은 산골이지만 이리 잘록한 곳은 옛날에 고갯길로 삼기 좋은 길목이다. 비두넘이고개보다 훨씬 고개가 길어서 만디고개라고 했다한다. 이 만디고개에서 따온 산 이름이 만대산 같은데 네이버지도에 등장하고 있다.
지맥길은 손곡리의 채석장을 중심으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빙돌아 가고 있다. 소음이 심하여 조용한 산행은 포기하고 돌고 돌아간다. 고개 양쪽으로 잡목이 무성한 부문재를 올라서 바로 남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모처럼 양쪽이 간벌되어있는 산기슭에서 조망을 즐기며 삼각점을 왕복하고 긴경산으로 향한다. 긴경산은 안부에서 급격히 고도를 높히며 모처럼 산행의 묘미를 느낀다.
긴경산에서 백운산, 오갑지맥 등의 산군들을 조망하고 남서쪽으로 내려서며 수영봉, 용마산 같은 동네 뒷산들을 지나며 고도를 낮춘다. 용마산에서는 더욱 뚜렷하게 합수점을 바라보며 동서남북에서 뻗어오면서 남한강에 합류하는 지맥들을 감상한다. 창말에 가까이 이르러 선답자들의 표지기를 보면서 따라가기로 하면서 절개지로 떨어지려했으나 다행히 안전하게 내려선다.
논두렁을 지나 맑은 하늘 아래에 맑은 남한강물을 바라보며 지맥들이 발을 담그는 합수점으로 향한다. 많은 이들이 원흥창에서 성지지맥 종점 부근으로 차량으로 이동하여 강 낚시를 즐기고 있다. 아직도 30도 가까운 기온으로 남한강 수온은 미지근하게 덥혀져 있다. 섬강 남한강 합류점에서 흥원창 정자로 되돌아가서 식사를 즐기며 산행을 정리한다.
<산행지도>
<산행요약>
<산행일정>
08:48 비두넘이고개(약276m), 옹벽을 넘고 칡덩굴을 밟으며 잡목을 헤치며 오른다. 500m 를 오르면 능선에 접속하여 우측(북쪽)으로 향한다. 고개에서 100m 정도만 오르면 그 때부터 길은 아주 뚜렷하고 잡목도 없다.
09:10 409.7봉(1.1km, 0:22), 참나무 교목 아래로 이어지는 산길이 아주 시원하고 걷기에 좋다.
09:16 437.4봉(1.6km, 0:29), 계속 뚜렷한 등로를 따라 오르면서 지나가는 봉우리이며 좌측 건너편에 오늘 지나갈 지맥길을 나뭇가지 사이로 보여준다.
09:29 상봉산(443.4m, 2.6km, 0:41), 등로 좌측으로 사유지 표시인 비닐 끈이 매여있다. 이 봉우리에 삼각점, 정상 표지판이 있으며 왕복하는데 0.2km, 3분 소요되었다.
09:37 만디고개(약292m, 3.2km, 0:50), 손곡리와 궁촌리를 오가는 뚜렷한 고개를 지나간다. 이 고개에서 오르는 길의 좌측(남쪽)은 간벌지역이라서 뙤약볕에 노출되어있어 오르면서 땀깨나 흘린다.
09:45 369.2봉(3.6km, 0:58), 다시 우측(북쪽)으로 향한다.
10:00 만대산(418.6m, 4.5km, 1:11), 이 봉우리의 북쪽 100m 지점 아래에 만디고개에서 유래된 것 같은 만대산이 네이버지도에 표기되어 있는데 산세로 보면 이 봉우리가 맞는 것 같다.
10:05 약403봉(4.9km, 1:17), 만대산을 지나 계속 북쪽으로 가다가 방향을 바꾸어 서쪽으로 내려간다. 나뭇가지 사이로 건너편으로 향하는 성지지맥의 흐름이 느껴진다.
10:11 안부(약315m, 5.2km, 1:24), 뚜렷한 고개를 지나서 잡목이 있는 산길로 오른다.
10:17 약357봉(5.4km, 1:30), 안부에서 산초나무 가시를 요리조리 피하며 올라왔다가 부문재로 내려간다. 지맥길은 만디고개에서 올라오면서 채석장을 좌측에 두고 시계의 3시에서 9시로 시계 역방향으로 크게 돌아가는 형국이다. 그래서 매우 시끄러운 소음을 들으면서 걷고 있다.
10:29 부문재(약211m, 6.0km, 1:41), 고개로 내려가는 길이 흐릿하다. 잡목을 헤치고 내려서면 옹벽이 있어 조심스럽다. 고개에 내려서 올라갈 방향에도 옹벽, 울타리, 잡목이 있어 올라가기가 버겁다. 부문재 표지석이 칡덩굴에 가려져 있다. 손곡리 표지석과 안내판과 울타리 사이에 표지기가 있어 경사지를 오른다.
10:37 약253봉(6.3km, 1:49), 부문재에서 올라와서 바로 좌측(남쪽)으로 방향을 전환한다. 여기서 임도까지는 지맥길의 우측(동쪽)은 간벌지역이며 임도를 지나면 좌우로 모두 간벌된 지역이라서 주변의 산들을 구경삼아 걷게 된다.
10:45 임도(약194m, 6.8km, 1:57), 주변은 모두 간벌된 지역이라서 조금 남은 삼림을 따라 지맥길이 이어진다. 도중에 심마니를 만나 인사를 주고 받는다.
10:57 260.1봉(7.6km, 2:09), 간벌된 지역에서 숲속으로 들어가서 고도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는 삼각점봉을 짧게 왕복하고 내려간다. 임도에서부터 합수점에 이르기까지 산악오토바이의 타이어 자국이 산길을 망쳐놓고 있다. 등산화를 신고도 제대로 산길을 걸을 수 없을 정도로 푹 패여있는 현장이다.
11:09 302.1봉(8.3km, 2:21), 삼각점봉에서 내려오는 길은 산악오토바이로 파헤쳐져있다. 그리고 좌측(남쪽)으로 간벌된 지역을 벗어나 오른다. 그리고 우측으로 내려간다.
11:13 긴경산 안부(약238m, 8.5km, 2:26), 손곡리 양지말과 노림리 광명터를 남북으로 오가는 고개이다. 안부가 아주 뚜렷한 만큼 오르막길이 벅차게 느껴진다.
11:24 긴경산 정상(351m, 8.9km, 2:37), 안부에서 고도를 100m 조금 더 올렸을 뿐인데 땀을 한바가지나 흘렸다. 정상인 헬기장에 오르기 전에 정상 표지판이 있고 정상 끄트머리에 화강암으로 된 말뚝형 삼각점이 박혀있다. 여기서 지맥길은 합수점을 향하여 좌측(남쪽)으로 향한다. 어떤 이들은 북쪽으로 내려가서 우리가 가고자 하는 합수점의 건너편에서 마감하기도 한다.
11:43 307.1봉(10.1km, 2:56), 걷기 좋은 길을 따라 내려가고 있다.
11:46 수영봉(283m, 10.3km, 2:58), 소나무가 있는 암릉에서 남한강을 조망한다. '흥이나' 표지판에 남한강 전망대로 쓰여진 곳에서 합수점을 바라본다. 온맵지도의 수영봉 지명 뒷산이다.
12:00 소리개 고개(약145m, 11.1km, 3:12), 송전탑을 지나 내려오면 소리개와 월봉을 오가는 옛고개이다. 이 고개에서 매골고개까지 0.7km는 거의 평지를 걷다가 용마산에 오르게 된다.
12:12 매골고개(약152m, 11.8km, 3:24), 긴경산에서 내려온 길을 바라본다.
12:26 용마산(242.8m, 12.4km, 3:38), 산불감시초소, 삼각점이 있으며 건너편으로 오갑지맥의 봉우재와 성산, 독조지맥의 종군이봉, 성지맥의 자산, 합수점을 조망할 수 있다. 긴경산에서 북쪽으로 내려간 것 같던 산악오토바이는 매골고개에서 용마산 방향으로 다시 올라온다.
12:44 약160봉(13.3km, 3:57), 여기서 창말로 내려가려면 우측의 산줄기로 내려가야 하지만 다른 지맥꾼들이 표지기를 붙여놓은 좌측길로 붙는다.
12:54 산행종료(약56m, 13.7km, 4:06), 약160봉에서 내려오는 산길은 점점 희미해지고 있고 표지기도 사라져간다. 그러나 0.4km만 내려가면 되므로 그 중에서 가장 뚜렷한 길을 따라 내려오니 절개지이다. 절개지 중에서 내려설 만한 곳으로 내려서는데 가시나무가 괴롭히지만 어쩔 수 없다. 산에서 내려오니 양계장이고 합수점으로 가기 위하여 논두렁을 걷는다. 남한강 제방에 올라 해바라기와 백일홍이 피어있는 꽃길을 따라 합수점을 왕복하기로 한다.
13:06 합수점(약43m, 14.6km, 4:18), 섬강과 남한강 합류지점 표시판 앞에서 백운지맥의 모든 산행을 종료한다. 이 합수점은 영동고속도로에서도 남쪽으로 살짝 보이는 곳에 위치한다. 합수점의 남쪽 1km 지점인 봉우재산 동쪽에는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충청북도 충주시 앙성면, 경기도 여주시 점동면의 삼도경계점이 있다.
<산행앨범>
08:48 비두냄이고개(약276m), 옹벽을 넘고 칡덩굴을 밟으며 잡목을 헤치며 오른다. 500m 를 오르면 능선에 접속하여 우측(북쪽)으로 향한다. 고개에서 100m 정도만 오르면 그 때부터 길은 아주 뚜렷하고 잡목도 없다. 비갓(비두)이 넘어간 고개라하여 비두넘이고개라고 한다.
09:10 409.7봉(1.1km, 0:22), 참나무 교목 아래로 이어지는 산길이 아주 시원하고 걷기에 좋다.
09:16 437.4봉(1.6km, 0:29), 계속 뚜렷한 등로를 따라 오르면서 지나가는 봉우리이며 좌측 건너편에 오늘 지나갈 지맥길을 나뭇가지 사이로 보여준다.
09:29 상봉산(443.4m, 2.6km, 0:41), 등로 좌측으로 사유지 표시인 비닐 끈이 매여있다. 이 봉우리에 삼각점, 정상 표지판이 있으며 왕복하는데 0.2km, 3분 소요되었다.
09:37 만디고개(약292m, 3.2km, 0:50), 손곡리와 궁촌리를 오가는 뚜렷한 고개를 지나간다. 이 고개에서 오르는 길의 좌측(남쪽)은 간벌지역이라서 뙤약볕에 노출되어있어 오르면서 땀깨나 흘린다.
남동쪽으로 봉림산에서 분기된 현계산(536), 덕갈봉(462), 황학산(342)이 서쪽의 남한강으로 향한다.
09:45 369.2봉(3.6km, 0:58), 다시 우측(북쪽)으로 향한다.
멀리 오갑지맥의 산군을 바라본다.
10:00 만대산(418.6m, 4.5km, 1:11), 이 북쪽 100m 지점 아래에 만대산이라는 지명이 네이버지도에 표기되어 있다.
10:05 약403봉(4.9km, 1:17), 만대산을 지나 오늘 코스의 제일 북쪽에서 방향을 바꾸어 내려간다. 나뭇가지 사이로 건너편에 성지지맥의 흐름이 느껴진다.
10:11 안부(약315m, 5.2km, 1:24), 뚜렷한 고개를 지나서 잡목이 있는 산길로 오른다.
10:17 약357봉(5.4km, 1:30), 안부에서 산초나무 가시를 요리조리 피하며 올라왔다가 부문재로 내려간다. 지맥길은 만디고개에서 올라오면서 채석장을 좌측에 두고 시계의 3시에서 9시로 시계 역방향으로 크게 돌아가는 형국이다. 그래서 매우 시끄러운 소음을 들으면서 걷고 있다.
10:29 부문재(약211m, 6.0km, 1:41), 고개로 내려가는 길이 흐릿하다. 잡목을 헤치고 내려서면 옹벽이 있어 조심스럽다. 고개에 내려서 올라갈 방향에도 옹벽, 울타리, 잡목이 있어 올라가기가 버겁다. 부문재 표지석이 칡덩굴에 가려져 있다. 손곡리 표지석과 안내판과 울타리 사이에 표지기가 있어 경사지를 오른다.
10:37 약253봉(6.3km, 1:49), 부문재에서 올라와서 바로 좌측(남쪽)으로 방향을 전환한다. 여기서 임도까지는 지맥길의 우측(동쪽)은 간벌지역이며 임도를 지나면 좌우로 모두 간벌된 지역이라서 주변의 산들을 구경삼아 걷게 된다.
가야할 302.1봉과 긴경산 우측에 성지지맥의 종점인 자산이 보인다.
10:45 임도(약194m, 6.8km, 1:57), 주변은 모두 간벌된 지역이라서 조금 남은 삼림을 따라 지맥길이 이어진다. 도중에 심마니를 만나 인사를 주고 받는다.
260.1봉을 향하여 간벌된 지역을 걷고 있다.
남쪽으로 바라보니 오갑지맥에서 분기된 보련분맥 우측에는 봉림산에서 황학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있다.
채석장을 중심으로 빙돌아서 걸어온 길을 바라본다. 그 중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는 만대산이다.
10:57 260.1봉(7.6km, 2:09), 간벌된 지역에서 숲속으로 들어가서 고도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는 삼각점봉을 짧게 왕복하고 내려간다. 임도에서부터 합수점에 이르기까지 산악오토바이의 타이어 자국이 산길을 망쳐놓고 있다. 등산화를 신고도 제대로 산길을 걸을 수 없을 정도로 푹 패여있는 현장이다.
11:09 302.1봉(8.3km, 2:21), 삼각점봉에서 내려오는 길은 산악오토바이로 파헤쳐져있다. 그리고 좌측(남쪽)으로 간벌된 지역을 벗어나 오른다. 그리고 우측으로 내려간다.
11:13 긴경산 안부(약238m, 8.5km, 2:26), 손곡리 양지말과 노림리 광명터를 남북으로 오가는 고개이다. 안부가 아주 뚜렷한 만큼 오르막길이 벅차게 느껴진다.
11:24 긴경산 정상(351m, 8.9km, 2:37), 안부에서 고도를 100m 조금 더 올렸을 뿐인데 땀을 한바가지나 흘렸다. 정상인 헬기장에 오르기 전에 정상 표지판이 있고 정상 끄트머리에 화강암으로 된 말뚝형 삼각점이 박혀있다. 여기서 지맥길은 합수점을 향하여 좌측(남쪽)으로 향한다. 어떤 이들은 북쪽으로 내려가서 우리가 가고자 하는 합수점의 건너편에서 마감하기도 한다.
남쪽으로 지금까지 보아왔던 오갑지맥의 보련지맥 앞으로 봉림산에서 황학산으로 이르는 산줄기가 보인다.
남동쪽으로 저 멀리 백운산이 보인다.
서쪽으로 성지지맥 방향을 바라본다.
북쪽에 흥호리가 '흥이나'둘레길을 조성하고 안버덩, 속등, 너럭바위 등의 명소를 정해서 표지판을 설치한 것 같다.
11:43 307.1봉(10.1km, 2:56), 걷기 좋은 길을 따라 내려가고 있다.
11:46 수영봉(283m, 10.3km, 2:58), 소나무가 있는 암릉에서 남한강을 조망한다.
'흥이나' 표지판에 남한강 전망대로 쓰여진 곳에서 합수점을 바라본다.
12:00 소리개 고개(약145m, 11.1km, 3:12), 송전탑을 지나 내려오면 소리개와 월봉을 오가는 옛고개이다. 이 고개에서 매골고개까지 0.7km는 거의 평지를 걷다가 용마산에 오르게 된다.
12:12 매골고개(약152m, 11.8km, 3:24), 긴경산에서 내려온 길을 바라본다.
12:26 용마산(242.8m, 12.4km, 3:38), 산불감시초소, 삼각점이 있으며 건너편으로 오갑지맥의 봉우재와 성산, 독조지맥의 종군이봉, 성지맥의 자산, 합수점을 조망할 수 있다. 긴경산에서 북쪽으로 내려간 것 같던 산악오토바이는 매골고개에서 용마산 방향으로 다시 올라온다.
남쪽으로 오갑산에서부터 내려오는 오갑지맥을 바라본다.
서쪽으로 용마산에서 합수점을 바라본다. 충북 충주시의 봉우재, 성산(오갑지맥), 종군이봉(독조지맥)이 보이고 그 우측에는 경기도 여주시의 자산(성지지맥)이 보인다.
옛고개를 지나 고도차이가 없는 마루금에 서있다. 잠시후에 마지막 봉우리에서 내려가면 지맥길은 끝난다.
12:44 약160봉(13.3km, 3:57), 여기서 창말로 내려가려면 우측의 산줄기로 내려가야 하지만 다른 지맥꾼들이 표지기를 붙여놓은 좌측길로 붙는다.
12:54 산행종료(약56m, 13.7km, 4:06), 약160봉에서 내려오는 산길은 점점 희미해지고 있고 표지기도 사라져간다. 그러나 0.4km만 내려가면 되므로 그 중에서 가장 뚜렷한 길을 따라 내려오니 절개지이다. 절개지 중에서 내려설 만한 곳으로 내려서는데 가시나무가 괴롭히지만 어쩔 수 없다. 산에서 내려오니 양계장이고 합수점으로 가기 위하여 논두렁을 걷는다.
남한강 제방에 올라 해바라기와 백일홍이 피어있는 꽃길을 따라 합수점을 왕복하기로 한다.
합수점에서 창말로 내려오는 산길(붉은색)과 실제 내려온 길(노란색)을 바라본다.
13:06 합수점(약43m, 14.6km, 4:18), 섬강과 남한강 합류지점 표시판 앞에서 백운지맥의 모든 산행을 종료한다. 이 합수점은 영동고속도로에서도 남쪽으로 살짝 보이는 곳에 위치한다.
긴경산에서부터 걸어온 길을 바라본다.
합수점의 남쪽 2km 지점인 봉우재산 동쪽 부근에는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충청북도 충주시 앙성면, 경기도 여주시 점동면의 삼도경계점이 있다.
호랑나비가 성지, 오갑, 독조, 백운지맥 종주를 축하하는 비행을 한다.
합수점인 흥원창에서 즐거운 뒤풀이를 가지며 산행을 정리한다.
흥원창은 고려시대 전국에 설치된 13조창 중 하나이자 조선 전기 9조창 중 하나로서, 원주와 그 주변 지역의 세곡을 수납하여 경창으로 운송하는 남한강 수계의 대표적인 조창이었다. 고려와 조선시대 모두 남한강 수계에는 원주와 충주에 조창이 설치되었는데, 그 중 원주에 위치한 조창이 흥원창이었다. 다만 고려시대에는 흥원창(興元倉)이라는 명칭이, 조선시대에는 흥원창(興原倉)이라는 명칭이 주로 사용되었다. 조선 후기에 이르러 관선 조운 대신 민간 선박에 의한 임운 방식이 일반화되면서 18세기가 되면 흥원창의 조창 기능은 사실상 소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