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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함과 노력’이 합격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2016년도 국가직 우정사업본부 최종합격
2016년도 지방직 일반행정 9급 양산시 최종합격
2016년도 서울시 일반행정 9급 필기합격 안지선
1. 수험생활의 시작!
저는 공무원 준비를 2015년 1월 첫 개강부터 했습니다. 이전부터 공무원을 하라는 부모님 말씀을 듣지 않고 회사생활을 했는데 회사를 그만두게 되면서 갑자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아무 것도 모르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지만 한 가지는 분명했습니다. ‘2015년 시험은 경험삼아 치지만 2016년에는 반드시 붙어야 한다. 1년 반 동안 죽었다고 생각하고 공부하자. 이제 내가 돌아갈 곳은 없다’라는 간절한 마음이었습니다.
이 마음으로 가장 먼저 했던 것은 휴대폰을 들고 다니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자제력이 부족해서 휴대폰이 눈에만 들어오면 만지고 있어서 차라리 아예 들고 다니지 말자고 생각했기에 집에 두고 다녔습니다. 처음에는 들고 다니지 않는 것이 불안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익숙해졌고 폰에 허비하는 시간을 공부에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수험을 1년 반 안에 끝낼 수 있었던 제일 큰 요인은 폰을 멀리 한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꼭 실천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저는 기본반부터 단계별로 들었는데 처음 두 달은 기본반 패키지로 신청해서 듣고 그 후는 스파르타반을 신청해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스파르타반은 부담은 되지만 편한 점도 있고 혜택도 많기에 추천해드립니다. 물론 혜택은 스스로 챙겨야합니다. 매주하는 아침평가도 참여하시고 출석도 꾸준히 하셔서 상품권 받으시고 하면 스파르타반은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험생활에 투자하는 돈들이 심적으로 부담도 되겠지만 저에게는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이 돈 열배로 부모님께 갚는다. 빠른 시일 내에 갚는다. 라는 생각을 계속했습니다. 지금 공부에 투자하는 돈 아끼지 마시고 열심히 공부하는 것으로, 합격하는 것으로 갚는다고 생각하고 하면 좋겠습니다.
2. 학원 생활
일주일 내내 학원에 갔습니다. 학원에서 공부를 하게 되면 동료이자 경쟁자들이 공부를 하고 있어 자극도 되고 또 집에 있는 것보다 마음이 편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8층 복도에서 공부했는데 2016년 국가직을 치고 난 후에는 독서실에 들어갔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독서실에서 공부를 한 것이 더 집중도 잘 되고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장소에서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5시에 40분에 기상해서 가족들과 함께 아침밥을 먹고 7시까지 등원했습니다. 물론 제가 학원 근처에 살고 또 그 시간에 모든 가족이 출근하기에 다 같이 나와서 가능했던 시간입니다. 하지만 저는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것보다 아침 일찍 나와서 억지로라도 뇌를 깨워 공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침에 졸리지만 일찍 나와서 수업 전까지 뇌를 깨워두었기에 수업을 더 잘 들을 수 있었습니다.
3. 각 과목별 공부 방법, 시험 푸는 요령 및 면접
먼저 저는 하루에 전 과목을 다 공부했습니다. 기본반 이후에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매일 다른 과목으로 수업을 다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요일 과목이 아닌 나머지 4과목을 약 2시간씩 공부했습니다.
처음에는 진도가 안 나가는 것 같아 걱정이 되었지만 양보다는 질이라는 생각으로 많이 하기보다 적은 양이라도 확실히 하기로 했습니다. 공무원 공부는 장기간 공부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많은 양을 하는 것보다 조금씩 꾸준하게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외우기보다 여러 번 보고 눈에 익히려고 노력했습니다. 외우는 것은 단기간에 사라지기 쉽지만 눈에 익히면 문제를 풀 때 확실하진 않지만 무의식에서 답을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아는 것이라고 대충 넘어가지 말고 성심성의껏 여러 번(적어도 5번 이상)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해설집을 보지 않았습니다. 물론 문제를 풀면 정답이 궁금해서 답을 보았고 정말 이해가 안 되면 해설을 살짝 보기도 했지만 맞으면 이렇게 생각해서 맞았구나, 틀리면 아 이렇게 생각해야하는구나 하고 스스로 납득하게끔 그 이유를 찾았습니다. 해설보다 자기 생각으로 기억하는 게 더 오래간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과목별로 제가 했던 공부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특별한 방법은 없지만 이 방법들을 꾸준하게 했고 반복해서 했기에 효과를 보았습니다. 이 방법들 중 한 가지라도 마음에 드시는 게 있다면 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또 다른 자신만의 방법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가) 국 어
국어는 김상곤 선생님의 수업(기본반, 2n2, 그 외 특강)을 들었습니다. 김상곤 선생님의 독특한 방법인 ‘입으로 중얼중얼 말하기’를 120퍼센트 믿고 따라했습니다. 처음에는 재밌고 새로워서 따라했는데 ‘입으로 말하기’를 다른 과목에도 적용해서 하니 점수가 정말 더 잘 나왔습니다.
문법 - 김상곤 선생님의 수업 이외에도 최혁춘 선생님의 문어알 수업을 한 번 수강했습니다. 문어알 수업은 한 번 수강하고 그 후에는 적은 양이라도 꾸준하게 반복해서(4~5번 정도) 보고 문제를 풀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띄어쓰기는 헷갈릴 때가 많은데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많이 봤습니다. 같은 문장이 반복되어 나오기 때문에 눈에 익으면 잘 풀 수 있습니다. 외래어나 비슷한 단어들도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입으로 중얼중얼 따라 읽으면서 반복해서 보는 것이 좋습니다.
문학- 문학이 가장 힘들었고 고생했던 부분입니다. 가장 기복이 심했던 부분입니다. 제가 했던 방법은 분야별로 모아둔 기출문제집을 사서 문학부분을 풀었습니다. 근데 그냥 푼 것이 아니라 일일이 시, 소설 등을 다 읽었습니다. 시간은 걸리지만 여러 번 읽다보니 문학 문제도 패턴이 보였습니다. 같은 내용으로 다양하게 출제되지만 강조하는 것은 하나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비문학- 비문학은 국어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시는 방법으로 문제 먼저 보고 문단 앞뒤로 읽기를 많이 연습했습니다.
한자- 한자를 잡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나무로 된 책받침에 포스트잇에 크게 적어 붙여서 틈틈이 보았습니다. 헷갈리기 쉬운 한자 단어를 처음에는 6개, 일주일 후에는 8개씩 늘려 누적하면서 500단어 이상을 눈에 익혔습니다. 쓰라고 하면 못 쓰지만 문제에서 틀린 부분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한자가 되면 자신감이 생깁니다.
이외에도 저는 집에 와서 자기 전에 국어 어플을 활용했습니다. 분야별로 되어있는 것이 있는데 자기 전에 몇 개 풀고 자면 도움이 됩니다. 시험 치기 전에 집중 안 될 때 하면 더 도움이 많이 됩니다.
(나) 영 어
영어는 장량 선생님 수업을 들었습니다. 장량 선생님의 방법으로 문제를 푸는 것이 익숙해지면 정말 시간 단축하는 데 좋습니다. 하지만 그 방법이 모든 문제에 다 적용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는 기출문제를 09년도부터 국가직, 지방직을 4번 정도 봤습니다. 문제만 푸는 것이 아니라 독해하는 감도 잊지 않기 위해서 지문을 일일이 다 읽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국가직 때 같은 내용의 다른 형식문제가 나왔습니다. 한 문제지만 자신감을 심어주었기에 기출문제의 지문을 다 본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단어는 장량선생님 홈페이지에서 프린트 할 수 있는 Part 1~5까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1년 반 동안 모든 파트를 적어도 50번 넘게 봤을 것입니다. 하지만 역시 외우기보다 눈에 익히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영영사전을 봤습니다. 영영사전 찾고 하는데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그것 또한 독해하는 감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효과를 보았습니다.
문법은 같은 문제를 반복해서 풀기도 했지만 단어처럼 문법을 크게 적어 읽었습니다. 문법은 같은 문법이 다양한 문장으로 나오기 때문에 그 틀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어처럼 반복해서 보고 익힌다면 분명 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 한국사
한국사는 나명재 선생님 수업을 들었습니다. 2N2 심화수업은 2번 들었고 문제풀이를 꾸준하게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막막하기만 했는데 스스로 빈칸 문제를 만들고 (중요한 부분을 중심으로) 채워 넣는 방식으로 공부를 하고나니 점수가 85점 밑으로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모든 파트를 다 빈칸 문제로 만들고 푸는데 1달 반이 걸렸습니다. 다 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하고 나니 효과가 있어서 꼭 추천해드립니다.
그리고 문제를 풀면서 모르는 부분은 책을 찾아보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저는 책만 보고 있으면 잠을 자고 있었기 때문에 문제와 같이 병행하는 것이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내용에서 비슷한 글자, 비슷한 연도가 있으면 묶어서 같이 외웠습니다. 전혀 상관없는 내용이라도 묶어서 외우니 문제를 풀 때 같이 생각났습니다. 또한 스스로 외우는 문장을 만들었습니다.
나명재 선생님께서 만들어 주시는 문장도 있지만 자신만의 문장으로 혹은 줄여서 외우면 더 잘 기억 날 것입니다. 많이 보고 많이 풀면 분명 자연스럽게 기억이 날 것입니다. 한국사는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하고, 문제와 기본서를 함께 본다면 좋을 것입니다.
(라) 행정학
행정학은 처음 접하는 과목이라 힘들었습니다. 심철수 선생님의 수업을 2n2 심화수업만 3번을 들었습니다.
그 후에는 문제 풀이 수업을 들었고 기출문제를 많이 풀었습니다. 행정학은 기본서를 무작정 읽기만 해서는 힘든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행정학 파트별로 되어있는 기출문제를 풀었고(같은 문제만 5번) 그 후에는 다 섞여있는 기출문제를 국가직과 지방직을 중심으로 5번 이상 풀었습니다. 행정학 역시 문제와 기본서를 중심으로 공부하면 좋을 것입니다.
(마) 사 회
사회는 처음 초반 김규대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기초를 다졌고 시험 전에는 이현재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정리했습니다.
사회는 기본서를 읽기 보다는 문제를 많이 풀었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형식을 익혔고 선생님들께서 가르쳐 주시는 더 빨리 풀 수 있는 방법을 적용했습니다. 사회 역시 같은 문제를 5번 이상은 보았습니다. 문제와 기본서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 문제 푸는 요령
저는 문제 푸는 것뿐만 아니라 마킹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꼭 혼자서 연습할 때 마킹하는 것도 포함해서 100분 안에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학원에 남는 전체 모의고사 OMR 카드를 활용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최적의 방법을 찾았습니다.
먼저 100분 중에 60분을 필수과목에 활용했습니다. 국어, 영어, 한국사를 모르는 문제는 넘어가면서 한 번 풀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보면서 한 문제씩 마킹하고, 못 풀었던 문제는 처음 생각한 답으로 찍었습니다.
마킹을 할 때, 입으로 중얼중얼 하면서 1번에 2번, 2번에 4번, 이런 식으로 한 문제씩 마킹을 하니까 실수 없이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고 나서 제대로 마킹 했는지 다시 한 번 검사했고 처음 생각했던 답을 절대로 고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충분히 60분을 쓰고 나서 남은 40분 동안 선택과목을 풀었습니다. 처음 풀 때는 모르는 문제 넘어가고 두 번째 볼 때 한 문제씩 마킹을 하고 못 풀었던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검사를 했습니다.
(사) 면 접
면접은 국가직 면접과 지방직 면접 둘 다 보았습니다. 국가직, 지방직 둘 다 심철수 선생님의 면접특강을 들었습니다. 국가직 때는 모의면접을 했고, 또한 스피치 학원을 다니면서 면접 준비를 했습니다.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을 텐데 하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저는 후회 없이 준비하고 싶었기에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지방직 때는 학원에서 배웠던 것을 기억하면서 면접 스터디를 꾸려 함께 준비했습니다.
국가직과 지방직의 면접에는 시간도 차이가 있지만 내용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국가직은 개인적인 인성 관련 부분에 대한 질문이 많았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대화하듯이 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편하게 면접을 보았습니다.
지방직에는 행정학, 행정법 관련 퀴즈 형식의 질문이 많았습니다.(ex. 지니계수란? 행정과 경영의 차이점? 작위, 부작위란? 4대 보험의 종류는?) 짧은 시간에 보는 거지만 준비한 것은 최선을 다해 대답했고 제 생각을 물어보는 부분은 진심으로 대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4. 마무리하면서 ...
저의 1년 반 동안의 마음가짐과 여러 가지 시도했던 방법들을 말씀드렸습니다. 전적으로 맞지는 않겠지만 읽어보시고 동의하시는 부분만이라도 실천해보시길 바랍니다. 저의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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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축하드립니다^^
공무원 온나라 검색하니 양산에 가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