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상경계열 경영학과 99학번이고 현대건설 사무직-해외영업에 지원을 해서 1, 2차 면접을 보고 지금은 사장님이 포함된 3차 면접 날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1차 면접은 블라인드 면접으로써 면접 시작 전에 자신의 번호를 알려줍니다. 그럼 면접관 앞에서는 자신의 이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 번호를 알려드리면 됩니다. 면접 순서는 정해져 있지 않았고 그냥 아무나하고 –다른 부문에 지원을 했어도 상관이 없었습니다- 자신을 포함해서 두 명이 같이 면접실에 들어갔습니다. –자기가 아는 사람과 같이 면접을 보는 것 보다는 모르는 사람과 하는데 더 편하고 자신에게 더 유리하다고 하네요- 두 명의 면접관과 두 명의 학생. 간단한 인성검사가 약 15분 정도 진행이 되는데 조마다 다르겠지만 질문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현대건설에 대해서 아는 것이 있으면 아는대로 말해봐라.”, “취미생활로 무엇을 하나?”등의 저에 대해서 간단히 물었고 그 다음으로는 상황에 따른 판단에 대해서 물었는데 질문은 “상사와 갈등이 생겼다. 어떻게 하겠는가?”, “밤에 운전을 하고 가는데 신호등이 빨간 색이다. 하지만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사람은 없고 이럴 경우 어떻게 하겠는가?”, “부안군 원자력 시설과 관련한 문제에 대한 나의 입장은?”, “리더로서 갖추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 등으로 그다지 딱딱하지 않은 분위기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1차 면접에서는 떨어뜨리지 않으니까 그냥 자신감 있게 대답을 하면 될 것 입니다. 1차 면접을 봤던 사람들은 2차 면접을 보게 되는데 이 때에는 같은 계열로 -상경계열/이공계 등- 한 조에 4명씩 들어갔고 면접관님은 총 5분이 계셨습니다.
사실 2차 면접이 사장님이 포함된 마지막 면접이었지만 사장님께서 이라크 미수금 문제와 관련해서 미국에 가지는 바람에 사장님이 포함된 3차 면접이 따로 생겼답니다. 약 15분 정도로 이루어진 2차 면접은 내가 직무에 맞는가와 관련한 질문이었습니다. 우리 조의 경우 세 명이 남자 그리고 저 혼자만 여자였었고 저와 한 남자분께서 해외영업에 지원을 그리고 나머지 두 남자분께서는 부동산 학과이시고 어디 분야를 지원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면접관님들께서 그 분들께는 부동산과 관련된 질문들 많이 하셨고 해외 영업을 지원한 우리 둘 한테는 전공과 관련된 질문보다는 영어로 자기 소개하는 것은 요청하셨고, 토익 점수가 낮은 남자분께는 “왜 토익 점수가 낮냐?”, 저에게는 “중동지역으로 파견을 가야 한다면 어떻게 하겠냐?”, 그리고 입사지원서에 쓴 내용을 바탕으로 이것저것 질문을 하셨고 마지막으로는 포부에 대해서 물어보셨습니다. 다른 기업에 비해서 1, 2차 모두 인성검사 비슷하게 이루어져서 특별히 준비를 해야 할 것들이 없어서 나름대로 편한 면접이었다고 생각됩니다.
한 가지 팁을 더 드린다면 면접을 보기 전에 현대건설에 대해서 조사를 하시고 또한 자신이 쓴 지원서의 내용을 다시 한 번 보고 가신다면 나 자신에 대해서 묻는 것이 많으니까 솔직하게 그리고 자신감있게 표현하면 될 것 같습니다.
.. 부사장님,3분의 이사,1분의 전무님 앞에서 면접을 봤습니다.
자기소개 간단하게.(제가 한후 옆에 친구가 영어로 해도 됩니까? 라고 물어 보더군요. 당연히 하라고 하겠지요. 영어로 하더군요 무진장 많이 준비 한것 같더라고요)
군대에 관해서
자격증에 관해서
취미와 특기는?
학과 인원이 몇명이냐?
현장에서 근무할수 있냐?
이정도 였구요.
3차면접이 아직 남았습니다.
.. 흠... 오늘아침 8시에 현대건설 3차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우선 면접위원은 2차면접의 임원 4명 그대로+사장님 이렇게 5명입니다.
10명씩 들어갔는데... 우선 사장님께서 분위기를 편하게 하시려고
무척 애를 쓰시는것 같았습니다. 편하게 앉으라고...
임원단들의 질문은 1일당 2-3개였습니다. 대체로 2차때와 비슷했습니다. 토익점수에 대한 언급, 학과성적에 대한 언급, 시사성 문제에 대한 견해를 밝혀라 이정도.... 제경우는 병과에 대한 설명과 토익점수에 대한 언급, 해외연수에 대한 언급이었습니다.
사장님의 질문은 대체로 간단명료했습니다. 교원노조가 필요하냐 마느냐에 대해서 모두 에스 or 노로 대답해 보라.... 이라크 파병에 대해서 찬성이냐 불가냐.. 여기서 첫번째 유의할 사항은, 사람들의 눈치를 잘 봐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의 대세에 따르지 못하고 혼자서 어긋나면 집중적인 질문을 받았습니다. 두번째는, 현재 사장님께서 이라크 미수금을 받기 위해서 미국을 다녀오셨고, 엄청 바쁘신 거 아실 겁니다. 당연히 미국에 대한 호의적 감정을 가질수밖에 없겠죠. 꼬와도 이라크 파병에 대해서는 찬성한다고 해야 합니다. 저희 조에서 단 한분이 꿋꿋이 반대한다고 하고, 반미감정과 한국의 자주성에 대해서 말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사장님과 또 설전아닌 설전을 벌였습니다. 아참, 촛불시위에 대한 견해를 짧게 물었습니다.
대략 한 조당 40분 정도가 걸린 것 같습니다. 1.5배수를 뽑아서 30%는 탈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선을 다하고 뭐고를 떠나서 도무지 한 게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