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급적 싱싱한 상태로 효소(발효)담그시게 하기 위해
오전에 따서 오후에 택배부쳐드리는 걸 원칙으로 하다 보니
무쟈게 바쁘고 힘들었습니다.
효소 담그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 즉, 과핵이 단단히 영글지 않은 때인 요즘 시기를 넘겨서 따드리면 안되기에
더운 날씨에 하루 하루가 다르게 단단해져가는 개복숭아의 상태를 쳌크하면서 마음이 급하기도 했구요.
개복숭아의 과핵이 단단해지면 개복숭아의 크기와 무게는 좀 더 나가서 보기도 낫고
크기도 좀 크게 되어
판매자에게는 그만큼 유리하기도 하지만
과육이 얇아져서 과즙이 별로 안나오게 되고 또
과핵에다가 식물 나름의 종자 보존을 위한 독성물질을 저장시켜 놓기에
이를 피하기 위해 설익을 때 나서 효소를 담그시는 게 좋거든요.
비는 연일 오고, 게다가 연휴가 길어서 택배는 불안하고,
나무에 올라가 선 채로 한알 한알 따는데 시간은 많이 걸리고..
일요일과 월요일 아침에 걸쳐 다 따서 마감해드리고 나니
오늘 아침엔 손가락이 부어 잘 구부려지지가 않네요.
쉽게 효소 담그는 요령 메모를 해서 동봉해드릴까 했는데
나름대로 담그는 방법이 다 다르고 해서 생략했습니다.
섞여 있는 개복숭아잎도 버리지 마시고 같이 담그시면 됩니다.
씻는 도중 나오는 진액이 핵심 약재이니 너무 빡빡 씻어 유실시키지 마시고
먼지와 약간의 오물들만 대충 헹구는 식으로 한 후 건져서
한 시간 정도 물이 빠지고 나면 담그시면 됩니다.
나중 발효 후 걸름할 때 삼배포같은 걸름하면 되니까요.
설탕과 무게 기준 1:1로 하면 발효가 안되니
설탕량을 총 수분 기준 1:1로 하시기 바랍니다.
더 문의 있으시면 전화 주셔도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